일본 여름: 음식과 볼거리, 여름 추천 여행지로 피서를~

WeXpats
2022/06/09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풍경 중에 ‘여름’과 관련된 것들이 혹시 하나쯤 들어 있지 않으신가요? 덥고 습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즐기게 되는 일본의 여름.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에서 여름에 사랑받는 것들, 일본의 여름 음식, 일본의 여름 문화와 볼거리, 일본의 여름 여행지를 통해 일본의 여름을 본격적으로 즐겨봅니다. 여름 휴가 때 보기 좋은 일본 소설, 영화도 챙겨두세요!

<내용 소개>

◆일본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것들

◆일본 여름 음식

◆일본 여름 문화와 볼거리

◆일본 여름 여행지

◆여름 휴가 때 보기 좋은 일본 소설, 일본 영화

일본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것들

일본의 더위는 장마가 지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더위를 식히는 방법 중 대표적인 몇 가지는 에도시대부터 즐겨 이용되어 왔습니다.

금붕어, ‘긴교(金魚)’

‘긴교’는 에도시대 중반부터 후반에 걸쳐 중국에서 수입되어 보급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평면 유리를 만들 수 없어 지금처럼 수조의 유리 너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보곤 했는데요. 에도 사람들은 빨간색, 검은색 긴교가 수조를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서늘함'을 느꼈습니다. 긴교 장수인 '긴교 우리(金魚売り)'는 정해진 시간에 지나다녀서 그 목소리가 시계를 대신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수박, ‘스이카(スイカ)’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스이카(수박). 에도시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박의 품종 개량이 활발했고, 여름이 되면 '미즈가시(水菓子)', 즉 과일을 파는 야타이들이 우물물로 차게 한 수박을 팔았습니다(지금보다 크기는 작았다고 합니다). 우키요에 중에는 컷트된 수박을 큼직한 도자기 그릇에 올려놓은 그림(위의 그림)도 있어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눈을 감은 사람이 주변 사람의 목소리에 의지해 수박을 막대기 등으로 깨는 놀이는 일본어로 ‘스이카와리(スイカ割り; 수박 깨기)’라고 합니다. 

얇은 여름 옷 ‘유카타(浴衣)’

‘유카타’는 에도시대 중기까지는 실내복 중 하나로, 외출할 때 입는 옷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포멀한 자리, 예를 들어 피로연 같은 데서 유카타를 입는 데는 저항감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하나비대회에서는 유카타가 오히려 '정장'입니다. 이런 감각은 에도시대 중기 이후부터 생긴 것으로, 에도시대에 몇 번인가 발령된 '검약령(절약 명령)'으로 '비단 기모노는 되도록 입지 않도록' 권장되어 면 유카타가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유카타’와 ‘기모노’의 차이가 궁금한 분들은 <일본 기모노, 유카타, 하카마, 후리소데... 입기 전에 알아두자! 일본 전통 의상의 역사, 기본 지식>를 통해 일본 전통 의상에 대한 지식을 쌓아 보세요.

<일본의 여름 신발, '조리', '게다', '셋타'의 차이>

  • 게타 / 下駄 / げた: 나무로 된 바닥에 구멍을 세 개 뚫어 '하나오(鼻緒・花緒)'라고 부르는 끈을 끼워 묶은 신입니다. '하(歯)'라고 하는 굽이 2개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종류에 따라서는 굽이 없어 '조리'와 구별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굽의 유무보다는 '오동나무'로 대표되는 '나무 소재'를 게다의 특징으로 꼽습니다.

  • 조리(조우리) / 草履 / ぞうり: 전통적으로 짚(藁; 와라), 대나무 껍질 등으로 짜서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합성피혁, 가죽, 천, 비닐, 코르크, 고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하나오'가 있다고 해서 조우리인 것은 아닙니다. '게다'와 밑에서 설명할 '셋타'의 경우도 '하나오'가 있고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하나오 부분인 '마에츠보(前坪)'가 있는 것도 모두 공통이기 때문이죠. 나무판으로 만든, 굽이 있는 것은 '게타', 가죽, 비닐, 천, 고무 등으로 만든 것은 '조우리'로 구분하면 될 듯합니다.

  • 셋타 / 雪駄 / せった: 게타, 조리(조우리)에 비해 생소한 '셋타'는 발바닥이 닿는 부분은 대나무껍질로 만들고, 땅에 닿는 부분은 가죽을 덧대고, 물기가 스며들지 않게 발뒤꿈치 부분에 금속을 덧댄 경우가 많은 조우리입니다. 조우리 중 특정 타입을 '셋타'라고 하는 것이죠. 금속 부분이 내는 소리가 '셋타'의 특징이라고도 꼽힙니다. 일본 차문화의 시조로 유명한 센노리큐(千利休)가 셋타를 처음 만들어 신었다고 전해집니다.

일본의 풍경, ‘후링(風鈴)’

‘소리로 서늘함을 느낀다'는 발상인데, 에도시대 이전의 헤이안시대나 가마쿠라시대에도 물론 금속제 후우링과 같은 것은 있었지만, 지금 '후우링'하면 떠올리는 유리로 된 것은 유리 세공이 발달한 에도시대 후기의 일이었습니다. 

여름날 저녁, 유카타를 입고 마당에 물을 뿌린 엔가와(縁側; 툇마루)에 앉아 부채를 부치면서 차게 해둔 수박을 먹으며, 희미하게 들리는 풍경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조금 더워도 일본의 여름다워서 즐거운 기분이 듭니다. >>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엔가와’

참고로 에도시대는 지금처럼 덥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여름(최고 기온 30도 이상)이 연간 몇십 일이나 되지만, 에도시대에는 며칠뿐이었다고. 풍경, 금붕어, 불꽃놀이 등 기분에 따라 시원해지는 범위 내에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후링의 유래와 종류, 후링 마츠리, 후링 시장

여기서 잠깐>> 일본이 가장 더웠던 해는?

정답은 헤이세이 6년인 1994년. 전국 151개소 기상대 및 관측소 40%에 이르는 61개 관측소에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도쿄의 최고 기온은 39.1도, 최저 기온은 29.3도. 열대야(熱帯夜;'넷타이야')가 무려 40일을 넘었다고 합니다. 교토와 고후(甲府), 나고야의 최고 기온은 39.8도였습니다. 

더위에 도움이 되는 최신 상품들

최고 기온 35도 이상을 일기 예보 용어로 ‘맹서일(猛暑日; 모쇼비)’라고 합니다. ‘맹서’는 한국의 ‘혹서’에 해당하는 표현인데요.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맹서대책굿즈(猛暑対策グッズ)’라는 이름으로 검색,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퍼스널 쿨러(パーソナルクーラー; 1인용 쿨러)', '쿨 침구'(クール寝具) 등: 절전도 되면서 더위도 해결할 수 있어 인기

  • ‘UC컷 공기조절옷(UVカット空調服)' 등 공기조절 기능 부착 패션 아이템, USB 충전 가능한 배터리로 필터를 작동시켜 공기를 정화하는 '마스크 선풍기(マスク扇風機)' 등: ‘空調(쿠우쵸우; 공조)’는 ‘공기조절’, ‘에어 컨디셔닝’에 해당하는 일본어 표현

  • 애완동물을 위한 시원한 굿즈: 보냉 방수 소재, 알루미늄 시트, 보냉제 등을 장착한 ‘쿨링 조끼(クーリングベスト)’ 등. 검색어는 ‘ペット向け涼感グッズ’, ‘ペット冷えグッズ’, ‘ペット冷却グッズ’, ‘犬 ひんやりグッズ’ 등

  • ‘스프링쿨러 샤워 매트(スプリンクラーシャワーマット)’ 등 물놀이(水遊び; 미즈아소비) 용품

일본 여름 음식

사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맛있게 즐겨 먹는 일본. 아오시소(차조기), 큐리(오이), 나스(가지), 묘가(양하), 에다마메(풋콩), 고야(여주) 등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일본의 여름 식재료(야채, 생선, 과일) 

‘일본의 여름 음식’ 하면 어떤 음식들이 떠오르시나요? 몇 가지 대표 여름 음식을 소개합니다.

우나기(장어)

사각형 나무 상자에 담겨 제공되는 우나기 덮밥을 ‘우나쥬(うな重; 鰻重)’라고 합니다. 일반 돈부리에 담긴 덮밥이라면 ‘우나동(うな丼; 鰻丼)’. ‘우나기노 카바야키(うなぎの蒲焼)’라는 표현도 자주 쓰이는데, ‘카바야키’란 긴 생선을 꼬챙이에 꽂아 양념해서 구운 것을 말합니다.

일본에서는‘여름의 도요(夏の土用; 나츠노도요)’ 중 하루인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에 우나기 요리를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일본 생활을 시작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土用”는, 일 년에 네 번, 절기상 입하, 입추, 입동, 입춘 전의 18일간을 가리킵니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이 입추 전 18일을 가리키는 여름의 도요인데요. 이 18일 중 십이간지 중 ‘소의 날(丑の日; 우시노히)’에 해당되는 날은 ‘도요노우시노히(도요의 소의 날)’라고 하여 우나기(鰻), 즉 장어를 먹는 날, 몸보신의 날로 즐기고 있습니다. 한국의 복날과 비슷한 문화인 셈이죠. 

우나기 요리의 일본어 이름, 우나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과 가격대를 소개한 <우나기의 모든 것! 일본 장어덮밥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 기사도 함께 읽어보세요.

나가시소멘

‘소멘(そうめん、素麺)’은 한국의 ‘소면’과 같은 종류의 면입니다. 이 소면을 삶아서 차가운 물에 헹군 소면을 이 미끄럼틀 같은 곳에 태워 흘려보내면서(流し) 젓가락으로 쏙쏙 낚아 채가며 먹는 재미있는 요리를 ‘나가시소멘(流しそうめん)’이라고 합니다. ‘흘림 소면’ 정도의 의미인데요. 전통적으로는 대나무를 반으로 자른 죽통에 물을 흘려보내는데, 1950년대 일본 규슈 지방 미야자키현(宮崎県)에서 처음 이런 방식으로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이나 가족, 친구들이 함께 모여 게임처럼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수란이 얹어져 나오기도 하고, '스다치(すだち; 영귤)'와 '다이콘오로시(大根おろし; 강판에 무를 곱게 간 것)'를 곁들이면 상큼, 시원한 냉우동인 ‘붓가케 우동(ぶっかけうどん)’도 여름에 즐기기 좋은 메뉴. 언뜻 보면 그릇에 면만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한 '츠케다시(つけダシ)' 국물을 면에 살포시 끼얹어 딱 적당한 간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센다이 등의 도호쿠 지방에서는 소면을 7월 7일 칠석(일본어로 '다나바타(七夕)')의 요리로 즐기는데, 이를 ‘다나바타 소멘’ 이라고 합니다. 소면의 유래가 된 꽈배기 모양의 과자인 중국의 '사쿠베이(索餅)'를 칠석날 무병식재를 기원하며 먹었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침 소면이 실과 같다 보니 직녀가 베를 짜는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고, 은하수의 이미지도 같고 있어 칠석을 기념하는 요리로 안성맞춤인 듯합니다. 참고로 소면을 세는 단위는 '타바(束)'입니다.

<일본의 다양한 소면들>

일본의 소면은 길이, 굵기, 색깔이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 2m의 소면을 말아서 포장, 필요한 분량을 떼어서 삶아 먹기도 하고, 극세 소면, 소면의 굵기 기준인 1.3mm를 넘는 우동 같은 소면, 매실・맛차・귤 등으로 맛과 색을 더한 소면 등등. 소면(そうめん) 앞에 어려운 한자가 쓰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명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미와 소우멘(三輪そうめん): 소면이 일본이 도입된 것은 나라시대의 나라. '미와 소우멘'은 나라의 소면입니다.

  • 반슈우 테노베소우멘(播州手延べそうめん): '하리마노쿠니(播磨国)'라고 불린 현재의 효고현 남서부 지역의 소면.

  • 쇼우도지마 소우멘(小豆島そうめん): 카가와현의 섬 쇼우도지마(小豆島)의 소면. 카가와현의 옛 지명은 '사누키노쿠니(讃岐国)'. 유명한 '사누키 우동'이 카가와현의 우동입니다.

히야시츄카(일본의 중국 냉면)

한국의 ‘콩국수’ 정도의 존재감으로 여름 음식을 대표하는 메뉴인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여름이 되면 가게 내외부에 ‘冷やし中華’라고 쓰인 종이가 나붙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한국의 중국 냉면보다는 국물이 자작한 것이 특징입니다. >> ‘히야시츄카’ 기본 지식

카키고오리(일본의 빙수)

‘여름 음식’ 하면 ‘빙수’! 일본인들도 뜨거운 여름날의 빙수, ‘카키고오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일본의 ‘카키고오리’, 한국 ‘빙수’랑 뭐가 다를까? 일본 빙수의 역사, 재밌는 상식, 최근 인기 빙수 소개~>를 통해 일본 빙수 ‘카키고오리’에 대해 공부해보세요.

[참고] 일본의 ‘라무네’는 ‘사이다’와 맛은 같고 담는 병만 다르다

일본의 여름 하면 생각나는 ‘라무네(ラムネ)’. ‘레모네이드(lemonade)’의 발음이 일본식으로 바뀐 것으로, ‘구슬로 막히는 병(玉詰め瓶)에 든 레모네이드/사이다’를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일본 구슬 사이다’라고 불립니다. 

일본의 주류・음료회사 산토리(SUNTORY) 홈페이지 고객 센터에 "Q. 사이다와 라무네는 뭐가 다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왔고, 산토리 측에서는 "비다마가 든 병에 든 것이 라무네, 그 외에는 사이다입니다. 내용물은 차이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추가 설명으로 “사이다는 사과주인 ‘Cidre(시드르)’를 어원으로 하며, 메이지시대에 사과맛 사이다를 금속제 병뚜껑(일본에서는 '오칸(王冠; 왕관)'이라고 부름)을 사용한 병에 담았다, 라무네는 레몬맛으로 용기는 비다마(ビー玉)가 든 유리병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맛의 경계가 희미해졌고 현재는 (맛이 아닌) 용기로 사이다와 라무네를 구분하고 있다”고 친절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의 핵심은 ‘탄산이 빠져나가지 않고 잘 보존되는 것’. 구슬과 음료를 넣은 병에 탄산 가스를 주입하고 병을 거꾸로 두면 구슬이 탄산의 압력으로 병을 막아, 탄산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 병에 구슬을 넣은 이유라고 합니다. 

참고로 라무네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은 1886년. 이 해에는 7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계속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38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날이 허다했고, 도쿄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유행하면서 도쿄 도내에서만 10만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만으로도 인기인데 이러한 상황까지 겹치고, 「도쿄요코하마매일신문(東京横浜毎日新聞)」에 "가스를 함유한 음료를 준비하면, 무서운 콜레라병에 당할 일도 없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라무네 제조업자들은 매일 철야를 해야 할 정도였다고(*).

*참고: 일반사단법인 일본청량음료검사협회 <라무네의 연혁에 대하여> 

일본 여름 문화와 볼거리

여름 마츠리

신사의 행사, 이벤트라는 이미지가 강한 일본의 마츠리. 실제로 참여해보면 종교적인 특색뿐 아니라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를 가진 행사. 사계절 내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마츠리가 개최되지만 마츠리하면 ‘여름 마츠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링고아메, 카키고리, 하나비! 일본의 여름 마츠리(마쯔리) 문화> 기사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마츠리, 마츠리의 볼거리와 놀이, 마츠리에서 즐겨 먹는 링고아메 등의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일본 마츠리, 이런 마츠리가 다 있네! 일본 여행 마니아들을 위한 사계절 이색 마츠리 소개~>에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여름 마츠리인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를 소개합니다. 

오봉, 하나비

신년의 ‘오쇼가츠(お正月)’와 더불어 일본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자 여름 명절인 오봉(お盆). 지역에 따라 7월 오봉, 8월 오봉으로 나뉘지만 일반적으로는 8월 중순의 사흘을 조상님을 기리는 명절로 지냅니다. 일본의 불꽃놀이인 ‘하나비(花火)’ 문화는 오봉 시기에 조상님들을 위한 진혼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산에 피운 큰 대(大)자 불, 하나비, 초칭, 물에 흘려보내는 등롱... 우리가 잘 몰랐던 일본의 오봉(お盆) 이야기>에서 오봉을 지내는 법, 오봉의 볼거리들을 소개했습니다.

일본 영화에서 본 '손에 들고 하는 불꽃놀이'는 일본어로 '센코하나비(線香花火)'입니다. '센코(線香)'는 '향'에 해당하는 일본어 표현으로, 돌아가신 이에게 '향을 바치다' 할 때의 표현은 '센코오 아게루(線香をあげる)'입니다. 돼지 모양 도자기 기구로 유명한 일본의 모기향은 '카토리센코(蚊取り線香)'라고 합니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들, ‘여름의 풍물시’

‘계절 느낌을 잘 나타내는 사물, 풍경, 이벤트 등’을 ‘풍물시(風物詩)’, 일본어로 ‘후우부츠시’라고 합니다. ‘여름의 풍물시(夏の風物詩)’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이 ‘여름하면 이것’ 하고 떠올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위에 소개한 ‘마츠리’, ‘오봉’, ‘하나비’, ‘스이카’, ‘유카타’, ‘후링’도 모두 대표적인 여름의 풍물시입니다. <일본 여름 풍물시(風物詩)로 일본 문화, 일본어 공부>에 좀 더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일본 문화, 일본의 여름 감성을 알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여름에 보내는 편지와 선물, ‘쇼츄미마이’와 ‘츄겐’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궁금한 사람의 안부를 묻는 ‘쇼츄미마이(暑中見舞い)’를 보내왔습니다. ‘하가키’, 즉 엽서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서점이나 문구점, 잡화점에서는 여름이 되면 다양한 쇼츄미마이 하가키를 판매합니다. >> ‘쇼츄미마이’ 쓰는 법

또한 여름 선물인 ‘츄겐(中元)’을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멜론, 수박, 복숭아, 망고 등 여름 과일이나 과자, 소바 등의 면이나 음료 등이 인기 상품입니다. 

일본 여름 여행지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배경, 가루이자와

이국적이고 도회적인 별장지, 결혼식을 위한 교회로 유명한 가루이자와(軽井沢). 한국에서는 소설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여름 별장의 모델이 된 일본 건축가 요시무라 준조(吉村順三)의 가루이자와 산장(1962년 준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한 나가노현(長野県)에 있습니다. 일본 알프스, 야츠가타케, 스와코 호수 등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들을 <나가노에서 일본 산, 일본 지형 공부! <너의 이름은>의 일본 알프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가루이자와>에서 소개합니다.

후지산

산이 열리는 7월부터 약 2달 남짓, 즉 여름 시즌에만 오를 수 있는 후지산. <일본 후지산 높이는? 후지산 정상의 날씨는? 가볍게 트래킹도 가능할까? - 후지산 등반을 꿈꾸는 이들에게>을 통해 기본 지식을 쌓고 후지산 등반에 도전해보세요!

시코쿠, 고치현

레몬, 유자, 귤, 청귤, 올리브와 바다, 섬, 순례길로 유명한 시코쿠(四国), 열광적인 여름 춤 마츠리인 ‘요사코이 마츠리’로 유명한 고치현도 여름에 여행하기 좋습니다. 

<시코쿠>
 <시코쿠가 좋다는데~ 어떤 곳? 고치, 가가와, 도쿠시마, 에히메... 시코쿠 여행을 준비하는 자세>
<고치현>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 <용과 주근깨의 공주>의 무대... 볼거리, 먹거리 넘치는 시코쿠의 '고치 현'>

도쿄도의 이국적인 섬들 ‘이즈 제도’

도쿄에 이런 섬들이 있다고? 사진으로 보면 믿기지 않는,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섬들이 도쿄도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즈: 도쿄의 이즈 제도, 시즈오카의 이즈 반도 기본 지식, 볼거리, 가는 법>을 통해 공부하고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바닷마을 기차 여행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무인역, 국제 디자인상 기차역 부분 수상역, 만화 <슬램덩크> 배경 역…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일본의 아름다운 기차역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마쿠라의 <슬램덩크> 배경 역,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역 "시모나다"...일본 기차역에서 일본 바다와 일본 기차 여행을 즐긴다>를 참고해보세요. 

락페스티벌, ‘로쿠페스’

일본의 락페스티벌은 약칭 ‘로쿠페스(ロックフェス)’, 주로 여름에 개최되어 ‘여름 페스(夏フェス; 나츠페스)’라고 많이 불립니다. 그 종류는 크게 ‘도시형’, ‘교외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도시형 락페의 대표격은 ‘섬머소닉’, 교외형 락페의 대표격은 ‘후지락페스티벌’, ‘락인재팬’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로 ‘로쿠페스’에 가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일본 락페스티벌에서 일본 문화와 자유 만끽! 후지록, 섬머소닉… 대표 페스티벌과 알아두면 좋은 정보 소개>에서 각 페스티벌의 특징, 시기, 락페스티벌 관람 준비물 등을 알아보세요.

글램핑, ‘구람핑구’

일본 젊은 세대들도 ‘글램핑’, 일본어로 ‘구람핑구(グランピング)’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글램핑 시설에서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것이 글램핑의 매력. <일본 문화 트렌드 공부: 일본 캠핑, 글램핑이 대세! 바베큐, 온천... 취향별로 고르기>에서 일본의 글램핑에 대해 살펴보세요~

난 도쿄로 가는데~ 그런 분들은 <도쿄 여름 여행 ! 하나비, 마츠리, 코미케~ 2023 여름 볼거리 8선> 기사를 꼭 체크해보세요~

여름 휴가 때 보기 좋은 일본 소설, 일본 영화

  • 나츠야스미/ 夏休み / 여름 휴가・여름 방학

  • 오봉야스미 / お盆休み / 오봉 휴가​

일본의 여름 휴가는 '오봉야스미'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캘린더상에는 축일(공휴일), 즉 빨간날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귀성', 즉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선조(조상)들에게 공양하는 전통이 있어 회사 단위로 휴가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 휴가, 어딘가 가고 싶지만 예약에 한 발 늦어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면 여름에 읽기 좋은 일본 소설을 읽으며 휴가를 보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름 휴가 때 일본 가려고 했는데…!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한 여름 휴가 때 읽기 좋은 일본 소설 4권>, <일본 소설 원작 영화, 일본 만화 원작 일드~ 일본 문화와 친해지기 좋은 추천 콘텐츠>도 참고해보세요~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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