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 취업, "슈카츠" 바로 알고 준비하자!

WeXpats
2023/11/27

일본 대학 졸업 후 취업해 일본에서 일하며 살고 싶으신가요? 일본은 대졸 신입사원(신소츠: 新卒) 취업과 관련해 독특한 문화가 있어, 외국인들에게는 준비가 무척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신입 사원 채용을 위한 취업 준비, ‘슈카츠(就活)’에 대해 스케줄, 준비 방법 등을 중심으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일본 대학 졸업 후 취업시 필요한 비자 변경, 비자 신청에 대한 내용도 담았습니다. 꼭 체크해보세요!

<내용 소개>

◆일본 유학생 취업 VS 해외 대학생 취업

◆일본 유학생 취업 준비, ‘슈카츠(就活)’란?

◆일본 슈카츠 스케줄

◆일본 유학생 취업 준비 포인트 5가지

◆일본 유학생 취업시 필수! 유학비자를 취로비자로 변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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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생 취업 VS 해외 대학생 취업

일본 취업은 일본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일본 유학생 취업

취업 준비 면에서 일본 유학생들은 해외의 대학생들보다 더 선택지가 많습니다. 아래에 소개할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 스케줄에 발맞추면서, 유학생(외국인)을 위한 구인 사이트 등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대학생의 일본 취업

쉽지는 않지만,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도 일본 신입 채용에 응시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자격을 갖추고 온라인으로 구인에 지원하거나, 자국의 일본 취업 관련 정부 사이트, 일본 취업 박람회 등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취업하기에는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일본의 일본어 교육기관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에서 취업 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대학 졸업 후 일본 취업을 준비한다면 <일본 취업 준비, 한국에서&혼자 할 때 알고 챙겨야 할 것들>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일본 유학생 취업 준비, ‘슈카츠(就活)’란?

한국어의 ‘취준(취업 준비)’에 해당하는 일본어 표현은 ‘슈카츠(就活)’[‘취직활동(就職活動; 슈쇼쿠카츠도)’의 약자]입니다. ‘슈카츠’에는 오랫동안 정해져 문화로 자리잡은 패턴이 있는데요. ‘슈카츠’라고 할 때는 대졸 신입 사원들의 취업 준비를 의미합니다.

일본의 ‘슈카츠’가 다른 나라의 취업 준비와 크게 다른 점은 ‘신입 사원 일괄 채용(新卒一括採用)’을 한다는 점입니다. 즉, 거의 모든 기업들이 매년 일정한 시기에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신입 사원 채용을 실시하고, 졸업 전에 취업이 결정되어 졸업 후인 4월에 신입 사원들이 일제히 입사를 하게 됩니다. 재학 중에 취업 준비를 하여 입사 지원을 하고, 졸업 약 6개월 전에 일반적으로 채용이 결정되는 만큼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슈카츠’ 시즌 중에 수백 명의 신입 사원을 일괄 채용하기도 합니다. 

[참고] 이직 활동은 ‘텐쇼쿠가츠도(転職活動)’, ‘텐카츠(転活)’라고 용어가 구분되고, 이력서 작성 등 준비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 기업 중에는 정년까지 고용되는 ‘종신 고용 제도(終身雇用制度)’를 채용하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고용이 다소 불안정해지면서 이 제도를 채택하는 기업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본의 고용 제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채택하는 기업에서는 이직자(중도 채용자)보다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서 일하다 일본에 취업하는 경우는 일본 내의 이직 활동에 대해 잘 알아보고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일본 이직 사이트&일본 취업 에이전트, 무료로 이용해보자!>의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일본 슈카츠 스케줄

일본 취업을 희망한다면 일본 취업 준비 스케줄부터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업계,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대학 3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슈카츠에 앞서 해야할 준비

대학 3학년 6월에는 인턴십(여름 인턴십)에 참가하고, 자기분석 및 업계・기업 연구 등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개월 정도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충분합니다. 

  • 인턴십에 참가하면 실제 업무를 체험해볼 수 있고, 인턴십 지원 과정에서 이력서, 면접 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 이후 슈카츠를 해나가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 인턴십(서머 인턴십)은 보통 6월~9월, 겨울 인턴십은 10월~이듬해 2월 정도로 진행됩니다. 특정 기업이나 업계에 관심이 있으면 꼭 신청해 참가해보세요. <일본 취업의 ‘필수’, ‘대세’가 된 ‘인턴십’ 바로 알기, 지원동기 작성법>의 내용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자기분석 및 업계・기업 연구는 자신의 성격, 희망을 이해하고, 그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업계 및 기업을 발견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슈카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기분석 및 업계・기업 연구 등에 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되도록 준비 작업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 업계, 기업 등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슈카츠에 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슈카츠 스타트!

일본에서 ‘슈카츠’라고 하는 본격적인 취업 활동은 대학 4학년이 시작되기 약 3개월 전, 즉 대학 3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됩니다. 채용 기업에서는 자신들이 하는 일을 설명하며 어필하기 위해 ‘기업 설명회’를 갖습니다. 꼭 참가해서 기업의 정보를 자세히 얻고,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 파악합시다.

또한, 기업에서는 이때부터 입사 지원을 받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있다면 이력서와 비슷한 양식인 엔트리 시트(ES)를 준비,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마다 제출 기간이 다르므로 잘 확인해서 제출 마감 기한까지 꼭 제출해주세요.

기업에 따라서는 ‘프리엔트리/엔트리’로 나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똑똑한 일본 취업: 엔트리(エントリー)와 프리엔트리(プレエントリー)의 차이는?> 기사를 통해 그 개념을 잘 이해해두세요.

선고(이력서, 필기 시험, 면접), 내정

‘선고(選考)’라고 불리는 기업의 채용 과정은 일반적으로 대학 4학년 6월~9월까지 진행됩니다. 지원자는 선고 과정에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필기 시험(적성 검사), 면접을 치릅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중에는 기업에서 지원자에게 비공식적으로 채용 의사를 전하는 ‘내내정(内々定; 나이나이테이)’을 받게 됩니다. 

10월에는 기업에서 내정식(内定式; 나이테이시키)을 개최, 공식적으로 채용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갖습니다. 이후에는 이듬해 4월 공식 입사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내내정(内々定) 뜻, 내정(内定)의 차이

일본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의 ‘합격 통보’인 '내정(内定; 나이테이) 통보'는 일반적으로 대학교 4학년생 10월부터 가능해집니다. 그 이전에 '내정 이전의 내정'이라는 의미의 '내내정'으로 학생에게 채용 의사를 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는 ‘내정’, ‘내내정’과 같이 독특한 취업 용어들이 많습니다. 취업 준비 전에 <일본 취업 전 읽어두는 취업 용어 사전 (1) 고용 계약, 보험, 복리 후생 및 취업 준비 편>, <일본 취업 전 읽어두는 취업 용어 사전 (2) 채용 전형 및 면접, 취준생 유행어 편>를 통해 일본 취업 용어를 마스터해보세요. 

일본 유학생 취업 준비 포인트 5가지

일본 대학생들의 슈카츠에서 중시되는 포인트들을 짚어봅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도 포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꼼꼼히 준비하세요! 

1. 자기 분석(自己分析; 지코분세키)

자신의 성격, 장점, 단점,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석하는 작업은 일본의 ‘슈카츠’에서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될 취업의 첫걸음이라고 이야기됩니다. 

이러한 자기 분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자기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 일하려는 이유는?”

  • “어떤 일을 찾고 있나?”

  • “5년 후 내 모습은?”

  • “일을 구할 때 장애가 되는 요소는?”

희망하는 근무 환경,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생각해 희망 업계, 직업을 좁혀나갑니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보고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했는지 돌이켜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자기 분석은 이력서를 작성할 때 무척 도움이 되고, 면접에서도 자기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야 할 때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장점은 말하기 쉽지만 단점(약점)과 실패는 누구라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단점(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실패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이야기하기 위해서도 자기 분석이 꼭 필요합니다. 스스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가족, 친구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기 분석의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일본 취업, 이력서 지원동기 작성과 면접을 위한 필수 관문, 자기분석의 4가지 방법>의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2. 업계(業界)・기업(企業) 연구

자기 분석을 통해 업계와 직종을 좁혔다면, 다음 단계로 업계와 기업을 연구(조사)해야 합니다. 

일본 학생들은 업계 연구를 위해 <업계지도(業界地図; 교우카이치즈)>(줄여서 '업계지도'라고도 부름)와 같은 책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업계별로 주요 기업의 순위・업적・제휴 관계 등을 '지도(地図)'로 구성,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정리한 책으로, 기업을 둘러싼 상황, 업계의 규모, 앞으로 성장할 업계, 관심 가는 브랜드의 업계 내의 포지션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년도별로 출시되며, 전년도 여름 정도에 다음 년도 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업계지도> 중 대표적인 책이 동양경제신문사(東洋経済新報社)에서 펴내는 <회사 사계보(会社四季報; 카이샤 시키호우)>로, ‘사계보(四季報)’라는 이름으로도 자주 불립니다.

기업에 대해 연구, 조사할 때는 단순히 ‘좋아 보인다’로는 부족합니다. 홈페이지 등에 소개된 기업의 이념, 비전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과 잘 맞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뉴스, 소셜 미디어, 기존 직원들의 평판들을 통해 평균 급여, 복리후생, 종업원 만족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스캔들 등을 통해 직장 분위기가 어떤지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러한 업계・기업 연구를 통해 업계,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자질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를 위해, 실제로 즐겁게 일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합니다. 

3. 이력서(履歴書; 리레키쇼)

이력서는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인 이력서 양식, 작성 규칙, 필수 정보, 이력서 사진 주의 사항 등을 공부해 바르게 작성해야 합니다. 

4. 면접(面接; 멘세츠)

  • 서류 심사 후에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엔트리시트, 이력서의 내용과 일관된 내용으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점과 단점, 핵심 질문과 답변 내용 등은 언제라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합시다. 

  • 면접의 횟수와 방식은 기업마다 달라 1대1 면접, 집단 면접, 그룹 디스커션, 최종 면접, 프리젠테이션 타입 등 다양합니다. 각 면접 종류, 주의 사항을 파악하고 시간을 들여 연습해야 합니다. 

  • 유학생으로는 외국인이라 받게 될 질문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일본어 능력, 일본에서 언제까지 머무를 예정인지, 왜 일본에서 일하려고 하는지, 왜 자국에서 일하지 않는지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에서, 자국에서 가장 좋은 점을 꼽아달라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 또한, 일본의 면접에서는 질문과 답변 등 내용 면뿐 아니라 태도, 말하는 방식, 동기, 입사 의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입장, 퇴장 매너, 태도와 자세, 목소리 톤과 볼륨 등도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교정하며 준비합니다. 일본 학생들도 세미나 등에 참여해 입장부터 퇴장까지 시뮬레이션으로 교육을 받으며 매너를 몸에 익힙니다. 

5. 일본어 실력 쌓기(경어), 일본 비즈니스 매너의 기본 이해

일본 기업은 유학생에게 일본어 능력을 요구합니다. JLPT 기준으로는 비즈니스 레벨 이상의 일본어 능력인 N2 이상이 최소 기준입니다. ‘경어’(존댓말)는 일본 취업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장벽입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늘 관심을 갖고 실력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일본 대학생들도 취업 세미나에서 경어 표현, 비즈니스 매너 등을 익히며 취업 활동을 해나갑니다. WeXpats Guide의 관련 기사를 참고해 공부 계획을 세워보세요. 

・<일본 취업을 위한 일본어 공부: 떨리는 일본어 면접~ 일본어 경어의 바른 표현과 잘못된 표현을 예문과 함께 해설!>

・<일본 비즈니스 매너, 3단계로 핵심 정리(인사~명함 교환~전화)>

 

일본 유학생 취업시 필수! 유학비자를 취로비자로 변경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내정’ 외에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재류자격 신청’, ‘재류자격 변경’을 통해 ‘취로비자(재류자격: 취로)’[통칭 ‘취업비자’]를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취로 비자는 내정을 받았다고 무조건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비자 발급 조건에 맞는지 심사 과정을 거칩니다. 회사에서 신청해주는 경우에도 자신이 취로 비자 발급 조건에 맞는지를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일본 신입 사원 채용을 위한 취업 준비, ‘슈카츠(취업 활동)’는 한국의 취업 준비 내용과 많은 부분이 달라 그 흐름과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해 준비해야 합니다. 복잡하고 번거롭게 느껴지는 단계들도 건너뛰지 말고 WeXpats Guide의 다양한 취업 관련 기사들을 참고해가며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취업 준비에서 느껴지는 장벽은 꼼꼼한 준비로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일본 취업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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