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문화: 일본 직장 생활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WeXpats
2022/08/22

일본 기업은 어떤 문화를 갖고 있을까? 한국, 일본 기업 문화의 차이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좋은 점 나쁜 점을 포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은 정말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기업 문화’라고 말할 수 있는 많은 일본 기업들에 공통되는 특징, 일본 직장 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노동 시간,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한 토픽들도 소개드립니다.

<내용 소개> 

◆일본 기업 문화 중 많이 이야기하는 ‘노동 시간’, ‘팀 문화’ 

  1. 노동 시간이 주 40시간 이하인 기업이 전체 기업의 97.2% 
  2. 법정 휴일, 법정외 휴일과 별도로 연간 최소 5일간의 유급 휴가
  3. 시간 엄수를 중시, 지각을 엄격히 관리하는 회사도
  4. 개인의 성공보다는 팀과 회사의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 

◆취업, 승진, 이직에 관한 일본 기업 문화

  1. 많은 기업들이 일제히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
  2. 연공서열을 근거로 한 승진이 일반적 
  3. 퇴직・이직(전직)시에 필요한 서류, 수속들이 많다 

◆일본 기업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1. 일본 비즈니스 매너 
  2. 파티션 없이 오픈된 사무실이 많다 
  3. 거래처,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할 때는 각별히 예의를 갖춘다 
  4. 회사에서는 업무에 집중한다 
  5. 직원들끼리 작은 여행선물(오미야게)을 주고받는다
  6. 유연하게 필요한 것을 한다 
  7. 일본 회식 문화 ‘노미카이’ 

◆정리

주: 이 기사에서 다루는 테마는 모두 다수의 일본 기업이 실천하고 있는, 또는 실천해온 것들이지만, 라이터와 모든 일본 기업의 가치관을 100%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기사는 후생노동성과 공적 조사의 데이터, 라이터 팀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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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문화 중 많이 이야기하는 ‘노동 시간’, ‘팀 문화’

노동 시간이 주 40시간 이하인 기업이 전체 기업의 97.2%

일본은 야근(잔업, 시간외 노동)이 많고, 장시간 노동해야 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말은 어느 정도 맞을까요? 이 부분은 회사와 계약 조건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잔업 과중한 노동이 표준이 된 노동 문화 전반을 쇄신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개혁(働き方改革; 하타라키카타 카이카쿠)’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잔업이 과도하고 유급 휴가가 거의 없거나 전무한 기업들을 변화시켰습니다. 

후생노동성의 보고에 의하면 2021년에는 노동 시간이 주 40시간 이하인 기업이 전체 기업의 97.2%였고, 이는 전년도(96.7%)보다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週所定労働時間

법정 휴일, 법정외 휴일과 별도로 연간 최소 5일간의 유급 휴가

일본의 근로자들은 1년에 16일 있는 일본의 공휴일에 더해 연간 최소 5일간의 유급 휴가(有給休暇)를 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기준을 미달하는 경우 벌금이 부과됩니다. (‘유급 휴가’는 본래는 노동 의무가 있는 날에 노동을 면제받는 개념으로, 보낼 노동 의무가 없는 휴일인 ‘법정 휴일’(노동법으로 정해진 주 1회, 4주에 4회의 휴일), 회사가 자체적으로 정하는 ‘법정외 휴일(소정휴일)’과는 별도입니다.) 

반면, 근무 시간 및 휴가에 관해 다음과 같이 개별 규정을 설정해두는 회사도 있습니다. 

・일정 시간의 잔업 시간을 급여 범위 내에 포함시킴

・유급 휴가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질병 휴가를 위해 사용하기를 기대함

・’회사의 휴일’을 커버하기 위해 직원의 유급 휴가를 사용하도록 특정일을 설정하거나 바쁜 시기에 유급 휴가를 거부함

모든 회사가 이러한 규정을 설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국의 문화와 달라 이러한 규정을 맞닥뜨렸을 때 크게 놀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유급 휴가와 잔업과 관련해 회사가 어떤 규정을 설정해두고 있는지 계약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엄수를 중시, 지각을 엄격히 관리하는 회사도

또한, 일본에서는 시간 엄수를 중시한다는 것도 주의합시다. 많은 경우 직원들은 예정된 근무 개시 시간의 10~15분 전에 직장에 도착합니다. 자국과 달리 지각을 엄격히 관리하는 회사들도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관련 규정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예. 전차 지연으로 인한 지각시 지연 증명서를 제출).

일본의 급여 명세서에는 취업 일수, 출근 일수, 결근 일수, 지각 횟수, 잔업 시간 등과 기본급, 잔업 수당, 직책 수당, 통근 수당, 휴일 출근 수당 등 다양한 항목별 지급 내역이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각 항목의 개념을 이해하고 급여 명세서를 정확히 읽고 싶다면 <똑똑한 일본 취업: 일본 급여 명세서 읽는 법? 항목별로 알아보자>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개인의 성공보다는 팀과 회사의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

일본의 기업에서는 개인의 성공보다 팀의 성공, 회사의 성공을 위해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이미 갖추고 있는 능력이 아닌 학습 가능성과 의욕을 신입 사원의 채용 기준으로 삼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팀 내의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호렌소’ 원칙 이러한 문화를 잘 이해하고 이력서, 면접 준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한편, 일본의 외자계(외국계) 기업에서도 팀워크가 중시됩니다. 일본 기업과 외자계 기업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면 <[일본 취업 Q&A] 외자계(外資系) 기업, 일본 기업(日系)들과 뭐가 다를까? 요구받는 자질은?> 기사의 내용도 참고해보세요.

취업, 승진, 이직에 관한 일본 기업 문화

다음으로 취업, 승진, 이직 등으로 인한 커리어와 관련한 일본의 문화를 살펴봅니다. 

많은 기업들이 일제히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

일본의 취업 준비는 ‘슈쇼쿠카츠도(就職活動; 취직 활동)’의 약자인 ‘슈카츠(就活)’라고 불립니다. 대학 또는 전문학교 학생이 졸업 약 1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기업이 일제히 신입 사원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채용 방식 면에서도 독자적인 문화와 절차를 갖고 있어, 외국인의 경우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슈카츠: 해외 대학생, 일본 유학생을 위한 일본 취업 준비> 기사에서 일본의 취업 준비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으니 참고해주세요.

연공서열을 근거로 한 승진이 일반적

‘사내 승진(社内昇進; 샤나이쇼신)’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승진은 연공서열(年功序列)을 근거로 합니다. 이는 연령도 승진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직이 일반화되면서 모든 승진이 연공서열에 따른다고는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험과 능력에 따른 승진이 점점 늘고 있고, 경험이 쌓여 더 많은 일을 담당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이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 2019년 퍼솔(パーソル; Persol)에서 조사에 바에 따르면,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 기업의 승진이 늦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승진에 관심이 있다면, 승진을 위해 어떤 요건들을 갖춰야 하는지 면접 과정에서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Persol, “日本で働く外国人材の就業実態・意識調査

퇴직・이직(전직)시에 필요한 서류, 수속들이 많다

외국인의 경우 취업이 재류자격과도 관련이 있어 퇴직・이직에 관해 잘 알아두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직장에 퇴직 의사를 밝히고, 관련 서류를 기간에 따라 준비, 제출하고, 입국 관리국에 퇴직・이직 내용을 알리는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일본에서 퇴직・이직을 생각하신다면 <일본 이직 A to Z: 퇴직 준비와 입사 준비, 이직 신고까지 한눈에~>의 기사 내용을 꼭 읽어보세요. 

일본 기업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과 별개로, 외국인들이 일본 기업에서 일할 때는 자국과 다른 문화, 직장 내 인간관계에 관한 걱정도 많을 것입니다. 비즈니스 매너부터 일반적인 관습 등 일본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시하는 몇 가지 토픽들을 소개합니다. 

일본 비즈니스 매너

직책에 따른 호칭, 복장, 좌석 순서, 명함 교환 등 거래처 접대 문화, 일본에는 독특한 비즈니스 매너가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염색, 타투(문신), 네일, 통근 방법 등에 대해 엄격한 룰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매너와 회사가 기대하는 바는 신입 사원 연수나 오리엔테이션에서 배울 수 있기도 하지만,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전제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매너의 기본, 포인트를 알아두자>의 내용이 기본적인 매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티션 없이 오픈된 사무실이 많다

일본의 사무실은 파티션을 사용하지 않고 오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서별로 함께 모여 일하게 되어 동료와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상사로서는 직원들의 상태와 작업에 대해 관리, 감독하기 편하고, 부하 직원으로서는 상사가 자리에 있는지, 전화 중이거나 분주한지, 회의로 자리를 비웠는지 등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상사에게 그때그때 업무 관련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WeXpats 팀의 사무실 분위기를 참고로 소개드립니다.

거래처,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할 때는 각별히 예의를 갖춘다

회의가 시작될 때, 사내에서 다른 직원과 마주쳤을 때, 요청을 위해 부를 때 ‘お疲れ様です(오츠카레사마데스)’라고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격식 있는 인사입니다. 

연령에 관계 없이 직장에서 상사의 위치라면 깍듯하게 예의를 갖춥니다. 또한, 많은 기업에서 선배・후배 문화가 있어 선배 직원이 신입 또는 후배 직원을 지도하거나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은 거래처,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사무실을 방문한 거래처 직원에게 차나 커피를 대접하고 돌아갈 때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깊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도 일반적인 관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이 고객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는 것을 금지하고, 고객에게 먼저 양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집중한다

일본에서는 근무 시간에는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기본으로 여겨집니다. 점심 시간 등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일상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많은 일본인들이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고, 업무 이외의 사생활에 대해 묻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참고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하고 싶을 때에는 아래에 소개하는 ‘노미카이(飲み会)’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원들끼리 작은 여행선물(오미야게)을 주고받는다

일본에서는 여행을 다녀오면서, 고향을 다녀오면서 회사 사람들을 위해 ‘오미야게(お土産)’, 즉 여행 기념 선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돌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개별 포장된 과자가 인기 있습니다. 

유연하게 필요한 것을 한다

일본의 회사원들은 많은 경우 채용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업무들을 맡게 됩니다. 많은 회사가 ‘유연하게, 필요한 것을 한다’는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가 본인 일이 아닌 일을 하는 경우 함께 돕고, 팀원들을 위해 커피나 차를 마련하고, 몸이 안 좋거나 휴가 중인 동료의 업무를 커버합니다. 

일본 회식 문화 ‘노미카이’

마지막으로 소개드리고 싶은 일본 기업의 일반적인 관습은 ‘노미카이(飲み会)’입니다. 업무를 마치고 편하게, 또는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자주 노미카이를 갖습니다. 딱딱한 사무실보다 더 편안한 환경에서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것도 노미카이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노미카이’가 의무화되어 있는 기업, 팀도 있습니다. 단, 최근에는 출석 여부에 관해 직원의 의사를 존중하는 분위기로, 많은 이들이 강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노미카이의 종류로는 망년회(忘年会; 보넨카이), 환영회(歓迎会; 칸게카이), 퇴직 기념 모임(退職祝い; 타이쇼쿠이와이), 프로젝트 완료 기념 파티 등이 있습니다. 

노미카이의 문화는 <일본 술자리 ‘노미카이’, 로바다야키, 오마카세, 모리아와세 뜻>에서 자세히 살펴보세요.

정리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일본의 기업에서 일할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룰, 중시해야 할 문화 등에 대해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기업 문화는 익숙하지 않을 때는 어렵고 깐깐하게 느껴지고,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팀원은 일본의 기업 문화 중에는 일본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낯선 문화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화에 깔린 이유를 파악하고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사는 그런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한 가지, 일본에는 계속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통계 조사의 내용은 일본 취업 전 걱정이 많은 분들을 조금은 안심시켜줄 것 같습니다. 

퍼솔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정사원의 61.2%가 앞으로도 일본에 있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Persol,「日本で働く外国人労働者の実態・意識調査

기사에 소개된 내용들 중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채용 면접시에 해당 기업 문화에 대해 질문해 확인해봅시다. 여러분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기사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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