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을 위한 일본 회사 미리보기: 일본의 월급 개념, 비즈니스 일본어의 중요성

WeXpats
2019/12/20

‘일본 직장 문화는 정말 개인주의적이라는데…’ ‘야근이 정말 많다는데… 한국보다 많을까?’ 일본 취업을 준비한다면 역시 일본의 직장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커질 텐데요. 외면해서도 안 되지만,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본 직장의 특징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특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용 구성>

◆ 임금 상승 패턴과 실제 소득인 ‘테도리’

◆ '호렌소' 원칙

◆ 입사 후에도 중요한 일본어

◆ 한국인들이 틀리기 쉬운 비즈니스 ‘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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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상승 패턴과 실제 소득인 ‘테도리’

2017년 11월 8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조사, 발표한 ‘일본 취업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자료(일본에 취업 중인 143명(일본 근무 2년 미만의 신입 사원이 71.2%)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7.8%가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비교적 높은 만족도인데요. 한편, 현재 직장에 대한 불만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9%가 ‘급여’라고 대답했습니다(※1). 

실제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월급’과 ‘연봉’이 어떻게 될지에 가장 먼저 관심이 갈 텐데요. “평성30년(2018년)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반 노동자의 남녀평균 임금이 306,200엔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기업별, 연령별로 다시 차이를 보입니다. 대기업 신입 사원에 해당하는 20~24세의 연령대의 월급은 221,200엔입니다(※2). 

이처럼 일본의 급여 체계는 하위직의 급여가 낮고, 위로 올라갈수록 임금이 오르는 상승 패턴을 띕니다. 높은 임금을 받으려면 장기 근속이 중요해지는 것이죠. 이러한 임금 패턴과 함께 기억해야 할 개념이 바로 ‘테도리(手取り/손에 쥐는 소득)’입니다. 

테도리는 월급[현금급여액+교통비 등 실비정산 수당]에서 세금[소득세+주민세] , 사회보험(건강보험+연금보험+고용보험 등)을 뺀 정말 손에 쥐어지는 돈을 말합니다. 이 테도리 개념에 더해 자신의 일자리가 있는 지역의 주거비와 생활비도 추가로 감안해야 현실적인 급여 생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일본의 집 구조별, 지역별 평균 월세를 소개한 <일본 월세, 얼마나 비쌀까?: 지역별 월세와 집 구하기>, 일본의 1인 생활자 월 평균 생활비를 항목별로 정리한 <일본 생활비, 얼마나 들까? 1인 평균과 절약 방법 소개>도 참고해보세요.

노동 시간, 잔업(야근) 시간에 대한 일본의 기준은 <일본 기업 문화: 일본 직장 생활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1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 2017년 11월 발표 자료「일본취업 현황 및 시사점」p.8 https://kita.net/asocGuidance/nesDta/nesDtaDetail.do?pageNaviId=238&pageIndex=25&nGubun=3&s_con=&s_text=&sStartDt=&sEndDt=&sOrder=&sClassification=01&search_mode=&search_word=&s_date1=&s_date2=&form_type=&actionName=&sNo=7752
※2 일본 후생노동성  2019년 3월 29일 발표 “平成 30 年賃金構造基本統計調査の概況 ” p.1, p.5 https://www.mhlw.go.jp/toukei/itiran/roudou/chingin/kouzou/z2018/dl/13.pdf

‘호렌소’ 원칙

‘보고(報告)’ ‘연락(連絡)’ ‘상담(相談)’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인 ‘호렌소’는 일본 직장 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원칙입니다. 

말로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길 수 있지만, 정식 직장이 아닌 아르바이트생 때부터 조직 문화의 핵심으로 많이 강조되는 중요한 사안인데요. 지각이든, 고객 클레임이든, 업무상 애로 사항이든, 가능한 한 미리미리, ‘사전에(事前に)’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꼭 넣어두세요!

전철이 지연된다면? - 지연증명서(遅延証明書)와 보고, 연락

일본, 특히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전철 지연으로 인해 출근 시간에 늦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반드시 사전에 지연 사실을 보고, 연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분 정도 지연이 될 것인지 상사나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 1) 먼저 지연 사실을 알린다 2) 얼마나 늦을지 확실히 알게 되면 다시 알린다, 와 같이 간단히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상황에 따라 보고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쿄의 전철, 지하철에서는 지연된 경우 지연증명서(遅延証明書)라는 것을 발급하고 있으니 잊지 말고 발급받아 제출하도록 해야겠죠? 

입사 후에도 중요한 일본어

일본 취업자들의 후기를 열심히 읽으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실제 일본 직장에 대해 알아가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결국 취업 후에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어’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일본 IT 분야의 인력난으로 ‘일본어 하나도 못해도 IT 취업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인데요. 실제 일본 직장에서 일본어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나고야대학국제기구국제교육교류센터의 특임강사인 사카이 노부아키 씨는 “일본기업에서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활동 현 상태와 과제’에서 일본기업의 다수가 신입사원 채용 활동 시에 ‘외국인 유학생을 특별시하지 않는다(채용 방침은 ‘일본학생과 동일’)”고 복수 자료에서 응답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독립행정법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에서 2013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 채용 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한 기업 중 81%가 ‘외국인 유학생을 일본학생과 구분하지 않고 채용했다’고 응답했습니다(※3). 

디스코 캬리타스리서치(DISCO)가 2018년 12월에 조사한 전국 주요 기업 732사가 응답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요구하는 자질>의 결과를 주목할 만합니다. 문계(문과), 이계(이과) 모두 1위는 ‘일본어 능력’이었고, 2위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습니다. 또한 입사 시와 입사 후에 유학생에게 기대하는 일본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네이티브 수준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1) 문계는 입사 전 9.4% -> 입사 후 32.9%, 2) 이계는 입사 전 7.7% -> 입사 후 26.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대치를 보였습니다. 비즈니스 상급 이상의 수준을 요구한다는 응답은 3) 문계는 입사 전 31.0% -> 입사 후 43.7%, 4) 이계는 입사 전 27.4% -> 입사 후 44.2%로 조사되었습니다(※4). 

※3  웹매거진『유학교류』 2018년 3월호(84호) “日本における外国人の採用活動の現状と課題” p.1 https://www.jasso.go.jp/ryugaku/related/kouryu/2017/__icsFiles/afieldfile/2018/03/08/201803sakainobuaki.pdf

※4 DISCO 2018년 12월 조사 「外国人留学生/高度外国人人材の採用に関する企業調査」pp.4~5  https://www.disc.co.jp/wp/wp-content/uploads/2019/01/global_kigyouchosa_201812.pdf

한국인들이 틀리기 쉬운 비즈니스 ‘경어’ 

네이티브 수준의 언어 구사를 위한 최종 장벽은 무엇보다도 ‘경어’가 아닐까요? 자신을 낮추는 겸손어, 상대를 높이는 경어 등 상대와 자신의 지위에 따라 나누어 쓰지 않으면 실례를 범하게 되니 비즈니스 일본어에서는 그 중요성이 남다른데요. 

비즈니스 경어의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며 워밍업을 해볼까요? 일본에서는 자신이 소속된 부서의 부장이라고 해도, 외부의 거래처에서 걸려온 전화상에서는 ‘다나카 부장님은 지금 부재중이십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나카는 지금 부재중입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즉, 외부의 거래처에게는 자신은 물론 자신이 소속된 부서, 소속 회사 등도 낮추어 말해야 하는 것이죠.

‘させていただきます。’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과 상대의 관계를 머릿속에 확실히 심어두어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인데요. 자신이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상대가 기회를 주어 그것을 받아 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휴가를 간다든지, 발표를 한다든지, 어떤 새로운 업무를 받는다든지 할 때처럼 실제로 기회를 받는 경우에도 물론 사용되지만, 일상적으로 거래처에 전화를 할 때도, ‘~건으로 전화 드렸습니다.’라는 표현을 쓸 때도 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 경어의 어려움일 텐데요. 

그만큼 잘 사용하면 일본 직장 생활이 더욱 즐거워지겠죠? 자신의 특기, 개성과 함께 기본적인 직장 문화를 이해하고 일본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갖춘다면, 글로벌 인재로 일본에서 멋지게 활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頑張りま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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