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이 하늘하늘 휘날리는 벚꽃 속에서 천천히 페달을 밟는 기분! 일본 생활과 함께 떠오르는 로망 중 하나죠. 일본에서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해야 할 점, 소중한 자전거의 도난 방지를 위한 자전거 등록, 사고에 대비한 보험까지 일본 자전거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드립니다. 자전거 대여, 일본 자전거 교통 규칙까지! 이번 기사로 꼭 필요한 정보를 챙겨보세요!
<내용 소개>
- 일본 자전거는 중요한 교통수단
- 일본 자전거 구입을 위한 기본 정보
- 일본 자전거 방범 등록 방법, 유효 기간, 주의 사항
- 일본 자전거 보험
- 일본 자전거 대여
- 일본 자전거 도로 교통법, 교통 규칙
- 마무리
일본 자전거는 중요한 교통수단
일본에서 가장 폭넓게 이용되는 교통 수단 중 하나인 자전거. 일본 국토교통성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일본 국내 자전거 보유 대수는 6761만 6000대로 조사되었습니다.
일본에 사는 일본인 중 12%가 자전거를 주요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1%는 출근시에 가까운 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합니다. 오사카시는 자전거로 통근, 통학하는 사람의 비율이 28%에 달합니다.
또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자전거 통근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자전거로 통근하는 도쿄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명 중 1명이 코로나 발생 이후 자전거로 통근하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95.7％가 「공공교통 기관을 이용하지 않아서」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자전거 통근(통학)을 할 경우, 직장(보험 문제)이나 학교(안전 문제)에 신고를 해야 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내용을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참고: 일본 국토교통성 『自転車の活用に関する現状について』2, 3, 9페이지
추천 기사
일본 자전거 구입을 위한 기본 정보
일본 자전거 생활의 첫 관문은 자전거 구입부터 시작됩니다. 얼마나 자주 이용하게 될지, 집에서부터 역, 학교나 근무지까지 이동하기 위한 교통 수단인지, 운동을 위한 것인지, 장 보기 등 생활을 위한 것인지 등 빈도와 목적을 생각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기 시작하죠. 그런데 관련해서 일본만의 특수한 환경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 또는 학교나 사내 규칙에 의해 자전거 통학/통근이 금지되어 생각한 만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에 체크!
통학이나 통근을 위해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학교와 회사에 자전거 통학, 통근이 가능한지, 주륜(駐輪、ちゅうりん)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전거를 사기 전에 자전거로 다니게 될 집 주변의 길 등이 자전거 통행 가능한 길인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마챠리, 쓸 만할까?
일본에서는 일상적으로 자전거를 “챠링코(チャリンコ)”, 더 줄여서 “챠리(ちゃり)”라고 부릅니다. 그럼 “마마챠리(ママチャリ)”는 어떤 자전거를 말할까요?
“마마상챠링코(ママさんチャリンコ)”의 줄임말인 마마챠리는 일본의 마마(엄마)들이 어린이들을 통학시킬 때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알기 쉽습니다. 단, 엄마들용 자전거보다는 일본의 자전거 중 가장 일반적이며 다수를 차지하는 ‘생활용 자전거(시티사이클, City cycle)’를 통틀어 편하게 부르는 표현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마마챠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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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カゴ), 즉 바구니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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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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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립스탠드(両立スタンド、りょうりつスタンド)로 세우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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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캐리어(リアキャリア), 즉 짐받이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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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 프레임이 W형이나 U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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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가드(ドレスガード), 즉 스커트가 뒷바퀴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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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케이스(チェンケース)가 달려 있다
일본 새 자전거 구입
새 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사이클숍을 추천! 조립된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의 점포에서 자전거 방범 등록(아래에서 자세히 소개)를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Amazon이나 라쿠텐(楽天) 등의 온라인숍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자전거를 본인이 조립해야 하고, 자전거 방범등록소(사이클숍, 홈센터 등)에서 본인이 자전거 등록을 해야 해 비교적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본 사이클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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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베이스 아사히(サイクルベースあさ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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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 사이클(セオサイク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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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바이크몰(イオンバイクモ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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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스팟(サイクルスポット)
일본 중고 자전거 구입
사이클숍
새 자전거를 파는 사이클숍에서 중고 자전거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리사이클숍, 중고품 마켓 플레이스
BOOKOFF SUPER BAZAAR 등 대형 리사이클숍에서도 자전거를 취급합니다.
또한, 메루카리(メルカリ), eBay, 야후오쿠(ヤフオク) 등 중고용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마켓에서도 중고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온라인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자전거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리사이클센터(재활용센터)
대형 쓰레기(粗大ゴミ)로 배출된 자원 중 재이용이 가능한 물건은 재생되어 리사이클 센터에서 판매됩니다. 그중에는 자전거도 포함됩니다. 자전거를 수리해 판매하는 전문 리사이클센터도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방치되어 철거된 자전거를 주인이 찾지 않는 경우 지자체 단위로 운영되는 리사이클센터에서 수리 등을 거쳐 판매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도쿄도의 미나토구(港区)에서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10시 30분까지 접수를 받아 리사이클 자전거를 9,000엔～12,900엔(세금 포함), 자전거 등록료 660엔(비과세)으로 판매합니다.
*참고: 2024년 4월 1일 미나토구 홈페이지 <リサイクル自転車の販売>
자전거 구입 전 확인하면 좋은 BAA 안전 마크
일본의 사단법인자전거협회에서는 2004년 9월부터 자전거협회인증(Bicycle Association (Japan) Approved), 즉 자전거에 BAA 인증 제도를 실시하며 품질이 낮은 자전거로 인한 사고를 막고 안전하고 오래 가는 자전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각 부분과 성능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만족하는 자전거의 프레임에 안전 마크를 부착하여 안전성을 보증하고 있는데요. 자전거 구입 전에 이 마크를 확인하면 더 좋겠죠?
여기서 잠깐>> 일본의 자전거 도난 관련 조사
au손해보험 주식회사가 실시한 도쿄 도내의 자전거 도난에 관한 인터넷 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 1,200명 중 40.9%가 자전거 도난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도난을 경험한 사람(491명) 중 66.8％가 부속된 잠금장치만을 이용, 24.2％가 도난 대책을 전혀 실시하지 않았고, 9％가 부속된 잠금장치에 더해 보조 열쇠로 이중으로 잠갔습니다. 이중 잠금이 도난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참고하세요.
*참고: PR TIMES 『～東京都における自転車の盗難に関する調査～都内自転車利用者の4割以上が盗難経験あり 盗まれた自転車の約7割は施錠あり 盗難防止には補助錠などで二重ロックを』
일본 자전거 방범 등록 방법, 유효 기간, 주의 사항
일본에서는 자전거 방범 등록을 의무로 진행해야 합니다. 자전거와 소유자의 정보를 등록해 두기 때문에 자전거를 잃어버렸을 때 찾을 확률이 높고, 도난 위험도 줄여줍니다. 비용은 600엔(비과세)~도쿄도는 660엔(비과세)입니다.
일본 자전거 방범 등록 필요 서류
자전거 방범 등록은 사이클숍 등 “자전거 방범 등록소(自転車防犯登録所)”라고 쓰인 곳에서 가능하며, 주소 확인을 위한 신분증명서(보험증, 운전면허증 등. 외국인은 재류카드 추천) 등을 제시하고, 등록 용지에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을 기입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고유번호가 적힌 자전거 등록 스티커가 발급됩니다. 자전거에 붙여주세요.
*이미지 출처: ©香川県自転車軽自動車商協同組合
※위의 이미지는 참고 이미지로, 스티커, 카드 디자인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전거 도난 신고 및 소유자 변경 등에 필요한 ‘방범 등록 카드’도 함께 받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一般社団法人 東京都自転車商防犯協力会
※위의 이미지는 참고 이미지로, 스티커, 카드 디자인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방범 등록 카드의 경우 항상 휴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진을 찍어 보관해 두면 됩니다.
다른 곳 또는 구입한 자전거를 가지고 등록소로 지정된 점포를 방문해 방범 등록만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영수증이나 보증서를 가지고 방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구입해서 가져온 경우에는 영수증 또는 보증서 외에 해외에서 촬영한 자전거 사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도난 자전거가 아닌 것을 입증하기 위한 점임을 이해하고 지참해주세요.
여기서 잠깐!>> 친구에게서 자전거를 받거나 구입한다면?
친구가 귀국하면서 자신의 자전거를 준다면, 또는 친구에게 돈을 주고 자전거를 구입한다면, 방범 등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에는 자전거 방범 등록소에 해당 자전거, 새로운 소유자(등록자)의 주소가 확인 가능한 신분증(외국인은 재류카드), 자전거를 양도받거나 구입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양도증명서[참고 양식]를 작성해두면 편리합니다), 이전 소유자의 방범 등록 카드를 제시하고, 수수료 600엔(비과세)~도쿄도는 660엔(비과세)를 지불한 뒤 방범 등록 번호를 새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자전거 방범 등록의 유효 기간은 등록일부터 10년간입니다. 10년을 경과하면 등록된 데이터가 소멸되어 새롭게 등록료를 지불하고 다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또한, 주소나 연락처 등 등록 내용에 변경이 있을 경우, 자전거 방범 등록소를 다시 찾아 갱신 절차를 밟아주세요.
*참고: 일반사단법인 도쿄도 자전거상 방범협력회『防犯登録Q&A』Q.1, 2, 3, 8
일본 자전거 보험
일본에서는 자전거 보험(自転車保険) 가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1일 시점에 32개 도도부현에서는 「의무」, 10개 도도부현에서는 「노력의무」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의무」인 32개 도도부현은, 미야기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가나가와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니가타현, 시즈오카현, 기후현, 아이치현, 미에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사가현, 교토부, 오사카부, 효고현, 나라현, 히로시마현, 가가와현,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오카야마시)
「노력의무」의 10개 도도부현은,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이바라키현, 도야마현, 와카야마현, 돗토리현, 도쿠시마현, 고치현, 사가현입니다.
*참고: 일본 국토교통성 『自転車損害賠償責任保険等への加入促進について』
일본 자전거 보험 가입 방법
자전거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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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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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온라인 및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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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자전거 보험은 비교적 저렴하여, 대부분 연간 3000-4000엔 정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는 회사도 있지만 1년 일시 납부만 가능한 회사도 있습니다.
*참고: 価格.com 『2022年7月更新 自転車保険 人気ランキング・比較・見積もり』
참고로, 통근 중에 자전거 사고로 부상을 당한 경우, 자전거 보험과 함께 노재 보험을 적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 자전거 대여
평소에는 자전거가 필요하지 않지만 왠지 자전거를 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일본의 자전거 렌탈 방법도 소개드립니다.
일본 자전거 렌탈
자전거 렌탈의 경우 관광지나 역앞, 관광센터, 사이클링으로 유명한 장소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자전거 렌탈이 가능한 장소를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이 가능하면 예약 후 방문해주세요.
일본에서 자전거를 빌릴 때 필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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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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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증명서(외국인은 재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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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주소 등 정보
일본 자전거 셰어링
도시에서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주륜되어 있는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잠금을 해제하고 자전거를 대여하려면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사전 등록해야 합니다. 비어 있는 자리가 있으면 어느 곳에나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
일본 자전거 도로 교통법, 교통 규칙
일본에서 자전거는 도로 교통법상 ‘차량’으로 분류되어 차량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게 됩니다.
따라서 보행자용 도로는 기본적으로 통행할 수 없고, 도로에서는 기본적으로 중앙에서부터 좌측 부분에서 통행해야 합니다(한국과 반대).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전거도 통행할 수 없습니다. 단, 경차량 통행 금지의 표지판은 자전거 이외의 경차량 통행 금지를 의미하므로 통행해도 됩니다.
보행자 도로(보도)는 원칙적으로 통행 불가지만, 자전거를 예외로 하고 그 밖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는 표시가 있으면 통행할 수 있습니다. 단, 도로상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13세 미만이나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의 경우라면 예외적으로 보도 주행이 허용됩니다. 보도를 주행할 때는 보도의 중앙에서 차도 쪽 부분으로 통행해야 합니다. 통행 도로에 대한 규칙 위반 시 3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만 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참고해야 할 자전거 교통 규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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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좌측통행 국가.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에도 적용됨. 가능하면 보도에 가깝게, 도로의 왼쪽으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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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의 자전거가 같은 속도로 나란히 달리는 병진주행(並進走行)과 음주 운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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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승차 금지. 단, 어린이를 차일드 시트(어린이 시트)에 태우는 것은 예외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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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주행은 전조등을 켜는 것이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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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정지 표지에서는 반드시 멈추고, 교통 상황을 확인 후에 운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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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는 꼭 지키고, 빨간불에 달리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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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공용 보도(보행자와 자전거 모두 달릴 수 있음) 외에는 달릴 수 없음. 또한, 공용 보도에서는 보행자 우선, 벨을 울리며 속도를 높이거나 보행자를 물러나게 해서는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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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쓰고 운전해서는 안 됨. 헤드폰, 이어폰 및 전화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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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도로 이용하기.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는 경우 횡단보도는 자전거에서 내려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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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는 2단계에 걸쳐 우회전하기(경시청 자료 참고).
*이미지 출처：©警視庁
일본 경시청(警視庁)에서는 자전거 룰, 위반했을 때의 벌칙, 안전에 관한 조언 등을 포함한 영어판 리플렛「How to Ride A Right Way in Japa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참고해보세요.
라이트, 벨(경적)에 관한 의무 사항
야간에 도로를 통행할 경우 외에도 터널 안이나 안개 속 등 50미터 앞에 명료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 라이트(전조등・후미등)를 점등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후방반사판 등 반사기재를 장치하고 있는 경우는 예외) 이렇게 의무화된 경우에 라이트를 점등하지 않은 경우에는 5만 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한, 일본의 도로에서는 “경적 울릴 것(警笛鳴らせ)”과 “경적 구간(警笛区間)”이 설정되어 있고, 이런 곳들에서는 반드시 경적, 즉 벨을 울려야 합니다. 경적 구간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교차점, 꺾어지는 길, 오르막길의 정상 등이 있습니다. 경적 구간 중에서도 시야가 확보되는 교차점에서는 오히려 경적을 울리면 안 됩니다. 위반 시에는 역시 5만 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여기서 잠깐>> 자전거 vs 전동 킥보드
소형으로 전동 주행하는 차세대 모빌리티(이동수단). 그중 '전동 킥보드(電動キックボード)'는 일본의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법개정으로 '특정 소형 원동기 부착 자전거(特定小型原動機付自転車)'로 분류되어 '16세 이상'인 경우 '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헬멧 착용은 노력의무). 단, 특정 기준을 만족시키는 전동 킥보드에 한한 것으로, 그 기준과 지켜야 할 교통 규칙 등 자세한 내용은 정부홍보온라인 웹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세울 때의 규칙
자전거 분실, 견인으로 인한 벌금 등, 자전거를 세울 때에도 걱정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역 앞까지, 또는 약속 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경우는 자전거를 안전히 세울 만한 장소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비용을 조금 지불하더라도 안전한 자전거 주륜장(駐輪場)의 경우, 목적지와의 거리, 주륜비 등을 꼼꼼히 체크해보아야 하겠죠? 주륜 가능 시간대와 비용, 주륜 가능 대수 등을 안내해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유료 주륜장의 경우, 1시간 단위, 1일 단위 등으로 비용을 지불하거나 정기 계약을 맺고 이용하게 됩니다.
슈퍼나 일부 상점, 편의점, 공원, 관광지 등에는 무료 주륜장이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본 자전거 주차 위반 벌금
「駐輪禁止(주륜 금지)」라고 쓰인 장소에 자전거를 세워서는 안 됩니다. 또한, 주륜장에 세울 때는 열쇠를 꼭 잠가 세워야 합니다.
주륜이 허용되지 않은 곳에 자전거를 세우는 등 규칙을 위반하면, 위반했다는 경고문이 붙여져 있거나, 경우에 따라 잠깐 사이에도 경고문 없이 바로 철거되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자전거 보관소까지 가서 벌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기간 내에 찾지 않으면 리사이클센터나 사이클숍을 통해 재생 판매될 수 있고, 견인시에 혹시 자전거가 손상되더라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전철, 기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까?
열차에 자전거를 들고 타는 것은 가능하지만, 각 철도회사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JR동일본의 경우, 가로/세로/높이의 합계가 250cm 이내, 무게 30kg까지인 수하물을 반입할 수 있으며, 자전거의 경우 분해하거나, 접어서 전용 주머니에 넣고 들고 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무료로 들고 탈 수 있습니다. 분해하지 않고 탈 수 있는 '사이클트레인(サイクルトレイン)’도 있지만, 운행 정보, 유/무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이용해야 합니다.
마무리
자전거는 편리하고 부담없는 교통수단이지만 자전거 방범등록, 자전거 보험 가입 등이 의무화되어 있고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물거나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소개드린 내용을 꼼꼼히 숙지해 일본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자전거 생활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