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 종류: 스시부터 나폴리탄, 메론빵, 크림소다 등 일본 여행 추천 음식까지

WeXpats
2020/03/05

일본에 가면~ 스시도 있고, 나폴리탄도 있고, 메론빵도 있고, 크림소다도 있고~ ‘고독한 미식가’로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상당하죠. 혼자여도 우아한 고독한 미식가처럼, 관광객 아닌 현지인처럼 일본 음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스시, 일본의 양식 요쇼쿠(洋食)의 개념, 메론빵, 카레빵, 다마고산도, 가츠산도 등의 일본의 대표 빵, 크림소다, 아마자케와 같은 음료 메뉴를 정리, 소개합니다.

<내용 구성>

◆ 스시(寿司)

◆ 요쇼쿠(洋食)

◆ 빵(パン)

◆ 음료(飲み物) ・크림소다(クリームソーダ)

스시(寿司)

어려운 한자어로 되어 있는, 알 수 없는 생선 부위 이름들. 본격적인 스시 장인들의 포스에 어쩐지 기죽게 되는 스시집이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일본 스시집의 기본을 소개합니다. 

이타마에상(板前さん)

새하얀 옷에 셰프 모자. 클래식 그 자체인 스시 요리사님들. 이 분들을 ‘이타마에상(板前さん)’이라고 부릅니다. ‘다나카 상’, ‘요시다 상’... ‘상(さん)’이 한국어의 ‘씨/ 님’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이타마에’는 무슨 뜻일까요? ‘이타(板)’는 ‘도마’라는 뜻이고, ‘마에(前)’는 ‘앞’이라는 뜻입니다. ‘도마 앞의 사람’. 일식 요리사들의 삶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죠?

니기리즈시(握り寿司)와 칸(貫)

우리가 흔히 ‘초밥’이라고 부르는 요리의 정식 명칭은 ‘니기리즈시(握り寿司)’입니다. 이 니기리즈시를 세는 단위가 바로 ‘칸(貫)’이죠. 물론 1개, 2개에 해당하는 잇코(一個), 니코(二個)로도 충분히 뜻이 통하지만 일본인들은 거의 잇칸(一貫)、니칸(二貫)으로 주문합니다. 

따라할 준비, 되셨나요? “마구로 니칸 오네가이시마스(マグロ二貫お願いします; 참치 2개요)!”

에도마에즈시(江戸前寿司)

니기리즈시(생선초밥), 노리마키(海苔巻き; 김초밥), 지라시즈시(ちらしずし), 인로즈시(印籠ずし) 등 '스시집'에서 제공되는 스시를 일반적으로 '에도마에즈시(江戸前寿司)'라고 합니다. 

​지라시즈시(ちらしずし)

1) 에도마에즈시에 포함되는 지라시즈시>> 일반적인 생선초밥(니기리즈시)을 '타네(タネ)' 또는 '네타(ネタ)'라고 부르는 생선 등의 재료를 초밥용의 밥인 '스메시(酢飯)', '스시메시(すし飯)'에 얹어 제공하는 초밥을 말합니다. 즉, 니기리즈시는 이타마에상이 초밥 형태로 만들어주는 것인 반면, 지라시즈시는 같은 재료를 초밥 형태로 만들지 않고 재료 따로, 밥 따로 제공하는 셈이죠. 맛은 비슷하지만 밥의 양을 자기가 알맞게 조절할 수 있고, 생선 한 입, 밥 한 입 따로 먹는 것도 가능해 취향에 따라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생선을 깍두기처럼 잘라서 제공하는 지라시스시를 특히 '바라치라시(ばらちらし)'라고 부릅니다('바라(ばら)'는 '낱낱의'라는 뜻). 

>> 여자아이의 건강을 비는 '히나마츠리'와 지라시스시

​2) 고모쿠즈시(五目ずし), 고모쿠치라시(五目ちらし), 바라즈시(ばら寿司)(*앞에서 소개한 에도마에즈시의 바라치라시(ばらちらし)와는 다름), 마제즈시(混ぜ寿司;섞은 스시)>> 에도마에즈시가 기본적으로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방 스타일의 초밥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지라시스시를 만나기도 합니다. 에도마에즈시의 지라시스시와 같이 스메시와 타네를 기본으로 하되, 추가로 이것저것 올라가는데요. 말린 표고버섯, 간표(干瓢、かんぴょう;박고지)를 조린 것, 당근 데친 것,연근, 죽순, 치쿠와나 가마보코를 초절임 한 것, 아부라아게(油揚げ; 유부)나 고야두부(高野豆腐;건조두부)를 달게 졸인 것 등이 주로 올라갑니다. 새우, 장어, 문어 등을 얹기도, 베니쇼가(紅ショウガ;붉은 생강 초절임), 나노하나(菜の花; 유채꽃) 등을 얹기도, 사과, 귤, 사쿠란보(일본 체리) 등을 얹기도 합니다.

인로즈시(印籠ずし) 

이카(イカ;오징어), 다케노코(タケノコ; 죽순)처럼 속을 비울 수 있는 재료에 스메시(초밥용 밥)을 채워 넣은 스시를 말합니다. 에도마에즈시의 '이카인로즈시(오징어순대 같은 모양)'의 경우, 간표(박고지)나 가리(ガリ; 초밥집에서 제공하는 하얀 절인생강), 모미노리(もみ海苔, 비벼서 가루로 만든 김) 등을 넣어 지은 밥을 오징어 속에 채우기도 합니다.

​이나리즈시(いなりずし)

한국에서 '유부초밥'이라고 하죠. 아부라아게(유부)에 스메시를 채워 넣었다고 해서 앞에서 소개한 '인로즈시'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 지역별로 모양이 다른 일본 유부 초밥, '유부'와 다른 '유바(湯葉)'

​아가리(上がり)

눈치코치가 빠르면 얻는 게 많죠. 어디선가 들려오는 현지인의 목소리에 쫑긋 귀를 세우면 “아가리 오네가이시마스(上がりお願いします)!” 하는 힘찬 목소리에 이어 곧 뜨끈한 김이 올라오는 차가 대접되는 것을 볼 수 있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아가리(上がり)는 ‘오차(お茶)’라고 하는 식후 차를 가리키는 말로, 스시집 등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식사가 끝냈다는 것을 알리며 “아가리 오네가이시마스!” 현지인처럼 보이겠죠?

스시, 소바, 덴푸라 등 대표적인 일본 요리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궁금하시다면 <일본 음식 먹는 법, 더 맛있고 재밌게(+일본어 단어 공부)> 기사를 통해 공부해보세요~

요쇼쿠(洋食)

‘요쇼쿠(洋食)’는 양식을 뜻합니다. 일본에서 양식? 돈카츠, 카레 정도 말고는 언뜻 떠오르는 요리가 없다면, 오늘은 일본인들이 애정하는 요쇼쿠 메뉴를 몇 가지 알아둘까요?

쇼가야키(生姜焼き)와 포크소테(ポークソテー)

우리나라의 단골 점심 메뉴인 ‘제육덮밥’, ‘불백’에 해당하는 일본의 단골 런치 메뉴 중 ‘쇼가야키’와 ‘포크소테’가 있습니다. ‘쇼가야키(生姜焼き)’의 ‘쇼가’는 ‘생강’, ‘야키’는 ‘구운 요리’라는 뜻인데… ‘생강구이?’ 어떤 요리일까요? 쇼가야키는 생강즙을 넣은 타레(소스)에 얇게 썬 돼지고기를 적셔 구운 요리입니다. 양념 돼지고기 두루치기라고 할까요? 역시 돼지고기 요리인 ‘포크소테(ポークソテー)’는 돼지고기를 조금 두툼하게 썰어 버터를 칠한 철판에 구워낸 요리입니다. 

하무카츠(ハムカツ)

‘하무(ハム)’는 ‘햄’이라는 뜻입니다. 햄에 튀김옷을 입혀 돈카츠처럼 튀겨낸 요리죠. 소세지 맛도 나고, 돈카츠 맛도 나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반찬입니다. 

나폴리탄(ナポリタン)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바 있는 ‘나폴리탄’은 일본 요쇼쿠의 대표 주자격인 일본식 스파게티입니다. 삶은 면을 양파, 피망, 햄이나 소시지 등과 토마토케첩과 함께 볶아내죠. 케첩을 쓰기 때문에 달달한 맛이 특징! 처음 먹을 때는 ‘너무 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먹다 보면 점점 중독되는 나폴리탄입니다. 함께 제공되는 파마산치즈와 타바스코 소스를 듬뿍 뿌려 현지인처럼 즐겨보세요! 

>>일본 '요쇼쿠'의 대표 메뉴들이 궁금하면 WeXpats Guide의 기사로 공부!  

빵(パン)

맛있는 일본 요리에 밥만 있는 게 아니죠. 팥이나 크림을 채운 달달한 빵부터, 속이 들지 않은 담백한 빵들, 옥수수, 감자, 카레 등을 듬뿍 넣어 한끼 식사로 충분한 빵들까지 일본인들의 빵 사랑은 다양한 빵의 종류로도 표현됩니다. 

메론빵(メロンパン)

‘메론맛 크림이라도 들어 있나?’ 이름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법하지만,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메론빵. 빵 반죽 위에 달콤한 비스킷 반죽(쿠키 반죽)을 올려 구운 빵으로, 격자무늬의 홈을 판 모양이 메론을 연상시켜 ‘메론빵’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メロンパン). 풍선처럼 큼직하게 부풀어 오른 비스킷 반죽의 식감을, 일본인들은 무척 애정한답니다. 

시오버터빵(塩バターパン)

‘시오(塩)’는 ‘소금’이라는 뜻이죠. ‘소금버터빵’인 ‘시오버터빵(塩バターパン)’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앙(속)이 들지 않은 빵입니다. 촉촉한 빵의 안쪽에서 느껴지는 버터와 소금의 풍미가 일품이죠.

카레빵(カレーパン)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카레빵(カレーパン)’. 이름처럼 속에 카레가 든 빵입니다. 키마카레(저민 고기를 사용한 카레)를 쓰기도 하죠. 정확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시판 제품은 옷을 입혀 튀겨서, 또는 구워서 만듭니다. 튀긴 카레빵을 ‘카레 도너츠’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튀긴 것을 '카레빵', 구운 것을 '구운 카레빵'이라고 구별해 부르는 가게도 있습니다. 

가츠산도(カツサンド), 다마고산도(卵サンド), 콘비프산도(コンビーフサンド)

‘산도이치’. 샌드위치보다 훨씬 귀여워서 빼앗아 쓰고 싶은 귀여운 단어죠. 일본에는 독특한 샌드위치들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받는 모 편의점의 ‘다마고산도(卵サンド)’. 하얗고 보드라운 식빵 안에 샛노란 달걀이 들어 있어, 비즈니스호텔에서의 아침식사로, 기차 여행 중 간식으로 그만이죠. ‘가츠산도(カツサンド)’는 밥만 안 들었다뿐이지, 돈카츠 정식에 나올 만한 큼직한 돈카츠가 샌드위치 안에 먹음직스럽게 들어 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콘비프산도(コンビーフサンド)는 염장한 고기인 ‘콘비프’를 사용한 샌드위치로, 상큼한 오이를 함께 넣은 별미 샌드위치입니다. 슬슬 배가 고파오는데요? 자, 오늘 점심은 어떤 샌드위치로 할까요?

>> 소자이빵, 카시빵, 콧페빵… 일본 빵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WeXpats Guide의 기사로 공부!  

음료(飲み物)

노미모노(飲み物), 즉 음료의 세계도 풍성한 일본. 입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하는데요. 일본 카페에서 꼭 한 번씩 먹어보면 좋을 오스스메(おススメ;추천) 음료 3종을 소개합니다.

크림소다(クリームソーダ)

색깔만 보면 뭔가 몸에 해로울 것 같은, 어린시절 즐겨 먹던 ‘불량식품’을 떠올리게 하는 ‘크림소다(クリームソーダ)’. ‘크림’은 생크림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의 ‘크림’입니다. 초록색은 멜론 시럽이 내는 색이라 ‘메론크림소다’라고도 불리죠. 긴 롱글래스에 시럽과 얼음, 탄산수를 넣고, 맨 위에 아이스크림을 큼직하게 한 스쿱 올린 크림소다. 마지막은 ‘사쿠란보(さくらんぼ)’로 마무리합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가 즐기는 국민 음료 중 하나입니다.

커피젤리(コーヒージェリー)

‘커피’의 일본 발음은 ‘코ー히ー’죠. ‘코ー히ー제리’. 조용히 주문하는 순간 일본의 우아한 디저트 문화를 이끌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이 일품인 커피젤리는 단 것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탕! 저격합니다.

>> '일본 카페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WeXpats Guide의 기사로 공부!

아마자케(甘酒)

벚꽃이 유명한 공원을 산책하다 야타이를 발견한 한국인 고독한 미식가. 야키소바, 프랑크소세지, 가키고오리(빙수), 새빨갛게 반짝거리는 사과 사탕인 ‘링고아메(りんご飴)’까지, 일본 음식을 어느 정도 섭렵한 그의 눈에 꼭 막걸리 같은 처음 보는 음료가 ‘번쩍’ 들어옵니다. 뜨끈뜨끈하게 김이 올라오는 음료 좌판에 메뉴명이 써 있습니다. ‘甘酒’, 단 술? 감주? 식혜? 술인지 음료인지 헷갈리기만 하는데… 

물과 쌀, 쌀누룩, 또는 술지게미로 만드는 음료인 아마자케. 시판용 아마자케의 경우 알콜 도수가 0%, 또는 1%미만이라 술이 아닌 음료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집에서 술지게미를 써서 만드는 경우, 알콜 도수가 5%까지 달해, 이런 아마자케를 먹고 운전을 하면 음주운전이 됩니다. 여름에는 차갑게 먹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는, 든든한 쌀음료. 밥알 동동 띄운 식혜(감주)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아마자케를 마시며 일본과 한국의 비슷하고도 다른 문화에 대한 생각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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