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 와자와자, 타마타마, 히사시부리… 알아두면 편리한 자주 쓰는 일본어 단어, 표현의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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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일본어를 사용하며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대화할 때 사용빈도가 높은 자주 쓰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한자, 예문, 비슷한 표현과의 차이를 정리해두면 두고두고 편리합니다~

<내용 구성>

◆ぜひ / 是非 / 제히

◆十分・充分 / 쥬우분

◆せっかく / 折角 / 셋카쿠

◆たまたま / 偶々・偶偶 / 타마타마

◆久しぶり / 히사시부리

ぜひ / 是非 / 제히 

한국어로는 ‘꼭’이라고 번역되며 자주 사용되는 ‘제히’. 일본어로는 어떤 뜻을 갖고 있을까요? 명사와 부사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 명사: 옳고 그름. 시비. 

  • 부사: 꼭. 아무쪼록. 

부사 표현의 의미가 ‘꼭’이라고 하니 일본어의 ‘必ず(카나라즈)’의 의미, 즉 ‘반드시 ~해야 한다, ~할 것이다’의 의미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ぜひ(제히)’의 경우는 그 의미 외에 ‘부디’, ‘진심으로’, ‘정말로’의 의미로도 자주 쓰입니다. 

  • A: キムさん、仕事落ち着いたらぜひ遊びに来てください❤(김상, 일이 좀 안정되면 꼭 놀러오세요❤)

  • B: ぜひ!(정말로 그러고 싶네요!)

제안을 하면서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뉘앙스를 담을 때, 제안에 동의하며 역시 꼭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을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ぜひ遊びましょう!’와 같이 청유형의 문장 앞에 붙여 사용해도 자연스럽습니다. 

‘必ず来てください’라는 표현은 ‘ぜひ来てください’와 뉘앙스 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의 표현은 ‘꼭 오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로, 강제성이 있는 약속의 느낌으로, ‘꼭 오세요, 그러면 기쁠 거예요’와 같은 바람을 나타내는 ‘제히’의 표현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十分・充分 / 쥬우분

‘충분하다’의 의미를 갖는 부사로는 발음이 같지만 한자가 다른 ‘十分’과 ‘充分’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충분’이라고 하는 경우는 ‘充分’의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十分’은 언제 사용하는지 궁금해집니다.

  • 十分(쥬우분): 수치, 양적으로 모자람이 없을 때. 객관적인 상황에서 많이 씀. 

예) 今から準備しても十分間に合います。(지금부터 준비해도 충분합니다(정해진 기한에 맞추는 게 가능합니다).)

  • 充分(쥬우분): 감정적, 정신적으로 모자람이 없을 때. 주관적인 느낌과 관련해 많이 씀. 예) [점심 식사 중에] A: それで足りる?(그걸로 충분해) B: もう充分です。(충분합니다(지금까지 먹은 것으로 충분히 배가 부릅니다).)

‘十分’의 ‘十’는 숫자 10으로 완전히 채워진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10개의 눈금에서 10개가 다 채워진 것을 뜻하죠. 반면, ‘充分’의 경우 눈금 개념 없이 ‘채워졌다’, ‘충분하다’고 판단할 때 사용합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이렇지만 사전상의 의미는 같기 때문에 어느 쪽을 쓴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원래의 한자는 ‘十分’으로, 교과서, 공문서 등에서는 ‘十分’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대말로는 ‘不十分(후쥬우분)’, ‘不充分(후쥬우분)’이 있습니다.

せっかく / 折角 / 셋카쿠

‘셋카쿠’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노력하여 뭔가를 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부사. -> 이유를 뜻하는 ‘(だ)から’가 뒤에 오는 상황이 많음 -> 한국어 ‘모처럼~했으니까’ 

예) せっかくだから(…しましょう):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 모처럼 이런 상황이 되었으니까(...하자, ~할까?). 서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던 친구를 우연히 만났을 때, ‘せっかくだからお茶でも飲もうか(모처럼 만났으니 차라도 마실까)?’라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 노력, 호의가 그만 한 결과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부사 -> ‘(な)のに’가 뒤에 오고 사과 표현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음 -> 한국어 ‘모처럼~하셨는데’

예) せっかく来ていただいたのに(申し訳ございません): 모처럼 찾아오셨는데(죄송합니다). 거래처 직원이 근처에 왔다가 인사차 들렀으나 마침 자신이 자리를 비워 맞이하지 못했을 때, 나중에 전화로 사과를 하는 상황에 쓸 수 있습니다.

わざわざ(와자와자)와의 차이

위의 예문 ‘せっかく…なのに’의 경우는 ‘わざわざ(와자와자)’와 비슷해 헷갈리기도 합니다. 단,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어 잘 구별해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와자와자’는 ‘보통은 하지 않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무리해서 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와자와자’를 ‘사과’ 표현으로 사용할 때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무리해서 하셨습니다’와 같은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사과를 할 때는 ‘せっかく’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종종 듣는 ‘わざわざすみません(와자와자 스미마셍)’의 표현은 ‘本当にすみません(혼토니 스미마셍)’으로 바꾸어 쓰면 사과의 뜻을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는 ‘와자와자’를 사용해도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예) ‘わざわざ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와자와자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 

자신의 행동에 ‘와자와자’를 붙이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예) ‘(私が)あなたのためにわざわざ買ったよ。’ (자신의 노력을 강조해 거만하게 들리는 표현이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たまたま / 偶々・偶偶 / 타마타마

‘와자와자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 시간을 내서, 노력을 들여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하는 표현과 관련해서 자주 듣는 표현이 ‘たまたま(타마타마)’입니다. ‘우연히’, ‘때마침’이라는 뜻으로 ‘たまに(偶に; 타마니)’, ‘偶然(구우젠)’과의 뉘앙스 차이를 정리해두면 편리합니다.

  • ‘たまに(偶に; 타마니)’: 가끔. 이따금. ‘時々(도키도키)’와 비슷한 뉘앙스로, 빈도가 그리 뜸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도키도키’ 쪽이 조금 더 잦은 느낌이라는 차이도 기억해둡시다.

  • ‘偶然(구우젠)’: ‘타마타마’에도 ‘우연히’라는 뜻이 있는데, 한자가 ‘우연’인 ‘구우젠’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관련 연구 논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습니다. 

-> 偶然: 생각하지 못한 일을 맞닥뜨린 화자(말하는 사람)의 놀라움을 표현.

-> たまたま: 화자가 사태를 그다지 중요하게 보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

‘와자와자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에 대한 대답으로 ‘たまたま近くまで来たので(타마타마 치카쿠마데 키타노데)...’라고 대답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간을 들여 들러준 데 대해 감사하는 상대에게 ‘(별거 아닙니다.)마침 근처에 올 일이 있어서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방문에 대해 ‘겸사겸사’라는 뉘앙스를 담음으로써 상대의 마음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것이죠. ‘구우젠’으로는 담을 수 없는 뉘앙스입니다. 

반면 ‘구우젠’의 경우, ‘놀라움’이라는 뉘앙스를 담기에 적합합니다. 길을 가다 오랜 친구를 우연히 만났을 때, ‘偶然だね(구우젠다네)!’라고 말할 수 있죠. ‘타마타마다네!’로는 담을 수 없는 뉘앙스입니다.

*2017, 田岡 育恵,  <「たまたま」と「偶然」の比較研究 > https://ci.nii.ac.jp/naid/120006343302/

久しぶり / 히사시부리

오랜만에 만난 상대에게 ‘お久しぶりです(오히사시부리데스)’, ‘久しぶり(히사시부리)’ 하고 인사를 건네는 경우가 많죠.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지만, 문득 궁금해집니다. 혹시 어느 정도 기간을 ‘久しぶり’라고 할까? 어느 정도 약속된 기준이 있을까?

‘히사시부리’는 ‘히사시이’와 ‘부리’가 합해진 표현입니다. 

  • 久しい(히사시이): 어떤 일이 있고 나서 시일이 오래되다.

  • ~ぶり(부리): ~만. 전에 있었던 어떤 일이 마침내 다시 일어났을 때 사용.「~時間ぶり」「 ~日ぶり」「~週間ぶり」「~か月ぶり」「~年ぶり」. 예) 一年ぶり(이치넨부리; 1년 만), 5日ぶり(이츠카부리; 5일 만)

‘히사시부리’의 경우,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래되었다’라고 느낀다면 짧은 기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만나던 친구라면 일주일만 만나지 않아도 ‘히사시부리’인 셈이죠. 단, 이때는 ‘久しぶりだね(오랜만이네)’보다 ‘なんか久しぶりな気がする(왠지 오랜만인 것 같다)’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하면 훨씬 더 자연스럽겠죠?

<참고> ‘~目(메)’와 ‘~ぶり(부리)’의 차이

기준점을 포함하는지, 포함하지 않는지가 다릅니다. 4월 20일을 기준점으로 할 때, ‘5日ぶり’는 기준점을 포함하지 않아 ‘4월 25일’이 되고, ‘5日目(이츠카메)’는 기준점을 포함해 4월 24일이 됩니다.

몇 가지 맛보기로 자주 쓰는 일본어 표현의 뉘앙스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귀를 쫑긋 세우고 차이를 잘 관찰하며 일본어 뉘앙스를 깊이 있게 공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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