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인사: 일본 편지의 다양한 인사와 편지 쓰기 기본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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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일본에서 생활하고 일하다보면 편지 문안을 작성해야 할 일도 생길 수 있겠죠? 일본 편지는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 어떤 표현들을 사용해 편지를 쓰는지 미리 살펴보세요!

<내용 구성>

◆일본어로 편지 쓰기 기본 지식: 일본 편지의 형식

◆계절 인사(時候の挨拶)

◆편지의 ‘목적’에 따라 본문 쓰기

◆맺음말(結びの挨拶)

일본어로 편지 쓰기 기본 지식: 일본 편지의 형식

먼저 다양한 목적별 편지 문구를 알아보기 전에 일본의 편지가 기본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즉 편지의 형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頭語 / 토우고 / 첫인사

편지의 첫머리에 ‘곤니치와(こんにちは)’ 정도로 사용하는 인사말. 받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조금 달라집니다. 

頭語

읽는 법

어떤 때 쓸까?

拝啓

はいけい

; 하이케

가장 일반적인 토우고.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특히 이 ‘拝啓’를 사용.

'삼가 아룁니다(謹んで申し上げます)' 정도의 뜻.

謹啓

きんけい

; 킨케

‘격식’을 차릴 때. ‘謹’은 ‘삼가’의 뜻.

急啓

きゅうけい

; 큐우케

‘급한 용무’라는 의미를 담고 싶을 때.

마지막 인사인 ‘케츠고’는 ‘草々’가 어울림.

再啓

さいけい

; 사이케

보낸 편지에 답이 없어 ‘다시 한 번’ 보낼 경우

前略

ぜんりゃく

; 젠랴쿠

‘전략(앞의 내용 생략)’의 의미를 담고 싶을 때. 

격식을 차려야 하는 윗사람, 고객 등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친한 사이, 사과(お詫び)나

병문안(お見舞い) 편지 등에 주로 사용. 

마지막 인사인 ‘케츠고’는 ‘草々’가 어울림.

拝復

はいふく

; 하이후쿠

‘답장’을 보내는 것일 경우

時候の挨拶 / 지코우노 아이사츠 / 계절 인사

본문 시작 전에 편지를 쓰는 계절에 관한 표현을 사용해 한 문장 정도 인사말을 추가합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합니다.)

本文 / 혼분 / 본문

편지를 보내는 용건을 씁니다. 

結びの挨拶 / 무스비노 아이사츠 / 맺음말

맺음말에 해당하는 인사말로, 繁栄(번영), 活躍(활약) 등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습니다. 형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정성스럽게 매듭지으면 편지의 퀄리티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합니다.)

結語 / 케츠고 / 끝인사(‘편지의 마침표’)

편지의 마지막 인사말. 가장 대표적으로는 ‘敬具(けいぐ; 케구)’를 사용합니다. ‘날짜 앞’에 쓰는 ‘편지의 마침표’라고 생각하면 위치를 기억하기 쉽습니다.

結語

읽는 법

어떤 때 쓸까?

敬具

けいぐ

; 케구

가장 일반적인 케츠고

拝具

はいぐ

; 하이구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사용.

謹言

きんげん

; 킨겐

‘격식’을 차릴 때. ‘謹’은 ‘삼가’의 뜻.

草々

そうそう

; 소우소우

‘급한 용무’에 쓰는 토우고 ‘急啓’ 또는 ‘친한 사이’, ‘사과’,

‘병문안’ 등의 용건에 쓰는 토우고 ‘前略’와 어울림.

後付 / 아토즈케 / 뒷부분에 첨부

언제(날짜), 누가(보내는 이), 누구에게(받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가 담긴 편지의 마지막 부분.

  • 日付(히즈케): 보낸 날짜. 세로쓰기의 경우 연호와 한자 숫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예) 令和三年五月十一日 >> 일본의 '연호'

  • 署名(쇼메): 差出人(사시다시인; 편지를 보내는 사람)의 소속, 성명

  • 宛名(아다나): 받는 사람의 회사, 부서, 직위, 성명+様

  • 脇付(와키즈케): 세로쓰기 편지의 경우 ‘아다나’의 이름 왼쪽 아래에 추가하는 격식을 차린 표현. ‘脇’는 ‘옆구리’라는 의미이니 ‘옆구리 위치에 붙이는 표현’인 셈. 한국 편지에서 가끔 사용되는 ‘귀하’ 정도의 의미로, ‘(御)待史’[온지시, 고지시] ‘(御)机下’[온기카, 고키카] 등이 있습니다. 메일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일반 편지에서도 현재는 의료업계에서만 사용되는 특수한 표현이라고 알아두면 ok~ 예) ○○先生御侍史,○○先生御机下

일반적으로 ‘○○様’를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조직이나 회사 이름 뒤에 사용하는 ‘御中’[온츄]도 와키즈케의 한 종류입니다. 

*토우고와 케츠고 등을 쓰는 위치 참고: MIDORI <手紙の書き方> https://www.midori-japan.co.jp/letter/assistant

계절 인사(時候の挨拶)

“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이렇게 시작하는 편지의 첫머리에서 “안녕하세요”는 위에 소개한 頭語(토우고) 중 하나, 가령 ‘拝啓’를 사용하면 오케이. 

이후 한 줄 행을 바꾸고 한 칸을 비운 다음 두 번째 칸부터 “더운 날씨...”에 해당하는 계절 인사를 짧게 쓰게 됩니다. 이 계절 인사를 ‘時候の挨拶(지코우노 아이사츠)’라고 부릅니다.

인터넷의 편지 쓰기 관련 참고 사이트에 ‘時候の挨拶’를 검색해보면, 1월~12월까지 월별로 자주 사용하는 계절 인사가 나와 있어 참고가 됩니다. 

직접 자신이 느낀 계절감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형식’에 맞게 쓰는 편지인 만큼 자주 쓰이는 문구 중 하나를 계절에 맞게 골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예) 風薫る若葉の季節、お元気でお過ごしのことと存じます。(훈풍 부는 어린 잎의 계절, 건강히 보내실 것을(건강히 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예문에서 볼 수 있듯 계절 인사의 경우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문형이 있어 말할 때 쓰는 표현과는 조금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ooの季節’, ‘お元気でお過ごしのこと’처럼 명사형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관심 있게 보아두었다가 사용해봅시다. ‘편지체’라고 생각하면 좋겠죠? 

날씨 인사 관련 자주 사용하는 표현

  • この頃(이때), 今日この頃(요즈음)

  • ~季節となりました。(~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 気配(기색, 기미) 예) 朝夕にはかすかに秋の気配を感じます(아침저녁으로는 어렴풋이 가을의 기미를 느낍니다)

  • (OOの)便り(소식) 예) 花便り(꽃 소식), 梅便り・梅の便り(매화 소식)

  • いつしか(어느 틈엔가)

  • めっきり(부쩍)

  • ひとしお(한층 더)

  • 本格的(본격적)

  • 風薫る(훈풍 불다; 초여름 직전의 상쾌한 바람을 ‘훈풍’이라고 함. 5월 초~중순에 자주 사용)

  • 汗ばむ(땀나다)

  • 澄み渡る(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해지다) 예) 空は深く澄み渡り(하늘은 깊고 청명해져)

  • ~めく(~다워지다) 예) 春めいてまいりました(봄다워졌습니다・吹く風も夏めいて(부는 바람도 여름답고)

  • ~が待ち遠しい(~가 너무나 기다려지는. ‘~のが待ち遠しい’로도 사용) 예) 梅雨明けが待ち遠しい今日この頃(장마의 끝이 너무나 기다려지는 요즈음)

  • ~の恋しい(~가 그리운) 예) 海や山の恋しい季節(바다와 산이 그리운 계절)

  • ~が惜しまれる(~가 아쉬운. ‘~を惜しむ(~를 아쉬워하다)’를 수동형으로 사용) 예) 行く春が惜しまれる(가는 봄이 아쉬운)

  • 目にしみる・身にしみる(눈을 자극하는・깊이 느껴지는) 예) 木々の緑が目にしみる(나무들의 초록잎이 눈을 자극하는. 5~6월 신록의 계절에 사용), 寒さもひとしお身にしみるころ(추위가 한층 더해진 때에)

  • [계절명]を迎える([계절명]을 맞이하다) 예) 実りの秋を迎え(결실의 가을을 맞이하여)

일본 계절 인사에 활용하기 좋은 아름다운 표현들 중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는 '72후(72候)'가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도 할 겸 <[일본 문화로 일본어 공부] '72후'로 일본 전통과 계절을 즐기며 예쁜 일본어 공부>를 참고해보세요. 

편지의 ‘목적’에 따라 본문 쓰기

용건에 따라 본문을 쓸 때, 목적에 따른 ‘문형(文例; 분레)’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일본에서 편지를 쓰는 주요 목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감사(お礼; 오레): 회식, 파티, 결혼식 참석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 お中元(오츄겐; 백중날 선물), お歳暮(오세보; 세밑 선물) 등에 대한 감사 

  • 축하(お祝い; 오이와이): 생일, 오피스 이전, 신점포 오픈

  • 의뢰(依頼; 이라이)

  • 초대(招待; 쇼우타이)

  • 안부인사(ごあいさつ; 고아이사츠): 暑中見舞い(쇼추미마이)・残暑見舞い(잔쇼미마이)・年賀状(넨가죠)・寒中見舞い(칸츄미마이) 등이 대표적으로, 대략적인 날짜가 정해져 있음. 

  • 사과(お詫び): 불참 의사를 밝힐 때, 정해진 기일에서 늦어졌거나 실수가 있었을 때

  • 첨부 편지(添え状; 소에죠우): 선물에 동봉하는 편지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연하장을 주고받습니다. <연하장 문구 뜻에 따라 보내는 대상이 다르다! 연하장 문구 예시, 일본 주소 쓰는 법, 참고 사이트>을 통해 연하장 쓰는 법도 공부해보세요.

맺음말(結びの挨拶)

본문과 구분되어 있지만, 본문의 마지막 문장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내용입니다. 메일에서는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로 통일되지만, 편지에서는 목적에 맞게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감사 편지] 貴社のますますのご発展をお祈りいたしております。まずは、書中にてお礼申し上げます。(귀사의 계속되는 발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신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축하 편지(윗사람에게)] 心より感謝と尊敬を込めて、お祝いとさせていただきます。(마음 깊이 감사와 존경을 담아, 축하를 드립니다.)

  • [안부 편지] 今後ますますのご健康とご活躍を心よりお祈り申し上げます。略儀ながら書中をもってご挨拶とさせていただきます。(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활약하시기를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약식으로나마 서면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 [사과 편지(전화, 메일로도 보낼 수 있는 내용)] 今後はこのようなことのないよう、十分注意いたしますのでどうかお許しくださいませ。まずは、書中にてお詫び申し上げます。(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충분히 주의하겠으니 아무쪼록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서면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 [의뢰 편지] ご多忙中恐縮ではございますが、ご検討そしてご返事いただければ幸いに存じます。何とぞ、よろしくお願い申し上げます。(바쁘신 와중에 죄송하지만, 검토 후 답장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병문안 편지] ゆっくりお休みになって、元気に戻ってきてくださいませ。(푹 쉬시고 건강히 돌아오세요.)

*그 밖의 맺음말 참고: MIDORI <手紙の書き方> 
**봉투에 주소 쓰는 법 참고: MIDORI <手紙の書き方> 

축하, 병문안, 조문 인사를 소개한 <일본어 인사말 모음: ‘오하요’, ‘오야스미’, ‘오메데토’, ‘오츠카레사마’... 일본 인사말의 기본과 상황별 사용법>, 편지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 <일본 택배(우체국 택배)&우편물 보내는 법(편의점&우체국)>도 참고해보세요.

<관련 기사>

결혼, 취업, 성인의 날... 일본에서 축하 선물 전하기 -> [일본 문화 깊이 알기] 일본의 축하 ‘오이와이(お祝い)’ 문화와 매너

경조사 봉투 알맞게 고르기 -> [알면 더 재밌는 일본 문화] 일본 경조사 봉투, 매듭의 종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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