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전 읽어두는 취업 용어 사전 (2) 채용 전형 및 면접, 취준생 유행어 편

WeXpats
2021/09/14

‘SPI’란? 적성검사인 것 같긴 한데, 더 정확하게는 아는 게 없다… 

일본 취업에서는 실제 취업 관련 준비를 해나가면서 여러 가지 용어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로 다가옵니다.

앞선 기사에서 일본 취업시 기본이 되는 용어들의 개념, 한국어와 의미가 다른 표현들, 취업 준비와 관련된 용어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기사에서는 실제 채용 전형 및 면접에 임하면서 접하게 되는 용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덧붙여, 공식적인 취업 용어는 아니지만 일본의 취준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취준생 유행어’도 소개합니다. 

‘내내정(内々定)’과 ‘내정(内定)’의 차이부터 ‘ガクチカ(가쿠치카)’, ‘サイレント(사이렌토)’, ‘お祈りメール(오이노리메루)’까지, 용어의 의미를 확인하면서 일본의 채용 과정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얻어보세요~

<내용 소개>

◆일본 취업 용어 - 채용 전형 편 -

◆일본 취업 용어 - 면접 편 -

◆일본 취업 용어 - 요즘 자주 들리는 취업 용어들 -

◆일본 취업 용어 - 취준생 유행어 편 -

◆정리

일본에서 일 찾는 게 어려우신가요?
딱 맞는 일자리, 찾으셨나요? 일본에서 일 찾는 법을 모르겠다 외국인 환영 구인이 안 보인다 일본어가 불안하다
일본에서 일 찾을 때의 고민을 WeXpats가 해결합니다. WeXpats Jobs로 일자리 찾아보기

일본 취업 용어 - 채용 전형 편 -

엔트리부터 취업 시험까지 채용 전형과 관련한 취업 용어들을 살펴봅니다.

OpenES(오픈이에스)

‘OpenES’란, 웹상에서 엔트리시트(ES)나 이력서를 작성한 뒤 제출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웹상에서 작성한 엔트리시트는 OpenES 제출 방식을 채용하는 기업에 복수 제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엔트리시트(ES)와 이력서의 차이는?

이력서(履歴書)가 ‘기업에서 개인 데이터로 사용하게 되는 공적 서류’라면, 비슷한 내용으로 작성되는 엔트리시트(ES)는 ‘채용 전형에서 참고하는 서류’의 개념입니다. 엔트리시트(ES)와 이력서 둘 다 작성하는 회사도 있고 이력서만 작성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채용 전형에서는 엔트리시트(ES)의 '자기 PR'과 '지원 동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됩니다.

둘 다 작성해야 하는 경우에는 두 서류의 사용 목적이 다르므로 '자기 PR'과 '지원 동기' 등 작성 내용에 중복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채용 전형에서는 엔트리시트(ES)가 메인 서류이므로 내용을 꼼꼼히 작성하고, 이력서에는 그 내용을 간추려 적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SPI(에스피아이)

‘SPI’란, ‘Synthetic Personality Inventory’의 약자로 ‘SPI종합검사(SPI総合検査)’가 정식 명칭인, 일본의 채용 전형에서 이용되는 대표적인 적성 검사입니다. 

기업에서는 자사에 입사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격 및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이 검사를 활용합니다. 언어 분야의 문제가 있어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일본 속담이나 일본어 표현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 ‘SPI対策(SPI준비)’ 등을 철저히해두어야 합니다.

>> ‘SPI’ 준비 방법

크레펠린 검사(クレペリン検査; 쿠레페린켄사)

‘크레펠린 검사’란, 한자리 수 덧셈을 계속 반복하는 검사입니다. 정식 명칭은 ‘우치다크레펠린 정신검사(内田クレペリン精神検査)’입니다. 간단한 덧셈을 반복하는 검사를 통해 처리능력이나 성격적 특성을 체크합니다. 일본에서는 취업 시험에서 실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우치다 크레펠린 검사 공식 사이트 https://www.nsgk.co.jp/uk

적성검사(適性検査; 테키세이켄사)

‘적성검사’란, 국어적 능력 및 수학적 능력, 성격 등을 판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앞서 소개한 SPI나 크레펠린 검사 외에 ‘다마테바코(玉手箱)’, ‘TAL’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 다마테바코(玉手箱): 일본에스에이치엘(日本エス・エイチ・エル)에서 기업에 판매하는 웹테스트. 계수(計数)[계산]문제/언어문제/영어문제/성격적성 등 네 가지 부문으로 출제됨. 

  • TAL(타루): 비비 재팬(Vivid Japan Co,Ltd.)에서 제공하는 웹테스트. 스트레스 내성이 극도로 적거나 높은 등 채용 리스크가 큰 지원자를 가리기 위한 시험. (비비드 재팬 홈페이지 https://www.vivid-japan.co.jp/tal/)

웹테스트(Webテスト)

‘웹테스트’란, 인터넷상에서 치르는 채용 시험을 말합니다. 채용 전형 초기 단계에서 많이 실시되고 적성검사들이 웹테스트 방식으로 주로 실시됩니다(SPI는 ‘웹테스트’ 외에 ‘테스트센터’, ‘페이퍼테스팅’, ‘인하우스’ 등 실시 방법이 다양함).

코로나 이후 보편화되고 있는 ‘웹면접(Web面接)’, 즉 ‘온라인 면접’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 ‘웹면접’이란? 

엔트리(エントリー)・프리엔트리(プレエントリー)

‘엔트리’란, 지원 기업에 엔트리시트(ES) 및 이력서를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프리엔트리’란, 취업 정보 사이트 및 각 기업의 채용 정보 페이지에서 개인 정보 및 지원동기를 등록하고 해당 기업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 일본의 취업 사이트

>> ‘프리엔트리’와 ‘엔트리’, 시기와 흐름

내내정(内々定; 나이나이테이)・내정(内定; 나이테이)

‘내내정’이란 쉽게 말하면 기업으로부터 ‘채용 예정’의 뜻을 전달받는 것을 말합니다. 

본래 일본의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서 채용/합격 통지를 의미하는 '내정’은 대학교 4학년생 기준 10월부터 가능해지지만, 그 이전에 '내정 이전의 내정'이라는 의미의 '내내정'으로 학생에게 채용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정’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지는 10월부터는 각 기업에서는 '내정식'을 개최해, '내내정'을 했던 학생들을 모아 공식적으로 '내정’을 통지하게 됩니다. 내정식은 ‘노동계약을 체결’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공식적인 내정 통지가 '서면'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비공식적인 내내정의 경우 '구두'나 ‘메일’로 통지되는 것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내정 취소(内定取り消し; 나이테이토리케시)・내정 사퇴(内定辞退; 나이테이지타이)

‘내정 취소’란, 노동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측에서 일방적으로 내정 계약을 파기하는 것입니다. 합리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내정 취소는 무효입니다.

한편, ‘내정 사퇴’란, 내정을 받은 지원자 쪽에서 내정을 고사(사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정 취소에 대한 불안,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어 고민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1개 이상의 회사에서 내정식을 가지는 경우, 10~12월 정도에는 마음을 정해 기업에 내정 사퇴의 뜻을 정중하게 전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일본 취업 용어 - 면접 편 -

그룹 디스커션(グループディスカッション)

‘그룹 디스커션’이란, 제시된 테마에 대해 그룹으로 이야기를 나눈 뒤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의 신입 사원 채용에서 자주 진행되는 채용 전형 중 하나로, 기업에 따라서는 ‘그룹 워크(グループワーク)’라고도 부릅니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약칭인 ‘구르디스(グルディス)’나 영어 'Gruop Discussion'의 약자인 'GD'로도 표현됩니다.

집단 면접(集団面接; 슈우단멘세츠)

‘집단 면접’이란, 여러 명의 지원자가 동시에 치르는 면접으로, ‘그룹 면접(グループ面接; 그루푸멘세츠)’이라고도 불립니다(‘그룹 디스커션’과는 다름). 

지원자가 많은 대기업이나 인기 기업의 1차 면접에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1인 약 10분 정도 시간을 부여받아 단시간에 자기 PR을 해야 합니다. 대체로 2명 이상 4명 이내로 치러집니다.

압박 면접(圧迫面接; 압파쿠멘세츠)

‘압박 면접’이란, 취업 준비생에 대해 위압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일부러 대답하기 어려운 짖궂은 질문을 던지거나 하는 면접을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스트레스 인터뷰’라고 불립니다. 

최종 면접(最終面接; 사이슈우멘세츠)

‘최종 면접’이란, 이름대로 가장 마지막 단계의 면접입니다. 기업의 임원이나 대표가 면접관이 되어 지원자를 채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최종 면접’에서 자주 묻는 질문

일본 취업 용어 - 요즘 자주 들리는 취업 용어들 -

취업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용어들도 그 뜻을 정확히 알아둡시다.

벤처 기업(ベンチャー企業; 벤챠키교우)

‘벤처 기업’이란 일반적으로 독자적인 아이디어나 기술,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는 기업을 가리킵니다. 소・중 규모로 현재 성장 중에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스타트업 기업(スタートアップ企業; 스타트압푸키교우)

‘스타트업 기업’이란, 벤처 기업 중에서도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급성장 중인 기업을 가리킵니다. 기존의 비즈니스가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IT업계에 스타트업 기업이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서비스 잔업(サービス残業; 사비스잔교우)

‘서비스 잔업’이란, 임금을 지급받지 않는 잔업을 말합니다. 서비스 잔업은 노동 기준법 위반이지만, 일본의 많은 기업들에서 서비스 잔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비잔(サビ残)’이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합니다.

블랙 기업(ブラック企業; 부락쿠키교우)

‘블랙 기업’이란, 극단적인 장시간 노동, 잔업비 미지급, 해러스먼트 행위 등이 횡행하는, 법령 준수(컴플라이언스) 개념이 희박한 기업을 말합니다. 약칭 ‘ブラック(부라쿠)’라고도 많이 이야기되며, 반대 개념은 ‘화이트 기업(ホワイト企業)’입니다. 

>> ‘하라스멘토(ハラスメント)’란?

‘괴롭힘’, ‘학대’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해러스먼트(harassment)'의 일본어 표현. '세크하라(セクハラ; 성희롱 및 성적 괴롭힘)', '파와하라(パワーハラ;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 등 ‘OOハラ’라는 형태로 많이 사용됩니다.

일본 취업 용어 - 취준생 유행어 편 -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취업 상황, 취업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눌 때 자주 사용하는 ‘취업 유행어’. 어떤 말들이 있을까요? 

가쿠치카(ガクチカ)

면접에서 자주 묻는 '학생 시대에 힘/노력을 기울인 일(‘学’生時代に’力’を入れたこと)'의 줄임말입니다.

오이노리메루(お祈りメール; 기원 메일)

채용 전형에서 떨어졌음을 통보하는 불합격(不採用) 통지 메일. 단골 문구인 '앞으로의 활약을 기원합니다(今後のご活躍を’お祈り’しております)'에서 따온 말. '祈られた(이노라레타; 기원당했다/기원받았다)' 등으로 동사 표현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이렌토(サイレント; 침묵)

채용 결과에 관한 연락이 오지 않는 것. 합격이라면 기업에서 연락이 반드시 오기 때문에 '사일렌토(silent)'는 곧 불합격이라는 뜻입니다. 유사 표현으로 '사일렌토 오이노리(サイレントお祈り; '침묵+기원'의 의미)', 사일렌토 오치('サイレント落ち; 침묵 탈락)' 등이 있습니다.

오와하라(オワハラ)

'슈카츠오와레하라스멘토(就活’終わ’れ’ハラ’スメント)'의 약자. 기업에서 자신들이 내내정으로 합격을 알린 학생들에게 취업 활동을 끝내고 자사를 선택할 것을 강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회사에서 내내정을 받은 것을 거절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내정을 준다고 압박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NNT・나이나이테이(無い内定)

'内定(나이테이)'의 앞에 '없다'는 뜻의 '無い(나이)'를 붙인 ‘나이나이테이(無い内定)'를 알파벳 이니셜로 표현한 ‘NNT’. '내정된 곳 없음', 즉 '채용 통보 받은 곳 없음'이라는 뜻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나이나이테이(内々定)’, 즉 일찌감치 채용이 결정된 것과 발음이 같지만 의미는 정반대인 게 재미있습니다. 

‘無い内定’와 짝을 맞춰 '有る内定(아루나이테이; 내정 있음)'라는 표현도 사용됩니다.

쿠랏샤(クラッシャー)

‘파괴자’라는 뜻의 영어 단어 ‘크러셔(Crusher)’의 일본어 표현입니다. 그룹디스커션에서 계속 토론을 방해하는 인물을 가리킵니다. 고의가 아닌 경우도 많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리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낯설고 이해되지 않는 취업 용어들이 장애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용 계약과 관련된 개념부터 취준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속어까지 취업 용어의 범위도 다양합니다. 한국어와 의미가 달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용어들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기 전, 일본 취업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취업 용어를 꼼꼼히 살펴둡시다.

<관련 기사>

‘취업 용어’ 기본편 -> 일본 취업 전 읽어두는 취업 용어 사전 (1) 고용 계약, 보험, 복리 후생 및 취업 준비 편

‘다이니신소츠(第二新卒)’란? 취업 용어 조금 더 알아두기 -> 상여는 보너스와 같나? 하켄(派遣)도 유큐(有休) 쓸 수 있나? 일본 취업 사이트, 일본 취업 박람회 필수 용어 모음

취업 정보 검색시 유용한 일본어 표현들 -> 일본 취업 준비 전 알아두자! 취업 관련 일본어 표현 공부

라이터

WeXpats
생활・취업・유학에 관한 도움되는 정보부터, 일본의 딥한 매력을 소개하는 기사까지, 다채로운 기사를 전합니다.
Share button

SNS ソーシャルメディア

일본의 최신 정보를 9개 언어로 정기 업데이트합니다.

  • English
  • 한국어
  • Tiếng Việt
  • မြန်မာဘာသာစကား
  • Bahasa Indonesia
  • 中文 (繁體)
  • Español
  • Português
  • ภาษาไทย
TOP/ 일본에서 일하기/ 취업 활동(면접・이력서・시험)/ 일본 취업 전 읽어두는 취업 용어 사전 (2) 채용 전형 및 면접, 취준생 유행어 편

당사의 웹사이트는 편의성과 품질 유지 및 향상을 목적으로 Cooki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ookie 사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 버튼을 눌러주세요.
또한, 당사 Cookie 사용에 대한 상세 내용은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Cookie 사용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