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오키나와 여행을 위한 오키나와 지도, 오키나와 섬들

WeXpats
2022/02/22

추운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오키나와. SNS를 통해 본 바다빛에 반해 언젠가 꼭 가보리라 다짐하게 된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잘 알려진 여행 방식은 나하 공항으로 입국, 리조트 등에 묵으며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코스일 텐데요. 오키나와는 나하 공항이 있는 본섬 외에도 다양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오키나와 지리 공부, 시작해볼까요?

<내용 소개>

◆오키나와의 범위(동서남북 끝 지점)

◆규모 있는 오키나와 섬 10곳(면적 순위 1위~10위)

◆나하시가 포함된 오키나와 본섬(沖縄本島)의 세 개 지역

◆정리

오키나와의 범위(동서남북 끝 지점)

오키나와는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만큼 전체 범위를 확인해두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하나인 ‘오키나와현(沖縄県)’은 동서 약 1,000km, 남북 약 400km 범위로, 일본 열도 중 중 혼슈(本州)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넓은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섬은 총 160개입니다. 여기서는 동서남북 끝 지점에 있는 섬들을 소개합니다.

[동쪽 끝] 기타다이토지마(北大東島; きただいとうじま)

나하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소요. 1903년 개척되어 인광석 채굴,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인광산 유적(北大東島燐鉱山遺跡)은 폐허처럼 보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는 포토스팟. 태평양을 바라보며 드라이브,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고, 감자소주, 마구로(참치) 등의 특산물로도 유명합니다. 

참고: 우후아가리시마 관광가이드 https://www.kitadaito.jp/guide/index.html

[서쪽 끝]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よなぐにじま)

일본의 서남쪽, 오키나와의 서쪽 끝인 동시에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요나구니지마. 오키나와지마(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509km 떨어져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약 1,900km 서쪽. ‘일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해가 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요나구니지마에서는 ‘요나구니우마(ヨナグニウマ)’, 즉 요나구니 말들이 약 50년 전부터 쌀, 사탕수수 등 무거운 물건을 지고 요나구니 사람들과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체형이 작은 편이지만 힘이 세고, 솔직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과 좋은 파트너십을 갖고 있어 승마 체험을 하며 친해져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듯합니다. 바다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체험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이빙, 전동 자전거, 요가, 훌라댄스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 요나구니초 관광협회 http://welcome-yonaguni.jp/guide/category/play/

[남쪽 끝]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はてるまじま)

일본 최남단 기념비, 일본 최남단 이자카야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 무엇보다 별을 보기 좋은 곳입니다. 88개 성좌 중 84개 성좌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마을에서 떨어진 농로에 가면 민가도 가로등도 없어 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별들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 다케토미초 관광협회 https://painusima.com/category/sima/haterumajima/

[북쪽 끝] 이오토리시마(硫黄鳥島; いおうとりしま)

이오토리시마의 ‘이오(硫黄)’는 ‘유황’이라는 뜻. 14세기 후반부터 유황 산지로 유명했습니다. 1959년 분화로 주민들이 섬 밖으로 이주, 1967년 남아 있던 유황 채굴 종사자들이 떠나면서 무인도가 되었습니다. 

규모 있는 오키나와 섬 10곳(면적 순위 1위~10위)

다음으로는 오키나와 섬 이름들도 익힐 겸, 면적 순위 1위~10위에 해당되는 오키나와 섬들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지마(오키나와 본섬) 외의 섬들은 오키나와지마에서의 소요 시간, 대략적인 교통편도 함께 소개합니다.

면적 1위. 오키나와지마(沖縄島; おきなわじま) 

나하 공항이 위치한 ‘오키나와 혼토(沖縄本島)’, 즉 ‘오키나와 본섬’을 말합니다. 면적은 1,206.98㎢. 제주도의 면적이 1,850.2㎢인 것과 비교해보면 감을 잡기 쉽겠습니다.

면적 2위. 이리오모테지마(西表島; いりおもてじま)

면적은 2위지만 289.62㎢로 오키나와지마의 4분의 1 정도 크기. 강화도의 면적이 302.6㎢이니 비교해서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리오모테지마와 면적 3위인 이시가키지마 사이에는 예쁜 바다와 물소(水牛) 등으로 유명한 다케토미지마(竹富島)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하 공항에서는 일단 이시가키 공항으로 약 1시간 이동 후, 이시가키항에서 이리오모테까지는 페리로 약 40~45분 소요. 맹그로브숲, 반딧불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나이트 투어 등이 유명합니다.  

면적 3위. 이시가키지마(石垣島; いしがきじま)

12개의 유인도와 여러 무인도로 이루어진 ‘야에야마 제도(八重山諸島)’. 이 섬들로 향하는 관문이 되는 곳이 이시가키지마입니다. 면적은 222.24㎢. 나하 공항에서는 비행기로 한 시간 소요. 공항과 페리 항구 외에도 섬에 머물며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시가키지마’와 ‘야에야마 제도’를 연계한 여행을 계획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면적 4위. 미야코지마(宮古島; みやこじま)

‘산호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아름다운 해변과 망고, 소고기 등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이시가키지마가 야에야마 제도에 속하는 섬들의 관문이었다면, 미야코지마는 미야코 제도(宮古諸島)의 중심. 이중 이라부지마(伊良部島), 쿠리마지마(来間島), 이케마지마(池間島)의 세 섬과는 특이하게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를 드라이브하며 시간대별로 느낌이 다른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듯합니다. 면적은 158.87㎢. 안면도가 113㎢인 것과 비교해 가늠해봅니다. 나하에서는 비행기로 50분이 소요됩니다. 

면적 5위. 구메지마(久米島; くめじま)

오키나와지마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섬으로 ‘오키나와 제도(沖縄諸島)’에 속합니다.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160개 섬 중 113개가 오키나와 제도에 속하며, 그중 유인도는 26개. 구메지마의 면적은 59.53㎢, 울릉도의 면적이 72.86㎢이니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지마에서는 비행기로 약 35분, 페리로 약 3~4시간이 소요됩니다. 작은 섬이지만 다이빙 스팟으로 유명해 여름철에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직항편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메지마의 동쪽, 페리로 30분 정도 거리에 하얀 모래로만 이루어진 세 개의 무인도가 5km에 가깝게 한 개의 섬처럼 이어져 있는데요. 이를 ‘하테노하마(はての浜)’라고 부릅니다. 새파란 바다와 하얀 모래, 두 가지 색의 강렬한 대비로 오키나와의 풍경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꼽힙니다.

면적 6위.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 みなみだいとうじま)

구메지마와는 반대편, 오키나와지마에서 동쪽으로 약 360km나 뚝 떨어져 있어 ‘먼바다의 고독한 섬(絶海の孤島)’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화산과 산호로 유명한 섬입니다. 신기하게도 4800만 년 전에는 뉴기니아 제도로 탄생되어 3200km 이동해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됐습니다. 섬의 긴 역사에 비해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110년 정도로 짧습니다. 리조트도, 편의점도, 새하얀 해변도 없지만 단애절벽, 지하호수(地底湖) 등 대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섬입니다. 면적은 30.52㎢. 나하에서는 비행기로 약 70분, 페리로는 15~17시간이 소요됩니다. 

면적 7위. 이라부지마(伊良部島; いらぶじま)

앞에서 미야코지마에서 다리로 연결된 세 섬 중 하나로 잠깐 소개한 섬입니다. 깨끗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많지만, 북부에 위치한 ‘후나우사기바나타(フナウサギバナタ)’[이라부지마 방언으로 ‘배를 배웅하는 곶’이라는 뜻]라는 독특한 이름의 전망대와 그곳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계단인 ‘신비지(シンビジ)’가 특히 유명합니다. 

면적은 29.06㎢. 나하 공항에서는 먼저 미야코 공항으로 약 50분 이동 후, 자동차로 20분, 다리를 건너면 도착합니다.

면적 8위.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よなぐにじま)

면적 28.95㎢. 앞에서 오키나와의 서쪽 끝에 있는 섬으로 소개했습니다.

면적 9위. 이에지마(伊江島; いえじま)

오키나와지마의 북부,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으로 유명한 모토부 반도(本部半島)에서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섬입니다. 면적 28.95㎢. 모토부항(本部港)에서 페리로 약 30분 소요. 본섬에서 가까우면서도 느긋한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면적 10위. 이헤야지마(伊平屋島; いへやじま)

오키나와지마의 모토부 반도에서 북쪽으로 4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오키나와의 북쪽 끝은 ‘이오토리시마’라는 무인도라고 소개했는데요. 이헤야지마는 유인도로서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고시마현의 아마미 군도(奄美群島)에 속하는 ‘요론지마(与論島)’와 거의 같은 위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미터가 넘는 산, 길쭉한 섬을 따라 늘어선 새하얀 산호 해변, 에메랄드 그린빛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면적 20.66㎢. 모토부의 운텐항(運天港)에서 페리로 약 80분이 소요됩니다. 

*면적 참조: 국토교통성 국토지리원 <沖縄の地理>

나하시가 포함된 오키나와 본섬(沖縄本島)의 세 개 지역

오키나와현에는 41개 시초손(市町村)이 속해 있는데, 그중 26개가 나하시가 포함된 오키나와 본섬(일본어로는 ‘오키나와 혼토’ 또는 ‘오키나와지마’)에 속해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인구의 약 90퍼센트인 129만 명이 오키나와 본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관광을 준비하거나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섬은 일반적으로 ‘북부’, 중부’, ‘남부’의 세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오키나와의 지명은 읽는 법이 독특한 것이 많아 일본인들도 어려워하기도 하는데요. 이 세 지역의 시와 군 이름과 특징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 본섬 북부

・나고시 / 名護市(なごし): 중부에서 이어지는 북부의 관문.

・구니가미군 / 国頭郡(くにがみぐん): 관광지로 유명한 ‘모토부초(本部町)’가 속해 있음.

오키나와 본섬 중부

・오키나와시 / 沖縄市(おきなわし): 나하시에 이어 오키나와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음(약 13만 명). 오키나와 문화와 미국 문화가 섞인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으로 꼽힘.

・우라소에시 / 浦添市(うらそえし): 오키나와 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음(약 11만 명). 외국의 패스트푸드점이 많고 외국인 주택을 개조해 이국적인 분위기. 류큐왕국의 능묘 등 류큐왕국의 사적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

・기노완시 / 宜野湾市(ぎのわんし): 오키나와현 제 5의 도시(인구 약 9만 천 명). ‘트로피컬 비치’가 있음.

・우루마시 / うるま市: 오키나와현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음(약 11만 6천 명). 동해안에 면해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류큐왕국의 구스쿠(グスク; 성)인 ‘가츠렌 구스쿠(勝連城)’ 터가 있음. 

・나카가미군 / 中頭郡(なかがみぐん): 관광지로 유명. 아메리칸 빌리지(アメリカンビレッジ)를 비롯 리조트와 호텔이 다수. 

오키나와 본섬 남부

・나하시 / 那覇市(なはし): 나하 공항으로 유명한 오키나와 관광의 시작. 인구 약 31만 6천 명의 오키나와현 최대 도시. 나하 공항에서 모노레일인 ‘유이레이루(ゆいレール)’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현청앞인 ‘겐초마에역(県庁前駅)’에 도착, 기념품 점들이 늘어선 ‘국제거리(国際通り)’로 이어짐. 가슴 아픈 화재로 복원을 계획중인 슈리성(首里城)도 나하시에 위치. 

・이토만시 / 糸満市(いとまんし): 오키나와 본섬의 최남단에 위치. 옛날 오키나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 오키나와전 종언의 상징인 평화기념공원 등 역사적인 장소들도 많음.

・도미구스시 / 豊見城市(とみぐすし): 나하 공항에서 15분 정도로 가깝고 쇼핑, 해변 등 즐길 거리는 물론 전 세계 습지 보호 협약인 ‘람사르 조약’에 등록된 ‘만코(漫湖)’도 유명.

・난조시 / 南城市(なんじょうし): ‘가츠렌 구스쿠’와 함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류큐왕국의 성지인 ‘세화우타키(斎場御嶽)’, 절경 드라이브 스팟인 ‘니라이카나이 다리(ニライカナイ橋)’ 등이 유명.

・시마지리군 / 島尻郡(しまじりぐん): 이토만시와 함께 오키나와 본섬의 최남단에 위치. ‘시마지리’라는 이름은 ‘섬의 엉덩이(꽁무니)’이라는 뜻. 앞에서 소개한 면적 5위 ‘구메지마’가 시마지리군에 속함. 다이빙 스팟이 많기로 유명.

정리

오키나와 본섬의 지리와 지명도 쉽지 않지만, 오키나와는 동서남북으로 범위가 넓고 크고 작은 섬들이 다수 흩어져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습니다. 특별한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고 싶다면, 기사에 소개된 오키나와 지리 기본 지식을 참고해보세요!

<관련 기사>

일본 섬 여행의 매력 -> 일본 섬 여행의 기술: 홋카이도, 오키나와에서 더 깊은 섬으로~

도쿄도에 속하는 아름다운 섬들 -> 이즈: 도쿄의 이즈 제도, 시즈오카의 이즈 반도 기본 지식, 볼거리, 가는 법

오키나와 음식 공부 -> 찬푸르(고야 참푸르), 오키나와 소바, 우미부도, 아와모리, 타코라이스! 오키나와 여행 전 알아둘 오키나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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