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 오이타 기능 실습생 인터뷰 vo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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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2

오이타현=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죠. 실은 ‘인구당 외국인 유학생수’가 일본 전국에서도 톱클래스인 현. 유학 중은 물론, 취업 후에도 외국인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많은 기업들이 기능 실습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이타현에서 일하는 매력을 전하기 위한 <오이타 매력 소개 영상> 촬영에 베트남 출신 기능 실습생 Nguyen thi thuy(이하 투이 씨), Hoang thi hoai(이하 호아이 씨)가 참가했습니다. 일본에 온 이유부터 오이타현의 매력, 촬영 후의 소감까지 속속들이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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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만 있는 게 아니다, 오이타현의 매력은?

ーー기능 실습생으로 일본에 온 이유는?

투이 씨: 저는 베트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해서 가족들을 부양해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일본의 기능 실습생 제도에 대해 알게 됐는데요. 기능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여러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저 자신의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2017년에 일본에 오게 됐습니다.

호아이 씨: 저는 원래 기모노나 유카타 같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일본 문화를 배우려면 일본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능 실습생으로 2017년에 일본에 왔습니다.

ーー일본에 오기 전에 오이타현이 어떤 곳인지는 알고 있었는지?

투이 씨: 몰랐습니다. 일본에 오게 되면서 베트남 쪽 기능 실습생 기관 담당자님이 오이타현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곳일까’,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오이타현에 대해 기대를 품었습니다.

호아이 씨: 저도 기관 담당자님께 소개받고 오이타현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ーー실제로 오이타현에 살아보고 느낀 매력은?

투이 씨: 가장 큰 매력은 “사람들이 친절한 것”인 것 같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 분이나 직장의 많은 분들이 친절하시고, 곤란할 때는 나서서 도와주셔서 일하기가 수월합니다. 그 밖에도 현 내에 있는 ‘토토로의 숲(トトロの森; 토토로노 모리)’이 분위기, 거리 풍경, 건물 등이 베트남과 비슷해서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저와 같은 부분에 매력을 느끼고 오이타현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을 것 같네요.

호아이 씨: 오이타현은 유명한 온천지로 온천이 아주 많은 것이 매력입니다. 이번 촬영 때도 벳푸에 가서 ‘아시유(足湯; 족탕)’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 뒤에 야채, 생선류 등을 온천 증기로 쪄서 먹는 명물 ‘지고쿠무시(地獄蒸し; 지옥 찜)’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고요. 그 밖에 ‘기지마 고원 파크(城島高原パーク; 기지마코겐파크)’, ‘우미타마고(うみたまご)’ 같은 관광지 등 놀 곳이 아주 많아서 휴일에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ーー일본에 와서 느낀 문화 차이가 있었는지?

투이 씨: 있었죠. 특히 일본 요리 간하는 법에 놀랐습니다. 일본 요리는 설탕을 많이 사용해서 단 편인데, 베트남에서는 요리에 설탕을 거의 안 쓰거든요. 쌀에 어울리게 짭짤하게 간을 하는 게 특징이라 적응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일본 요리 중에서는 새우튀김을 제일 좋아합니다. 요리 말고는 일본 문화와 베트남 문화가 별로 다르지 않아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호아이 씨: 투이 씨처럼 저도 음식의 맛에서 차이를 느꼈고, 제 경우에는 일본의 날씨에서도 차이를 느꼈습니다. 베트남은 기후가 따뜻한데 일본은 겨울이 정말 추워서요. 일본에 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ーー매력 영상 촬영 소감은?

투이 씨: 아주 재밌었습니다. 온천뿐 아니라 오이타시에 있는 ‘우미타마고’라는 수족관에 처음 가봤습니다. 오이타현의 관광지를 많이 가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호아이 씨: 실제로 일하는 모습도 촬영했는데요. 저희가 평소에 어떤 일,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앞으로 기능 실습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오이타현에서 일하는 재미가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 기능 실습을 통해 꾸게 된 앞으로의 꿈

ーー기능 실습생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투이 씨: 저는 수산 가공회사 ‘야마로 와타나베(やまろ渡邊)’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갱이 히라키(開き; 생선의 등을 갈라 펼치는 가공법), 정어리나 눈퉁멸의 마루호시(丸干し; 통째로 말리는 가공법) 등 수산 가공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호아이 씨: 저도 같은 수산 가공회사 ‘야마로 와타나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ーー직장의 매력을 꼽는다면?

투이 씨: 회사 선배들과 회장님이 아주 친절하십니다. 회장님은 체격이 좋으시고 처음에는 좀 무서운 인상이셨는데, 일을 계속해나가면서 고민이 있을 때 부모님처럼 상담해주셨습니다. 그 밖에 직장의 좋은 점을 알려주시거나 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호아이 씨: 직장 분들이 친절하게 일을 가르쳐주셔서 좋습니다. 생선을 손질하는 법이나 포장 작업을 실제로 보여주시면서 가르쳐주십니다. 저희는 아직 일본어로 완벽하게 의사소통이 되는 편이 아니지만, 그럴 때는 제스처나 실연으로 업무를 가르쳐주십니다. 알기 쉽게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처음에는 어려웠던 생선 히라키도 지금은 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ーー기능 실습을 마친 뒤의 계획, 꿈이 있다면? 

호아이 씨: 기능 실습을 마치면 베트남에서 생선을 취급하는 점포를 열고 싶습니다. 도매뿐 아니라 요리를 해서 제공하거나 하면서 일본에서 배운 경험을 살리고 싶습니다.

투이 씨: 귀국하면 제 가게를 열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배운 기술을 모국인 베트남에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ー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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