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도쿄 여행 때는 기치조지, 코엔지~ 공원, 카레, 잡화, 구제옷, 이자카야... 알차게 돌아보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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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6

기치조지? 코엔지? 이름도 뭔가 독특해보이는데~ 볼 게 많다고 하네? 도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두 곳, 혼자서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미리 살펴둡니다. 

<내용 구성>

◆기치조지(吉祥寺): 공원, 잡화, 쇼핑

◆기치조지 먹거리 추천: 카레

◆코엔지(高円寺): 구제옷, 상점가, 아와오도리

◆코엔지 먹거리 추천: 야키토리, 오키나와 요리, 야타이 요리

기치조지(吉祥寺): 공원, 잡화, 쇼핑

이노카시라 공원(井の頭公園)

홈페이지: https://www.kensetsu.metro.tokyo.lg.jp/jimusho/seibuk/inokashira/index.html

기치조지의 자랑은 스완(백조) 보트들이 평화롭게 떠다니는 하나미(벚꽃놀이) 명소, ‘이노카시라 공원(이노카시라코엔)’. 크기가 아담한 편으로 한 바퀴 천천히 산책 삼아 둘러보기 좋고, 그렇게 돌아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예쁘고 아기자기합니다.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예쁜 사진이 찍힌다는~ 연못가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간식을 먹기도 좋습니다. 

공원은 크게 게이오 이노카시라공원역을 한쪽 끝으로 하고, 반대쪽 끝에 ‘이노카시라 동물원(井の頭動物園)’이 위치하고 있고, 공원의 중간 정도에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들과 보트 선착장이 있습니다. 보트는 노를 젓는 ‘로우 보트(ローボート; Rowboat)’와 페달을 밟는 ‘사이클 보트(페달형이나 스완 보트 모양이 아님)’, ‘스완 보트’의 세 종류로 초심자에게는 ‘사이클 보트’와 ‘스완 보트’ 쪽이 운전하기 쉽다고 합니다.

보트 선착장과 동물원 사이에 붉은 정자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이노카시라 벤자이텐(井の頭弁財天)’을 모신 절입니다. 일본인들에게는 ‘칠복신(七福神)’ 중 한 신으로도 친숙한, 금전운을 불러오는 신인데, 특이하게 힌두교의 신을 유래로 하고 있습니다. 돈을 씻으면서 돈이 불어나길 비는 재미있는 곳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보아도 좋겠습니다. ‘이노카시라공원의 스완 보트를 타는 연인은 헤어진다’는 도시전설이 있는데 이 벤자이텐을 참배하면 헤어짐을 막을 수 있다는 설이 있을 만큼, ‘사랑을 맺어주는’ 힘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기치조지(吉祥寺)’에 ‘기치조지’라는 절은 없습니다. 

가는 법>> 게이오 이노카시라센(京王井の頭線), JR주오센(JR中央線)을 이용해 기치조지역(吉祥寺駅)에 내려 ‘공원 출구(公園口)’, ‘남쪽 출구(南口)’로 나와 도보 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공원 한쪽에 게이오 이노카시라센의 ‘이노카시라공원역(井の頭公園駅)’도 이용할 수 있지만, 시부야~기치조지 간을 이동하는 급행 열차, 각역 정차 열차 중 ‘각역 정차 열차’만이 정차하기 때문에 급행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기치조지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

나카미치도오리(中道通り)

홈페이지: https://kichijoji-nakamichi.com/

기치조지는 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십자로상에 상업 시설을 계획한 곳으로, 적당히 나가서 돌아보자~라고 마음 먹었다가는 방향을 잡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이노카시라 공원을 둘러보고 기치조지의 분위기를 보며 식사도 하고 아이 쇼핑도 하고 싶다면 ‘나카미치도오리’로 방향을 잡기를 추천합니다. 잡화점, 카페, 옷가게, 음식점, 꽃집, 야채 가게, 식료품점 등이 일직선상의 긴 거리 양쪽에 알차게 들어찬 골목입니다. 초입에 ‘유니클로’가 있어 진입하기 편리합니다. 나카미치도오리를 죽 둘러보고 가지치기처럼 뻗어나간 골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서너 시간은 금방 지나갈 수도~ 나카미치도오리를 걷다 보면 작은 공원 ‘기치조지니시코엔(吉祥寺西公園)[주소: 吉祥寺本町3丁目7番]’이 있습니다. ‘토토로 나무’와 비슷한 커다란 나무 주변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평화로운 곳입니다. 이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본 유학 중이던 백석 시인이 하숙을 했다고 하지요.

기치조지에서 다양하게 쇼핑을 해보고 싶다면 <일본 쇼핑 가이드: 백엔샵, 드럭스토어, 쇼핑몰, 상점가!>에서 일본 쇼핑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아보세요~

기치조지 먹거리 추천: 카레

기치조지는 대학가로 형성된 만큼 젊은 취향에 맞는 아기자기한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메뉴가 고민되신다면 카레는 어떨까요? 기치조지에만 있는 카레 전문점에서 ‘기치조지풍 카레’를 먹어도 좋고, 스프카레, 인도카레 등 특색 있는 카레를 맛봐도 좋겠습니다. ‘吉祥寺カレー’로 검색해보세요~

코엔지(高円寺): 구제옷, 상점가, 아와오도리

‘기치조지’가 ‘녹음 진 한낮의 공원’ 이미지라면, ‘코엔지는 ‘버스커들이 기타를 메고 걷는 밤’의 이미지. 기치조지에는 기치조지가 없지만 코엔지에는 ‘코엔지(高円寺)’라는 절이 있습니다.

가는 법>> 신주쿠에서 JR주오센(中央線)을 이용하면 기치조지에 가기 전에 도착. 주말에는 ‘급행’이 아닌 ‘각역(各駅) 정차’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점을 알아둡시다. 

후루기(古着): 코엔지 파루・룩크 상점가의 구제옷

코엔지에는 좁은 골목에 상점들이 이어져 있는 ‘상점가(商店街; 쇼우텐가이)’들이 많습니다. 그중 남쪽 출구(南口)에 있는 ‘파루 상점가(パル商店街; pal)’와 ‘룩크 상점가(ルック商店街; Look)’에는 구제옷 점포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후루기(古着)’라고 하죠.

남쪽 출구에서 바로 연결되는 파루 상점가는 ‘아케이드 상점가’로 천정이 덮여 있습니다. 아케이드를 따라 거르며 마음에 드는 가게를 구경하면 ok~

파루 상점가의 아케이드를 통과하면 ‘룩크(ルック) 상점가’가 나옵니다(마루노우치센(丸の内線)을 이용할 경우 ‘신코엔지(新高円寺)’역의 2번 출구 이용). 

홈페이지에서 ‘패션’ 탭을 살펴보면 점포의 분위기를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점포 사진으로 분위기가 전해지긴 하지만, 코엔지의 ‘후루기야(古着屋)’는 ‘오래된 옷’, ‘세컨드 핸드’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아니라 ‘빈티지’ 패션을 취급합니다.

도쿄 코엔지 아와오도리(東京高円寺阿波おどり)

홈페이지: http://www.koenji-awaodori.com/

코엔지를 대표하는 축제인 ‘도쿄 코엔지 아와오도리’는 도쿄의 여름 축제로 손꼽히는 명물 축제입니다. 1만 명에 달하는 참여자들이 춤을 추며 코엔지의 상점가를 퍼레이드식으로 이동하고, 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뜨거운 여름 밤의 열기 속에서 부채를 부쳐가며 역동적인 춤을 관람하는 ‘일본 전통 춤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도리(踊り)’는 일본어로 ‘춤’이라는 뜻입니다. 

‘아와오도리’란 본래 ‘아와노쿠니(阿波国)’라는 옛 이름을 가지고 있던 현재의 도쿠시마현(徳島県)에서 유래한 축제입니다. 오봉(お盆)에 조상들을 위해 추는 춤인 ‘봉오도리(盆踊り)’의 한 종류인 까닭에 도쿠시마에서는 8월 12일~15일의 오봉 기간 동안 개최됩니다(코엔지에서는 8월 마지막 주 주말). 

>> ‘오봉(お盆)’이란?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는 400여 년의 전통을 갖고 있지만, ‘코엔지 아와오도리’는 1959년(쇼와 34년), 코엔지 파루 상점가의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장난스러운 이름인 ‘코엔지 바카오도리(高円寺ばかおどり; 코엔지 바보 춤)’로 시작되었습니다. 1954년(쇼와 29년), 옆동네인 ‘아사가야(阿佐ヶ谷)’의 상점가에서 ‘다나바타 마츠리(七夕祭り)’를 시작해 성황리에 이어가자 이에 자극을 받은 코엔지 상점가에서 코엔지만의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에서 힌트를 얻어 춤을 추며 행진하는 축제를 기획했지만, 문제는 코엔지 상점가의 협소한 공간. 본래 ‘봉오도리’는 ‘야구라’라고 하는 높다란 스테이지를 많은 이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함께 춤을 추는 축제인데, 코엔지에서는 그만한 야구라를 설치할 공간이 되지 않아 좁은 상점가 골목 사이로 춤을 추며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 하지만 제대로 본토의 아와오도리를 본 사람이 없었던 터라 음악과 춤은 ‘적당히’ 자체 개발해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4년 동안 축제를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없애는 것까지 고려하다가 ‘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도쿠시마에 가서 아와오도리를 제대로 배워와 형식을 갖춘 행사로 거듭났고, 오늘날에는 본토의 아와오도리를 능가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라이브하우스 등 젊은이들의 공연 문화가 자리한 코엔지에서 열리는 아와오도리,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코로나가 종식된 뒤에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엔지 아와오도리 홈페이지 <高円寺阿波踊りの歴史> https://docs.google.com/document/d/1uf7KpQKl9yiQly9ydg4ZPsUFWbp5nh3Ky2ssvpT2IaI/edit#

코엔지 순정 상점가(高円寺純情商店街)

홈페이지: https://www.kouenji.or.jp/

코엔지역의 북쪽 출구(北口)를 나서면 커다란 간판으로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유명한 상점가 ‘코엔지 순정 상점가’가 보입니다. 소설 <코엔지 순정 상점가>(작가: 네지메 쇼우이치(ねじめ正一))가 1989년에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상점가 이름 자체가 바뀌게 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슈퍼와 정육점, 야채 가게 등 생활감 가득한 가게들과 음식점, 이자카야 등이 역시 좁은 상점가를 빽빽히 수놓고 있습니다. 기치조지의 ‘아기자기함’과 다른 ‘힙함’이 느껴집니다.

코엔지 먹거리 추천: 야키토리, 오키나와 요리, 야타이 요리

‘코엔지’는 도쿄에서 야키토리에 나마비루 한잔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미야(飲み屋)’, 즉 ‘술집’이 많고, 1977년에 창업한 야키토리 가게인 ‘다이쇼(大将)’의 본점, 2호점, 3호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키나와 요리를 맛보고 싶을 때도 ‘코엔지’가 생각납니다. ‘다치빙(抱瓶)’이라는 가게가 대표적. ‘高円寺 沖縄料理(코엔지 오키나와 요리)’로 검색해 살펴보세요~

코엔지에서는 ‘야타이(屋台)’, 즉 노상 점포 느낌의 가게도 있습니다. ‘다이이치 이치바(大一市場)’의 베트남 야타이 요리 가게 ‘촙스틱스(チョップスティックス; Chopsticks)’가 대표적. 바로 옆의 가게인 '빈민(ビンミン; BINH MINH)’에서는 독특하게도 ‘베트남 야키토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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