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학, 20대만 간다? 직장인들의 꿈, 해외에서 살아보기로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 아마도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현실’이지요. 조심스럽게 유학을 준비하는 순간, 많은 이들에게 이런 질문이 쏟아지지 않나요? “일본 유학, 왜 가?” 스트레스로만 생각하고 좌절하고, 용기를 잃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신중하게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요?
<내용 구성>
일본 유학, 왜 가는 거지? - 마음의 준비
늦은 것 같기에 더 고민되는 직장인 일본 유학. 쉽지 않은 결정인 만큼 유학의 목적을 마음에 새기고 흔들리지 않고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이직을 목표로 하는 ‘취업형’, 일본어 학습을 위한 ‘학습형’, 학습과 휴식,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학습+휴식형’... 대표적인 유학 목적 중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볼까요?
일본 이직을 목표로! - 취업형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에 대한 대안으로 일본 취업을 생각하는 경우. 연봉이 얼마인지, 업무 환경 및 복지, 특히 외국인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보게 될 텐데요. 일본어능력시험, JPT 등을 통해 일본어 실력을 갖춘 경우도 있겠지만, 먼저 일본어 실력을 갖추기 위해 어학 연수부터 생각해야 하는 경우, 일본 직장인이 되기 전에 먼저 일본 유학생이 되어야 하겠죠?
어느 분야에 취업하더라도 일본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격 조건은 ‘일본어’인 것이 여러 조사를 통해 발표되고 있습니다. 특히, 입사 후에도 회사에서 신입 사원들에게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도 역시 ‘일본어’. 취업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일본 유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나도 일본어 잘하고 싶다! - 학습형
최근 직장인 취미 트렌드, 제2외국어 공부가 아닐까요? 필수인 영어, 비즈니스 공용어가 되어가고 있는 중국어도 중요하지만, 왠지 일본어가 쉽고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어를 잘해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학습형들은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일본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 학습+휴식형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냥 한 달만, 조금 욕심 부려서 3개월, 6개월만 쉬고 싶다! 정신 없이 달려온 직장 생활.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 개미형 직장인들에게 가깝고 즐길 거리가 풍부한 일본은 큰 유혹일 겁니다. 인터넷 검색창을 열고, ‘일본 단기 어학’, ‘일본 단기 유학’ 등을 검색해보고 있지 않나요? 연계해서 워킹홀리데이를 검토해 보는 젊은 직장인들도 있겠네요.
추천 기사
얼마나 가야 할까? - 일본 어학 연수 기간 설정
단기 어학 연수(3개월 미만): 가성비 고려!
관광 비자, 즉 3개월 무비자 협정으로 입국해 연수를 받으므로 유학 비자가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를 가능성이죠. 그런데 3개월 학비와 생활비를 생각하고, 또 3개월 동안 일본어가 얼마나 늘지도 막막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학습+휴식형에게 잘 맞는 단기 어학 연수.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 어학 연수(3개월~2년): 신청 시기에 주목!
3개월 이상부터는 정식 유학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자 발급 조건과 필요 서류 준비도 잊지 말아야겠죠. 무엇보다 일본의 어학교들의 신청 시기에 주목해서 일찌감치 학교를 고르고, 학교를 통해 비자 발급에 필요한 ‘재류자격인정증명서’ 발급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학교 입학 시기가 한참 남았다고 생각하다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입학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일본 장기 어학 연수와 유학 비자 신청
흐름 >> 1)학교 상담 - 2)학교 결정 - 3)학교 신청 - 4)비자 신청
일본의 어학교는 크게 1월 학기, 4월 학기, 7월 학기, 10월 학기로 나누어 시작하는데 학교에 따라 4월 학기, 10월 학기만 입학원서를 받는 경우가 있으니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의 입학 시기를 미리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입학 시기 2-3개월 전에 신청하면 되겠지~ 하고 있다가는 입학도, 비자 발급도 어려울 수 있으니 적어도 6개월 전에는 학교를 결정하고 등록해야 한다! 하는 마음 가짐으로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겠죠? 유학 비자는 신청부터 발급까지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Point >> 학교 결정은 되도록 4~6개월 전에! 유학 비자 신청~발급에 최소 2개월 소요!
마지막으로 1년~2년의 장기 어학 연수. 일본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네이티브 수준의 일본어능력을 목표로 한다면, 히라가나부터 시작해서 최소 1년 이상의 학습 기간을 목표로 하는 여유 있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의외로 학습형, 취업형에게만이 아니라, 좀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습+휴식형에게도 잘 맞을 수 있는 선택지. 단기간의 어학연수보다 아르바이트, 여행, 문화 체험과 병행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유학 비자를 갖고 있으면 주 28시간 이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활비 조달에 보탬이 되겠죠?
-> 장기 어학 연수라면 ‘자격외활동허가’로 아르바이트 가능
단, 어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간은 최장 2년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는 전문 학교/ 대학/ 대학원 등으로 진학하거나 취업을 통해 취로 비자로 재류 자격을 변경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도 계획에 넣어두세요!
Point >> 자격외활동 허가를 통해 주 28시간 아르바이트도 가능!
>> 어학교 가능 기간은 최장 2년!
※비자 관련 조건 및 필요 서류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주한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홈페이지 참고: https://www.kr.emb-japan.go.jp/visa/visa_sonota.html
'일본 유학 비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WeXpats Guide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일본어, 정말 늘까? - 일본어 수준별 목표 설정
히라가나도 모르는데, “아리가또”, “스미마셍”밖에 모르는데, 어학 연수를 한다고 정말 늘까? 한국 사람 천지라는데… 한국말만 쓰다 오는 거면…? 직장인 유학 준비생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아무래도 일본 유학을 통해 일본어 실력이 정말 좋아질까? 하는 고민일 텐데요. 자신의 목표, 목표에 따른 어학 기간을 설정하고, 일본에 가서도 목표와 일상생활의 리듬감을 잃지 않는다면, 목표한 만큼의 일본어 실력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많은 경험자들의 의견입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현재 일본어 수준을 고려한 침착한 목표 설정! 히라가나도 못 외우지만 3개월 열심히 해서 일본어능력시험 1급! 같은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단기라도 실제 어학교 생활을 해보면서 초기 단계에 자기 실력에 맞는,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어학교를 다닌다고 해도, 매일의 수업과 복습, 과제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 일상 생활에서 일본어를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느는 속도는 많이 다릅니다.
Q1. 완전 초급부터 일본어 능력시험 2급까지 얼마나 걸릴까?
어학교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히라가나부터 배우기 시작해 일본어능력시험 2급(N2)을 취득하기까지 1년 정도 꾸준히 학습할 것을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단기 어학 연수의 타이밍
단기 어학 연수의 경우, 일본어를 처음 시작할 때의 3개월과, 어느 정도 기초 문법을 익히고 회화의 연습 시간으로 삼는지, 중급 문법을 집중적으로 익히는 기회로 삼을지에 따라 얻는 효과가 다를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학습과 일본에서의 어학 연수를 조합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기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 유학. 어쩌면 인생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어학 연수가 정말 도움이 될까? 고민이라면 -> 일본어 회화, 잘하고 싶다! 일본 어학 연수(단기, 장기), 일본 워킹홀리데이가 도움이 될까?
일본 유학 비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일본 유학 전에 알아두자! 일본 유학 비용과 알바 시급, 장학금, 생활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