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일본 생활: 일본 우체국 이용법, 우체국용 일본어 회화

WeXpats
2020/02/10

일본 생활 초기.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로 우체국에 들어설 때의 떨리는 마음. 일본 우체국만의 편리한 서비스들과 국제 우편 보내는 법, 우체국에서 사용하게 될 일본어 회화 등의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내용 구성>

◆ 부재중 배달 시의 대처법 - “창구 수령”, “재배달”

◆ 알아두고 이용하자! 가키토메(書留)

◆ 일본-한국 국제 소포, 가장 빠르고 안전한 EMS

◆ 우체국에서 통하는 일본어 회화

부재 중 배달 시의 대처법 - “창구 수령”, “재배달”

일본 생활 초기에 한 번쯤 경험하고 난감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부재 중 배달이죠. 수취인이 집을 비웠을 때 편지와 소포가 배달될 경우, 문 앞이나 우체통 안에 작은 종이가 한 장 들어있을 텐데요. 이를 일반적으로 “ご不在連絡票(부재중 연락표)”라고 합니다. 조금 아래쪽에 “再配達受付連絡先(재배달 접수 연락처)”라는 문구와 함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데… 부족한 일본어로 무사히 재배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편물 재배달을 “再配達(さいはいたつ、사이하이타츠)”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화(ARS)나 인터넷(또는 모바일) 재배달 신청 후 원하는 시간대에 자택에서 수령하는 방법, 우체국 창구에 방문해 직접 수령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늦지 않은 시간대에 신청하는 경우는 당일 재배달 신청도 가능!

지역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시간은 부재중 연락표에 적혀 있는 당일 재배달 가능 시간을 참고하세요. 

재배달 신청하기 - 전화

먼저 전화로 재배달을 신청해볼까요? 부재중 연락표에는 24시간 접수 가능한 ARS 번호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일반전화로는 무료지만, 휴대전화로 재배달을 신청할 때는 유료입니다(2020년 2월 기준, 20초당 10엔). 안내멘트 메시지 도중에도 버튼을 눌러 입력할 수 있습니다. 먼저 “코메지루시(*)”를 누르고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때 부재중 연락표 안에 적혀 있는 ‘오시라세방고(お知らせ番号、おしらせばんごう)”, 또는 “쓰이세키방고(追跡番号、ついせきばんごう)”, “오토이아와세방고(お問い合わせ番号、おといあわせばんごう)”를 입력하고, 재배달희망일자와 시간대를 버튼으로 입력합니다. 

일본어가 어려울 때 영어로 재배달 신청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영어 재배달 신청 : 0570-046-111(유료)

월~금: 오전 8시~오후9시, 토/일: 오전 9시~오후 9시

재배달 신청하기 - 인터넷

휴대전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또는 일본어나 영어 멘트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인터넷을 통해 재배달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追跡番号(お問い合わせ番号)/お知らせ番号를 입력하고 일자와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은 전화 신청과 같습니다.

인터넷 배달 접수 링크: https://trackings.post.japanpost.jp/delivery/deli/firstDeliveryInput/

창구에서 수령하기 

학업, 일, 아르바이트로 바쁜 일본 생활에서는 재배달 일자와 시간대를 설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직접 우체국 창구를 방문하여 수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부재중 연락처에 우편물을 보관하고 있는 창구가 안내되어 있으니 반드시 지정 우체국을 방문하도록 합시다. 창구 수령 시에는 본인만 가능하며, 따라서 본인임을 입증하는 서류(재류카드, 건강보험증, 운전면허증)와 부재중 연락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의 경우 우체국마다 영업 시간이 상이합니다. 자신이 방문해야 할 우체국의 영업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하도록 합시다.

여기서 잠깐!>> 유유창구(ゆうゆう窓口)에서는 24시간 수령도 가능!

거주지 근처에 유유창구(ゆうゆう窓口)가 있다면 24시간 수령도 가능하므로 부담 없이 방문, 수령할 수 있겠죠? 부재중 배달 우편물 수령뿐 아니라, 영업 시간 이외의 우편물 접수, 우표 판매 등 업무도 진행하니 참고해서 이용하세요!

유유창구(ゆうゆう窓口) 검색: https://www.post.japanpost.jp/office_search/index.html

여기서 잠깐!>> 부재 중 우편물의 보관 기관은 7일!

7일 이내에 수령하지 않으면 발송인에게 반송되니 기간 내에 재배달을 의뢰하거나 수령하도록 합시다!

여행이나 일시 귀국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미리 부재 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최장 30일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그동안 도착한 우편물은 우체국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신고 기간이 종료된 후에 배달됩니다. 신청을 원할 경우 본인 확인 가능 서류를 지참하고 우체국 창구에 방문해 부재신고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알아두고 이용하자! 가키토메(書留) 

가키토메(書留)를 이용해보신 적 있나요? 한국에서의 ‘등기’ 개념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좋을 가키토메는 크게 배달지까지의 배달 과정을 기록해서 우편물(유팍 소포 이외)이 파손되거나 배달되지 않는 경우, 원칙적으로 접수 시 기록한 손해 배상액의 범위 안에서 보상하는 “일반 가키토메(一般書留)”와 왠지 보내기 꺼려지는 현금을 보내기 좋은 “현금 가키토메(現金書留)”, 일반 가키토메에 비해 요금이 저렴한 “간이 가키토메(簡易書留)”로 나뉩니다. 간이 가키토메의 경우, 접수 장소와 배달지 정보만 기록되며, 원칙적으로 5만 엔까지 실손액으로 인정됩니다.

가키토메 서비스만의 장점

  • 당일 중 재배달 - 전화로 19시 30분까지 신청한 경우에 한해 21시까지 재배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

  • 휴일 배달 - 일요일/ 공휴일도 배달됩니다.

  • 배달일/ 시간대 희망 재배달 - 부재 중으로 돌아온 가키토메는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 시간대에 재배달됩니다.

  • 우편 추적 시스템 - 수령증에 기재된 히키우케방고(引受番号、ひきうけばんごう)로 온라인상에서 배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국제 가키토메(国際書留)

등기에 해당하는 가키토메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 우편 발송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6000엔까지 보상액이 설정되어 있으며, 소포는 불가능하고 통상 우편물(서류, 소형포장물 등)만 가능합니다. EMS보다는 배송일이 일반적으로 1.5배~2배 소요되니, 시간과 비용 등을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국제 우편으로 보내는 서류, 편지 등의 우편물은 최대 2kg까지 발송 가능합니다.)

일본-한국 국제 소포, 가장 빠르고 안전한 EMS

앞에 소개한 대로 서류는 국제 가키토메로도 보낼 수 있지만, 국제 소포의 경우 안전하고 빠르게 보내려면 EMS를 이용하죠. EMS의 경우에도 부재 중에 도착했을 경우에는 재배달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국제 소포는 30kg까지 발송 가능합니다.)

EMS가 항공우편임을 감안해 항공기에 싣기 어려운 화약류, 라이터 등 발화성 물질을 보낼 수 없는 것은 상식인데요. 그 밖에 만국 공통으로, 또는 각 국가별로 보낼 수 없는 물건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참고해야겠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우체국 홈페이지, 또는 우체국 창구에서 문의하세요.

한국에 보낼 수 없는 상품의 일부 예시

  • 과일(포도, 키위 제외)

  • 담배 제조 용품(기계, 용구, 종이 등)

  • 소금

  • 곡물류(쌀 제외)

  • 씨앗, 싹, 뿌리

  • 지폐, 은행권, 동전

  • 육류, 육가공품

  • 잡지(월간, 주간지의 경우 1인당 각호 3부까지만 발송 가능)

관련 일본어 상세 안내: https://www.post.japanpost.jp/cgi-kokusai/nonmailable_articles.php?cid=49

2021년 1월 1일 이후~ 국제우편 마이페이지 서비스

EMS를 발송할 때는 전용 우체국에 비치된 전용 EMS라벨(EMS용지)에 영문으로 주소와 품목 등을 작성하고 위험물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인보이스(invoice)를 작성하기도 합니다(2020년 10월 현재 일본-> 한국 발송 EMS에 대해서는 인보이스 작성 요구받음). 

2021년 1월 1일 이후에는 기존의 수기로 작성한 EMS라벨을 이용하는 경우, 발송 지연이나 반송의 위험이 있다고 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수기 라벨을 사용해서는 발송 자체가 불가합니다. 

앞으로는 ‘국제우편 마이페이지 서비스(国際郵便マイページサービス)’를 이용하게 됩니다. 회원 가입 후 마이페이지를 통해 EMS 라벨을 작성하면 메일로 2차원 바코드(QR코드 형식)가 도착하는데요. 이 바코드를 우체국에 있는 바코드 리더기로 읽으면 라벨과 인보이스가 발송됩니다. 이 라벨을 가지고 창구에 접수하면 됩니다(라벨에 사인은 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으로 EMS를 발송할 일이 있으니, 회원 등록을 해두고 매번 주소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면 좋겠죠? 

스마트폰과 PC버전 모두 가능하며, 스마트폰의 경우 내용 품목이 3개까지만 입력되고, PC버전의 경우 20개까지 입력 가능합니다. 단, PC 버전의 경우 자신의 프린터로 A4용지에 인쇄해야 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일본우편 국제우편 마이페이지 서비스 안내 https://www.post.japanpost.jp/intmypage/whatsmypage.html

[참고] 일본 국내에서 택배를 보내고 받을 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일본 택배(우체국 택배)&우편물 보내는 법(편의점&우체국)>기사 에서 일본의 우편물, 택배 보내는 방법을 공부해보세요.

우체국에서 통하는 일본어 회화

일본 우체국에서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일명 “손가락 회화”라는 제목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를 때 원하는 표현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직원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일본 우체국 “손가락 회화” 한국어편: https://www.post.japanpost.jp/int/ems/ryugaku/intl_student/common/pdf/yubisashi_kr.pdf

능숙하게 일본 우체국을 이용하게 될 그날까지, 차근차근 공부해둡시다~

※내용 참고: 일본우편주식회사 홈페이지 https://www.post.japanpost.jp/index.html

관련 기사:

일본 주소 읽는 법이 궁금하다면 -> 똑똑한 일본 생활: 일본 주소 읽는 법, 일본 지역(지방)과 도도부현(都道府県)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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