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 도쿄의 이즈 제도, 시즈오카의 이즈 반도 기본 지식, 볼거리,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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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섬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는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이즈 제도(伊豆諸島; 이즈쇼토우)'. '하치조지마(八丈島)'와, '아오가시마(青ヶ島)' 등으로 유명합니다. 도쿄에서 비행기로 1시간, 도쿄의 다케시바(竹芝桟橋) 여객선 터미널에서 편도로 약 10~11시간. 엄청난 거리에 시즈오카현의 지명에서 볼 수 있는 '이즈(伊豆)'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섬들이지만, 행정 구역상 '도쿄도'에 속하는 특이한 섬들입니다. 잘 모르고 있었다면, 평소에 ‘이즈 반도’와 헷갈렸다면 이번 기회에 어떤 곳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내용 구성>

◆도쿄도의 ‘이즈 제도’와 시즈오카현의 ‘이즈 반도’

◆도쿄의 이즈 제도를 이루는 섬들

◆오오시마, 하치조지마, 아오가시마… 이즈 제도 섬 안내, 가는 길

◆시즈오카현의 이즈 반도

도쿄도의 ‘이즈 제도’와 시즈오카현의 ‘이즈 반도’

‘이즈(伊豆)’라는 말은 공통되어 있지만 이즈 제도의 섬들과 이즈 반도는 거리도 떨어져 있고 소속 행정 구역도 ‘도쿄도 이즈 제도’, ‘시즈오카현 이즈 반도’로 다릅니다. 도쿄도의 이즈 제도는 도쿄도가 생기기 이전인 에도 시대에 에도 막부가 관할하던 지역. 이후 시즈오카현에 합병되었던 적도 있지만 2878년 1월 11일 다시 도쿄부(도쿄도의 이전 이름) 소속이 되었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실제로 이즈 제도의 섬 중 하나에서 화산 분화가 활발해져 피난을 했을 때, 시즈오카현의 이즈 반도의 관광객까지 감소했을 정도로, ‘이즈’라는 이름으로 연결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 

2002년, 도쿄도의 이즈 제도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감안해 섬의 명칭을 ‘도쿄 제도(東京諸島)’나 ‘도쿄 쿠로시오 제도(東京黒潮諸島)’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앙케이트를 실시했는데요. ‘반대’가 약 56%로 결국 명칭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식 명칭은 ‘이즈 제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단체 등에서 사용하는 이름에서는 ‘도쿄 제도’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고:2020년 9월 22일 ulm <名前は「伊豆」なのに、伊豆諸島が東京都に所属しているワケ> https://urbanlife.tokyo/post/43616/

도쿄의 이즈 제도를 이루는 섬들

이즈 제도는 사가미완(相模湾; 사가미 만) 남쪽 바다에 산재해 있는 화산 열도 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즈 7섬(伊豆七島; 이즈시치토우)’이라고 불리는 섬들과, 하치조지마에서 갈 수 있는 아오가시마(青ヶ島) 등을 포함합니다.

<이즈 7섬>

  • 大島(오오시마)

  • 利島(토시지마)

  • 新島(니이지마)

  • 神津島(코우즈시마)

  • 三宅島(미야케지마)

  • 御蔵島(미쿠라지마)

  • 八丈島(하치조지마)

이렇게 보면 어떤 곳인지 잘 와 닿지 않는다. 도쿄의 섬이라니? 여전히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즈 제도의 면면을 소개드립니다.

오오시마, 하치조지마, 아오가시마… 이즈 제도 섬 안내, 가는 길

이즈 제도의 섬으로 떠날 때 먼저 염두에 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쿄에서 배를 탈 때는 하마마츠초역(浜松町駅), 유리카모메 다케시바역(竹芝駅)에서 가까운 '다케시바 여객선터미널(竹芝客船ターミナル)'을 이용. 배의 종류는 대형 여객선・여객선, 고속제트선으로 나뉘어짐. 

  • 시즈오카현의 시모다(下田)에서 카페리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음.

  • 다케시마 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 https://www.tptc.co.jp/terminal/guide/takeshiba

  • 도쿄 초후(調布)에서 소형기(19인승)를 이용해 갈 수 있는 섬들도 있음.

  • 이즈 제도의 섬에서 또 다른 섬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음.

  • ‘하치조지마(八丈島)’의 경우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ANA의 제트기를 이용(55분)할 수 있어 인기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음. 

  • ‘아오가시마(青ヶ島)’는 도쿄에서 바로 갈 수 없고 일단 ‘하치조지마’에 간 뒤 여객선이나 헬리콥터를 이용.

오오시마(大島)

이즈 제도 최대 섬이자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고속제트선으로 1시간 45분) 당일치기 섬 여행도 가능. 1986년 분화한 화산 '미하라야마(三原山)'의 화구 주변을 일주하는 코스가 인기.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6시간

  • 소형기(19인승): 도쿄 초후(調布)에서 25분

  • 고속제트선: 도쿄 다케시바에서 1시간 45분, 시즈오카 아타미(熱海)에서 45분

  • 헬리콥터: 이즈 제도 미야케지마(三宅島)에서 20분, 이즈 제도 토시마(利島)에서 10분

토시마(利島)

섬의 약 80%가 20만 그루의 동백나무로 둘러싸인 일본 최대의 동백섬. 거목, 새, 별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여름에는 사쿠유리(さくゆり)가 유명.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7시간 35분

  • 카페리: 시즈오카 시모다(下田)에서 1시간 35분

  • 고속제트선: 도쿄 다케시바에서 2시간 25분

  • 헬리콥터: 이즈 제도 오오시마(大島)에서 10분

니이지마(新島)

서핑으로 유명. 섬 동쪽에 7km나 이어지는 백사장! 해중온천과 리아스식 해안도 볼거리. 아래에 소개하는 시키네지마(式根島)와 배로 10분 거리.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8시간 30분

  • 카페리: 도쿄 초후(調布)에서 40분

  • 고속제트선: 도쿄 다케시바에서 2시간 20분

  • 헬리콥터: 시즈오카 시모다(下田)에서 2시간 40분

시키네지마(式根島)

위에 소개한 니이지마에서 배로 10분. 바다에서 오렌지색 온천수가 흘러드는 암석 사이의 온천인 '지나타(地鉈) 온천'이 유명.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9시간

  • 카페리: 시즈오카 시모다(下田)에서 3시간 15분

  • 고속제트선: 도쿄 다케시바에서 2시간 20분

코우즈지마(神津島)

해안을 따라 500m. 바다 위를 걷는 듯 산책할 수 있는 아카사키 산책로(赤崎遊歩道)가 절경. 사계절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572미터 높이의 화산 텐죠우산(天上山)도 볼거리.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9시간 55분

  • 소형기(19인승): 도쿄 초후(調布)에서 45분

  • 카페리: 시즈오카 시모다(下田)에서 2시간 20분 

  • 고속제트선: 도쿄 다케시바에서 3시간 5분

미야케지마(三宅島)

개똥지빠귀(아카콧코) 등 새가 많기로 유명한 섬. 200~2500년 전 분화환 분화구의 호수 '타이로이케(大路池)', 컬러풀한 열대어를 보러 가는 스쿠버다이빙, 노천욕탕 등이 있어 휴식하기에 좋은 섬.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6시간 30분

  • 소형기(19인승): 도쿄 초후(調布)에서 50분

  • 고속제트선: 도쿄 다케시바에서 2시간 25분

  • 헬리콥터: 이즈 제도 오오시마(大島)에서 20분, 미쿠라지마(御蔵島)에서 10분

미쿠라지마(御蔵島)

100마리의 야생 돌고래가 섬 주변에 살고 있어 배를 따로 타지 않아도 육지에서 돌고래 무리를 볼 수 있다고. 구실잣밤나무의 거목으로도 유명.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7시간 25분

  • 헬리콥터: 이즈 제도 미야케지마(三宅島)에서 10분, 하치조지마(八丈島)에서 10분

하치조지마(八丈島)

소주, 스시 등 독특한 식문화를 발전시켜온 역사와 전통의 섬. 아열대 꽃으로 유명. 야광 버섯 10여종을 밤에 관찰하는 '나이트투어', 854미터의 원추형 산 '하치조후지(八丈富士)'가 볼거리.

  • 대형여객선・여객선: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10시간 20분

  • 제트기(ANA 항공): 도쿄 하네다(羽田)에서 55분

  • 헬리콥터: 이즈 제도 아오가시마(青ヶ島)에서 20분, 미쿠라지마(御蔵島)에서 25분

아오가시마(青ヶ島)

부담 없이 올라 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423미터의 화산 '오오톤부(大凸部)'.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마을로 유명.

  • 대형여객선・여객선: 이즈 제도 하치조지마(八丈島)에서 3시간

  • 헬리콥터: 이즈 제도 하치조지마에서 20분

이즈 제도는 아니지만 역시 도쿄도에 속해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제도’라는 이름처럼 '치치지마'와 '하하지마' 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음. ‘치치지마’는 

도쿄 다케시바(竹芝)에서 대형여객선・여객선으로 24시간.'하하지마'는 '치치지마'에서 여객선으로 2시간.

2011년 6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산호초, 열대어, 고래와 돌고래, 원생림 등 자연의 보고. 스노클링 체험 가이드 동반 원생림 투어 가능. 하하지마(母島)는 패션후르츠도 유명. 

*참고: 京愛らんど 홈페이지 https://www.tokyoislands-net.jp/islands

시즈오카현의 이즈 반도

도쿄의 섬들에 관심이 있어 이즈 제도를 찾는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무희>에서 접해본 ‘이즈노쿠니(伊豆の国)’ 시즈오카의 ‘이즈 반도(伊豆半島; 이즈한토우)’에 관심을 갖는 분도 많으실 듯합니다.

시즈오카현의 동쪽 끝에서 남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뾰족하게 튀어나온 형태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입니다. 

관광 가이드 등에서는 이 이즈반도를 다시 동서남북으로 구분해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히가시이즈(東伊豆): 아타미시, 이토시 등

  • 나카이즈(中伊豆): 미시마시, 이즈시 일부(슈젠지 등)

  • 니시이즈(西伊豆): 누마즈시 일부, 이즈시 일부(토이 등) 등 

  • 미나미이즈(南伊豆): 시모다시 등

이중 미나미이즈의 남쪽 끝 시모다(下田)의 항구에서는 위에서 소개한 도쿄도의 이즈 제도 중 몇 개의 섬과의 사이를 오가는 카페리와 헬리콥터 등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반~3시간. 육지 길보다 바다 길이 더 가까운 ‘이즈 제도’와 ‘이즈 반도’. 언젠가 마음에 드는 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세요!

<관련 기사> 

홋카이도, 오키나와의 섬들 -> 일본 섬 여행의 기술: 홋카이도, 오키나와에서 더 깊은 섬으로~

이즈반도의 온천들 -> 아타미, 이토(시즈오카) 온천, 가와구치코... 도쿄 근교의 일본 온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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