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룹 디스커션, 불안하다면 이렇게 준비하자!(+주제 예시)

WeXpats
2024/05/20

일본에서는 채용 전형에서 그룹 디스커션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일본어도 걱정인데 그룹으로 토론을 해야 하다니! 외국인 취준생으로서는 더욱 불안하고 걱정될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룹 디스커션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들과 주의 사항을 소개드립니다. 그룹 디스커션의 다양한 종류와 흐름,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소개드리니 참고해서 준비해보세요!

<내용 소개>

  1. 그룹 디스커션이란?
  2.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팀 워크’, ‘상대에 대한 배려’를 확인한다
  3. 그룹 디스커션의 4가지 종류와 주제 예시
  4. 그룹 디스커션, 기본적인 흐름은?
  5. 그룹 디스커션, 이런 점에 주의하자!
  6. 그룹 디스커션, 이렇게 준비하자!
  7.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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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스커션이란?

그룹 디스커션은 일본 기업의 채용 전형 중 한 단계입니다. 적은 경우 3명, 많은 경우 10명 정도의 지원자들이 그룹을 이루어 제시된 주제에 대해 토론합니다. 주제는 기업・업계가 고민하는 과제, 새로운 프로젝트 기획, 시사 문제 등 다양합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토론해 결론을 도출하고, 마지막에 발표하는 흐름입니다. 그룹의 멤버는 그룹 디스커션 당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지원자들끼리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다수의 지원자들 중 다음 전형으로 향할 지원자를 추리기 위해 채용 전형의 초반에 그룹 디스커션을 배치합니다. 

그룹 디스커션과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종류가 다른 ‘집단면접’에 대해서는 <[일본 취업 Q&A] 일본 면접 중 ‘집단면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단골 질문, 답변 예시)> 기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팀 워크’, ‘상대에 대한 배려’를 확인한다 

기업은 그룹 디스커션에서 지원자들의 팀워크를 체크합니다. 팀워크에 관한 능력은 업무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면접이나 필기시험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은 그룹 디스커션을 통해 협조성이나 리더십이 있는지, 주위를 배려하는 사람인지 등을 확인합니다. 

즉, 토론 기술보다도 인간 관계 형성 능력, 상대에 대한 배려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임해야 합니다.

그룹 디스커션의 4가지 종류와 주제 예시

그룹 디스커션은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디베이트형(ディベート型)

주제에 대해 두 가지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한 뒤 토론합니다. 다른 방식과 가장 다른 점은 자신의 입장이나 의견을 명확히 해놓고 토론을 진행하는 점입니다.

디베이트형 그룹 디스커션의 주제 예시

  • 学歴は必要か不要か(학력은 필요한가 불필요한가)

  • 中小企業と大企業ならどちらが良いか(중소기업과 대기업 중 어느 쪽이 좋은가)

  • 仕事で大切なのは給与かやりがいか(일에서 중요한 것은 급여인가 보람인가)

  • 円高と円安のどちらが良いか(엔고와 엔저 중 어느 쪽이 좋은가)

대립되는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토론이 격해지기도 하지만, 자기 의견만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찬성파와 반대파 양쪽의 주장을 듣고 의견을 정리해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과제 해결형(課題解決型)

주어진 주제(과제)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토론합니다. 상대를 납득시킬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에 자료를 전달받는 경우에는 데이터를 근거로 문제점을 분명하게 파악한 뒤에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시다. 아래의 세 번째 주제의 경우라면, 데이터를 통해 ‘20~30대 구입자가 적다’라는 문제점을 확인한 뒤에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방법’을 토론하는 식입니다. 

과제 해결형 그룹 디스커션의 주제 예시

  • 温暖化を止めるために企業はどのような取り組みができるか(온난화를 멈추기 위해 기업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 自社サービスの認知度を上げるにはどうすれば良いか(자사 사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 △△の売り上げを伸ばすためにはどうすれば良いか(△△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3. 선택형(選択型)

여러 개의 선택지 중 적당한 답변, 우선 순위에 대해 토론합니다. 선택지가 두 가지인 디베이트형과 달리, 선택지가 3개 이상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택형 그룹 디스커션의 주제 예시

  • 無人島に行く場合、水と食料、ナイフのなかで何を持っていくか(무인도에 간다면 물과 음료, 칼 중 어느 것을 가져갈 것인가)

  • 国語と数学、英語、理科、社会のうち最も重要な教科はどれか(국어와 수학, 영어, 이과, 사회 중 가장 중요한 교과목은 무엇인가)

  • 親と親友、仕事、お金のなかで、優先順位をつけてください(부모와 친구, 일, 돈 중 우선순위를 정해주세요)

그룹 내에서 의견이 나뉜 경우에는 다수결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답변을 결정합니다. 각자의 주장을 모두 꺼내 교환한 뒤에 최종적으로 모든 멤버가 납득할 수 있는 하나의 답변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자유 토론형(自由討論型)

명확한 답변이나 선택지가 없는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지원자들끼리 의견을 나누기 전에, 기업에서 제시한 주제의 의도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회사의 이미지 컬러는 무슨 색일까요?”라는 주제를 받았다면, “이미지 컬러는 왜 필요할까?”라는 이유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표현하기 위해”, “주력 상품을 어필하기 위해” 등등의 답변을 가설로 세워놓고 토론을 진행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유 토론형 그룹 디스커션의 주제 예시

  • 社会人に必要なスキルとは(사회인에게 필요한 기술은?)

  • 人生で最も大事なものは何か(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1億円あったらどうするか(1억엔이 있다면 뭘 하고 싶은가?)

자유 토론형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다양한 발언이 나올 수 있어, 결론을 정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주제를 선정한 의도를 의식하면서 토론을 진행해 결론을 끌어내봅시다.

그룹 디스커션, 기본적인 흐름은?

1. 채용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듣는다

처음에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로부터 그룹 디스커션 주제와 제한 시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됩니다. 흘려 듣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규칙을 잘 파악합시다.

2. 자기소개와 역할 결정

그룹의 멤버끼리 자기소개를 진행합니다. 대학명과 이름을 말하면 ok. 사전에 명찰이 마련되는 경우도 있지만 없으면 토론 중에 말을 걸기 쉽도록 메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개를 한 뒤에는 그룹 디스커션에서의 역할을 정합니다. 1) 기업 측에서 따로 지시하는 경우, 2) 그룹 내에서 상의해 자유롭게 결정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 사회자(리더): 논의를 진행해 결론을 정리한다 -> 주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

  • 타임 키퍼(시간 체크): 시간에 맞게 논의가 진행되는지 확인한다 -> 시간 관리만 하지 말고 발언도 할 것

  • 서기: 멤버의 발언을 듣고 요점을 정리해 메모한다 -> 듣기 능력이 중요. 역시 발언하는 것을 잊지 말 것

  • 발표자: 결론을 발표한다

역할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채용 담당자는 역할이 없는 사람도 주목합니다.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멤버 전원이 이야기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토론이 활발해지도록 힘쓰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토론하여 결론 도출

역할을 정했으면 토론을 시작합니다. 제한 시간 내에 멤버의 의견을 정리해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해야 합니다.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사전에 계획을 세운 뒤에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별적으로 자료를 읽을 시간’, ‘토론할 시간’, ‘의견을 모아 정리하는 시간’ 등 타임 스케줄을 짜놓고 토론해야 결론이 도출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버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결론을 발표

마지막으로, 기업 담당자와 다른 그룹 지원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큰 소리로 당당하게 발표합니다. 자기 그룹 발표가 끝났다고 긴장을 풀지 말고 다른 그룹의 발표도 집중해서 들읍시다.

그룹 디스커션, 이런 점에 주의하자!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매순간 채용 담당자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그룹 멤버를 적대시하지 않는다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멤버를 적대시하지 않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채용 전형에 있어서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라이벌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룹 디스커션에서 ‘나 혼자 다음 전형으로 돌파한다’는 기분이 강하면 팀워크가 깨지고 맙니다. 다른 사람의 발언에 토를 달거나, 특정 의견을 배제하지 말고 멤버 전원이 함께 전형을 돌파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2. 꼭 발언하고, 토론 분위기에 기여하자

그룹 디스커션에서 아무 발언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위축되거나 반박당할까 겁 먹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이야기합시다.

다른 지원자가 발언이 없다면 “△△상 의견을 여쭤봐도 될까요?” 하고 질문하면서 토론 분위기를 만들어봅시다. 

3. ‘크러셔(Crusher)’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룹 디스커션에서 ‘크러셔’, 즉 ‘팀워크 파괴자(크러셔)’가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의견만 강조하며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자기 생각대로 토론이 진행되지 않으면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이거나 하면서 팀워크를 방해하는 사람을 ‘크러셔’라고 합니다.

채용 담당자에게 적극성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크러셔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주위에 대한 배려를 늘 염두에 둡시다.

4. ‘크러셔’에 대처한다

같은 그룹 내에 크러셔가 있는 경우,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토론이 방해를 받아 그룹에 대한 평가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러셔라고 무안을 주거나 비난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먼저 크러셔의 의견을 제지한 뒤에, 다른 지원자 쪽으로 화제를 돌리거나, 지금 토론해야 할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거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정하게, 그룹 디스커션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목소리의 톤, 자세에 신경 쓴다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목소리의 톤, 자세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목소리의 톤은 밝게,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겠죠? 차분히 말하는 것은 좋지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는 좋은 의견을 내도 채용 담당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어두운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자세는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바르게 유지합시다. 의자 등받이에 푹 기대거나 다리를 꼬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팔꿈치를 괴거나 펜을 돌리거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속 고개를 숙이고 메모만 하는 것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최근에는 온라인 면접(웹면접)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때도 복장이나 자세에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본 취업, 웹 면접(온라인 면접) 대비법>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디스커션, 이렇게 준비하자!

그룹 디스커션 역시 면접과 마찬가지로 연습 기회를 늘려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피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해봅시다.

1. 친구와 연습한다

친구 여러 명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그룹을 만들어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웁시다.

이때 동영상을 찍어두면 자신의 발언 방식과 자세를 객관적으로 보고 보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실전까지 채용 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몸가짐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합시다.

2. 대학이나 민간의 취업 지원 서비스 강좌에 참여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커리어센터에서 그룹 디스커션 대비 강좌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재학 중인 대학의 커리어센터에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합시다.

민간 취업 지원 서비스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나 강좌에 참가해 연습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대학 외부의 그룹 디스커션에 참가하면 친구들이나 같은 학교 학생들과 연습할 때보다 실전에 가까운 상황을 체험할 수 있어 좋습니다. 

3. 평소에 뉴스를 체크하고 자기 의견을 정리해본다

그룹 디스커션에서는 시사 문제에 관한 주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부터 뉴스를 잘 체크하고 자기 의견을 정리해보는 것도 그룹 디스커션을 위한 중요한 연습 중 하나입니다. 이동중에 스마트폰으로 틈틈이 인터넷 뉴스를 확인하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댓글 등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자기 의견과 비교해볼 수 있어 시야가 넓어집니다. 

마무리

일본어 실력에 자신이 없는 유학생이라고 해도 그룹 디스커션 종류, 흐름과 주의 사항, 준비 방법을 잘 알아두고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연습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위축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주위와 협력하는 것이 그룹 디스커션의 핵심.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스마트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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