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때 참고] 가장 조용한 도쿄, 도쿄의 버드워칭 스팟

WeXpats
2021/12/13

도시 문화를 즐기기에 좋은 도쿄, 하지만 지친 발을 쉬어가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자연도 품고 있습니다. 새들이 쉬기 좋은 조용한 버드워칭(새 관찰, 탐조) 스팟도 그중 하나. 도쿄여행의 ‘레어템’. 도쿄의 버드워칭 스팟을 소개합니다.

<내용 소개>

◆도쿄항 야조공원(東京港野鳥公園)

◆미즈모토 공원(水元公園)

◆카사이 임해공원(葛西臨海公園)

◆메이지진구(明治神宮)

도쿄항 야조공원(東京港野鳥公園)

일본어 이름: とうきょうこうやちょうこうえん(도쿄코 야초코엔)

도쿄만을 면한 오타구. 화물 창고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쿄 모노레일의 ‘유통센터역(流通センター駅)’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는 ‘도쿄항 야조공원’은 그야말로 비밀 공원 같은 느낌입니다. ‘야조(野鳥)’란 ‘들새’라는 뜻. 이름처럼 들새를 관찰할 수 있는 오두막이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들새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는 ‘네이처 센터’와 담수 연못, 기수(담수와 해수가 섞인 강어귀의 바닷물) 연못, 조수가 드나드는 습지 등에서도 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량은 한정되어 있지만 네이처 센터에서 쌍안경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어 개별적으로 쌍안경이 없는 경우는 네이처 센터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내에 있는 자원 봉사 스태프들이 해설사 역할도 맡고 있어 궁금한 것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용 정보>

  • 소재지:오타구(大田区東海3−1)

  • 홈페이지: https://www.tptc.co.jp/park/03_08

  • 이용 요금: 성인 300엔 / 65세 이상・중학생(도쿄도 학생 이외) 150엔 / 중학생(도쿄도 학생)・초등학생 이하 무료

  • 개원 시간: 2월~10월: 9시~17시 / 11월~1월: 9시~16시 30분(폐원 시간 30분 전 입장 마감)

  • 휴무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또는 도민의 날인 경우 화요일이 휴원), 연말연시

미즈모토 공원(水元公園)

일본어 이름: みずもとこうえん(미즈모토코엔)

도쿄도 카사이구(葛飾区)에 위치한 도립공원. 도쿄 23구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원이라고 합니다. 특히 물이 많은 공원으로 유명하다고 하며 1년 내내 들새를 관찰하기 좋은 버드워칭 플레이스이기도 합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늘어서 있는 모습은 무척 이국적이기도 합니다.

 

공원 내에는 ‘버드 생츄어리(バードサンクチュアリ; Bird Sanctuary)’라고 하는 조류 보호구역과 관찰 오두막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즈모토 공원의 연못에는 겨울철에 물새가 많이 찾아든다고 하니 겨울철에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공원의 북쪽에는 ‘코아이다메(小合溜)’라고 하는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저수지의 수질을 정화, 관리하기 위한 수질 정화 센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애칭 ‘미즈모토 카와세미노 사토(水元かわせみの里)’, 즉 ‘미즈모토 물총새 마을’로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 버드워처(야생 조류 관찰자)들에게 큰 인기인 물총새를 볼 수 있다고. 센터에서는 코아이다메 저수지에 사는 물고기나 거북이, 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용 정보>

  • 소재지:카사이구(葛飾区水元公園3-2)

  • 홈페이지: https://www.tokyo-park.or.jp/park/format/index041.html

  • 이용 요금: 무료(일부 유료 시설만 별도 요금)

  • 개원 시간 및 휴무일: 상시 개원(서비스 센터 및 각종 시설의 경우만 연말연시 휴업)

*참고: 2021년 9월 8일 카사이구 홈페이지 <水元かわせみの里> https://www.city.katsushika.lg.jp/institution/1000096/1006910.html

카사이 임해공원(葛西臨海公園)

 

일본어 이름: かさいりんかいこうえん(카사이 린카이코엔)

‘임해(臨海)’는 ‘바다를 면하다’라는 뜻. 일본의 건축가 타니구치 요시오(谷口吉生)가 설계한 돔형의 수족관 ‘카사이 임해 수족원(葛西臨海水族園)’이 알려져 있지만 카사이 임해공원은 버드워칭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공원의 서비스센터에서는 쌍안경도 대여하고 있습니다.

‘조류원(鳥類園; ちょうるいえん; 초루이엔)’에는 버드워칭 센터와 함께 두 개의 연못, 관찰 오두막, 관찰창 등이 마련되어 있어 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 14~15시에는 조류원의 가이드 투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14시~15시 30분까지는 자연 ‘감(感)’찰 투어를 진행합니다. 별도의 신청은 필요하지 않고 해당 시간 10분 전에 조류원의 버드워칭 센터 앞에서 집합하면 됩니다. 단, 코로나로 인해 소인수로 진행하는 등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사전에 문의해주세요(문의 전화: 03-5696-1331). 

 

임해공원 안에는 ‘나기사(渚; なぎさ)’ 즉 모래섬을 인공으로 두 곳 마련해두었습니다. 그중 동쪽의 나기사는 사람은 출입 금지. 새들이 온전히 쉬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서쪽의 나기사에서도 새들을 볼 수 있으니 천천히 돌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이용 정보>

  • 소재지:에도가와구(江戸川区臨海町六丁目)

  • 홈페이지: https://www.tokyo-park.or.jp/park/format/index026.html

  • 이용 요금: 무료(일부 유료 시설만 별도 요금)

  • 개원 시간 및 휴무일: 공원은 상시 개원(서비스 센터 및 각종 시설의 경우만 연말연시 휴업), 조류원 내 버드워칭 센터는 9:15~16:30 운영. 

메이지진구(明治神宮)

일본어 이름: めいじじんぐ(메이지진구)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 위치한 메이지진구(메이지신궁). 신사로도 유명하지만 ‘숲’ 느낌으로 산책하며 새들을 관찰하기 좋습니다. 봄, 가을에도 철새들이 찾아오지만 겨울에는 잎이 떨어져 새들을 보기 쉬운 데다, 행복의 파랑새를 닮은 ‘유리딱새’(일본 이름: 루리비타키(ルリビタキ))를 만날 수 있어 많은 버드워처들이 찾는다고. 등까지 모두 푸른 것은 수컷, 암컷은 올리브 그린색 몸통에 꼬리 부분이 푸릅니다. 유리딱새들을 보기 좋은 곳으로는 ‘기타이케(北池)’와 ‘메이지진구교엔(明治神宮御苑)’. 특히 기타이케에서는 그 밖에도 여러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타이케’는 메이지진구의 본전(本殿; ほんでん; 혼덴)의 뒤쪽인 북쪽, 보물전(宝物殿; ほうもつでん; 호모츠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연못입니다.

‘메이지진구교엔’은 본전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새들을 보려면 ‘남쪽 연못’이라는 뜻의 ‘난치(南池; なんち)’ 쪽으로 향하면 됩니다. 수련도 피어 있고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는 철새들이 찾아듭니다(메이지진구 경내 지도: https://www.meijijingu.or.jp/guide/) . 

<이용 정보>

  • 소재지:시부야구(渋谷区代々木神園町1-1)

  • 홈페이지: https://www.meijijingu.or.jp/(메이지진구)/ https://www.meijijingu.or.jp/midokoro/gyoen/(메이지진구교엔)

  • 이용 요금: 메이지진구는 무료, 메이지진구교엔은 협력금 500엔

  • 개원 시간 및 휴무일: [메이지진구] 매달 일출에 맞게 문을 열고 일몰에 맞게 문을 닫기에 그달그달 다름(12월은 6시 40분~16시까지). https://www.meijijingu.or.jp/guide/ [메이지진구교엔] 3월~10월 9시~16시 30분, 11월~2월 9시~16시, 6월 8시~17시(토일 18시까지)

[참고] 들새 정보 사이트 <野鳥情報.com> 

홈페이지: https://yacho-joho.com/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전국의 탐조지’, ‘들새별 생식지’, ‘닮은 들새의 차이와 분류 방법’, ‘칼럼’ 등 다양한 들새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듯합니다.

도쿄에서 잠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는 새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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