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기세가 계속 인상된다는 뉴스가 전해집니다. 최근 뉴스인 2024년 5월 22일 뉴스에 따르면 대표 전력회사인 도쿄전력에서는 올 7월 청구 전기 요금이 역대 최고 수준에 접근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전기 요금을 다시 인상할 예정이라 올 여름 에어컨 사용 등을 자제하여 절약하려는 가정이 많아질 듯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의 1세대당 전력 소비량을 전국 평균과 지역별로 소개해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전기 회사 선택을 위한 기본 지식, 전기세 절약 방법, 일본의 에너지 사정과 계절별 전력 소비량도 함께 소개드립니다.
<내용 소개>
◆도쿄 전력이 발표한 평균 가정의 전기 요금[2024년 7월 예상치]
◆[참고] 일본인들은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전기를 얼마나 사용할까?
도쿄 전력이 발표한 평균 가정의 전기 요금[2024년 7월 예상치]
도쿄 전력이 발표한 평균 가정의 전기 요금은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인 2024년 7월 청구분의 예상치로 약 8930엔. 일본 정부에서는 고물가 대책으로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을 보조하는 정책(<전기・가스 가격 격변 완화 대책 사업>)을 펼쳤는데, 2023년 1월부터 시작된 2024년 5월부로 종료되면서 6월 청구분보다 평균 392엔이 오를 전망입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22년 9월~2023년 1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료 가격이 급등했을 시기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일본의 전기 요금은 LNG=액화천연가스, 석탄 등의 수입 가격을 바탕으로 매월 재검토되는데, 최근 LNG의 수입가격은 하락 추세라 다행히 보조금 지급 종료로 전기 요금이 상승하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2024년 5월 22일 NHK WORLD JAPAN <도쿄전력 7월 청구 전기 요금, 역대 최고 수준 접근 전망>
추천 기사
일본 생활, 전기세는 얼마나 나올까?
총무성의 2023년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세대의 월 평균 전기 요금은 12,265엔(*). 전기요금 보조 정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조사된 통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에는 전기 요금이 더 인상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기 소비량/전기 요금은 지역, 계절, 1세대의 인원수, 전력회사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고 통계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인 세대(단신세대)의 월 평균 전기 요금(**)은 계절별로 다음과 같이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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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6월: 월 평균 5,486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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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9월: 월 평균 5,842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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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12월: 월 평균 5,833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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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3월에 월 평균 7,150엔
여름철인 7월-9월보다 겨울철인 1월-3월의 전기 요금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냉방 기능보다 난방 기능으로 전기 요금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난방비도 절약하고 싶다면 난방에 도움되는 보온 기구를 소개한 <유탄포, 한텐, 하라마키… 따뜻한 일본 생활을 위한 일본 난방・보온 기구 안내서>의 기사도 참고해보세요.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보고 p5. <表Ⅰ-1-1 消費支出の費目別対前年増減率(二人以上の世帯)-2023 年-> **e-Stat <가계조사 가계수치편 단신세대>
일본 생활에서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
일본 생활에서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으로는 ‘사용중인 전기 암페어수를 재검토한다’, ‘전력회사 및 요금 플랜을 재검토한다’, ‘대기 전력을 줄인다’, ‘바깥공기(외기; 外気)가 들어오지 않도록 노력한다’, 등이 있습니다. 항목별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사용중인 전기 암페어수를 재검토한다
도쿄전력에서는 ‘계약하고 있는 전기의 암페어수를 재검토하면 전기세 절약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계약 암페어(契約アンペア)는 브레이커(ブレーカー)나 검침표(検針票) 등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혼자 살 때는 30암페어로 충분하다고 소개합니다. 전기를 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작은 암페어로 변경하는 것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전력회사 및 요금 플랜을 재검토한다
전력회사 및 요금 플랜을 변경하면 전기세가 저렴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2016년 4월 1일부터 전면적인 전력 자유화로 가정, 상점 등의 모든 소비자가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전력회사 및 요금 플랜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이용 가능한 전력회사가 다르므로 자신이 사는 곳의 전력회사들을 찾아 요금 플랜을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등록 소매 전기 사업자는 2024년 5월 15일 기준 도합 729개 사업자.
전력회사를 선택 포인트
1. 자신의 전력 소비량과 사용 시간
먼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검토하고, 살고 있는 지역의 전력회사 플랜을 몇 가지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합시다. 이미 전력 회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과거의 사용량과 사용 시간을 바탕으로 외출이 많은 사람을 위한 ‘소전력 플랜’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정을 위한 ‘대전력 플랜’, ‘야간 할인 플랜’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플랜을 수시로 변경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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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東京電力TEPCO): 간토 지방의 대표 전력회사로 다양한 플랜을 제공. 도쿄가스와 제휴한 우대 플랜, 포인트 제도. 전기 설비, 수도 설비, 열쇠, 창문 유리 등의 무료 긴급 서비스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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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전력(関西電力):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일부 제외), 나라현, 시가현, 와카야마현, 미에현, 기후현, 후쿠이현에서 서비스. 간사이 가스와 동시 이용시 할인, 포인트 제도, 무료 긴급 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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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OP전기(LOOOPでんき): 기본요금 무료, 전기 요금 단가가 30분 단위로 변동,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크게 변동해 외출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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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전력(Japan電力): 기본 요금 무료,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도 1kWh 단가가 오르지 않아 전력량 사용이 많은 가정에 유리
2. 환경 문제
새롭게 생긴 전력회사는 종전의 발전 방식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또는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풍력 발전 등 환경에 부담이 덜한 발전 방식을 채택하기도 합니다.
예) 100%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옥토퍼스에너지’(영국 옥토퍼스 에너지사와 도쿄 가스사의 합병회사)
3. 포인트 할인
포인트를 쌓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전력회사도 있으니 처음부터 포인트를 적립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예) 라쿠텐그룹의 포인트를 이용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라쿠텐덴키(楽天でんき)’
전력회사 변경 방법, 필요 서류
1. 앞으로 사용하고 싶은 전력 회사에 신청
사전에 전기요금, 계약기간, 계약해제 등 모든 조건에 대해 설명이나 서면 교부를 통해 결정하여 각 회사의 서비스 창구, 전화, 홈페이지 등에서 변경 신청. 현재 사용중인 지역의 전력회사의 해약 수속은, 소비자의 동의에 따라 향후 사용할 전력회사가 직접 처리할 수 있습니다.
<계약시 필요한 정보와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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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력회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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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력회사 고객번호(お客さま番号): 검침표 등을 통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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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지점 특정번호(供給地点特定番号): 22행. 검침표 등을 통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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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희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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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확인서류(본인 명의와 주소 증명 가능한 신분증)
2. 앞으로 사용할 전력회사와의 계약 개시
스마트미터(スマートメーター)로 교환하기 위해 공사가 필요할 경우 대략 2주 소요, 공사가 불필요한 경우 대략 4일 소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의 웹사이트 <등록 소매 전기 사업자 일람>, <전력회사 변경까지의 흐름>
전원 플러그를 뽑아 대기 전력을 줄인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면 ‘대기 전력(待機電力; たいきでんりょく; 타이키덴료쿠)’가 줄어 전기세가 절약됩니다. 대기 전력이란,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 접속해둘 때 미량으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의 조사에서는 가정의 전력 소비 중 5% 이상이 대기 전력에 의해 소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1년간으로 계산하면 평균 약 5,000엔 정도를 대기 전력에 대한 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입니다. 온, 오프 변환 스위치가 달린 전원 탭을 사용해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전원을 꺼두거나, 전기제품의 자동 전원 꺼짐 기능을 사용하거나 해서 대기 전력을 줄여봅시다.
단, 전기제품에 따라서는 빈번하게 전원 플러그를 뽑으면 고장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제품에 따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조: 資源エネルギー庁ウェブサイト(자원에너지청 웹사이트)「省エネって何?(에너지 절약이란 무엇?)」
창을 통해 바깥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힘쓴다
전기세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창문에서 바깥공기(外気; がいき; 가이키)가 들어오지 않도록 궁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바깥공기가 들어오기 쉬운 환경에서는 에어컨이나 난방기구의 효과가 적어지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바깥공기의 차단, 단열에는 두꺼운 차광 커튼(遮光カーテン; しゃこうかーてん; 샤코카텐)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창문의 사이즈보다도 조금 큰 것을 선택해 바닥과 커튼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설치합시다. 그 밖에 세들어 사는 집에서도 사용 가능한 단열 시트, 단열 필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단열성을 높이면 냉방・난방기구 사용 효과가 높아져 전기세 절약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잠깐>> 차단, 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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遮断 / しゃだん / 샤단->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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断熱 / だんねつ / 단네츠 -> 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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断熱シート / 단네츠시토 -> 단열 시트. 은색 돗자리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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断熱フィルム / 단네츠휘루무 > 단열 필름. 투명한 필름 타입.
[주의!] 뽁뽁이, 단열 시트를 잘못 붙이면 유리에 금이 가서 배상의 위험이 있다!
일본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경우, 창문에 단열 처리를 할 때는 유리의 종류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뽁뽁이뿐 아니라 정식 단열 필름을 사용할 때도, 유리 타입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거나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 쉽게 말해 완전히 투명한 유리에는 단열 필름을 사용해도 되지만, 모양이 들어가거나, 그물망처럼 선이 들어간 유리(‘아미이리가라스(網入りガラス)’), 이중 유리, 아크릴 등 유기 유리 등은 뽁뽁이나 일반적인 단열 필름 사용시 유리에 금이 갈 위험이 있습니다. 붙여도 되는 전용 단열 시트인지 확인해 붙이도록 합시다.
왜 나라나 지역에 따라 전기세가 다를까?
전기세는 전력의 에너지원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거주하는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서도 전기세가 변동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전력 에너지원에 따라 전기세가 다르다
전기세는 에너지원이나 발전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재생 가능 에너지의 보급이 발달한 국가나 지역에서는 전기세와 함께, 환경세 및 전력 매수 제도 유지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1개월당 전기세가 상대적으로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전력 에너지원이 부족한 국가나 지역은, 연료의 수입 가격에 의해 전기세에 변동이 있어 큰 폭으로 급등하는 일도 있습니다.
한편, 자국의 연료 및 자연 에너지를 이용, 발전을 통해 전기를 얻는 국가나 지역의 경우 전기세가 비교적 저렴한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일본의 전력 소비 동향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종합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2020년도의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전력’이 27%를 차지했습니다. ‘최종 에너지 소비’란, 자연에서 얻는 ‘1차 에너지’와 1차 에너지를 가공한 ‘2차 에너지’의 소비를 합한 에너지의 총량을 말합니다.
2020년도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도와 비교해서 2.1% 증가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일본에서는 전력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절전에 힘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일본의 전력 수요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의식 변화로 근년에는 그 증가의 폭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참조: 経済産業省資源エネルギー庁(경제산업성「総合エネルギー統計」
에어컨(냉난방)을 많이 쓰는 지역은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전기제품 중에서 에어컨의 전력 소비량이 많아 사용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전기세도 많이 나오게 됩니다. 환경성 조사에서는 일본에서 일년간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호쿠리쿠 지방, 이어서 도호쿠(東北) 지방과 시코쿠(四国) 지방이었는데요, 호쿠리쿠와 도호쿠 지방은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지역입니다. >> 일본의 8개 지방
홋카이도의 경우 ‘난방비 지원 제도’를 실시하는 회사, 지자체들도 있습니다.
<지방별 세대당 연간 전기 소비량(2021년)>
(왼쪽에서부터 홋카이도, 도호쿠, 간토고신, 호쿠리쿠, 도카이, 긴키, 주고쿠, 시코쿠, 규슈, 오키나와, 전국 순)
*인용: 環境省(환경성) <地方別世帯当たり年間電気消費量(固有単位)>
[참고] 일본인들은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전기를 얼마나 사용할까?
외국인 일본에서 전기를 사용하다보면 사용량에 대한 감이 잘 서지 않을 듯합니다. 구체적으로 일본인 1인당 전력 소비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8년의 일본 1인당 소비 전력량(전력 소비량)은 연간 8,010kWh로 세계 평균의 2.5배. 조사국 중 1인당 소비 전력량이 가장 높았던 것은 캐나다로 15,438kWh, 2위는 미국으로 13,098kWh, 한국은 11,082kWh였습니다. 단, 캐나다의 소비 전력량이 높은 것은 수력이 풍부해 전력을 확보하기 쉬워 전기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kW(킬로와트)’는 전력의 크기를, ‘kWh’는 전력의 크기에 시간을 곱해 실제로 사용된 에너지량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참조: 九電グループデータブック2021(규덴그룹데이터북2021) PDF(p.14)
여기서 잠깐>> 일본의 에너지 자급률
일본은 에너지 자급률이 낮은 나라입니다. 2010년 에너지 자급률은 20.3%였고, 2011년에는 11.6%, 2014년에는 6.4%까지 떨어졌습니다. 2018년에는 11.8%까지 올라갔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자급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2018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맹국의 에너지 자급률은 노르웨이가 가장 높은 700.3%, 다음으로 오스트레일리아가 320%, 캐나다가 175%였습니다. 일본은 35개국 중 34위로, 1위인 노르웨이와 비교하면 60배 이상 자급률이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까닭에 일본은 해외에서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1973년 일본의 화학 연료 중 94%가 해외에서 수입된 것이었습니다. 1970년대에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오일 쇼크’를 경험하면서 일본은 화석 연료의 해외 수입 비율을 낮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정지되면서 화력 발전이 증가했습니다. 화력 발전을 위해 화석 연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게 되었고, 2018년 시점에서 일본에서 사용되는 화석 연료는 85.5%가 수입된 것입니다.
마무리
일본에서 생활할 때에는 1개월당 약 9000엔 정도 전기 요금을 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족 수, 지역과 계절, 전력회사 및 플랜 선택에 따라 전기세는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전력 소비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창문에 단열 커튼 등을 설치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번 기사에서 소개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에 따라 자신의 전기 사용 습관을 검토해 전력회사 및 플랜 변경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