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과 취업을 위해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게 된 경우, 사전에 대략적인 생활비를 계산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볼 때 생활비가 비싼 나라입니다. 수입에 맞게 생활비를 절약하지 않으면 가계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에서 혼자 살 때 필요한 평균 생활비를 소개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 유학생의 평균 수입・지출, 생활비 절약 방법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일본 생활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참고해보세요.
<내용 소개>
일본에서 혼자 살 경우 필요한 생활비
일본에서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생활비는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도쿄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 생활할 경우, 주거비와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아 필요한 생활비 수준도 높아집니다. 한편, 규슈나 시코쿠, 도호쿠 등 지방에서 생활한다면 대도시에 비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다면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국 평균에서 도쿄로 갈수록 높아지는 부문은 '교통비'와, '식비'로 거론됩니다.
도시 규모에 참고가 되는 것 중 하나로 거주 인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본 인구, 도도부현별로 살펴보자~(일본에서 인구가 많은 현과 적은 현, 인구밀도, U턴 희망 순위)>를 통해 일본 전국 도도부현의 인구도 살펴보세요.
일본의 1인 생활 평균 지출액은 약 13만 엔(주거비 제외)
총부성통계국의 ‘가계조사(가계수지편) 조사결과(家計調査（家計収支編）調査結果)’에 따르면 2021년 1월~12월기에 1인 생활 세대 평균 지출은 주거비를 제외하고 132,962엔입니다(*). 생활비에는 식비, 광열비, 교제비 등이 포함됩니다. 일본에서 혼자 생활할 예정인 분은 먼저 주요 생활비 내역을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참조: 総務省統計局「家計調査」(2021년 1~3월기/4~6월기/7~9월기/10~12월기 생활비에서 주거비를 뺀 평균)
식비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식비는 평균 38,051엔입니다. 외식이 많으면 식비가 더 늘어나겠죠? 식비는 궁리하기에 따라 절약할 수 있지만, 너무 절약하려고 하다 자칫 영양이 부족해져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식비를 절약할 때는 충동 소비 하지 않기・외식 줄이기 등 간단한 노력부터 시작해봅시다.
수도 광열비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수도 광열비는 평균 11,421엔입니다. 또한, 전기세 평균은 5,491엔, 가스 요금 평균은 2,948엔입니다. 참고로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수도 광열비는 계절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여름과 겨울은 에어콘(냉난방기) 사용이 많아 전기세가 높아집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욕조 목욕을 하는 횟수가 늘어 겨울에는 가스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도 광열비도 생활비 중에서 절약하기 쉬운 항목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쓰고 습관을 들이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일본 생활: 일본 전기세(전력 소비량)는 얼마나? 절약 방법을 소개~>에서는 일본의 전기세 평균과 절약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기세가 고민이라면 참고해보세요.
[참고] 욕조 목욕과 일본의 수도세
욕조 목욕보다 샤워가 일반적인 한국이기에, 욕조 목욕은 수도세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샤워와 욕조 목욕의 수도 요금을 비교해본 수치(*)가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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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물을 채운 경우(180리터로 계산)： 43.2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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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샤워기의 물을 계속 틀어놓는 경우(120리터에 해당): 28.8엔
욕조 목욕을 매일 한다면, 30일에 1290엔 정도의 수도 요금이 발생합니다. (단, 온수 사용시의 가스 요금은 별도)
*참고: SUUMO <一人暮らしの水道代の平均金額は？ お風呂に毎日お湯を溜めるといくらかかる？>
보험의료비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보험의료비(보험이 적용된 의료비)는 평균 7,480엔. 일본은 국민 모두가 보험에 가입하는 ‘국민개보험제도(国民皆保険制度)’를 도입, 일본에 주민표가 있으면 외국인도 의무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료를 내면 병원에서 의료비의 자기부담액이 30%(3割)이 됩니다. 보험의료비는 절약이 어려운 생활비로, 가계를 위해서 절약하고 싶을 때는 다른 항목들을 절약해야 합니다.
[참고] 보험의료비는 ‘보험료(保険料)’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보험료(건강보험에 해당하는 사회보험료 포함)'와 '주민세', '소득세' 등이 급여에서 제해지기 때문에 따로 적혀져 있지 않습니다.
피복비(의류, 신발)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피복비는 평균 4,736엔입니다. 패스트패션(GU 등이 대표적)을 이용하면 좀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질 좋은 옷을 몇 개 구입해 몇 년 이상 입으면 결과적으로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생활비 절약을 위해서는 피복비 부분을 절약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통신비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통신비는 평균 7,089엔입니다. 스마트폰이 일반적인 현대에는 통신비가 생활비에 반드시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플랜(요금제)를 선택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니 다양한 요금제를 비교해보고 절약할 수 있다면 타사로 이동하는 것도 검토해봅시다.
교통비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교통비 평균은 2,823엔입니다.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한다면, 정기권(定期券)을 구입하면 좋습니다. 또한 도보, 자전거 등으로 교통비를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오락비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오락비는 평균 16,485엔입니다. 생활비 중에서 가장 절약하기 쉬운 항목으로, 가계 상황을 재고할 때는 오락비부터 줄여나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단, 여행비, 영화 감상, 학습 비용 등이 포함되기에 무조건 줄이면 생활의 즐거움도 줄어들게 되므로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교제비・미용비)
교제비(친구와의 만남 등), 미용비, 소모품 구입 비용 등 기타 지출은 혼자 생활할 때 평균 30,322엔 사용됩니다. 교제비, 미용비도 절약하기 쉬운 지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약’한다는 마음으로 줄여나가면 좋겠습니다.
일본 월세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위의 생활비와 내역에서는 제외했지만, 주거비(월세)는 생활비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인 생활에 필요한 월세 평균은 19,816엔으로 조사되었지만, 조사 대상이 된 세대 중에는 자기 집(持ち家)에 살아 주거비가 들지 않는 경우도 포함되어 크게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월세가 수입의 3분의 1 이하가 되도록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주요 도시의 경우 수입에 따라서는 예산에 맞는 집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월세를 줄이고 싶다면, 설비 조건, 교통편, 집의 조건 등 세부적인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봅시다. <일본 월세, 얼마나 비쌀까?: 지역별 월세와 집 구하기> 기사 내용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추천 기사
일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평균 지출
사회인과 비교해 수입이 적은 외국인 유학생은, 안정된 생활을 하기 위해 생활비를 절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저축을 사용하거나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일본학생지원기구의 2019년 자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평균 지출을 항목별로 조사(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공개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전체의 1개월당 평균 지출액은 148,000엔으로, 학습 연구비(1개월 평균 45,000엔)와 주거비(1개월 평균 35,000엔)를 포함한 금액입니다. 역시 대도시일수록 높고, 지방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주거비 평균은 도쿄의 경우 41,000엔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습니다. 학교 근처에 아파트나 맨션을 빌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통학비도 높아집니다. 월세가 저렴한 학교 근처 집을 빌리기 쉬운 규슈, 시코쿠, 도호쿠 지방은 1개월 주거비 평균이 24,000엔~27,000엔으로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생각한다면, 사전에 취로 제한과 필요한 허가에 대해 알아두어야 합니다. <자격외활동 허가서란? 필요성과 신청 방법, 주의 사항>의 내용을 꼭 읽어보세요!
*참조: 일본학생지원기구(Study in JAPAN) <令和元年度私費外国人留学生生活実態調査概要> pdf pp. 21-22
일본에서 생활비를 절약하는 방법
일본은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해도 생활비가 비싼 편이라고 이야기됩니다. 수입에 비해 생활비가 높다고 느낀다면 월세, 광열비, 식비 등을 절약해봅시다. 여기서는 생활비를 절약하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한 번 더 체크해보세요.
가능하면 월세가 저렴한 집에 살기
생활비를 큰 폭으로 절약하고 싶다면 월세가 저렴한 집에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축 년수가 오래되거나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거나 하는 집은 신축, 역 근처 집들보다 월세가 저렴해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방 넓이도 월세와 관계 있습니다. 사는 곳에 특별히 요구 사항이 없는 분들이라면 가능하면 월세가 저렴한 집을 찾아보세요.
절수・절전 습관 들이기
외출시에는 전기를 모두 껐는지 확인하고, 수도꼭지는 꼭 잠급시다. 기본적인 내용부터 습관을 들이면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전기나 수도, 가스 등 인프라는 사용한 만큼 요금이 청구되므로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절수・절전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기세는 절전형 가전 제품으로 바꾸면 절약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된 가전은 소비 전력이 높고 기세가 높기 때문. 방에 옵션으로 있는 냉장고, 에어컨이 오래된 경우 교체해줄 수 있는지 집 주인이나 관리 회사에 상담해보세요.
2021년 1인 생활 세대의 1개월 평균 전기・가스・수도 요금을 파악하고, 평균보다 많이 사용한다면 그 이유와 절약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봅시다. <일본 전기, 가스, 수도: 계약 방법, 요금, 이사 수속>의 내용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집에서 요리해 먹기
생활비를 절약하고 싶을 때는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 식비를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패스트 푸드나 레스토랑 등 외식은 한 끼당 500~1,000엔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밖에서 먹는다면 최소 월 45,000엔 정도 식비가 필요합니다. 한편, 슈퍼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요리하거나 만들어둔 요리로 벤또를 만들어 다니면 식비를 2만 엔대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 상품(特売品; 토쿠바이힝)으로 저렴한 식품을 구입하는 것도 식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식료품,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포인트 카드 등의 쇼핑 지식을 소개한 <일본 쇼핑 가이드: 백엔샵, 드럭스토어, 쇼핑몰, 상점가!> 기사로 일본 쇼핑에 대한 지식을 쌓아보세요.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로 변경하기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재검토해, 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있다면 회사, 요금제를 바꾸는 것도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2021년 3월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일본 휴대전화 메이저 3사,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에서 큰 폭으로 요금을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대용량 데이터(20기가)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도 요금이 월액 3000엔을 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격 인하 전까지 데이터 20기가 요금이 7000～8000엔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60%나 저렴해진 가격입니다. 계약을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또한 인터넷 회선과 함께 계약하면 저렴하게 SIM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인터넷을 계약할 때 관련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게임 과금이나 입을 일이 별로 없는 옷 구입, 간식 구입 등 지출하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부문은 지출을 줄여보세요.
가계부를 작성해 수입과 지출을 확실히 하고 불필요한 지출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 일본 생활비, 감을 잡고 절약해보자
일본의 한 달 생활비는 여러 나라와 비교해봐도 높고, 아시아에서는 톱클래스입니다.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생활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 항목별로 감을 잡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생활비는 주거비를 제외하고 1개월 평균 약 13만 엔이 듭니다. 각자 수입에 맞게 생활비를 절약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