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나말고는안할듯~ “공룡 도감” 아니고 “스시 도감”!

WeXpats
2022/09/08

“도감” 하면 떠오르는 “생물도감”. 공룡 같아 보여서 자세히 보니, “사몬니기리스(サーモン二ギリス)”? 연어초밥! “#아마나말고는안할듯(#多分私しかやってない)”이라는 겸손한 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올린 고퀄 스시 도감이 일본 트위터에서 화제입니다.

화제의 스시 도감은 트위터 계정 “クマコロ/熊野ひぐま(@s_kumaco)”에 올라 있습니다. 프로필을 보니 완구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분. “의수화(擬獣化)”, 즉 동물(짐승)이 아닌 것을 동물처럼 그리는 재주를 갖고 있는 분입니다. 

“사몬니기리스(サーモン二ギリス)” / 니기리목 스시과

한국에서는 “스시”, “생선초밥”으로 불리는데요, 정식 명칭은 ‘니기리즈시(握り寿司)’입니다. 스시를 만들 때 손으로 쥐는 것을 ‘니기루(握る)’라고 하기 때문에 ‘쥐어 만든 스시’를 말하는 것. 화제의 스시 도감은 ‘니기리스(二ギリス)’라는, 공룡 이름이나 학명과 같은 이름으로 150칸(貫)의 스시를 완성! ‘칸(貫)’은 스시를 세는 단위입니다. “연어초밥 두 개”는 “사몬 니칸(サーモン二貫)”입니다. 

“생물 도감(生物図鑑)”과 일본어 발음이 똑같고 한자가 다른 “정물 도감(静物図鑑)”이라는 책 제목, “니기리목 스시과(二ギリ目スシ科)”라는 생물 분류 방식을 따른 분류 등 도감 독자와 스시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디테일한 설명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 “기름이 오른 표피(네타)” 
  • “생식 지역이 넓고 다양한 개체가 존재한다”
  • “전국적으로 폭넓게 생식하는 니기리스. 추운 겨울을 극복할 만큼 축적된 지방은 대단히 달고 맛있어서 포식자를 매료시키고야 만다.”

[참고] “네타(ネタ)”는 스시의 재료인 생선 부분이고 초밥 부분은 “샤리(シャリ)”라고 합니다.

진짜 도감 아니야? 일본어, 스시 공부에 최적!

니기리스의 짝 행동

스시니기리스의 다수는 짝(番; つがい)으로 행동한다. 원반상의 높은 대 위에 2개체가 쉬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지만, 드물게 1개체, 3개체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이 원반은 둥지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된다.

니기리스의 골격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스시니기리스는 고대, 현생의 것 동일하게 뼈가 남아 있지 않다. 이 문제는 그들의 생태를 쫓는 정물학자(静物学者)들을 밤낮으로 고민하게 만들며, 다양한 가설이 세워지고 있다.

  • “왜 뼈가 남지 않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수수께끼가 많아, 스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왕년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 그림은 “네타 부분의 뼈도 본 사람이 있다”라는 증언을 바탕으로 복원된 그림이나, 이 또한 가설이다.
  • “제1척추: 두개골 주변이나 제1경추에 연결되는 부분은 연골이 많다고 보여진다”
  • “제2척추: 하부 신체(샤리)만으로 성립된 종이 보이는 것에서 독립된 척추가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정물(静物)의 생태와 계통에 대하여

“정물은, 우리의 바로 옆에서 생식하고 있지만 통상 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성질을 갖고 있다. 연구에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수상하게 여겨지는 정물을 잘 관찰하고 있으면 이윽고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새로운 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고, 그 생태나 분야는 아직 연구의 도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물의 계통도

정물계

—무기정물문: 무기물로 이루어진 정물군. 식용 주변의 무기정물, 커트러리목, 가전충 등

—유기정물문:유기물로 이루어진 정물군

——비식용아문: 먹을 수 없는 유기 정물(천, 솜 계통 등)

——범식용아문: 먹을 수 있는 유기 정물

———부식강: 보조적으로 생식하는 정물. 고기나 식물의 유전자를 갖는 경우가 많다.

———주식강: 주로 섭취되는 정물.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스위츠강: 주식・부식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달달한 신체를 가진 부류

총 150종 스시 도감은 독립출판물, 피규어로 제작

이렇게 퀄리티 높은 스시 도감, 트위터에서만 보기 아깝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행히 독립출판물아크릴키홀더로 제작, 인터넷에서 판매하거나 소프비(ソフビ; 폴리염화비닐)로 피규어 제작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규어는 클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를 모았습니다. 

좋아하는 스시가 있다면 하나쯤 장식해놓아도 멋질 것 같네요^^

나 말고도 누구도 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힘과 정성을 쏟아 만든 콘텐츠. 그만큼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사진 제공:[Twitter] クマコロ/熊野ひぐま(@s_kum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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