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센터시험(大学入試センター試験; 다이가쿠뉴시센타시켄)'이 폐지되고 2021년 1월 처음 실시되는 '대학입학공통테스트(大学入学共通テスト; 다이가쿠뉴가쿠쿄츠테스토)'. 처음 실시되는 시험인 데다, 2020년 코로나로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만큼,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로서는 더욱 긴장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시험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면서 학생들을 응원해봅니다.
<내용 구성>
대학입학공통테스트(大学入学共通テスト)란?
대학(전문직대학 및 단기대학 포함) 입학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중등교육학교의 후기 과정 및 특별지원학교의 고등부 포함) 단계의 기초적 학습 달성 정도를 판정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시험으로, 각 대학(대학 내 일부 학부군이 이용하는 대학도 포함. 이하 '각 대학')이 자체적인 판단과 계획을 바탕으로 적절히 이용하는 것으로 하며, 대학 교육을 받기에 적합한 능력・의욕・적성 등을 다면적・종합적으로 평가・판정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험입니다.
[위엑스패츠의 해설] 각 대학이 이 시험을 '이용'할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니,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이 시험을 '이용'하는 '이용대학'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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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공통테스트 이용 대학수, 응시자수
본 시험을 입시에 이용하기로 결정한 대학이 대학입시센터(大学入試センター)와 협력하여 동일 기일, 동일 시험 문제에 의해 공동으로 실시합니다.
[위엑스패츠의 해설] 여러 대학이 '같은 날, 같은 시험 문제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험이라 '공통테스트(共通テスト)'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군요!
'대학입학공통테스트'를 이용하지 않는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별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2021년 실시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이용 대학>
866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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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706교(국립 82교, 공립 91교, 사립 533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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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대학 5교(공립1교, 사립 4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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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대학 155교(공립 13교, 사립 142교)
<2021년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응시자수>
53만 5,2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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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생(2021년 3월 졸업 예정자) 44만 9,795명(*전체 현역생의 44.3%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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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졸자 4,443명
*출처: 대학입시센터 공식 홈페이지(2020년 12월 8일 발표 자료) https://www.dnc.ac.jp/kyotsu/shiken_gaiyou/index.html
[위엑스패츠의 해설] 2019년 문부과학성 <학교기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대학 수는 786교. 이중 사립대학이 607교(77%), 국립대학이 86교(11%), 공립대학이 93교(12%)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립대학과 공립대학은 거의 모두 대학입학공통테스트를 이용하고, 사립대학(전문직대학, 단기대학까지 포함) 높은 비율로 이 시험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역생(현 고3)의 44.3%가 '대학입학공통테스트'에 응시. 한국의 2021년도 입학 수능 시험의 응시자는 49만 3,433명. 이중 재학생은 34만 6,673명이었습니다.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의 응시료, 성적 통지 방법
2021년 입학을 위한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의 출원(원서접수)은 전년도인 2020년 9월 28일~10월 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는 고등학교 졸업에 상당하는 자격이 있는지 대학입시센터에 우편으로 서류를 발송해 출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2020년 9월 15일까지 발송 조건).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의 경우도 한국의 수능처럼 응시 수수료(검정료)를 응시 과목에 따라 납부하고 치릅니다.
<대학입학공통테스트 검정료(응시 수수료)>
- 3교과 이상 수험 18,000엔
- 2교과 이하 수험 12,000엔
성적 통지 수수료 800엔(*성적 통지를 희망하는 경우 검정료와 함께 사전 납입)
*출처: 대학입시센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nc.ac.jp/kyotsu/shiken_gaiyou/index.html
[위엑스패츠의 해설] 수험료가 수능시험에 비해 비싼 편이네요. 2021년도 시험에서는 3교과(3과목) 이상 응시자가 51만 7,231명, 2교과(2과목) 이하 응시자가 1만 8,014명입니다.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의 독특한 점 하나, 성적을 알고 싶은 이들만 따로 성적 통지를 받게 됩니다. 성적에 맞춰 각 대학에 지원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죠? 수험생이 대학입학공통테스트를 이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대학에서 대학입시센터로부터 성적을 제공받아 합격 여부를 결정, 학생에게 통지하게 됩니다.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시험장, 시험일, 시험교과
시험장
도도부현 단위로 시험 지구를 설정해,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가 소속된 지구의 대학에서, 졸업생은 거주지의 대학에서 시험장을 배정받게 됩니다.
시험일
대학입학공통테스트는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2021년도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학업이 어려웠던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배려로 추가 시험일이 설정되었습니다.
<2021년도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시험일>
2021년 1월 16일（토）・17일（일）
코로나로 인한 추가 시험일(*) １월 30일（토）・31일（일）
*학교장이 코로나로 인해 학업이 지연되었음을 증명할 경우 예외적으로 응시 가능. 718명이 응시할 예정
*출처: 대학입시센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nc.ac.jp/kyotsu/shiken_gaiyou/index.html
시험 교과
크게 국어, 지리역사, 공민, 수학, 이과, 외국어의 총 6교과로, 각 교과 내에 설정된 30과목 중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평가하는 교과・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2025년도 입시부터는 7교과 21과목으로 재편될 것이라 예고되고 있습니다.)
첫째날에 지리역사/공민, 국어, 외국어를, 둘째날에 이과, 수학을 치르게 됩니다. 자신이 선택한 교과 시험의 입실 종료 시간(시험 시작 전 20분 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 시험을 치릅니다. 시험 교과나 그 밖의 주의 사항 등은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수험 안내> pdf를 참고해주세요.
*대학입시센터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수험 안내> pdf https://www.dnc.ac.jp/albums/abm.php?f=abm00038531.pdf&n=00
이용하는 대학도, 응시자 수도, 시험의 규모도 꽤 규모 있는 대학입학공통테스트. 단, 일본에서는 AO입시(종합형선발)나 추천 입시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비율이, 공통테스트 및 대학별 시험을 통해 입학하는 일반 입시 비율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AO입시(AO入試; 에오뉴시)
대학의 입학관리국(admissions office; AO)가 지원자의 고등학교 성적, 소논문,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학자를 선발하는 입시 제도. '종합형선발(総合型選抜)'이라고도 함.
추천입시(推薦入試; 스이센뉴시)
대학에서 지정한 고등학교(지정교)에 일정한 정원을 할당해 모집하는 경우, 스포츠, 예술 특기자들을 위한 학교장 추천 등이 있음. '학교추천형선발(学校推薦型選抜)'이라고도 함.
[참고] 한국에서는 입학 정원에 해당하는 말로 'TO(table of organization)'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일본에서는 'OO센바츠(選抜)', 즉 'OO선발'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OO와쿠(枠)'도 같은 의미입니다.
예) 一般選抜（一般入試）、学校推薦型選抜（推薦入試）、総合型選抜（ＡＯ入試）
국립대학과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일본의 국립대학에서는 '대학입학공통테스트'를 1차 시험으로 치른 뒤, 학교별로 2차 시험을 치릅니다. 2020년 조사에서 국립대는 일반입시의 비율이 약 80%로 조사되었으니 국립대 입시에서는 필수 관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사립대학의 경우 이용하는 학교는 많지만 일반입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AO입시, 추천입시 등을 공략하는 이들도 많겠죠?
일본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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