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 집 구하기: 부동산 일본어, 알아야 할 지식

WeXpats
2022/06/17

일본 유학, 일본 어학 연수. 기숙사가 아닌 일반 집을 구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어렵습니다. 혼자 살기 좋은 집, 많이 접하게 되는 쉐어하우스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일본어, 집 크기와 구조 보는 법,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내용 소개>

◆일본 유학 집 구하기 1: 일본어, 개념 정리

◆일본 유학 집 구하기 2: 외국인 유학생들의 주거

◆일본 유학 집 구하기 3: 한국과 다른 일본 집, 놓치지 말자!

◆일본 유학 집 구하기 4: 쉐어하우스는 어떨까?

◆일본 유학 집 구하기 5: 인기 거주지, 수도권, 살아보고 싶은 곳

일본 유학 집 구하기 1: 일본어, 개념 정리

不動産 / 후도산 / 부동산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도 한국에서처럼 부동산을 이용하게 됩니다. 원하는 지역의 부동산 점포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방의 구조나 특징 등을 설명받고 직접 방을 보러 가거나,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서 미리 방을 본 뒤에 전화, 메일로 상담을 한 뒤, 직접 견학을 하고 싶은 방이 있으면 부동산에 방문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에서처럼 상담료나 방을 보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부동산 사이트의 경우 세세한 정보(청소비, 열쇠 교환비) 등까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고, 방 사진이 해당 방 사진으로 정확히 올라 있는 등 사이트 내의 정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
여기서 잠깐 일본어>> 部屋(헤야), 物件(붓켄)

일본에서는 ‘집을 보다(家を見る; 이에오 미루)’라는 표현보다 ‘방을 보다(部屋を見る; 헤야오 미루)’라는 표현이 일반적입니다. 부동산에서 ‘部屋’라고 하면, 집 안의 ‘방’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집’의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부동산 용어로 매물, 임대 등으로 나온 방(집)을 ‘物件(붓켄)’이라고 합니다. ‘좋은 방이 있다’는 표현으로 ‘いい物件があります(이이붓켄가 아리마스)’ 등의 표현도 자주 쓰입니다.

見学/ 켄가쿠・内見 / 나이켄 / 견학(방 보러 가기)

부동산 사이트에 마음에 드는 방이 있는 경우 ‘来店予約(라이텐요야쿠)’, 즉 부동산 점포 예약을 하거나, 사이트상에 버튼이 있는 경우 ‘見学’, ‘内見’ 등의 버튼으로 견학을 신청합니다. (견학을 신청하고 부동산 점포로 가서 담당자와 함께 같이 집을 보러 가는 형식이 일반적입니다.)

[주의] 부동산 사이트에 올린 방들 중, 이미 계약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올라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꼭 들던 방이었는데, 부동산에 집을 보러 갔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실망이 크겠죠. 부동산 사이트에서 올린 방 중에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방 외에 다른 부동산의 소개로 올린 방들이 있고, 그런 경우 연락이 늦어져 이미 계약되었음에도 여전히 게시되어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미리 문의 전화나 메일을 통해 집을 보러 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견학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 품을 줄이고, 원하는 후보를 2-3곳 확정한 뒤에 견학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4월에 입사, 입학 등이 몰려 2~3월이 이사 성수기인 일본의 상황을 감안해, 2~3월에는 원하는 방이 곧 계약되어버릴 수 있는 것도 감안해주세요. 

賃貸 / 칭타이 / 월세 임대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구할 때 매매, 즉 집을 사는 경우가 아니면 ‘借りる(카리루)’, 즉 ‘빌리다’의 메뉴에서 집들을 보게 됩니다. ‘家賃(야칭)’, 즉 월세로 집을 얻는 경우는 ‘賃貸(칭타이)’에서 찾아보면 ok. 

유학생의 경우 ‘一戸建て(잇코다테)’, 즉 단독주택보다는 ‘集合住宅(슈교쥬타쿠)’, 즉 집합주택의 형태인 ‘맨션(マンション)’, ‘아파트(アパート)’ 중에서 방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참고] 부동산 회사에서 소개한 정보에서도 ‘맨션’과 ‘아파트’를 구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합니다. 건축물의 구조, 층수, 건축 재료 등으로 각 부동산 회사에서 마련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는 것. 

1) 철근콘크리트 등 견고한 구조의 집(맨션) / 목조 집(아파트)

2) 3층 이상(맨션) / 2층(아파트) 

한국에서는 아파트는 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5층 이하의 건물은 빌라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일본에서는 2층짜리 목조를 일반적으로 ‘아파트’라고 한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여기서 잠깐 일본어>> 相場(소바)

부동산 사이트를 살펴보다보면 접할 수 있는 ‘相場(소바)’는 한국어로 ‘시세’ 정도의 의미입니다. 칭타이(월세)의 경우 방의 크기와 지역 등으로 소바가 형성되어 있고 부동산 사이트들 중에는 소바를 살펴볼 수 있게 소개해둔 곳도 있습니다. 

*예시: at home 웹사이트 <東京都 中野区の家賃相場からアパートを探す>

예시 사이트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소바는 시기에 따라 크게 변동되고 있습니다. 이사 성수기인 3월에 소바가 높아져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R, 1DK… 일본의 방 종류

最寄り / 모요리 / 가장 가까운

일본에서 방을 구할 때 자주 접하는 단어 중 하나가 ‘모요리(最寄り)’입니다. ‘가장 가까운’ 정도로 번역하면 되는 표현으로, ‘모요리에키(最寄り駅; 가장 가까운역)’, ‘모요리콘비니(最寄りコンビニ; 가장 가까운 편의점)’ 등으로 사용합니다. 

일본은 전철로 출퇴근, 통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집을 구할 때 전철 노선 등으로 검색하는 기능을 갖춘 사이트들도 있습니다. >> 일본 전철의 ‘정기권’

방을 보러 갈 때는 부동산의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라도 모요리에키의 위치 등을 잘 확인해보고 동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요리에키와의 거리가 멀어 역까지 자전거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자전거를 안전하게 세울 곳이 있는지, 역의 자전거 주차 환경과 함께 확인해봅시다. >> 자전거 구입 전 ‘주륜장(駐輪場)’ 확인

여기서 잠깐 일본어>> 沿線(엔센)

‘OO線沿線’ 등으로 자주 쓰이며, ‘OO선이 지나는 지역’ 정도의 의미입니다. 中央線(주오센)이 지난다면 ‘中央線沿線’. 회사나 학교까지 이용하는 메인 노선의 주변 지역 중 살기 좋은 지역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申し込み / 모시코미 / 신청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해 마음에 드는 방을 계약하려고 할 때, 일본에서는 먼저 ‘모시코미(申し込み)’를 하고 기다리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부동산에 마련된 포맷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모시코미 이후에 집주인인 ‘오야상(大家さん)’, 집을 관리하는 ‘관리회사(管理会社)’, 신원 보증을 위한 ‘보증회사(保証会社)’ 등의 입주 심사(入居審査; 뉴쿄신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입주 여부가 결정됩니다. 모시코미를 가장 먼저 하더라도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계약 전이라면 모시코미를 취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모시코미는 여러 사람이 관여하는 정식 절차이므로, 모시코미 전에 신중하게 검토해 가볍게 취소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시코미에 비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영수증을 꼭 받아두도록 합시다. 취소시에는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한국의 가계약 개념과 비슷하게 방이 마음에 들어 계약 의사를 가졌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집을 더 이상 보여주지 않기 위해 ‘仮押さえ(카리오사에)’라고 불리는 가계약, 예약을 하기도 합니다.

모시코미 후에는 3일~7일 정도의 심사 시간이 소요됩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심사인 데다 시일도 오래 소요되어 기다리는 것이 익숙지 않겠지만 차분히 좋은 소식을 기다려보세요. 

일본 유학 집 구하기 2: 외국인 유학생들의 주거

독립행정법인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에서는 2021년 6월에 <2019년도 사비 외국인 유학생 생활 실태 조사 개요>를 발표했습니다(*). 유학생으로 일본에서 집을 찾는 분들에게 참고가 됩니다. 

  • 지출 항목에서 일본 유학생들이 월 평균 148,000엔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학습연구비’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이어서 ‘주거비’, ‘식비’ 지출로 이어졌습니다.

  • 주거 형태는 ‘민간 아파트・맨션’ 등에 거주하는 유학생이 전체의 77.4%로 가장 많았고, 1인당 전유면적(사용 가능한 생활 면적)은 10제곱미터(약 6조=약 3평) 미만이 전체의 42.4%. 약 80%의 유학생이 개별 키친, 욕실・샤워, 화장실이 딸린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 다다미 장수로 계산되는 일본 방 크기

  • 단독 생활이 58.2%로 가장 많았고, 동거한다고 대답한 이들 중에는 ‘2명이 생활’(38.0%), ‘3명이 생활(37%)’의 비율이 비슷했습니다. 

  • 주거비 평균은 전국 평균 월액이 35,000엔. 지역별로는 도쿄가 속한 간토 지방이 41,000엔, 도쿄도가 45,000엔으로 주거비가 높았습니다. [위엑스패츠의 해설: 학생 기숙사, 동거 등도 포함되어 있어 1인이 월세 집을 구할 때의 시세와는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 입주시에 보증인을 요구받았던 사람은 전체의 56.6%, 그중 21.8%가 ‘보증인 제도(保証人制度)’를 이용한다고 대답했습니다. >> 일본의 ‘보증인 제도’

*Study in JAPAN <令和元年度私費外国人留学生生活実態調査概要> pdf pp. 1-2, 21-22

일본 유학 집 구하기 3: 한국과 다른 일본 집, 놓치지 말자!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정리한 <일본 집 구하기 기본 지식: 일본 부동산, 부동산 사이트 용어 해설, 체크할 것들>에는 일본에서 집을 구하기 전 알아두어야 하는 방의 형태, 보증인 제도, 부동산 비용 등 초기 비용 개념 등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과 일본의 다른 주거 문화로 살아보기 전에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중심으로 소개드립니다. 

목조 집 / 다다미방, 괜찮을까?

일본의 집들 중에는 목조 집들이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집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바닥 난방이 익숙한 한국인으로서는 바닥 난방 없는 주거 문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은 방에 에어컨(일본에서는 냉방과 난방이 가능한 에어컨디셔너를 ‘에어컨’이라고 하며, 겨울의 난방도 ‘에어컨’으로 한다, 는 표현을 사용합니다)을 틀고 잠을 자면 유난히 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집의 향(방향), 층수, 일조량 등에 따라 물론 다를 수 있지만, 목조 집은 철근 콘크리트 집보다 더 추울 수 있으니 유난히 추위를 탄다면 부동산에 관련 부분을 문의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집의 구조인 ‘마도리(間取り)’에 ‘와시츠(和室)’라고 표현되어 있는 경우, ‘다다미(畳; 타타미)’가 깔린 방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다다미방이라고 해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인테리어해서 생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리가 필요하지만 오랫동안 주거 문화로 이어져온 만큼 장점도 많은 다다미인 만큼, 사전에 관리 방법 등을 숙지하고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다다미 청소, 관리 방법

욕조, 필요할까?

바닥 난방 없이 에어컨으로 조절하며 나야 하는 겨울은 생각보다 추울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관련해서 일본인들이 추위 나기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욕조’입니다. 매일 목욕을 할 때 욕조 목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 처음에는 수도세가 비사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지만, 실제로 수도 요금 데이터(*/ **) 등을 찾아보면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욕조 목욕과 수도 요금(2019년 기준)>
  • 욕조에 물을 채운 경우(180리터로 계산): 43.2엔

  • 10분간 샤워기의 물을 계속 틀어놓는 경우(120리터에 해당): 28.8엔 

  • 욕조 목욕을 매일 한다면, 30일에 1290엔 정도의 수도 요금이 발생(온수 사용시 광열비는 별도)

  • [참고] 도쿄도수도국 조사에 따르면 1인 1일 평균 수도 사용량이 평균 214리터.

<일본의 1일 월 평균 수도 요금(대도시 1인 세대 상하수도료 기준)>

*수도 요금의 단가는 지역과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전국 평균으로 1리터당 0.24에 정도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 2020년 1~3월(겨울): 1,608엔

  • 2020년 4~6월(봄): 1,920엔

  • 2020년 7~9월(여름): 1,618엔

  • 2020년 10~12월(가을): 1,727엔

여기서 잠깐 일본어>> ‘욕조’를 일본어로? ‘급탕기’란?
  • 湯船 / 유부네 / 욕조

  • バスタブ / 바스타부 / 욕조

  • 浴槽 / 요쿠소 / 욕조

  • お風呂 / 오후로 / 욕조 또는 욕조 목욕. 목욕탕의 각종 탕을 'oo風呂(oo후로・oo부로)' 등으로 표현하기도 함.

  • 給湯器 / 큐토키 / 급탕기: '湯沸かし器(유와카시키; 영어의 '보일러')', '温水器(온스이키; 온수기)'라고도 함. 일본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瞬間湯沸かし器(슌칸유와카시키)'는 혈관처럼 얇고 가는 동으로 된 관을 가스로 데워 순간적으로 수돗물을 덥힐 수 있음. 온수의 양이 정해져 있는 유럽의 저축형 보일러와 달리 빠르게 물을 덥혀 사용할 수 있어 온수 사용에 제한이 없음. 

  • バランス釜 / 바란스가마: 1960년대 중반에 일본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보급되었으나 급탕기가 보급된 이후에는 사라진 시스템. 간혹 오래된 집에 설치된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가스 급탕기보다 급탕 성능이 떨어지는 점은 참고합시다.

*참고: SUUMO 웹사이트 <一人暮らしの水道代の平均金額は? お風呂に毎日お湯を溜めるといくらかかる?>
**참고: e-Stat <家計調査 家計収支編 (単身)都市階級・地方(大都市) 上下水道料> 

빨래를 어디서 할 것인가? 코인란도리(동전빨래방)가 많은 일본

혼자 살더라도 세탁기는 있어야… 하는 것이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정서지만, 일본에서는 동네마다 동전빨래방인 코인란도리(コインランドリー)가 많이 설치되어 있고, 이용자도 많습니다. ‘건조기’만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세탁 빈도와 비중, 집안의 공간 활용(빨래 건조 공간), 동전빨래방 위치 등을 고려해 세탁기를 구입, 설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장마가 한국보다 긴 일본에서는 장마철 빨래 건조와 습기 대책도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본 장마 관련 상식, 장마 굿즈

애완동물(반려동물) 기를 수 있을까?

고양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집을 구하기 전에 반드시 애완동물(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집합주택이나 임대주택 중에는 애완동물 사육을 금지하고 있는 곳들이 있기 때문. 부동산 사이트에서 ‘ペット可(펫토카; 펫 가능)’, ‘ペット相談OK(펫토소단OK; 펫 상담 OK)’ 등을 별도로 관리, 소개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합시다. >> 일본에서 애완동물을 기를 경우 유의사항 

계약 갱신, 이사와 관련해 알아둘 것들은?

일본의 임대 계약 기간은 한국과 마찬 가지로 2년 또는 최소 1년 이상. 2년 후에는 계약을 갱신하게 되지만, ‘자동 연장’ 개념이 아니라 갱신 서류를 주고받고 월세와 별도로 집주인에게 갱신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사전에 알아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 갱신료가 없는 경우도 있고, 거주하는 집에 따라 갱신료의 비율이 서로 다르게 책정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한다고 생각해둡시다(경우에 따라 2~3개월치의 월세를 갱신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힛코시(引っ越し)’, 즉 이사의 경우, 계약서에 고지된 타이밍에 미리 이사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 이사를 하기 전부터 이사 후까지 준비해야 할 절차가 많은 데다, 청소비용, 초기 비용 등에 더해 이사 비용도 높은 일본이므로, 이사를 위해서는 일찌감치 계획하고 절차와 비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똑한 일본 생활: 일본 이사 관련 수속, 이사 후 필요한 주소 변경 안내> 기사를 통해 일본의 이사에 대해 기본 지식을 쌓아둡시다. 

일본 유학 집 구하기 4: 쉐어하우스는 어떨까?

어학연수만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계약과 유지의 부담이 적은 쉐어하우스에도 관심이 가실 듯합니다. 기본 개념, 초기 비용과 입주자들의 선택 기준, 후기 등을 소개한 <일본 워킹홀리데이(워홀) 가면 쉐어하우스? 입주자들에게 현실, 후기 듣고 선택하자!>를 살펴보시고 비교, 검토해보세요. 

일본 유학 집 구하기 5: 인기 거주지, 수도권, 살아보고 싶은 곳

일본에서는 다양한 기관에서 ‘살기 좋은 곳’에 대한 조사를 많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IFULL HOME'S’에서는 2020년 동안 자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명과 역명을 공개(*)했습니다.

<빌려서 살고 싶은 지역 랭킹(借りて住みたい街)> 

1위(3순위 업) 本厚木 혼아츠기 오다큐오다와라센 [가나가와현]

2위(3순위 업) 大宮 오오미야 JR게이힌도호쿠센・네기시센(根岸線) 등 [사이타마현]

3위(1순위 다운) 葛西 카사이 도쿄메트로도자이센 [도쿄도]

4위(3순위 업) 八王子 하치오지 JR주오센 등 [도쿄도]

5위(4순위 다운) 池袋 이케부쿠로 JR야마노테센 등 [도쿄도]

6위(8순위 업) 千葉 치바 JR소부센 등 [치바현]

​7위(4순위 업) 蕨 와라비 JR게이힌도호쿠센・네기시센(根岸線) 등 [사이타마현]

8위(9순위 업) 三鷹 미타카  JR주오센 등 [도쿄도]

9위(7순위 업) 柏 카시와 JR죠반센(常磐線) 등 [치바현]

10위(7순위 다운) 川崎 카와사키 JR도카이도혼센 등 [가나가와현]

지난 번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이케부쿠로(池袋)」 대신 1위에 오른 것은 「혼아츠기(本厚木)」, 코로나의 영향으로 2020년 9월에 긴급 조사, 발표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을 유지했습니다. 「혼아츠기」는 지난해 조사에서 4위에 랭크했던 곳으로, 거주 환경과 도심 방면에의 접근성, 합리적인 야칭(월세) 등으로, 도심・근교 지역의 순위가 연달아 순위가 하락하는 가운데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기존의 임대 수요는 도심・근교에서 어디로 이동해도 편리할 것, 생활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쇼핑, 식사 등이 곤란하지 않을 것, 통근・통학뿐 아니라 여가생활을 할 때 편리할 것 등이 인기 조건으로 뽑혔고, 지난 조사 때까지는 이 조건들을 밸런스 좋게 달성하고 있는 지역의 이름이 상위를 점유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코로나로 인해 임대 유저의 의향에 큰 영향이 발생, 감염 위험이 적은 지역으로 옮기고 싶다, 또는 텔레워크로 매일 출근하지 않는다면 월세가 비교적 낮은 교외 지역에서 생활하고 싶다 등의 희망 조건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혼아츠기」는 1LDK(잠자는 방에 식사 공간(Dining Room)+부엌(Kitchen)이 더해진 1DK에 거실 공간(Living Room)이 추가된 형태)의 2020년 월세 선이 68,890엔인 데 비해, 지난 1위이자 올해 5위인 「이케부쿠로」는 133,516엔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서도, 편리성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격을 고려해 교외 방면에서의 생활을 그려보겠다는 임대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출처: LIFULL HOME'S 홈페이지 <住みたい街ランキング>

8위인 미타카는 공원, 상업 시설 등을 갖추고 ‘살고 싶은 곳’으로 자주 이름을 올렸던 ‘기치조지’와 가깝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기치조지’와 ‘코엔지’의 분위기를 소개한 <다음 도쿄 여행 때는 기치조지, 코엔지~ 공원, 카레, 잡화, 구제옷, 이자카야... 알차게 돌아보기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도쿄 근교를 거주지로 검토해보신다면,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의 인구, 주요 거주 지역, 교통 수단, 평균 주거 비용과 생활비를 소개한 <사이타마, 살기에는 어떨까? 도쿄 근교의 수도권 사이타마현 기본 지식, 주말 여행지>도 참고해보세요. 

<관련 기사>

도쿄 23구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 <아사쿠사는 시타마치, 아카사카는 야마노테? 도쿄의 인구 밀집 지역? - 도쿄 여행이 재밌어지는 도쿄 23구 이야기>

일본 유학을 준비한다면 필독! -> 일본 유학 준비 A to Z: 일본어학교와 대학 선택, 입학 시험, 졸업 후 취업 전망… 일본 유학을 위해 꼭 알아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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