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폭발! “게임x요리” 클레이아트 구경~

악! 넘 귀엽다! 어디서 파는 거지? 보자마자 욕심나는 귀여운 과자, 요리, 음료수들이 일본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지점토(樹脂粘土)를 이용해 만들어 더 놀라운데요. 더 자세히 구경해볼까요?

트위터 계정 ネンドザイカーSNAIL(@nendo_snail)으로 인기를 모으며 점토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넨도 스네일”이 금손의 주인공. 트위터에는 완성된 클레이아트의 사진이 올라 있고, 유튜브 계정(2022년 9월 5일 시점 채널 등록자수 54.7만)에서는 재료 소개와 만드는 과정이 영상으로 올라 있습니다. 트위터도 유튜브 계정도 팔로/등록자수, 조회수가 대단합니다~

재료는 다이소(ダイソー)에서 판매하는 수지점토(樹脂粘土). 화이트, 레드, 옐로, 블루, 블랙 다섯 종류로 한 봉지당 30g, 100엔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상품은 이것].

완성 버전도 귀엽지만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도 계속 귀여움이 묻어나옵니다.

커비한 만주(カービィなまんじゅう)

2001~2003년 일본 CBS에서 방송된 만화 <별의 커비(星のカービィ; 호시노카비)>는 닌텐도의 게임 캐릭터로도 유명하죠. 이 커비 캐릭터를 만주로 만든 것이 ‘커비한 만주(カービィなまんじゅう)’입니다.

“속재료는 호시앙(ほしあん)입니다.” 만주의 속에는 ‘앙(あん)’, 즉 ‘앙꼬/팥소’가 들어가죠. 고운 팥소를 ‘코시앙(こしあん)’, 알이 씹히는 굵은 팥소를 ‘츠부앙(粒あん)’이라고 하는데요. 커비 만주의 앙은 ‘호시앙’, 즉 ‘별앙꼬’라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니 더 귀엽습니다.

마리오한 사라다(マリオなサラダ)

왓! <슈퍼 마리오(スーパーマリオ)>의 팬이라면 너무나 반가울 버섯과 별이 돋보이는 컬러풀한 사라다(샐러드). 메뉴명도 실제 메뉴명처럼 붙이는 센스! 

“버섯과 킬러 올리브의 마리오풍 싸라기별 치즈 샐러드 뻐끔토마토를 더한 점토 제작(キノコとキラーオリーブのマリオ風 星屑チーズサラダ パックントマト添え 粘土仕立て)”

버섯(キノコ), 킬러(キラー), 별(スーパースター), 뻐끔플라워(パックンフラワー) 등 슈퍼 마리오의 캐릭터를 재료로 활용하고, 별을 파마산 치즈처럼 뿌리며 밤하늘의 무수한 잔별인 ‘싸라기별(星屑)’ 느낌을 연출. 요리의 완성을 의미하는 ‘仕上’를 제작이라는 뜻의 ‘仕立’로 살짝 바꾸는 듯한 작명 센스가 작품의 완성도를 더 높여줍니다.

무엇보다, 점토인 걸 알지만 왠지 먹고 싶어지는 것이 넨도 스네일의 실력인 듯합니다.

사이코 소다(サイコソーダ)

일본의 전통적인 카페 음료인 ‘멜론크림소다(メロンクリームソーダ)’를 아시나요? 긴 롱글래스에 시럽과 얼음, 탄산수를 넣고, 맨 위에 아이스크림을 큼직하게 한 스쿱 올린 뒤 ‘사쿠란보(さくらんぼ)’, 즉 체리로 마무리합니다. 불량식품처럼 화려한 컬러로 눈길을 끄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가 즐기는 일본의 국민 음료입니다. 최근에는 전통의 초록 시럽 외에도 다양한 컬러들이 사랑받고 있는데요. 사이코 소다는 보라색이네요~

<포켓몬스터(ポケットモンスター)>의 뮤츠가 도사리고 있는 인상적인 연출입니다. 메뉴명인 ‘사이코 소다’인 이유는 뮤츠의 기술인 ‘사이코 브레이크(サイコブレイク)’이기 때문~

이 음료는 수지 점토와 액체 레진(液性レジン)을 착색한 뒤 굳혀서 만들었습니다. 롱글래스도 레진을 굳힐 때 깨지지 않도록 수지 소재로 된 것을 사용했다고.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 같아 보이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는 아이스크림용 스쿱을 사용하는 등,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 완성도의 비결인 듯합니다. 

일본의 콘텐츠들을 풍부하게 활용한 클레이아트, 앞으로 어떤 작품이 탄생될지 기대됩니다.

사진 제공：[Twitter] ネンドザイカーSNAIL @nendo_snail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eD6fwNWcEXkeKhc9fu4I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