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든 아르바이트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능력! 일상 회화에서 비즈니스 일본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볼까요?
<내용 구성>
◆ 첫머리에서부터 기분 좋게~ 비즈니스 일본어의 쿠션 언어
◆ 사용 빈도가 높은 비즈니스 일본어
◆ 일상 표현은 NO! 비즈니스 표현 사용하기
◆ 실전 경험과 실력은 비례한다, 비즈니스 일본어
첫머리에서부터 기분 좋게~ 비즈니스 일본어의 쿠션 언어
존댓말이 일상인 한국에서 온 덕분에, 다메구치(ため口), 즉 반말이 아닌 ます・です 형은 외국인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빨리 적응한 K 씨. 그런데 본격적인 “경어(敬語)”가 좀처럼 입에 붙지 않아 고민입니다. 직장 동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어딘지 모르게 경직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데… 비즈니스 일본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지식”보다는 “태도/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쿠션 언어”부터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상대에게 부탁을 해야 할 때 특히 유용한 것이 바로 “쿠션 언어”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원만하게 일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표현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일본어 경어의 종류와 사용 방법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싶다면 <존경어와 경어는 같은 개념? 일본어 경어 3종류 사용 연습>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부탁 등을 할 때 유용한 쿠션 언어>
- 바쁘지 않으실 때→ お手すきの際に/おてすきのさいに / 오테스키노사이니
- 수고스러우시겠지만→ お手数ですが/おてすうですが / 오테스데스가
- 죄송하지만→ 恐れ入りますが/おそれいりますが / 오소레이리마스가
- 폐가 되겠지만→ ご迷惑をおかけしますが/ごめいわくおかけしますが / 고메와쿠오 오카케시마스가
- 지장 없으시다면(괜찮으시다면) → 差し支えなければ/さしつかえなければ / 사시츠카에나케레바
- 바쁘신 줄은 알지만→ ご多忙中とは存じますが/ごたぼうちゅうとはぞんじますが / 고타보츄토와 존지마스가
- (오시느라) 힘드시겠지만→ ご足労をおかけしますが/ごそくろうをおかけしますが / 고소쿠로오 오카케시마스가
형식적으로 느껴져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익숙해진 일본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익숙함과 편안함을 주는 표현이므로 꼭 기억해두고 사용하도록 합시다.
<거절할 때도 쿠션 언어를 잊지 말자>
- 유감이지만/아쉽지만→ 残念ですが・残念ながら / 잔넨나가라
- 죄송하지만→ 申し訳ございませんが / 모우시와케고자이마센가
- 공교롭게도→ あいにくですが / 아이니쿠데스가
- 모처럼의 일이지만→ せっかくですが / 셋카쿠데스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못할 때가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비일비재하죠. 그런 상황에서도 쿠션 언어를 사용하면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추천 기사
사용 빈도가 높은 비즈니스 일본어
쿠션 언어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 사용 빈도가 높은 비즈니스 일본어에 눈을 돌려봅시다.
申し訳ございません・申し訳ございませんが / 모우시와케고자이마센・모우시와케고자이마센가
한국어로 번역하면 “죄송합니다”의 표현으로, 자신이 무언가 사과할 일이 생길 때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잘못을 따지는 상황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주 중에 점심 같이 할래요?” 하는 제안에 대해 외근 등으로 이번주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서도 “申し訳ございませんが、今週はちょっと…来週はいかがでしょうか(죄송하지만, 이번주는 좀… 다음주에는 어떠신지요)?”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머리를 생략하면 갑작스러운 거절의 느낌이 강해진다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お疲れ様です / 오츠카레사마데스
일본의 직장에서는 눈만 마주치면 사용하는 표현인 “お疲れ様です”는 잘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스쳐 지나가는 사람마다에게 사용하는 일상적인 인사 표현입니다. 사내에서 간단히 서로 보고를 할 때에도 첫머리에 인사 대신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퇴근할 때 서로 주고받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내 메일이나 메신저 등으로 업무를 부탁하면서, 또는 업무 관련 보고를 하면서 첫머리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お先に失礼します / 오사키니 시츠레시마스
먼저 퇴근하며 남아서 일하는 동료에게 인사를 할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이츠모 오세와니낫테오리마스
비즈니스 전화/ 이메일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표현은 번역하자면 “늘 신세 지고 있습니다” 정도가 됩니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이메일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쓰고 용건을 시작하죠.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는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안녕하세요”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만큼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 (도조) 요로시쿠오네가이이타시마스・요로시쿠오네가이시마스
한국의 비즈니스 이메일・전화에서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와 같은 인사를 한다면 일본에서는 “さようなら” 같은 인사는 따로 쓰지 않고 “잘 부탁드립니다”에 해당하는 “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를 사용합니다. 특별히 뭔가를 부탁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폭넓게 사용되는 인사말입니다.
今少しよろしいでしょうか・お時間よろしいでしょうか / 이마스코시요로시데쇼카・오지칸요로시데쇼카
사내에서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게 될 일이 많은데요. 이럴 때 불쑥 자신의 용건부터 말하기보다는 쿠션 언어의 의미에서 “지금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라는 뜻의 “今少しよろしいでしょうか” 등의 표현으로 상대방의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度々申し訳ございません / 타비타비 모우시와케고자이마센
“번번히 송구스럽습니다”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자신의 용건으로 연락이 잦아질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助かりました・助かります / 다스카리마시타・다스카리마스
상대가 질문이나 부탁에 빠르게 대응해주었을 경우, 그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사용하면 분위기가 더욱 훈훈해지겠죠?
とんでもないです / 톤데모나이데스
업무 관련 도움을 주었을 때 상대방이 “いただいた資料、本当に助かりました(받은 자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해온다면, 이쪽에서는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을까요? 흔히 “いいえ(아뇨)”라는 말이 튀어나오기 쉬운데요. “천만에요”에 해당하는 “とんでもないです”도 좋은 표현입니다.
일상 표현은 NO! 비즈니스 표현 사용하기
막막했던 비즈니스 표현도 매일 접하면서 조금씩 친숙해지는데, 갑작스럽게 사용하려다 보면 일상 표현이 툭툭 튀어나와 의기소침해집니다. 어려운 표현은 주의해서 사용해서 오히려 입에 붙을 수 있지만, 간단한 표현일수록 틀리기 쉬우니 완벽한 비즈니스 생활을 위해 매일 새롭게 마음을 다져봅시다.
- もしもし→ お電話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株式会社の○○でございます
오뎅와 아리가토고자이마스. ○○○○카부시키가이샤노 ○○데고자이마스
(전화 감사드립니다. ○○○○주식회사의 ○○라고 합니다)
- 分かりました→ 了解しました・承知しました
료카이시마시타・쇼치시마시타(알겠습니다)
- すみません・ごめんなさい→ 申し訳ございません
모우시와케고자이마센(죄송합니다)
- 大丈夫ですか?→ よろしいでしょうか?
요로시이데쇼카?(괜찮으십니까?)
- どうですか?→ いかがですか?
이카가데스카?(어떠십니까?)
- ちょっと待ってください→ 少々お待ちください・少々お待ちいただけますか?・少々お待ちいただけませんでしょうか?
쇼쇼오마치구다사이・쇼쇼오마치 이타다케마스카?・쇼쇼오마치 이타다케마셍데쇼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없을까요?)
실전 경험과 실력은 비례한다, 비즈니스 일본어
비즈니스 일본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이겠죠. 몇 번이고 읽으며 수정할 수 있는 이메일과 달리 직접 응대해야 하는 순발력을 요하는 전화는 훨씬 고급 일본어력을 요구하는 듯합니다. 업계에 따라, 관계에 따라 경어의 정도도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하죠. 호텔 등과 같은 서비스 업계 같은 경우는 채용 단계부터 경어 사용을 중요시한다는 후문입니다.
くださる・いただく・させていただく 등 경어의 정확한 사용은 일본인들도 미묘한 차이까지 알고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기죽기보다는 부딪히고 배워간다는 의미로, 여러 상황 속에 직접 뛰어 들어 사용하고 의미를 몸에 익혀가는 것 말고는 왕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 막 도착한 일본 생활 초보들에게도 실전의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구약소, 우체국, 병원 등 일상적으로 비즈니스 용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귀를 쫑긋 세우고 큰 소리로 비즈니스 일본어를 연습해봅시다.
고급 비즈니스 일본어를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일본의 여러분, 少々お待ちくださいませんでしょうか(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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