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비자 서류 준비, 신청…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할 일이 많은 일본 취업 준비.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조금 헷갈리는 일본 취업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용 구성>
ES(エントリーシート)
ES? 엔트리시트의 약자? 그럼 이력서랑 같은 거 아니야? 생각하기 쉬운데요. 정확히 말하면 다릅니다. 두 가지 모두를 제출받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력서는 기본 신상 정보, 학력, 자격 등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ES(엔트리시트)는 한국의 자기소개서의 이미지와 비슷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모 기업에서는 4명을 채용하는 데 1.1만 명이나 ES를 접수했다고 집계되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력서만의 정보로는 면접 대상자를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에 “1차 선고(1차 전형)”을 위해 지원자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들(“학생 시절 가장 노력한 일”, “자기 PR”, “지원 동기” 등)을 제시하고 이에 맞게 작성, 제출받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입사 전년도 4~5월에 제출받고 있어 일본의 대학생들은 4학년이 시작되기 전 겨울 방학에 자기 분석 등을 하며 작성하고 있습니다. ‘자기 분석’과 작성 체크포인트를 잘 지켜서 작성하면 OK!
> ‘자기 PR’ 작성을 위한 필수 관문 ‘자기 분석’
취업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ES 작성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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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목적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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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일관성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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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게 만드는가? (“결론-> 이유-> 사례-> 결론”으로 작성하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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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짧고 간결한가? (“한 문장”에는 “하나의 토픽”만! / 한 문장은 60~80문자 정도로! / 한 문장 안에 쉼표 등 구두점이 2개 이상 오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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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수치 등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
추천 기사
新卒・第二新卒・中途採用
新卒(신소츠)
한국의 ‘신입사원’의 의미로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직하는 경우입니다. 그럼 가끔 보이는 ‘第二新卒(다이니신소츠)’, ‘中途(츄토)’는 무엇...?!
第二新卒(다이니신소츠)
고교, 대학 등을 졸업 후 한 차례 취업하여 몇 년간 일했지만 ‘ 転職(텐쇼쿠)’, 즉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또는 이들을 위한 구인・채용)를 말합니다. ‘종신 고용’으로 한번 취직하면 정년까지 일해오던 기존의 노동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첫 직장을 몇 년 안에 그만두는 ‘다이니신소츠’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집계되고 있습니다. 2016년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신소츠(신입사원)’의 취직 3년 이내 이직률이 고졸 신입은 39.2%, 대졸 신입은 3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2019년 10월 21일 발표 자료 「新規学卒就職者の離職状況(平成28年3月卒業者の状況)」p.1 https://www.mhlw.go.jp/content/11652000/000557454.pdf
中途採用(츄토사이요)
기업 입장에서는 결원, 신규사업 등을 위해 신소츠 이외의 인력이 필요할 때가 발생하며, 이때 ‘中途採用(츄토사이요)’, 즉 ‘중도 채용’을 통해 인원을 보충합니다. 이른 ‘경력직 채용’인 셈이죠. 그만큼 ‘실전에 즉시 투입’ 될 수 있는 실력과 전문지식이 요구됩니다. 채용에 임할 때에는 대학 시절의 경험담, 성격 등이 중시되는 신소츠(신입사원), 다이니신소츠(첫 직장을 몇 년 안에 그만둔 이들) 채용에 비해 ‘실적’, ‘업무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직무경력서(職務経歴書; 쇼쿠무케레키쇼)’를 이력서에 더해 제출하게 됩니다.
パート・契約社員・派遣社員
パート(파토)
‘파트타임 노동자(パートタイム労働者)’을 말합니다. 같은 사업소에 고용된 통상 근로자(이른바 ‘정사원(正社員; 세샤인)’)와 비교해 ‘1주일간 소정 노동시간(一週間所定労働時間; 취업 규칙 등으로 정해진 휴식 시간을 제외한 근로시간)’이 짧은 노동자를 가리킵니다.
‘파토’에게도 각종 노동법이 적용! 근로조건 명시도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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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유급 휴가(유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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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건강보험, 후생연금보험 등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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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조건 중 중요한 6가지는 문서로 교부받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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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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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연장 유무 및 판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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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장소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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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시작과 종료 시각, 잔업 유무, 휴식 시간 휴일・휴가, 시프트(교대제) 근무의 경우 관련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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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금액, 지급 시기, 지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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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계약 종료에 대한 규정(해고 사유)
契約社員(케야쿠샤인)
‘기간 약정(유기간) 사원’을 말합니다. 사전에 계약기간을 정해놓고, 계약 만료와 동시에 계약이 종료되는 형태입니다. 단, 근로자가 회사와 합의해 근로 계약을 새로 체결(갱신)하여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회당 계약 기간은 최장 3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派遣社員(하켄샤인)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까다로운 계약 형태인데요. 쉽게 말해 계약은 ‘파견회사’와 맺고, 임금도 ‘파견회사’가 지불하고, 업무만 ‘파견처(실제 근무하는 회사)’에서 하는 형태입니다. 임금, 휴일 등의 계약 사항은 파견회사와 결정하고, 업무에 관련된 내용은 파견처의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 취로 비자 발급도 파견회사와 진행하게 됩니다.
파견 중 트러블이 생기면?>>
‘파견근로자’도 역시 ‘노종자파견법’에 의해 보호받게 되며, 파견회사와 파견처가 각각 그 책임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파견회사, 파견처에 각각 상담할 수 있는 담당자가 있으므로 양쪽 모두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2019년 10월 발행『생활・취로 가이드북(한국어판)』 pp. 21~24 http://www.moj.go.jp/content/001322808.pdf
賞与・ボーナス・手当
근로시간에 대해 지급받는 ‘임금(급여명세서의 ‘소정내급여’)’, 시간 외 노동(잔업)에 대해 지급받는 ‘할증임금(급여명세서의 ‘소정외급여’)’를 합한 것을 ‘정기급여(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급여)’라고 합니다.
정기급여 이외에 ‘상여금’, ‘보너스’, 수당’ 등이 지급되기도 합니다.
賞与(쇼요)・ボーナス(보나스)
‘賞与’는 상여(표준상여액), ‘ボーナス’는 보너스로 둘은 같은 개념입니다. ‘노동에 대해’, ‘정기적으로(매달)’ 지급받는 ‘정기급여’와 구분하여 ‘특별급여’라고도 부르고, 회사원의 연금 보험인 후생연금보험을 계산할 때에는 ‘표준상여액’이라는 용어가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상여금은 연간에 몇 회 정도로 나누어 지급됩니다. 상여, 보너스에서 소득세, 후생연금보험 등 세금과 보험료를 제하는 것도 참고하면 좋겠죠?
手当(테아테)
‘수당’이라는 뜻입니다. 기본급 외에 임원 수당, 근무지 수당, 가족 수당, 통근 수당, 주택 수당, 잔업 수당(잔업에 대한 임금과 같은 개념. 세금, 보험료 금액을 계산할 때는 ‘임금(급여)’ 중 ‘소정외급여’로 계산됨) 등 노동에 대해 회사로부터 현금 또는 현물로 지급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수당(테아테)는 후생연금 보험료 계산시 급여와 함께 ‘표준보수월액’으로 취급되는 점도 참고하세요!
有休
‘有休(유큐)’는 ‘연차 유급 휴가(年次有給休暇)’의 줄임말입니다. 근로일에 일을 쉬어도 임금이 지급되는 휴가를 말합니다. 6개월 연속하여 근무했고, 전체 근로일의 80% 이상 출근했다면 10일간의 연차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속 연수가 늘어나면 80% 이상의 출근 조건 충족 시 1년마다 휴가 일수가 가산됩니다(최대 20일).
파견사원이나 파트타임 근로자도 1) 6개월간 연속 근무, 2)전체 근로일의 80% 이상 출근, 3) 주 5일 이상 또는 연 217 이상의 근무라는 3가지 조건을 갖추면 정사원과 같은 일수의 유큐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주 4일 이하 또는 연 216일 이하 근무라고 해도 소정근로시간이 주당 30시간 이상이라면 정사원과 같은 유급휴가가 부여됩니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2019년 10월 발행『생활・취로 가이드북(한국어판)』 p. 27 http://www.moj.go.jp/content/00132280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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