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T(비즈니스 일본어능력시험), 일본 취업, 일본어 공부에 도움될까? 일정 및 응시 방법, 문제 유형, 활용 방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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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1년에 두 번뿐인 JLPT(일본어능력시험)과 달리 응시장에 따라 매일 응시가 가능하고, 성적도 바로 알 수 있는 BJT(비즈니스 일본어능력시험). 법무성 입국관리국에서 공식 인정되고, 각 기업에서도 비즈니스 일본어에 대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떤 시험인지, 어떻게 준비하고 응시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내용 구성>

◆BJT: Business Japanese Proficiency Test(비즈니스 일본어능력시험) 시험장, 시험 일정 확인

◆BJT 시험의 특징, 문제 유형

◆BJT 시험의 장점, 이런 사람에게 추천

◆BJT: 일본 취업, 일본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될까?

BJT: Business Japanese Proficiency Test(비즈니스 일본어능력시험) 시험장, 시험 일정 확인

일본어능력시험은 JLPT(Japanese-Language Proficiency Test). 그앞에 ‘Business)’가 붙은 점에서 알 수 있듯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입니다. 공익재단법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에서 주관하며, 시험장 찾기 및 시험 일정 검색, 시험 예약, 수험료 지불(2023년 일본 7000엔 / 50 미국 달러), 실제 시험 관리는 ‘피어슨 뷰(Pearson Vue)’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회원 등록 필수). 즉, ‘시험에 관한 기본 정보는 BJT 웹사이트에서, 실제 시험 접수 및 운영은 피어슨 뷰의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둡시다.

피어슨뷰 웹사이트: 회원 등록 / 시험장 찾기 및 시험 일정 검색 / 시험 예약/ 수험료 지불 / 시험 성적 확인

피어슨뷰 일본 https://www.pearsonvue.co.jp/Clients/BJT.aspx

피어슨뷰 한국 https://korea.pearsonvue.com/Clients/BJT.aspx

<참고> 일본에서 BJT를 치르고 싶다면?

피어슨뷰에 회원 등록을 하면, 여러 나라의 BJT 시험장 정보를 통합적으로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2023년 9월 기준 17개국). JLPT(일본어능력시험)과 달리 응시일이 많고, 한 시험장에서도 15분마다 시험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별도로 시험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시험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갈 때 시험을 예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험 24시간 전까지 변경, 취소가 가능합니다.

BJT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다양한 일본어 시험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찾아보고 싶다면 <일본어 시험, JLPT 외에도 이렇게나 많다!> 기사의 내용을 먼저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BJT 시험의 특징, 문제 유형

BJT 사이트 일본 https://www.kanken.or.jp/bjt/

BJT 사이트 한국 http://www.bjttest.com/

컴퓨터를 이용한 CBT 시험 -> 시험 직후 점수 확인 가능

BJT 시험은 2017년 4월부터 각 시험장에 설치된 컴퓨터로 문제를 풀게 되는 CBT(Computer Based Testing)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은 개별 컴퓨터에서, 헤드폰으로 문제를 들으며 컴퓨터 화면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답을 제출하게 됩니다.

이런 시험 방식으로 BJT 응시의 장점인 ‘시험 직후 점수 확인’이 가능합니다. 추후에는 피어슨 뷰 웹사이트에서 시험 결과를 확인, 성적 인정서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증명서 발급은 시험 후 3일 후부터).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초점을 맞춘 문제 -> 비즈니스 관련 표현, 경어 습득에 도움

BJT 시험은 총 80문제를 약 2시간 동안 풀게 됩니다. 어떤 유형들이 출제되는지 알아봅시다. BJT 시험 사이트에 샘플 문제가 올라 있어 문제 유형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청해 테스트(약 45분, 총 25문제)

장면 파악 문제(5문제): 컴퓨터 화면에 사진이 보여지고, 사진이 어떤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정확히 묘사한 답을 4개의 선택지 중 고릅니다. 예) [명함 교환 사진을 보여주고] 1) 계약서 사인 중, 2) 명함 교환 중, 3) 계약서 교환 중, 4) 선물 교환 중 -> 정답은 2)
발언 청해 문제(10문제): 컴퓨터 화면에 보여지는 사진에 대해 묘사는 되어 있고, 사진 속에 등장하는 사람이 해야 할 말로 적절한 것을 고릅니다. 각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경어를 사용할 수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종합 청해 문제(10문제): 비교적 길게 이어지는 대화를 듣고, 대화 속에 포함된 세부 내용을 들었는지를 묻는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들어야 풀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내용을 놓치게 되면 당황하여 다음 부분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으니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메모 기술도 활용하도록 합시다.

청독해 테스트(약 30분, 총 25문제)

JLTP에는 없는 문제 유형으로 BJT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유형 ‘청독해’. 그래프나 문서 등을 읽어내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문서를 앞에 두고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과도 연결됩니다.

상황 파악 문제(5문제): 상황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청해 테스트’의 ‘장면 파악 문제’와 유사하지만, 제시된 사진 자체보다는 이야기하는 내용을 듣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자료 청독해 문제(10문제): 컴퓨터 화면에 제시된 그래프, 문서 등의 자료를 보고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실제로 자료의 내용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질문과 보기의 내용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문과 보기는 메모를 하도록 합시다.
종합 청독해 문제(10문제): 앞의 ‘자료 청독해 문제’가 자료에 담긴 내용을 잘 파악하는 문제였다면, 종합 청독해 문제는 자료를 보면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설정으로, 실제로 발언, 지시 등을 잘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자신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독해 테스트(약 30분, 30문제)

어휘・문법 문제(10문제): 문장(발언) 안의 밑줄로 된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4개의 선택지 중에 고르는 문제입니다. 문법 지식을 묻는 문제입니다.
표현 독해 문제(10문제): 역시 문장(발언) 안의 밑줄로 된 빈칸에 들어갈 말을 4개의 선택지 중에서 고르지만, ‘문법’보다는 ‘자연스러운 표현’, ‘올바른 경어 표현’ 등을 묻는 문제입니다.
종합 독해 문제(10문제): 일반적으로 ‘독해 문제’라고 생각하는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지문을 읽고 질문에 답합니다. 단, JLPT N1, N2의 독해 문제보다는 각 지문의 길이가 짧은 편이고, 내용도 신문 기사, 보고서, 메일 등 비즈니스 현장과 관련이 깊습니다.

*참고: BJT 시험 샘플 문제 https://www.kanken.or.jp/bjt/sample/sample01.html (일본 사이트)

BJT 시험의 장점, 이런 사람에게 추천

합격, 불합격이 아닌, 자신의 실력을 점수로 확인 -> 학습 의욕 자극, 고급 일본어 학습에 도움

BJT는 합격, 불합격, 즉 ‘어떤 급수를 취득하느냐’가 중요한 ‘급수 시험’들과 달리,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점수(스코어)로 확인할 수 있는’ ‘점수 시험’입니다. 점수대별로 등급을 설정해두고는 있지만 그 등급 자체에 응시해 합격, 불합격되는 것은 아닙니다. JPLT 합격 이후에도 고급 일본어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BJT 고득점을 개인적인 목표로 설정해두고 꾸준히 학습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BJT 점수대별 등급

600~800점: J1+ /어떤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충분한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음. (사내, 사외의 정보를 이해, 생산 가능한 복합 능력을 보유)
530~599점: J1 / 폭넓은 비즈니스 상황에서 적절한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음. (사내, 사외의 정보를 이해 가능한 능력을 보유)
420~529점: J2 / 특정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적절한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음.(사내의 정보를 이해 가능한 능력을 보유)
320~419점: J3 / 특정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어느 정도 일본어로 커뮤니케이션 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
200~319점: J4 / 특정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일본어로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 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
0~199점: J5 / 일본어로 비즈니스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능력이 거의 없음.

‘부문별 랭크’를 학습에 활용하기

BJT 점수와 별도로 청해・청독해・독해의 각 부문별 랭크가 1~7로 기재됩니다. 이는 부문별 ‘능력치’로 과거 시험자와 응시자의 능력을 비교해 상위 5%일 경우 7, 상위 6~10%일 경우 6 등으로 표시됩니다. 한 차례의 시험으로 끝내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 전체 점수는 물론 각 부문별 랭크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도 좋을 듯합니다.

*BJT 웹사이트 <レベルガイド> https://www.kanken.or.jp/bjt/about/level_sample.html

재류자격인정증명서 등 일본 법무성의 재류자격 심사에 활용 가능

BJT도 JLPT와 같이 공식 일본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법무성 입국관리국’에서 공식 시험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재류자격인정증명서 교부신청(在留資格認定証明書交付申請)’[*사증(VISA) 신청을 위한 전 단계] 시 첨부 서류로 제출 가능: 일본에서의 일본어 BJT 300점 이상을 JLPT N5 이상과 동일하게 인정
유학생 취업 지원과 관련한 ‘특정활동(特定活動)’ 재류 자격을 위한 요건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 BJT 480점 이상을 JLPT N1 이상과 동일하게 인정 [*’특정활동(특정활동 비자)’이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재류자격 ‘유학’)이 취업을 전제로 받을 수 있는 재류자격. 6개월씩 최대 1년까지 받을 수 있다]
영주권을 보다 빨리 취득할 수 있는 ‘고도인재포인트제(高度人材ポイント制)’에서, BJT 480점 이상을 JLPT N1 이상과 동일하게 인정해 15포인트의 가산점을, BJT 400점 이상을 JLPT N2 이상과 동일하게 인정해 10포인트의 가산점을 부여.

BJT: 일본 취업, 일본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될까?

비즈니스 일본어능력시험이라는 이름에 맞게 실제로 일본 취업, 일본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듯합니다. JLPT N2, N1과 비교할 때, BJT는 실제로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단어, 상황으로 문제가 출제되어 일반적인 언어 지식보다 실용적인 표현들을 많이 익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단어와 표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BJT 측에서 실제로 시험을 본 이들에게 응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취업, 이직 등에서 객관적인 일본어능력을 증명하기 위해’라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27%가 ‘앞으로의 일본어 학습에 도움을 받기 위해・자기 계발・레벨 체크’를 위해 시험에 응시했다고 답했습니다(*).

BJT, 어떤 사람들이 볼까?

BJT에서 2017년 2월 시점에서 조사해 공개한 수험자(응시자) 데이터(**)에서 공개한 응시자 정보에 따르면, 응시자의 54%가 대학생・대학원생, 25%가 회사원・공무원, 17%가 전문학교생・일본어학교생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응시자 중에서는 450~459점을 득점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 점수대를 정점으로 피라미드 형태의 점수 분포를 보였습니다. 응시자의 대부분이 등급으로는 J2~J3(529점~320점)에 해당되고, J1, J1+에 해당하는 이들은 적었습니다. 특히 J1+의 경우, 70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무척 적었습니다. 고급 일본어 능력 보유자들에게는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어지는 시험일 듯합니다. JLPT를 기존에 취득한 분들도 취업과 관련한 어필 포인트로 삼을 수 있겠죠?

<참고> 2019년도 BJT 응시자 점수 평균 점수, 최고 점수

2019년에는 응시자수가 일본 국내 3146명, 해외 1612명이었습니다. BJT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국내와 해외의 평균 점수, 최고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국내: 평균 점수> 458.2점, 최고 점수> 740점
해외: 평균 점수> 414.2점, 최고 점수> 738점
종합: 평균 점수> 443.3점, 최고 점수> 740점

800점 만점 시험 중 최고 점수가 740점, 평균 점수가 443.3점. 꽤 어려운 시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잘 준비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만족도도 그만큼 클 것입니다. 비즈니스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서점 등에서 BJT 준비 교재를 직접 살펴보세요!

*BJTビジネス日本語能力テストhttps://www.kanken.or.jp/bjt/brochure/data/190912_gakusyusya.pdf
**2017년 2월, BJT 홈페이지(일본) <受験者データ> https://www.kanken.or.jp/bjt/candidate/
***2019년 BJT 홈페이지(일본) <実施結果> https://www.kanken.or.jp/bjt/pastdata/results/2019_bjt_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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