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바, 외국인도 일하기 쉽다! 도미노 피자의 ‘최강 매뉴얼’

WeXpats
2023/09/21

피자와 밥을 믹스한 ‘피자 라이스 볼(ピザライスボウル)’, 피자 한 판으로 4종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콰트로(クワトロ)’ 시리즈 등, 일본 독자적인 상품 라인업으로 존재감을 발산하는 도미노 피자 재팬. 배달 피자 업계에서 가장 점포수가 많고 모국에서도 익숙했던 기업이라 아르바이트 후보로 관심을 갖는 유학생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외국인 특화 구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WeXpats는 도쿄 도내의 도미노 피자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는 마이클 씨(필리핀 출신)를 인터뷰했습니다. 도미노 피자가 왜 일하기 쉬운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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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매뉴얼이 업무를 서포트! 외국인도 일하기 쉬운 도미노 피자 아르바이트

――먼저 도미노 피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무렵에 가정 사정으로 필리핀에서 일본에 와서 바로 도미노 피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무렵에도 일본에 3년간 살았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사귄 일본인 친구가 일이 재밌다고 하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친구가 먼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군요. 실제로 일하고 보니 어떠셨나요?

정말 일하기 편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외국인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느낌이었는데, 특히 좋았던 것은 “매뉴얼을 자기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도미노 피자는 매뉴얼을 점포에 갖춰진 공용 iPad는 물론, 자기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혹시 잘 모르는 점이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몇 번이든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용도 알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자 만드는 법의 기본에 대해 소개할 때도 “식재료”, “토핑”, “분량” “오븐에 넣는 방법”, “반죽 펴는 법”, “소스 바르는 법” 등 항목별로 세세하게 나뉘어 있고, 전부 설명 영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①어플로 예습하기→②실제로 선배에게 배우기」라는 순서로 일을 익힐 수 있어서 일본어 듣기 실력이 완벽하지 않아도 ①로 열심히 익히면 연수 내용을 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매뉴얼과 퀴즈 형식의 시험과 한 세트로 합격하는 게 시급을 올리는 조건 중 하나인데요, 그런 점도 게임 같아서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시험이라는 형식으로 명확한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서 일본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일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획기적인 시스템이네요! 아르바이트는 배달과 피자 만들기, 모두 하게 되나요? 

도미노 피자 아르바이트는 인스토어(매장) 스태프와 딜리버리 스태프로 나눠 모집하는데요, 일단은 어느 한쪽 업무를 집중하게 될 겁니다. 저는 딜리버리 스태프로 지원해서 한동안 배달을 메인으로 일했습니다. 

――엇, 딜리버리로 지원하셨나요? 아직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배달 일을 하는 게 불안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솔직히 별로 깊이 생각하진 않았습니다(웃음).

혹시 불안을 느낀다면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으니, 길 찾기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은 배달용 GPS 어플도 마련돼 있어서 일하기가 쉽습니다.

▲단짝친구인 전동 자전거와 마이클 씨. 현재 도미노 피자 키쿠가와점(菊川店)에서는 SDGs(지속 가능 발전 목표)의 관점에서 모든 배달을 오토바이가 아니라 전동 자전거로 하고 있습니다. 

아, 그래도 실제로 일해보면서 어려웠던 점도 잇었습니다. 인스토어(매장 업무)와 달리 가까이에 다른 스태프가 없어서 고객님을 대하는 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자리에서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습니다. 

고객님들은 신입인지 아닌지까지 생각하지 않으시니 다양한 경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점장님, 선배님께 여러 가지를 물어보면서 조금씩 가능한 범위를 넓혀나갔습니다. 

――잘 모르는 점을 가볍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인 직장인 것 같네요.  

네, 그 점도 도미노 피자 아르바이트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물론 점포별로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일하는 점포는 스태프들이 사이좋게 일하고 있습니다. 근처의 점포와도 교류가 있어서 다른 점포가 바쁠 때는 헬프 스태프로 도우러 가기도 하고요. 

덕분에 개인적으로 만나 어울려 노는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저는 모국의 대학을 온라인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아르바이트에서 인간관계가 넓어져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을 존중하는 직장을 만들어갑니다.

기업 활동에 있어서 인권을 존중하고, 인종, 민족, 국적, 성별, 연령, 종교, 언어, 장애 유무 등에 대한 어떤 종류의 차별이나 괴롭힘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양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다양한 시점을 수용,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하며, 인권에 대한 바른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사내 교육 시스템도 마련해나갑니다. 

(도미노 피자 재팬 채용 페이지 중에서)

도미노 피자, 맛의 비결은? 일하면서 알게 된 비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 고객으로 일본 도미노 피자를 이용해본 적 있으셨나요? 그때 어떤 인상을 받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물론 있었습니다. 토핑 종류가 풍부해서 뭘 주문할지 생각하는 게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피자 한 판에 4종류의 맛이 들어 있거나, 반죽 종류를 고를 수 있다는 게 꽤나 흥미진진했죠. 필리핀에서 먹었던 배달 피자와 비교해서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가격대도 포함해서 문화 차이가 있는 것이겠죠?

그렇죠. 필리핀 배달 피자는 싸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인상이 강합니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이벤트에 피자를 시켜 먹는 가정도 많죠. 그런 점을 생각하니 전혀 다른 음식 같네요(웃음).

――일본 사람들 중에도 “일본 피자=맛있지만 비싸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도미노 피자를 시켜 먹게 됐거든요. 2020년에 시작된 “직접 포장해가면 반값(お持ち帰り半額)”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일본에서도 일상적으로 피자를 시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수요에 맞춰서 도미노 피자에서도 할인 이벤트나 점포 수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에 일본에 온 분들, 앞으로 일본에 올 분들은 제가 일본에 왔을 때보다 가볍게 도미노 피자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 만큼, 꼭 모국의 피자 맛과 비교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성 있고 맛있어 보이는 필리핀의 도미노 피자. “필리핀에 있을 때는 한 번도 도미노 피자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웃음)” by 마이클 씨

――실제로 직접 일해보고 도미노 피자의 맛의 비결을 알게 되셨나요? 

먼저, 배달 스피드입니다. 따끈따끈한 상태로 피자를 배달하기 위해 배달 시간을 단축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차례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일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새롭게 GPS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드라이버의 일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고객님과 스태프 모두를 생각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마이클 씨는 “주된 업무”가 드라이버라고 하셨는데, 피자를 만들기도 하시나요?

네. 사내 자격인 “피자 메이크 마이스터(피자에 관한 탁월한 지식과 정확한 기술을 가진 스태프)”도 갖고 있습니다. 

피자 만들기에서 가장 실력이 드러나는 부분은 반죽을 펴는 작업입니다. 기온에 따라서 반죽의 부드러운 정도가 달라져버리기 때문에, 이상적인 식감에 도달하기까지 정말 많이 연습했습니다. 지금도 한 장 한 장 반죽을 다 펼 때마다 “욧샤!(좋았어!)” 하고 마음속으로 혼자 기뻐하곤 합니다. 

――오오! 실제로 만드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면 한 장 구워볼까요? 맛 좀 봐주세요. 

――정말요!? 

▲이렇게 해서 마이클 씨가 가장 좋아한다는 「콰트로 자이언트(クワトロ・ジャイアント)」를 직접 만들어주셨습니다. “숯불구이 치키테리(치킨 데리야키)”, “도미노 디럭스”, “마요자가(마요 감자)”, “갈릭 마스터”의 4가지 맛을 피자 한 판으로 맛볼 수 있는 든든한 피자입니다.

――대학 졸업 후의 꿈을 여쭤봐도 될까요?

실은 FPS 프로 게이머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과 어떤 게임의 최고 랭크에 도달해서, “우리 꽤 강하지 않아?” 하고 있거든요. 프로 게이머라면 일본에서도 필리핀에서도 활동할 수 있고요. 

――엇!? 그 인기 많은 게임에서 최고 랭크요!? 인터뷰와 관계 없는 내용이라 타이틀은 말씀 못 드리겠지만, 정말 대단하시네요. 

▲FPS 게임의 능력으로 필요한 에임(적을 조준하는 것)으로 단련된 정확함으로 토핑을 얹는 마이클 씨.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선수가 되시면 도미노 피자가 스폰서가 돼주시면 좋겠네요.

정말로요(웃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이클 씨가 구운 「콰트로 자이언트」. 정말 맛있었습니다!

취재 협력: 도미노 피자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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