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직업을 "미용사"라고 부릅니다. 화려한 공간에서 고객에게 딱 맞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제안하는 미용사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입니다.
세련된 "오모테나시(극진한 손님맞이)", 풍부한 미용 지식, 그리고 고객을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 마법과 같은 테크닉. 이러한 화려한 접객 기술들은 과연 어떻게 갈고닦는 것일까요?
WeXpats Guide는 니가타현에 위치한 백화점 "니가타 이세탄"에서 근무하는 경력 3년 차와 5년 차 미용사 두 분을 인터뷰했습니다.
니가타 이세탄은 해외 출신 직원도 적극 채용 중입니다. 일본의 미용이나 경영에 관심 있는 분, 접객업에서 일하고 싶은 분은 꼭 확인해 보세요.
일본에서 일 찾는 게 어려우신가요?
브랜드의 얼굴 "미용사"의 업무란?
―― 미용사의 업무에 대해 알려주세요.
브랜드마다 업무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객에게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제안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비품 발주나 청소, 본사와의 이메일 연락 등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장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나의 브랜드에 전속으로 일하는군요. 배속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니가타 이세탄에서는 적성 검사와 면접 결과를 고려하여 회사가 배속 브랜드를 결정합니다.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과의 궁합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속된 곳에서 일하다 보면, 해당 브랜드 제품을 사적으로도 좋아하게 되는 직원이 많습니다.
―― "나는 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구나!"라고 새롭게 발견하는 분들도 있겠네요. 입사 시 연수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각 브랜드의 도쿄 본사에 출장하여 1~2주 정도 연수를 받습니다.
전국에서 동기 입사 멤버들이 모여 합숙 형태로 세일즈와 예절 교육을 받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업무인 "터치업(고객에게 메이크업이나 스킨케어를 하는 것)" 연습도 중점적으로 진행합니다.
―― 미경험자도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겠네요. 연수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실력을 향상시키나요?
매장으로 돌아온 후에는 교육 담당 선배와 접객 롤플레잉을 하거나, 메이크업 연습을 보여드리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도 항상 안테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화장품을 살 때 좋았던 접객을 따라 하거나, 화장품 매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이 미용사분 분위기가 좋다", "말하는 속도가 편안하다" 등 참고할 만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 어떤 때 보람을 느끼나요?
고객이 저를 지명해 주셨을 때입니다. 제가 담당하는 브랜드는 예술적이고 개성 있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서, 미용사의 메이크업 기술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도 당신에게 접객을 받고 싶다"라는 말씀을 들으면 정말 기쁩니다.
메이크업 지식이 풍부한 고객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끊임없이 쫓고, 다양한 색상 활용법을 시도하며, 제가 브랜드의 "얼굴"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 확실히 저도 미용사분을 보고 "이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담당 미용사도 기뻐할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상품을 선택하시는 고객도 계시기 때문에, 저도 평소 스킨케어에 힘쓰고 있습니다.
―― 업무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자신감과 매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군요. 그 외 고객과의 소통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우선 고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고객의 감정에 공감하며 제안할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첫눈에 "이 고객은 건조함으로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짐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고객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방문하신 고객의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메이크업의 힘이라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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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이세탄의 매력은 "고객 한 분 한 분께 寄り添えること(마음을 다해 응대하는 것)"
―― 메이크업 관련 직업은 많지만, 왜 니가타 이세탄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나요?
저는 니가타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니가타 이세탄은 "지역에서 가장 화려한 트렌드의 발신지"였습니다. 미용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자연스럽게 니가타 이세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실제로 입사해 보고 다시 한번 느낀 매력이 있나요?
니가타 이세탄은 지역 밀착형 백화점입니다. 도쿄나 오사카 백화점처럼 방문객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단골 고객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기억하고, 그분의 삶에 寄り添う(마음을 다해 응대하는) 접객을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니가타 이세탄이 반짝이는 추억과 연결된 특별한 장소인 것처럼, 고객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 "접객"이라는 업무에 깊이 있게 임할 수 있는 직장이군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역과의 관계가 끈끈한 것 같은데, 해외 출신자도 활약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최근 니가타에 거주하는 해외 출신 분들이 늘어나면서, 언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직원의 활약 기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다양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니가타 이세탄이 그 선구자가 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니가타현을 진정한 고향처럼 느끼고 애착을 가져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 니가타현 하면 쌀이죠! 생활비도 저렴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니가타 이세탄은 현의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생활 면에서 불편한 점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떤 분들이 지원해 주셨으면 하나요?
"고객을 위해"라는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분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 문화적인 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럴 때 양측 모두 "고객에게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며 행동한다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미소와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미용을 좋아하는 분,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며 일하고 싶은 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