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인턴십. 참가하고 싶지만 잘 몰라서 기회를 놓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을 듯합니다. 일본 인턴십의 특징, 지원 방법, 인턴 이력서의 ‘지원동기’ 작성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용 구성>
◆인턴십 참가를 위한 엔트리시트 ‘지원동기(志望動機)’ 작성법
인턴십(インターンシップ)이란?
인턴십이란, 기업이 학생에 대해 직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사원이 하는 업무를 체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업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다고 합니다.
개최 기간은 1일부터 1주일 정도의 단기인 경우가 많지만, 기업에 따라서는 1~3개월의 장기인 경우도 있습니다.
단기 인턴십의 대표적인 내용은 사원이 업무 내용을 설명하는 세미나, 학생들끼리 주어진 테마를 놓고 대화하는 그룹 디스커션 등. 장기에서는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에 따라서는 임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인턴십을 통해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지식을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하지만, 일본의 인턴은 지망하는 업계, 기업을 압축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입사 후에 잘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업계・직종, 일본 기업의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인턴십
취직은 해야겠지만, 나한테 어떤 일이 맞을지… 일해보지 않고 내게 맞는 업계, 직종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은 일. 인턴십은 자신에게 맞는 업계나 기업을 발견할 수 있는 힌트가 됩니다. 이력서, 면접의 필수로 여겨지는 업계 연구・기업 연구를 컴퓨터로, 자료로 공부하듯 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업계, 다양한 기업의 인턴십에 참가해 정보를 수집하면서 감을 얻을 수도 있겠죠?
지원하고 싶은 회사를 정한 경우에도 인턴십은 유용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실제 기업의 분위기, 업무 환경 등이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혹시라도 잘 맞지 않는 것을 확인한다면 목표를 수정해 본 채용에 임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업계나 직종은 물론, ‘일본의 회사’가 자국의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 자신이 일본 회사의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불안을 느끼게 되죠. 인턴십은 취적 전에 일본의 기업 문화, 노동 관행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므로 조금이라도 흥미를 갖고 있다면 꼭 지원해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인턴십을 개최하는 기업이 많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기업의 인턴십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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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의 또 다른 매력
인턴십은 해당 업계, 직종, 기업과 자신이 잘 맞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본 채용에 앞서 채용 정보를 수집하고 채용 과정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같은 업계 및 기업을 지원하는 이들과의 정보 교환
생각하기에 따라 경쟁자일 수도 동지일 수도 있는 인턴십 동기. 외국인이라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인턴십을 적극적인 정보 수집의 장으로 활용해봅시다. 비슷한 목표, 방향성을 가진 이와 친구가 된다면, 취업 활동도 외롭지 않겠죠? 같은 회사에 취업하거나, 거래처 등으로 업무를 주고받는 등 인턴으로 맺어진 인연이 일본에서의 사회생활,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까다로운 인기 인턴 채용은 본 채용 과정을 위한 좋은 연습
인턴십도 경쟁? 인기 기업의 인턴십은 실제 채용 과정을 방불케할 정도로 엄정한 면접까지 치러집니다. 긴긴 수험 생활, 유학 준비, 일본 생활 적응 기간을 거쳐 이제야 대학 생활을 좀 즐겨보나 했더니 이렇게 까다로운 인턴십 채용을 또 준비해야 하나… 그냥 내년 본 채용 때 열심히 해도 되지 않을까? 인턴 떨어지면 정신적 타격이 클 것 같은데… 부담스럽고 겁이 나는 것도 당연하지만 까다로운 인턴 채용을 본 채용을 위한 연습으로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이력서・엔트리시트(ES) 제출, 면접 준비는 물론, 실제 일을 하면서 자신의 강점, 장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본 채용 과정에서 자신 있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테니 말입니다.
업계나 기업에 대한 이해 면에서도 마찬가지. 모두가 공유하는 자료를 통해 배운 것과 인턴십을 채용하며 얻은 정보의 질은 다를 것입니다. 본 채용의 면접에서 업계, 기업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보다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겠죠?
인턴십의 개최 시기, 참가 방법
인턴십, 하고는 싶은데 언제, 어떻게 준비하고 지원하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인턴십 개최 시기
인턴십은 대학의 봄방학, 여름방학, 겨울방학 등에 개최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여름방학에 개최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일본의 취업 활동은 빠른 경우 대학 3학년 3월부터 엔트리(※)가 개시됩니다. 엔트리를 한 후 회사 설명회, 이력서・엔트리시트(ES) 등의 응모서류 제출,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의 ‘선고(選考; 센코) 과정(채용 과정)’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 본 채용에 인턴십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면 자신의 엔트리 시작 시점 이전에 개최되는 인턴십을 찾아 지원하는 게 좋겠죠?
기업마다 일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인턴십은 ‘대학 3학년 여름 방학’ 때 참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엔트리(エントリー)란?
선고(채용) 정보를 받기 위해 기업에 개인 정보를 등록하는 것. 엔트리를 한 뒤 회사 설명회 참가, 이력서・엔트리시트(ES) 제출,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의 선고 과정을 밟게 됩니다.
인턴십 찾는 법
인턴십 모집 정보는 학교의 취직과(就職課)나 커리어센터(キャリアセンター)의 게시판이나 학생들을 위한 취업 안내 사이트(就職ナビサイ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웹사이트에도 모집 정보가 올라오므로, 흥미가 있는 기업은 꼼꼼하게 체크합시다.
인턴십 참가자 모집은 인턴십 개최 시기 1~2개월 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실히 지원하기 위해서는 발빠른 정보 수집이 중요~
인턴십 참가 방법
앞에서 설명한 기업의 웹사이트, 취업나비사이트, 학교의 커리어센터 등을 통해 접수합시다. 인기 기업의 인턴은 선착순이나 추첨으로 참가자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지원 서류(응모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하여 선고가 진행됩니다.
일본의 취업활동에서 지원 서류에 해당하는 ‘응모 서류(応募書類)’는 ‘이력서(履歴書)’와 ‘엔트리시트(エントリーシート; ES)’를 말합니다. 기업에 따라 어느 하나만 제출해도 되고, 둘 다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의 경우, 학생과 면접관이 1대1로 진행하는 ‘개인 면접’, 복수의 학생이 참가하는 ‘집단 면접’, 학생들끼리 토론을 진행하는 ‘그룹 디스커션’ 등으로 진행됩니다.
일본의 선고, 즉 채용 과정은 이력서 및 엔트리시트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는지를 평가하는 ‘서류 선고(書類選考)’가 첫 번째 관문입니다.
인턴십 참가를 위한 엔트리시트 ‘지원동기(志望動機)’ 작성법
면접이나 그룹 디스커션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도 응모 서류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룰과 작성법, 중요한 포인트들을 숙지하고, 시간을 들여, 정성들인 글씨로, 담당자가 ‘이 학생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의 넘치는 내용으로 작성해야겠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 복수의 지원자 사이에서 참가자를 고르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왜 인턴십에 참가하고 싶은가?” 하는 지원동기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원동기를 통해 기업은 ‘학생이 가진 흥미의 방향성’, ‘자사에 대한 열의’, ‘성격과 됨됨이(人柄)’를 판단하는데요. 그렇다면 ‘지원동기’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간결하게 쓰자
‘저는 ~~한 이유로 귀사의 인턴십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의 지원동기 속에서 지원동기가 ‘읽히게’ 하는 기술, ‘결론부터 간결하게’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예상을 하고 읽게 하는 것이 이후 지원동기를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으로 시작한 뒤에는 ‘그런 결론에 도달한 이유’를 설명해주면 ok~ 마지막으로는 ‘포부’와 ‘열의’를 밝혀주면 깔끔한 지원동기가 완성됩니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설득력 있게 쓰자
‘IT업계에서 시스템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그 업계・직종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계기, 구체적인 경험을 써주면 결론과 이유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겠죠? 과거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되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설득력을 높이는 것도 포인트!
아직 어떤 분야의 일이 내게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경우라도 참가하려는 인턴 기업이 속한 업계, 해당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작은 계기는 있을 것입니다. ‘왜 이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왜 인턴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나?’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그 대답과 관련된 에피소드, 경험을 찾아 연결해주면 ok!
인턴십 내용을 파악하고 쓰자
‘취업활동에 도움이 된다니까 하려는 것인데… 왜 하냐고 물으시면…’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인 경우도 있죠. 그렇게 막막할 때는 인턴십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익히게 될 것인가?’를 분석・예측하고 ‘OO를 배우고 싶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써주는 방식입니다. 단, ‘인턴십을 통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싶다’, ‘인턴십을 통해 귀사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라는 식의 지원동기는 막연한 인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발전과 성장이 짧은 시간에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요. 그럴 때에는 ‘~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면을 강화하고 싶다’ 등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어떤 부분을 강화해 도움이 되고 싶은지를 써주면 기업 측에서도 인턴십을 통한 지원자의 성장에 기대를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턴십 내용과 기업에 대해 조사해보면,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는지 추측할 수 있어 응모 서류 및 면접 전반에서 어필할 포인트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경쟁사의 특징, 인턴십 내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조사해보면 인턴 기업이나 인턴십 내용의 매력이 발견되기도 해 지원동기를 작성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지원동기에 더해 자기PR이나 학생시대의 활동을 묻는다면?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지원동기 작성과 기본적으로는 동일. 1)결론부터 쓰기, 2)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더해 설득력을 높이기, 이 두 가지를 꼭 염두에 두고 작성합시다.
취업 불합격의 쓰라린 경험을 인턴십에서부터 하게 될까 두려운 것, 일본의 대학생들도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단, 외국인 지원자들에게는 원하는 기업을 향해 다가가는 계단이 되어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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