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여행: 차이나타운, 미나토미라이… 또 가볼 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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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대관람차와 야경, 아카렌가, 미나토미라이, 차이나타운(주카가이)... 최근에 생긴 ‘움직이는 건담’과 ‘로프웨이’까지.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볼거리가 풍부한 요코하마. 취향에 따라 짠 일정에 추가하면 좋은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내용 구성>

◆베이브리지와 로즈 가든, 미나토노미에루오카코엔(港の見える丘公園)

◆현대적인 요코하마에서 즐기는 일본 정원, 산케이엔(三渓園)

◆바다 보며 쉬기 좋은 요코하마항 오산바시 국제여객선터미널(大さん橋国際客船ターミナル)

◆골목골목 술집이 가득한 거리, 노게코지(野毛小路)

베이브리지와 로즈 가든, 미나토노미에루오카코엔(港の見える丘公園)

야경은 가까이 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감흥이 남다르죠. 요코하마의 야경을 바라보기 좋은 공원, ‘미나토노미에루오카코엔’은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이라는 예쁜 이름 뜻을 갖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요코하마 베이브리지(横浜ベイブリッジ)를 내려다 보기 위해 해질 무렵 찾아도 좋지만, 오전이나 낮에 여유롭게 들러 공원 안의 로즈 가든도 돌아보고 야마테 지구의 서양관들을 사이를 천천히 산책해도 좋습니다. 산에 있어 평지를 산책할 때와는 다른 기분이 즐거움을 더합니다. 

로즈 가든(ローズガーデン)

1991년, 110종 1,300그루의 장미 정원으로 공개된 로즈가든(ローズガーデン). 2016년에 장미 정원이 ‘잉글리시 로즈의 정원’으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영국관(イギリス館)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욱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현재는 장미가 더욱 늘어 330종, 2,200그루의 장미가 심겨 있습니다. 

공원 내의 가나가와현 근대문학관(神奈川県近代文学館)에는 나츠메 소세키 굿즈도

미나토노미에루오카코엔(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는 ‘가나가와 근대문학관’이 있습니다. 나츠메 소세키, 모리 오가이,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에 관한 상설전과 각 시기마다 기획되는 전람회를 보고, 뮤지엄샵에서 문학 관련 굿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츠메 소세키의 초상으로 된 클리어파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편지지, 메모지, 마스킹테이프… 기념품으로 좋겠죠? 

[참고] 가나가와현 근대문학관 홈페이지 https://www.kanabun.or.jp/

야마테(山手) 지구의 서양관들

‘개항’과 ‘서양문화’의 이미지가 강한 요코하마. 그중에서도 미나토노미에루오카코엔이 위치한 ‘야마테초(山手町)’는 1920~1930년대에 서양 외교관들이 살았던 저택들이 다수 남아 있는 역사적인 지역입니다. 

미나토미라이센(みなとみらい線)의 ‘모토마치・주카가이역(元町・中華街駅)’과 JR의 이시카와초역(石川町駅) 두 역 사이의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야마테 지구에서 7개의 서양관 건물 전체를 돌아보려면 2~3시간 정도 소요. 두 역 중 한 역을 선택해 가까운 쪽의 2~3개 건물을 골라보면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모토마치・주카가이역에서 출발하면 미나토노미에루오카코엔을 지나 ‘영국관(イギリス館)’부터, 이시카와초역에서 출발하면 ‘야마테 이탈리아산 정원(山手イタリア山庭園)’을 지나 ‘외교관의 집(外交官の家)’과 블러프18번관(ブラフ18番館)부터 돌아보게 됩니다. 이탈리아산 정원 쪽에서도 미나토미라이와 베이브리지가 내려다 보이고, 맑은 날에도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이탈리아산이냐~ 프랑스산이냐~ 재미있는 고민이죠?

[참고] 서양관들 사이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에노키 테이(えの木てい)’

홈페이지: https://www.enokitei.co.jp/(모토마치・주카가이역 6번출구(아메리카야마코엔 출구)에서 도보 약 5~7분.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로 야마테로 올라올 수 있음) 

*2020년 12월 24일 横浜観光情報 <異国情緒あふれる「山手西洋館」エリアを巡る> https://www.welcome.city.yokohama.jp/courses/course.php?mid=m001
*야마테 서양관 지도(한국어판) pdf http://www.hama-midorinokyokai.or.jp/yamate-seiyoukan/author200ce/958d43b94c114d688728eb1255faec6af63a11dc.pdf

현대적인 요코하마에서 즐기는 일본 정원, 산케이엔(三渓園)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서양적인 것보다 일본적인 것을 더 많이 보고 싶다. 그런 분들에게는 요코하마의 산케이엔을 추천합니다.

실크 무역으로 부를 쌓은 실업가이자 저명한 미술애호가인 하라 토미타로(原富太郎)[호가 ‘산케이(三溪)’]가 1906년에 문을 연 산케이엔(三溪園)은 18만 제곱미터(도쿄돔 4개 분)의 면적에 펼쳐진 일본 정원입니다. 이 정원에는 교토나 가마쿠라 등에서 이축해온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17동 지어져 있습니다(중요문화재 10동 포함). 결혼식 식전 촬영지로도 인기로, 결혼식을 이곳에서 올리기도 합니다.

<산케이엔의 꽃과 나무들>

  • 봄: 벚꽃, 조팝나무, 일본 붓꽃, 등나무(후지), 철쭉 등

  • 여름: 수련, 꽃창포, 수국, 무궁화, 부용꽃, 연꽃 등

  • 가을: 싸리(하기), 피안화(히간바나), 은행나무, 단풍나무

  • 겨울: 수선, 동백, 매화

산케이엔에서 추천하는 코스는 90분~12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그중 대부분은 휠체어를 타고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용시 참고가 될 만한 정보>

  • 주소: 〒231-0824 横浜市中区本牧三之谷58-1(요코하마역 동쪽출구(35분 소요), 사쿠라기초역(桜木町駅, 25분 소요), 모토마치・주카가이역(15분 소요) 등에서 버스 이용)

  • 전화: 045-621-0634・5

  • 오전 9시~오후 5분(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까지), 연말연시 휴원.

  • 입장료: 성인 700엔, 어린이(초등학생・중학생) 200엔.

  • 다실 및 식당:당고, 소바, 우동, 라멘, 오뎅, 팥죽(시루코) 등의 식사와 맛차 등을 즐길 수 있음.

  • 코인로커: 정문 입장권 판매소 옆. 소형(100엔), 대형(200엔).

*산케이엔 홈페이지 https://www.sankeien.or.jp/

요코하마역(横浜駅)

요코하마니까 요코하마역에 왠지 뭐가 많지 않을까? 가볼 만한 곳은? 

한 역에서 갈아탈 수 있는 노선 수가 일본 최다(6사 13노선)를 자랑하는 요코하마역. 서쪽출구에서 연결된 ‘요코하마 다카시마야(横浜高島屋)’: 백화점 6층에는 ‘굿즈숍’이 마련되어 있어 기념품을 사기에 좋습니다. 

JR 요코하마 타워(JR横浜タワー): 2020년에 신설된 지상 26층 타워. 요코하마역 서쪽 출구에 역사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NEWWOMAN 등 각종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고, 12층에는 요코하마항과 요코하마 베이브리지가 내려다보이는 옥상 광장 ‘우미소라뎃키(うみそらデッキ)’에는 ‘YOKOHAMA’ 오브제가 설치되어 있어 포토 스팟으로도 좋습니다.

*2020년 12월 24일  横浜観光情報 <"横浜の横浜"といえば「横浜駅」! 横浜駅周辺を巡る> https://www.welcome.city.yokohama.jp/courses/course.php?mid=m007

바다 보며 쉬기 좋은 요코하마항 오산바시 국제여객선터미널(大さん橋国際客船ターミナル)

항구가 있다고 하니, 탁 트인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쉬고 싶은데… 이상하게 바닷가가 없네! 하시는 분들. ‘요코하마항 오산바시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추천합니다. 국제 콘페티션에서 최우수작품으로 꼽힌 설계안으로 건축계에서는 구조와 예산 면에서 과연 실현 가능할지 주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당초의 설계안과는 크게 달라졌지만, 동굴과 같은 느낌의 내부와 외부의 우드데크와 잔디밭이 바다를 조망하기에 좋아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유명한 아카렌가창고(赤レンガ倉庫)에서는 도보로 10여 분 정도면 도착하니 산책 삼아 걸어가 쉬어도 좋겠습니다. 

*오산바시 국제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 https://osanbashi.jp/

골목골목 술집이 가득한 거리, 노게코지(野毛小路)

이자카야와 나마비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데가 다 있었네!’ 하고 신기해할 정도로 작은 골목 가득히 술집과 식당이 가득한 곳. ‘미나토미라이(みなとみらい; “항구의 미래”)’라는 현대적인 장소에 있어 더욱 신기한 ‘노게코지’. ‘노게(野毛)’라는 지명에 ‘좁은 길’이라는 뜻의 ‘코지(小路)’를 붙여 ‘노게 뒷골목’ 정도의 이름으로 불리는 곳은 마츠리 현장처럼 신나게 북적거립니다. 요코하마의 명물 주카가이(차이나타운)에서 중화 요리로 식사를 하고 2차로 찾아가면 좋을 곳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가게를 두세 곳 들어가보는 것도 좋겠죠? 

사쿠라기초역~미나토미라이의 로프웨이, ‘요코하마 에어 캐빈’

노게코지가 위치한 사쿠라기초역(桜木町駅)은 JR네기시센(JR根岸線)의 역입니다. 미나토미라이역까지는 도보로 10여 분 정도. 두 역이 속한 ‘미나토미라이 지구’는 대관람차가 상징하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죠. 이제 이 두 곳을 걸어가지 않고, 공중에서 편안히 야경을 감상하면서 오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쿠라기초역 앞부터 바닷가를 따라 요코하마 월드 포터즈(横浜ワールドポーターズ) 앞까지 약 630미터를 왕복하는 로프웨이, ‘요코하마 에어 캐빈(YOKOHAMA AIR CABIN)’이 2021년 4월 22일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최고 높이: 40미터

  • 소요 시간: 편도 5분

  • 운임: 성인 1,000엔, 어린이 500엔

  •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예정)

*2021년 1월 15일  横浜観光情報 <日本初の常設都市型ロープウェイ 「YOKOHAMA AIR CABIN」が4/22(木)運行開始!> https://www.welcome.city.yokohama.jp/topics/tp_detail.php?tpid=T03547

<관련 기사>

왠지 가보고 싶은 그곳 -> 우에노에서 하루를: 우에노 공원~국립과학박물관~국제어린이도서관~산시로 연못(도쿄대학 캠퍼스)

도쿄 도심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 -> 일본 여행의 새로운 방식, 도심 속 아나바(穴場) 여행: 메구로, 세타가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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