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회화에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대화에 반응하지 않으면 말한 사람으로서는 내 말이 재미 없는지, 혹시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지 등등 걱정이 늘기 때문. 하지만 비슷한 표현이 많아 어떤 표현이 가장 적절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어 회화에서 정말 많이 듣고 사용하는 “소데스네(そうですね)”, “소데스(そうです)”의 뜻과 사용법, 주의할 점을 공부해봅니다.
<내용 소개>
◆소데스네(そうですね) 뜻, 사용법 1) “네, 말씀대로입니다”
◆소데스네(そうですね) 사용시 주의할 점 1: 이미 알고 있는/이해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만,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소데스네(そうですね) 사용시 주의할 점 2: 상대가 확인 등을 위해 질문을 했을 때는 “하이, 소데스(はい、そうです)”로
◆소데스네(そうですね) 뜻, 사용법 2) “음, 그게요…”의 “소데스네”
◆소데스네(そうですね) 사용시 주의할 점 3: 상대가 생각을 물었을 때 습관적으로 “소데스네…”를 사용하지 않도록!
소데스네(そうですね) 뜻, 사용법 1) “네, 말씀대로입니다”
“소네스네”는 상대의 질문에 대해 “동의”를 표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이 경우에는 “소데스(そうです)”를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데스네(そうですね)”=“소데스(そうです)”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라고 번역되는 “소데스(そうです)”는 “앞의 대화에서 상대가 이야기한 내용”이 “그 말 그대로다”라는 뜻입니다.
[예문]
A:明日は休みですよね。(내일은 쉬는 날이죠?)
B: そうですね。/ そうです。(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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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데스네(そうですね) 사용시 주의할 점 1: 이미 알고 있는/이해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만,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소네스네” 한국어로 번역하면 “맞습니다”, “그렇습니다”라고 번역되지만, 앞에서 설명했듯 “동의”에 대한 뜻이 강해, 이미 “알고 있었다”, “아는 내용이다”라는 뉘앙스가 담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먼저 상대에게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고,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상대가 대답을 해준 경우에 “그렇군요~(알겠습니다)” 하는 의미로 “소데스네”를 사용할 경우 “알면서 왜 물어본 거지?” 하고 상대가 언짢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난데스네(そうなんですね)”: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소난데스네”는 “그렇군요(몰랐습니다)! ”로 “몰랐다(知らなかった)”의 뉘앙스가 들어가기에,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설명을 들은 뒤에 사용하기에는 “소데스네”보다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알아두면 좋은 “んです(のです)”의 의미
“소난데스네(そうなんですね)”는 “소나노데스네(そうなのです)”와 의미가 같습니다.
“んです(のです)”는 이유, 해석, 재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데, 그중 “발견”을 나타내는 기능도 있습니다. 즉, 새로운 사실,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는 뜻을 갖고 있기에 모르고 있던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소난데스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단, “소데스네”나 “소난데스네” 모두 격식을 갖춘 표현이 아닌 캐주얼한 회화 표현이므로 친구나 동료 등에게는 사용해도 좋지만, 직장 상사 등에게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미를 길게 늘려 말하면 정중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참고: 2022년 1월 18일 旅する応用言語学 <「そうですね」「そうなんですね」の違いについて>
“그렇군요!”의 정중한 표현은 “사요데고자이마스카(左様でございますか)”
자신의 질문에 설명해준 상대에게 “그렇군요!” “몰랐습니다!”라는 뜻을 전하고 싶어 “소난데스네!” “나루호도(なるほど)!”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즈니스 상황, 상사 등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정중한 표현은 아닙니다. 정중한 표현으로는 “사요데고자이마스카(左様でございますか)”가 있습니다.
[예문]
・左様でございますか、それは初耳でした。(사요데고자이마스카, 소레와 하츠미미데시타):
그렇군요! 처음 들어봅니다(몰랐습니다).
・左様でございますか、承知しました。(사요데고자이마스카, 쇼치시마시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이해했습니다).
그럼 “나루호도!”는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일본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아이즈치, 비즈니스 일본어의 아이즈치를 소개한 <일본어 공부: 사스가~ 스바라시~ 스고이! 나루호도! 비즈니스 일본어에서 중요한 아이즈치(相槌)> 기사에서 다양한 아이즈치 표현들의 뜻을 살펴보세요.
소데스네(そうですね) 사용시 주의할 점 2: 상대가 확인 등을 위해 질문을 했을 때는 “하이, 소데스(はい、そうです)”로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소데스네”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말에 동의”할 때 사용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잘 모르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한 경우,“소데스네…”로 대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사에게 질문을 들었을 때, 특히 내 대답을 요구받은 상황에서는 (“소데스네”가 아닌) “하이, 소데스[네, 맞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확실한 대답이 됩니다.
[예문]
상사: 今日のミーティングは、午後3時だったけ?(오늘 미팅은 오후 3시였던가?)
나: はい、そうです。 (네, 맞습니다.) [*”소데스네(そうですね)”는 피하기]
소데스네(そうですね) 뜻, 사용법 2) “음…”의 “소데스네”
“소데스네”는 1)의 “네, 말씀대로입니다”(동의) 외에 “음…” 하는 연결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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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면서 사용하지만 1)의 “소데스네”처럼 상대방에게 “동의”하는 경우가 아니라 말을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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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연결하는 “소데스네”는 “동의”의 “소데스네”와 같이 “소데스(そうです)”를 대신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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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말할 차례가 되었을 때, 즉 발언권을 얻었을 때 사용되며, 상대에 대화에 대한 반응 표현(아이즈치)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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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첫머리뿐 아니라 중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문]
A:ああ、でもこれぞという十八番はありますか?(아~ 그래도 이거다 싶은 십팔번은 있으세요?)
B:これぞは、そうですねえ、スパゲッティは好きですけれども色々作ります。(이거다 싶은, 음… 스파게티는 좋아하는데요, 이것저것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 小出恵一(2011) 「応答詞『そうですね』の機能について」 『埼玉大学紀要(教育学部)』第47巻第1号、pp.85-97. (https://odanizemi.ws.hosei.ac.jp/wp/archives/325)
소데스네(そうですね) 사용시 주의할 점 3: 상대가 생각을 물었을 때 습관적으로 “소데스네…”를 사용하지 않도록!
스포츠 선수들이 인터뷰 등의 상황에서 질문을 받고 생각을 말하기 전에 일단 “소데스네…”라고 말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일본에서도 최근에는 아주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 표현은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기 때문에 이를 흉내 내서 의견을 말하기 전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특히 면접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소데스네”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합시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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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데스네”는 상대방이 말한 내용에 동의할 때, 질문을 받았을 때 생각을 하며 말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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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의 “소데스네”는 “소데스”로 대신 사용할 수 있고, 특히 비즈니스 표현에서는 “하이, 소데스”으로 정중하고 확실하게 뜻을 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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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데스네”는 어디까지나 캐주얼한 표현으로,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어미를 길게 늘려 사용하면 듣는 이가 뜻을 오해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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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데스네”를 사용하는 것보다 “쇼치시마치시타(이해했습니다)”를 사용하거나, 직접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더 깔끔한 언어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