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문화, 먹거리 등이 풍부한 일본. 고령화사회에 취업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고 하니, ‘일본어를 공부해두면 왠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본 어학 연수를 준비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 실제 일본 어학 연수 경험자 등의 의견을 들어보니, 이상하게도 점점 더 고민이 됩니다.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똑똑하게 선택할 수 있을까요?
<내용 구성>
◆ 도쿄 vs 오사카? - 일본 어학 연수,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 어학 연수 vs 워킹홀리데이 - 어느 쪽이 일본어 실력에 도움이 될까?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비용! 가성비 vs 경험?
어찌 보면 모든 고민은 한 가지로 귀결될지 모르겠습니다. ‘가성비’ 있는 선택일까? 적절한 기간과 비용을 투자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당연히 가는 쪽으로 선택하겠지만… 각 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실제 학비에 개인별 상황에 따른 주거+생활비 등을 합산하면 결코 만만한 비용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부담되는 어학 연수 비용과 관련해서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들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죠?
일본 어학 연수 경험자의 조언 1) 일본어 실력에도, 생활비에도 보탬이 되는 똑똑한 친구, 아르바이트를 활용하자!
-3개월 이상의 장기 어학 연수의 경우, ‘자격외활동허가’를 통해 주당 28시간의 아르바이트 가능
-어학교가 인정하는 장기 휴가(방학) 기간에는 일일 8시간, 주당 최대 40시간까지 아르바이트 가능
일본 현지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은 어학 연수 시 미리 고려해보아야 할 포인트일 것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혹 일본어 공부에 소홀해지지 않을까?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일본어 실력이 초급 수준이라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망설이는 분들에게 어학 연수 경험자로서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본인들과 함께 일하며 일본인들과 자주 접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의 경험도 어학 연수를 통한 학습만큼이나 일본어 실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어학 연수로 기초적인 회화가 가능해지면, 충분히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길 추천합니다.
유학 비자의 경우 아르바이트 시간이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도쿄 최저 시급이 2019년 10월 1일 기준 1013엔(※)이므로 주당 28시간씩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1개월에 113,456엔 정도의 월급은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지역과 업종, 개인 상황에 따라 아르바이트 가능한 시간이 다르겠지만,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서 어학 연수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줄이고, 세부 금전 계획을 세울 수도 있겠죠? 처음부터는 아니더라도 어학 연수 중반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는 식으로 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요.
-> 일본 알바, 업계별 평균 시급, 지역별 최저 시급
비용 부담으로 떠나지 못하는 것보다, 조금은 고생할 각오로 꿈에 한 발짝 다가가보는 건 어떨까요?
※일본 후생노동성 도쿄노동국 2019년 9월 30일 발표 자료 참고: https://jsite.mhlw.go.jp/tokyo-roudoukyoku/news_topics/houdou/20190830chinginka_0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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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vs 오사카? - 일본 어학 연수,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비용과 함께 고민되는 것이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하는 지역 선택의 문제. 도쿄는 집값, 생활비가 비싼 반면 어학원이 많은 것 같고, 오사카는 맛집과 문화가 매력인 것 같은데… 도쿄, 오사카 등 많은 이들이 찾는 곳 말고, 한국 사람이 적은 곳, 홋카이도나 오키나와 같은, 좀 더 특색 있는 곳으로 가고 싶기도 한데… 저마다 여러 가지 기준을 가지고 어학 연수 지역을 선택할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 선택에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어학 연수 경험자로서의 조언이라면, 어학 연수만을 생각하기보다, 이후 진학, 취업 등 장기적인 계획과 잘 연계될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것이 어학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유학생이라면 각 대학의 입시 설명회, 취업 준비생이라면 취업 설명회와 면접 세미나 등을 참가한다고 생각하면, 어학 연수 기간에도 이런저런 계획들이 새롭게 시작되니 말이지요.
유학원이나 인터넷의 후기 등과 함께 각 지역의 물가나 부동산 가격, 어학 연수 비용 등 구체적인 수치를 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음 사이트들에서 일본의 어학교 정보들을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교육진흥협회 일본어교육기관 안내 https://www.nisshinkyo.org/search/index_k.html ※전국일본어학교 데이터베이스 http://www.aikgroup-siki.com/j-school/japanese/index.htm
일본 어학 연수 경험자의 조언 2) 어학 연수, 그 이후도 생각해보자!
어학 연수로 원하는 일본어 실력을 얻었다면? 그 이후에 어디서 무얼 하고 싶은가? 단기적인 목표는 물론 어학 연수이지만, 그것만을 놓고 고민하기보다는, 어학 연수 이후의 진로, 목표 등도 세워보는 것이 어학 연수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금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어학 연수를 바라본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지역 선택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겠죠?
어학 연수 vs 워킹홀리데이 - 어느 쪽이 일본어 실력에 도움이 될까?
소중한 시간, 내가 하고 싶은 건 공부만이 아니라, ‘경험’. ‘휴식’도 취해가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싶은데… 어학 연수 말고 워킹홀리데이는 어떨까?
워킹홀리데이의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청년들이라면, 자연히 어학 연수와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를 함께 놓고 고민하게 될 텐데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어 학습’과 ‘휴식’이라는 커다란 기준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더 주안점을 둘 것인지를 고민해서 똑똑한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어학 연수 경험자의 조언 3) ‘일본어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어학 연수를 선택하자!
일본어,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도 배울 수 있잖아? 우리말이랑 어순도 비슷하다고 하고, 금방 배운다고 하던데, 왜 굳이 일본까지 가서 돈을 써… 어학 연수 고민 단계에서 가장 쓰라린 주위의 반응. 기회만 된다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영어권 어학 연수’와는 달리, 일본어 어학 연수의 경우에는 주위의 응원을 받지 못해 더 고민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 고민 속에서도 일본 어학 연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어쩌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일본어 실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워킹홀리데이보다 일본 어학 연수를 통해 일본어 실력을 확실히 쌓는 것도 경험자로서 추천합니다.
일본 어학 연수와 현지에서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효과는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일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현지 발음과 표현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일본어능력시험 대비가 중심이 되는 일본 어학교에서의 학습을 통해 진학, 취업 등에 필수적인 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진학 vs 취업 - 일본 어학 연수 후의 목표들
짧은 글을 통해 깊은 고민이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요. 여전히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어학 연수 준비. 하지만 결국 선택을 위한 가장 큰 기준은 자신의 ‘목표’, ‘꿈’이 아닐까요?
어학 연수 경험자의 조언 4)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목표’와 ‘꿈’
어학 연수를 위한 고민에 빠져 있다 보면, 정작 자신이 ‘왜 어학 연수를 가려는지’, ‘어학 연수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잊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위기의 순간마다, 힘들겠지만 다시 자신의 목표를 되새겨보는 것, 이것이 경험자로서의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인데요.
진학, 취업.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선택이라면 일본 어학 연수가 결코 후회로 남지 않을 똑똑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수많은 어학 연수 후기를 읽어보아도, ‘후회’보다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는 이야기가 더 자주 눈에 들어오니 말입니다. 일본어로 쓰인 아래 문구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의 반대는 도전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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