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원작 영화, 일본 만화 원작 일드~ 일본 문화와 친해지기 좋은 추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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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일본에서 생활한다면 더욱 실감날, 일본에 관심이 있다면 일본 문화와 더욱 친해질 일본 영화, 일드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원작 소설, 원작 만화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내용 구성>

◆ 영화 <푸르고 아프고 여린>(2020)

◆ 드라마 <키치죠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2016)

◆ 영화 <불꽃>(2017)

◆ 드라마 <나기의 휴식>(2019)

영화 <푸르고 아프고 여린>(2020)

원제: 青くて痛くて脆い(아오쿠테 이타쿠테 모로이)

소설 한국어 제목: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제목만 들어도 뭔가 풋풋하고 아프고… 청춘의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 ‘모로이(脆い)’는 ‘깨지기 쉬운’, ‘약한’, ‘(감정 등이) 취약한’ 등의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감성적인 제목이지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君の膵臓が食べたい; 약칭 ‘키미스이(キミスイ)’)>의 작가가 쓴 소설 제목이라는 것을 알면, 꽤 차분한 편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일본 대학생들에게 무척이나 인기가 높은 스미노 요루(住野 よる) 작가의 2018년 작품으로 소설 자체도 큰 인기를 얻었고, 2020년에 영화화되었습니다.

줄거리

사람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타바타 카에데(田端楓)와 주위에 섞이지 못하는 아키요시 히사노(秋好 寿乃). 외톨이인 두 사람은 비밀 결사 서클인 “모아이(モアイ)”를 만들지만, 아키요시는 “이 세계”에서 사라져버리고 만다. 모아이는 취업활동 서클로 전락, 홀로 남겨진 카에데의 이지러진 감정은 폭발하고 마는데...

일본의 스무 살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청춘 서스펜스’라는 말에 끌린다면 추천!

‘초대형 베스트셀러였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그 작품에 감동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이 책으로 새롭게 칠하고 싶다’(*) 작가의 포부에서도 드러나듯, ‘모아이’라는 대학내 이상주의자 서클이라는 소재부터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2018년 스무 살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 랭킹’에서 <아오쿠테 이타쿠테 모로이>가 1위, ‘너의 췌장’이 3위, 작가의 2016년 소설인 <また、同じ夢を見ていた(한국어 제목: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가 5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 스무 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일본의 청춘들을 이해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일 듯~ ‘가장 소중한 사람, 가장 소중한 장소를 잃어버린 청춘의 복수를 그린 청춘 서스펜스’. 독특하고 새로운 일본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아하실 듯합니다. 주인공 타바타 역은 배우 요시자와 료(吉沢亮)가, 아키요시 역은 스키사키 하나(杉咲花)가 맡았습니다.

*2018년 2월 3일 『青くて痛くて脆い』 원작 공식 트위터 계정 @kutekute0302 https://twitter.com/i/web/status/959634718223351808
*참고: 영화 <青くて痛くて脆い> 공식 홈페이지 https://aokuteitakutemoroi-movie.jp/

드라마 <키치죠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2016)

원제: 吉祥寺だけが住みたい街ですか(기치죠지다케가 스미타이 마치데스카)?

줄거리

‘살고 싶은 동네 1위’ 기치죠지에 있는 ‘시게타(重田) 부동산’. 기치죠지에 대한 환상을 품은 여성들이 방을 찾으러 오지만, 왜인지 부동산 주인인 쌍둥이 시게타 자매는 기치죠지 이외의 동네를 제안한다. 여성 고객들은 수상쩍어 하면서도 자매들에게 안내를 받으며 자신들에게 맞는 동네를 하나둘 찾아나간다.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일본 동네의 다양한 면면을 구경하고 싶다면 추천!

만화가 마키히로치(マキヒロチ)가 2015년부터 연재 중인 만화를 원작으로 2016년에 테레비도쿄에서 드라마화된 작품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할 예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용하게 될 부동산과도 친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 일본의 다양한 동네를 안방에서 구경할 수 있어 1석 2조~ 일본 여성들이 집을 구할 때 어떤 조건들을 중시하는지, 어떤 점을 동경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들어볼 수 있으니 1석 2조겠죠? 실제로 만화의 홍보 카피는 ‘町ブララブ お引越し漫画(동네 어슬렁 좋아 이사 만화’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주연을 맡은 자매들의 연기에 웃을 요소도 많을 듯한데요. 오와라이(お笑い; 개그) 예능인 오시마 미유키(大島 美幸)와 안도 나츠(安藤なつ)가 자매의 연기를 맡아 열연합니다. 

드라마를 보고 나면 기치죠지가 아닌 다른 동네로 이사하고 싶어진다고~

*참고: 드라마 <吉祥寺だけが住みたい街ですか?> 공식 사이트 https://www.tv-tokyo.co.jp/kichijoji/

영화 <불꽃>(2017)

원제: 火花(히바나)

소설 한국어 제목: 불꽃 / 영화 한국어 제목: 극장판 불꽃

한국의 ‘개그맨’, ‘코미디언’처럼 티비, 영화, 무대 등에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이들을 일본에서는 ‘오와라이게닌(お笑い芸人)’, ‘오와라이탤런트(お笑いタレント)’라고 합니다. 콤비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오와라비콤비(お笑いコンビ)’라고도 불립니다. 오와라이 탤런트로 소설을 발표해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인물, 마타요시 나오키(又吉直樹)입니다. 오와라이콤비 피스(ピース)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타요시 나오키의 소설 <히바나(火花)>는 문예지 『문학계(文学芸)』(2015년 2월호, 2015년 1월 7일 발매)에 발표된 중편 소설입니다. 일본 내에서 ‘순문학’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이 발표되는 잡지에 오와라이탤런트의 데뷔작이 발표되자, 이 소설이 실린 잡지는 서점에 놓이는 즉시 팔려나가며 인터넷 예약 판매를 포함해 엄청난 부수가 팔려나가게 되었는데요. 발표 이틀 만에 총 4만 부가 팔려나갔습니다(당초 인쇄 부수는 1만 부였으나 발행 다음 날인 1월 8일에 7000부 중쇄, 1월 9일에 2만 3000부 중쇄). 이는 1933년에 잡지가 창간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었습니다(*). 잡지 판매뿐 아니라 제28회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작에 올랐고, 153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2015년 7월 16일 발표)하며 인정받았습니다. 3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8월 시점에서 이미 209만 부가 판매되어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품으로도 최다 판매 부수를 기록했습니다(**). 

소설 <히바나>는 2016년 넷플릭스 합작으로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2017년에는 넷플릭스판을 재편집해 NHK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청춘 스타인 스다 마사키(菅田将暉)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줄거리

‘안 팔리는’ 오와라이게닌 도쿠나가(徳永)가 하나비대회가 열리는 여름의 아타미(熱海)에서 선배 게닌 ‘카미야(神谷)’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카미야는 ‘내 전기를 쓰는 조건으로 받아주겠다’고 하고, 도쿠나가가 이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오와라이 수업’이 시작됩니다.

풍요로운 간사이벤, 일본의 여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추천!

원작 소설가인 마타요시 나오키,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스다 마사키, 기리타니 겐타(桐谷健太) 모두 오사카 출신. 간사이벤(関西弁)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예인(芸人; 게닌), 직인(職人; 쇼쿠닌)들의 배움의 과정인 ‘데시이리(弟子入り)’, 즉 제자 입문이 소재가 된 만큼, 일본 문화에 깊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 <태양은 없다>의 ‘꽃무늬 남방’이 떠오르는, 뜨거운 아타미를 배경으로 하는 청춘들을 보다보면 저절로 젊음이 회복되는 기분~

<참고>

소설, 영화의 제목인 ‘火花(히바나; 불꽃)’를 거꾸로 하면 ‘하나비(花火)’가 되는데, 한국어로는 ‘하나비’도 ‘불꽃놀이’로 번역하죠. ‘하나비’를 그대로 직역하면 ‘꽃불’이네요!

*2015년 1월 9일 RBB TODAY <ピース又吉の小説効果で大増刷……「文學界」が史上最高の累計4万部に> https://www.rbbtoday.com/article/2015/01/09/127216.html
**2015년 8월 4일 NHK NEWS <又吉さんの「火花」 発行部数209万部に> https://web.archive.org/web/20150805155335/http://www3.nhk.or.jp/news/html/20150804/k10010177921000.html

드라마 <나기의 휴식>(2019)

원제: 凪のお暇(나기노 오이토마)

한국어 제목: 나기의 휴식

줄거리

도쿄의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주지인 '산겐자야(三軒茶屋)'에 살면서 OL로 생활하는 28세 직장 여성 '오시마 나기(大島凪)'. 그녀가 직장 생활에서 '눈치를 너무 많이 본’ 나머지' 과호흡 발작 증상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회사를 사직, SNS 어카운트를 모두 삭제, 집안의 가구와 살림을 모두 처분한 뒤 이불 한 채 달랑 짊어 매고 도쿄 교외의 '다치카와시(立川市)'의 야칭 3만 엔(월세 30만 원 남짓)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인생 리셋을 시작한다는 내용.

유학, 이직, 진로 변경… 새로운 생활을 꿈꾼다면 추천!

2019년 7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TBS 금요드라마로 방송된 <나기의 휴식>. 쿠로키 하루(黒木華)가 주인공 '나기' 역을, 다카하시 잇세이(高橋一生)가 '모토카레(元カレ; 전 남친)’인 ’신지' 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코나리미사토(コナリミサト)의 원작 만화는 아직 진행중~ 2016년부터 연재를 시작, 2021년 1월 15일에 단행본 8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드라마의 결말과 다른 결말을 상상한다면 만화의 결말을 따라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연애에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면, 유학, 이직, 진로 변경 등 오랫동안 선택 앞에서 고민하며 용기를 내고 있다면 ‘나기’의 용기와 행보에 더욱 몰입이 된다는~ 

새로운 공간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삶이 산뜻하게 그려지는 것도 <나기의 휴식>의 관전 포인트. JR 주오센(中央線) 쾌속열차로 신주쿠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다치카와시(立川市)’가 만화, 드라마를 본 분들이라면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실제로 살아보진 못하더라도 답답한 날 하루 날을 잡아 만화,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들을 순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추천 순례 코스>

다치카와역(立川駅)~산산로드(サンサンロード)~주오도서관(中央図書館)~GREEN SPRINGS(현재 공사중으로 드라마 속에서 우라라짱의 엄마가 일하는 공사 현장)~오니 공원(オニ公園)~국영 쇼와기념공원(国営昭和記念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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