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사의 이야기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형태의 기업 설명회인 ‘합동설명회(合同説明会)’. 한 기업에서 개최하는 기업 설명회와 무엇이 다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합동설명회에 참가할 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개최 시기에 따라 체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기업 설명회, 합동설명회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 유학생 분들이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내용 소개>
◆합동설명회 참가 전 알아두자! 일본 신입 채용 취업 스케줄
◆합동설명회, 개최 시기에 따라 체크 포인트가 달라진다!
합동설명회(合同説明会)란?
‘합동설명회(合同説明会)’란, 회장 한 곳에 여러 기업들이 모여 각 회사들이 취업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자기 회사에 대해 설명하는 행사입니다. 취업 활동 중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회장 안을 돌아다니며 관심 있는 기업의 설명을 듣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입구에서 배포하는 안내도를 통해 어떤 기업이 어디에서 설명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참가할 수 있는 ‘웹 합동설명회(Web合同説明会)’
대규모 취업 사이트들이 인터넷상에서 개최하는 ‘웹 합동설명회(Web合同説明会)’. 사는 곳에 상관 없이 스마트폰, 컴퓨터로 참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도쿄의 설명회를 참가하기 위해 자비로 교통비, 숙박비를 부담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비용과 시간 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웹 합동설명회는 더욱 익숙한 방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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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설명회 참가 전 알아두자! 일본 신입 채용 취업 스케줄
일본 취업 배경 지식: ‘신졸 채용(新卒採用; 신소츠 사이요우)’
‘신소츠 사이요우(新卒採用)’, 약칭 ‘신소츠(新卒)’는 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을 채용하는 일본의 신입 사원 채용을 말합니다. 졸업예정 연도별로 기업이 일괄적으로 구인을 내고 채용을 하기 때문에 ‘신졸 일괄 채용(新卒一括採用; 신소츠잇카츠사이요우)’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기업이 일제히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해외에서는 드문 일본의 독자적 취업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결원 보충이나 사업 확대로 인원 증원을 위해 부정기적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중도 채용(中途採用; 츄우토사이요우)’이라고 하여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 설명회’, ‘합동 설명회’는 신졸 채용을 위한 자리입니다.
일본 신입사원 채용 취업 활동 스케줄
일본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이 일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의 취업 활동 스케줄은 경단련(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일본 정부를 중심으로 의논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고(選考; 채용 전형)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준일인 ‘선고 개시일(選考開始日)’이 정해지며, 2022년 졸업생의 경우 선고 개시일이 졸업 전년도(대학 4학년)인 ‘2021년 6월 1일’입니다. 본 채용 전형이 시작되는 이 선고 개시일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취업 활동인 인턴십, 프리엔트리/엔트리 등의 시기가 정해집니다.
<참고-2022년 졸업생의 취업 스케줄 예>
2020년 3월(대학 2학년 겨울 방학)~자기분석 및 업계・기업 연구
2020년 6월(대학 3학년 여름)~섬머 인턴십(サマーインターンシップ)
2020년 9월(대학 3학년 가을)~어텀&윈터 인턴십(オータム&ウィンターインターンシップ)
2021년 3월(대학 3학년 겨울 방학)~기업 설명회・합동 설명회 개최 시작, 프리엔트리 및 엔트리(본엔트리)
2021년 6월(대학 4학년 여름)~선고(채용 전형) 개시[이력서 작성,필기 시험, 면접]
2021년 10월(대학 4학년 가을)~내정식
외자계 기업(外資系企業)의 경우 더 빠른 준비가 필요
일본 기업인 ‘닛케(日系)’와는 달리 ‘가이시케(外資系)’, 즉 외자계 기업은 다른 기업보다 선고(채용 전형)를 빨리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에서 예로 든 2022년 졸업생의 경우 서머인턴십이 일반적으로 2020년(대학 3학년) 여름인데, 외자계 기업 중 일부 기업들은 2020년 4월에 인턴십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이 인턴십에서 내정이 결정되는 경우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 설명회, 엔트리 등 채용 전형이 일본 기업들보다 반년 정도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해서 취업 활동을 계획해야 합니다.
합동설명회 참가의 메리트는?
복수의 기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 번에 여러 회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합동설명회의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기업을 비교하기 쉬운 것도 장점입니다.
혼자서 기업 정보를 조사해보면 대체로 비슷해 보여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합동설명회에서는 여러 회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회사들을 비교하기가 쉽습니다. 실제로 일하는 사원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원들의 분위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취업 활동 중인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합동설명회에서는 취업 활동 중인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습니다. 혼자서 취업 활동을 해온 사람은 합동설명회에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취업 활동을 하고 기업을 고르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로 유익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기업에 어떤 질문을 하는지 들을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시각에서 기업을 보는 것이 가능해지고 좋은 자극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합동설명회, 개최 시기에 따라 체크 포인트가 달라진다!
합동설명회는 개최 시기별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기사의 핵심 내용인 참가 시기별 합동설명회 체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여름에 개최되는 합동설명회: 여름 인턴십 정보, 다양한 기업에 관심 갖기
6~8월에 개최되는 여름 합동설명회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진행되는 서머 인턴십(サマーインターンシップ), 어텀 인턴십(オータムインターンシップ)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동설명회 현장에서 인턴십 지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턴십 정보 외에도 여러 기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관심 있는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취업 활동의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을~겨울에 개최되는 합동설명회: 가을~겨울 인턴십 정보, 나의 관심 분야 알기
10월~다음해 2월의 가을~겨울 개최 합동설명회에서는 가을~겨울에 진행되는 어텀・윈터 인턴십(オータム・ウィンターインターンシップ)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서머 인턴십은 여름방학 중에 개최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어텀 ・윈터 인턴십은 학교 수업과 병행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자신의 일정과 맞춰보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참가할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10월~다음해 2월은 기업의 엔트리(입사 지원)가 시작되기 전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엔트리 전의 마지막 점검으로 다양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봄에 개최되는 합동설명회: 면접, 채용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듣기
3월~5월 봄에 개최되는 합동설명회는 실제 엔트리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엔트리 관련 정보나 채용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 업계나 지원 기업을 대체로 정해둔 상태에서 참가하기 때문에 설명회에서도 더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업에 따라서는 면접 준비나 그룹 디스커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두기도 하니 적극적으로 참가해보세요~
합동설명회에 참가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합동설명회에 참가하기 전, 어떤 사전 준비가 필요할까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기업을 사전에 꼭 체크해두기
합동설명회에 참가하기 전, 설명을 듣고 싶은 기업을 체크해두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수백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생각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히 돌아다니려고 하다가는 무척 효율이 떨어질 것입니다.
참가 기업 중 이야기를 들을 기업을 정한 뒤에는 각 기업에 대해 사전에 조사를 해둡시다.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명확해지면 설명회 참여의 효과를 확실하게 높일 수 있습니다.
어떤 순서로 돌지 정해두기
이야기를 들을 기업뿐 아니라 어떤 순서로 이야기를 들을지 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합동설명회의 타임테이블이 미리 발표되니 관심 있는 기업이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을 전하고 있는지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들을 돌아볼 스케줄을 짠 뒤에 시간이 남으면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던 기업들의 이야기도 들어봅시다. 의외로 관심이 생길 수 있고, 관심의 대상이 넓어지면서 지원할 기업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체력 관리 확실히 해두기
합동설명회는 하루 종일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체력관리를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하루 종일 기업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집중하기 어려워지기도 하니 전날 충분히 수면을 취해 소중한 기회를 허투루하지 않도록 합시다.
리크루트 슈트, 오피스 캐주얼 등 복장 준비해두기
‘복장 자유’라고 되어 있어도 리크루트 슈트, 오피스 캐주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날이 되어서 ‘입고 갈 옷이 없다’고 당황하지 않도록 꼼꼼히 준비해둡시다.
정리
합동설명회는 다양한 기업들,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취업에 대한 의욕을 얻고, 엔트리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개최 시기별 체크 포인트를 참고해 적극적으로 참가합시다. 설명회 참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준비해둘 것을 잘 챙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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