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계절별로 어떤 음식들을 즐길까? 일본에서 즐겨 사용하는 제철 식재료에 대해 알아두고 싶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계절별 야채, 생선, 과일에 대해 소개합니다. 일본인들이 계절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에 대해서도 해설하니 일본 문화, 특히 식문화에 대해 지식을 쌓아보세요~
<내용 소개>
일본인에게 ‘계절 음식’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본인은 계절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계절 음식이란 정해진 시기에 가장 많이 수확되는 야채나 과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말합니다. 일본에도 ‘제철’ 개념이 있고, 일본어로는 ‘슌(旬; しゅん)’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인들의 다수는 이러한 슌의 음식과 재료로 계절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인이 계절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계절의 재료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 식재료인 토마토에는 몸을 시원하게 해주거나 피부가 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그 시기에 필요한 영양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일본인들 중에는 ‘하츠모노(初物; 하츠모노)’, 즉 1년 중 처음 수확된 야채, 과일(한국의 ‘맏물’, ‘햇것’) 등을 의식해 계절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에도시대 일본에서는 ‘하츠모노’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해 먹으면 수명이 75일 길어진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슌의 재료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지만, 하츠모노는 가격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인의 다수가 ‘하츠모노=특별한 먹거리’라고 의식하는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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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일본 식재료: “봄” 편
일본에는 계절별로 야채, 생선, 과일 등이 다양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살펴볼까요? 일본어 단어 공부도 할겸 읽는 법도 함께 소개합니다.
<참고> 식재료 관련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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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菜/야사이 :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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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介/교카이 : 생선과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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果物/쿠다모노 : 과일
야채
・小松菜/코마츠나: 소송채
・カブ/카부: 순무
・レタス/레타스: 레터스
・うど/우도: 땅두릅
・山うど/야마우도: 산두릅
・あさつき/ 아사츠키: 실파. 매운맛이 강함.
・からし菜/카라시나: 갓, 개채. 카라시나의 씨앗으로 ‘카라시’, 즉 ‘겨자’를 만듦.
・新ごぼう/신고보: ‘고보’는 ‘우엉’. 우엉이 늦가을~겨울에 수확되는 데 비해 ‘신고보(신우엉)’는 가을에 심은 것을 다 자라기 전인 이듬해 4월~6월에 수확함(‘하루고보(春ごぼう; 봄우엉)’, ‘나츠고보(夏ごぼう; 여름 우엉)’라고 부르기도). 풍미와 향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新じゃがいも/신쟈가이모: ‘쟈가이모’는 ‘감자’. 일반 감자가 가을에 수확되어 저장, 숙성 기간을 거친 뒤 출하되는 데 비해, ‘신쟈가이모(신감자)’ 봄에 수확되어 저장, 숙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출하. 껍질이 부드럽고 수분감이 많은 것이 특징.
・筍(タケノコ)/다케노코: 죽순
・木の芽/키노메・코노메: 일반적으로 ‘산쇼(山椒; サンショウ)’의 어린 잎을 가리킴.
・えんどう/엔도: 완두
・さやえんどう/사야엔도: 식용으로 먹는 완두의 어린 콩깍지(꼬투리).
・三つ葉/미츠바: 파드득나물
・ゼンマイ/젠마이: 고비
・ワラビ/와라비: 고사리
・新キャベツ/신캬베츠: 신양배추. 가을(9월~11월)에 심어 이듬해 봄(3월~5월)에 수확.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 ‘하루캬베츠(春キャベツ; 봄양배추)’라고도 함.
・アスパラガス/아스파라거스
・ニラ/니라: 부추
・ふき/후키: 머위의 잎자루. 소금 처리를 해서 국, 조림, 볶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머위의 어린 꽃줄기는 ‘ふきのとう(후키노토)’라고 하여 덴푸라로 튀겨 먹거나, 데쳐서 다양하게 활용함.
・新玉ねぎ/신타마네기: 신양파. 3~4월에 수확 후 건조하지 않고 출하. 수분이 많고 매운 맛이 덜한 것이 특징.
생선과 조개
・サワラ/사와라: 삼치
・サザエ/사자에: 소라
・コハダ/코하다: ‘코노시로(コノシロ; 전어)’가 작을 때(10~15cm 정도)의 이름.
・ハマグリ/하마구리: 대합
・ニシン/니신: 청어
・サヨリ/사요리: 학꽁치
・ワカサギ/와카사기: 빙어
・タイ/타이: 도미
・サバ/사바: 고등어
・タチウオ/타치우오: 갈치
・アイナメ/아이나메: 쥐노래미
・メバル/메바루: 볼락
・トビウオ/토비우오: 날치
・ハモ/하모: 갯장어
・キス/키스: 보리멸
・カワハギ/카와하기: 쥐치
・タコ/타코: 문어
・カマス/카마스: 꼬치고기
・イサキ/이사키: 벤자리
・カツオ/카츠오: 가다랑어. ‘카츠오부시(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 살을 삶아 건조시킨 것.
과일
・いよかん/이요캉: 일본에서 많이 재배되는 감귤류. 귤+오렌지의 ‘탠고르(tangor)’ 품종.
・はっさく/핫사쿠: 새콤한 맛이 강한 귤 품종.
・夏みかん/나츠미캉: 잼, 마멀레이드로 즐겨 먹는 새콤한 귤 품종.
・さんぽうかん/산포캉: 봄을 대표하는 귤. 한자로는 ‘三宝柑’.
・いちご/이치고: 딸기
・木いちご/키이치고: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이 속함.
계절별 일본 식재료: “여름” 편
야채
・じゃがいも/쟈가이모: 감자
・そら豆/소라마메: 잠두콩
・さやいんげん/사야잉겐: 어린 ‘잉겐마메(インゲン豆; 강낭콩)’의 식용 꼬투리.
・玉ねぎ/타마네기: 양파
・青じそ/아오지소: 차조기. 깻잎과 비슷하게 생김. ‘오바(大葉)’라는 별명으로도 자주 불림. 참고로 붉은색 시소는 ‘赤じそ(아카지소)’라고 함.
・ししとう(獅子唐)/시시토: 정식 명칭은 ‘시시토가라시(シシトウガラシ)’. 피망 중 작고 길쭉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을 지칭. 단맛이 있어 한국의 ‘꽈리고추’처럼 조림에 자주 사용.
・かぼちゃ/카보챠: 단호박. 참고로 초록색 길쭉한 쥬키니 호박은 ‘ズッキーニ(즛키니)’라고 함.
・きゅうり/큐리: 오이
・トマト/토마토
・ピーマン/피망
・とうもろこし/토모로코시: 옥수수
・なす/나스: 가지
・オクラ/오쿠라: 오크라
・みょうが/묘가: 양하. 생강과의 풀로 꽃이삭 부분을 향신 야채로 즐겨 먹음.
・枝豆/에다마메: 풋콩
・モロヘイヤ/모로헤이야: 정식 명칭은 ‘시마츠나소(シマツナソ)’. 1980년대 이후 일본에 보급되었고, 잘게 썰거나 삶은 어린 잎을 식용으로 즐겨 먹음.
・ゴーヤ/고야: 여주. 오키나와의 ‘고야 참푸르’ 요리로 유명.
・白うり/시로우리: 월과. 살짝 뚱뚱한 애호박 같기도 하지만 참외의 변종인 박과 식물.
・とうがん/토강: 동아. 박과의 식물. ‘시로우리’보다는 짙은 초록색에 크기가 더 큼.
생선과 조개
(*‘カマス(카마스; 꼬치고기)’, ‘ハモ(하모; 갯장어)’, ‘タチウオ(타치우오; 갈치)’, ‘アイナメ(아이나메; 쥐노래기)’ 등은 봄에 이어 여름에도~)
・ハマチ/하마치: ‘ブリ(부리; 방어)’가 약 40cm일 때 ‘하마치’라고 부름.
・アナゴ/아나고: 붕장어
・アユ/아유: 은어
・シタビラメ/시타비라메: 혀가자미. ‘ヒラメ(히라메)’가 ‘가자미’.
・スズキ/스즈키: 농어
・アワビ/아와비: 전복
・クロダイ/쿠로다이: 감성돔
・イワシ/이와시: 정어리
・シマアジ/시마아지: 줄무늬전갱이
・ウナギ/우나기: 뱀장어
・イワナ/이와나: 곤들매기
과일
(*‘いちご(이치고; 딸기)’, ‘夏みかん(나츠미캉; 귤의 일종)’ 등은 봄에 이어 여름에도~)
・梅/우메: 매실
・さくらんぼ/사쿠란보: 앵두. 미국산 앵두는 ‘체리(チェリー)’라고 부름.
・ユスラウメ/유스라우메: 사쿠란보와 비슷하게 빨간 열매. 사쿠란보보다 신맛, 단맛이 덜해 생식보다는 많은 양을 주스나 잼으로 만들어 즐김.
・ビワ/비와: 비파
・クワ/쿠와: 뽕나무 열매
・プラム/푸라무: 플럼(서양 자두)
・桃/모모: 복숭아
・マクワウリ/마쿠와우리: 참외
・スイカ/스이카: 수박
・梨/나시: 배
・葡萄/부도: 포도
계절별 일본 식재료: “가을” 편
야채
(*‘かぼちゃ(카보챠: 단호박)’, ‘なす(나스; 가지)’, ‘とうがん(토강; 동아)’ 등은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カブ/카부: 순무는 1년에 봄과 가을로 ‘슌’이 두 번~ 가을 순무는 봄 순무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
・里いも(里芋)/사토이모: 토란. 삶은 토란 요리로 음력 8월 15일에 달을 보며 먹는 ‘키누카츠기(きぬかつぎ)’가 유명.
・新しょうが/신쇼가: 신생강. 하우스 신쇼가는 여름에 수확하지만 본래의 제철은 11월.
・ずいき(芋茎)/즈이키: 토란 줄기.
・白菜/하쿠사이: 배추
・にんじん/닌진: 당근
・さつまいも/사츠마이모: 고구마
・きのこ/키노코: 버섯의 총칭 >> 일본의 종류별 버섯 이름
・大根/다이콘: 무
・落花生/락카생: 땅콩
・長ねぎ/나가네기: 대파
・ごぼう/고보: 우엉
・ほうれん草/호렌소: 시금치
생선과 조개
(*‘サバ(사바; 고등어)’, ‘イワシ(이와시: 정어리)’, ‘サワラ(사와라; 삼치)’, ‘カワハギ(카와하기; 쥐치)’, ‘カマス(카마스; 꼬치고기)’ 등은 다른 계절에 이어 가을에도~)
・サンマ/산마: 꽁치
・アジ/아지: 전갱이
・モンゴウイカ(紋甲イカ)/몽고이카: ‘갑오징어’의 사촌격인 오징어.
・ハゼ/하제: 망둥이
・カレイ/카레이: 가자미
・サケ/사케: 연어
・コチ/코치: 양태
・アマダイ/아마다이: 옥돔
과일
*’梨(나시; 배)’, ‘葡萄(부도; 포도)’는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イチジク/이치지쿠: 무화과
・ザクロ/자쿠로: 석류
・柿/카키: 감
・りんご/링고: 사과
・みかん: 미캉. 일본의 다양한 귤들은 품종에 따라 출하 시기가 다름. 그중 빠른 것은 9월경부터 출하. 이듬해 3월까지 반년 정도는 귤을 만날 수 있음.
계절별 일본 식재료: “겨울” 편
야채
(*’白菜(하쿠사이; 배추)’, ’ほうれん草(호렌소; 시금치)’, ‘大根(다이콘; 무)’, ‘カブ(카부; 순무)’, ‘ねぎ(네기; 파)’, ‘小松菜(코마츠나; 소송채)’, ‘にんじん(닌진; 당근)’ 등은 다른 계절에 이어 겨울에도~)
・れんこん/렌콘: 연근
・やつがしら(八つ頭)/야츠가시라: 토란의 한 품종. 여러 알이 한데 뭉친 듯한 형태.
・山いも/야마이모: 참마. ‘ヤマノイモ(야마노이모)’라고도 함.
・芽キャベツ/메캬베츠: 캬베츠(양배추)의 변종. 한국에서 ‘방울양배추’라고 불림.
・カリフラワー/컬리플라워
・わさび/와사비: 고추냉이
・ブロッコリー/브로콜리
・京菜/쿄나: ‘水菜(미즈나)’라고도 함. 교토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전국으로 퍼짐. 한국에서는 ‘경수채’라고도 함. 샐러드, 나베 요리 재료로 애용됨.
・わけぎ/와게키: 당파. 일반 파보다는 가늘고 ‘아사츠키(あさつき; 실파)’보다는 굵음. 단맛이 강한 편.
・春菊/슌기쿠: 쑥갓. 이름에 ‘春(봄)’가 들어가는 것은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
생선과 조개
(*‘サワラ(사와라; 삼치)’, ‘アマダイ(아마다이; 옥돔)’, ‘サケ(사케; 연어)’, ‘ワカサギ(와카사기; 빙어)’, ‘タコ(타코; 문어)’, ‘イワシ(이와시: 정어리)’, ‘サヨリ(사요리; 학꽁치)’ 등은 다른 계절에 이어 겨울에도~)
・アンコウ/안코: 아귀. 술안주 요리로 접하는 ‘안키모(あん肝)’는 아귀의 간을 찐 것.
・フグ/후구: 복어
・カキ/카키: 굴
・ブリ/부리: 방어
・マナガツオ/마나가츠오: 병어
・ヒラメ/히라메: 가자미
・タラ/타라: 대구
・イカ/이카: 오징어
・白魚/시라우오: 뱅어
・ホタテ貝/호타테가이: 가리비
・ボラ/보라: 숭어
・カニ/카니: 게
・イトヨリダイ/이토요리다이: 실꼬리돔
과일
(*‘はっさく(핫사쿠)’, ‘いよかん(이요캉)’ 등의 ‘미캉(みかん: 귤)’의 여러 품종들, ‘りんご(링고; 사과)’, ‘柿(카키; 감)’ 등은 다른 계절에 이어 겨울에도~)
・レモン/레몬
・オレンジ/오렌지
・きんかん/킹캉: 금귤
・キウイ/키위
일본의 계절별 식재료 이름들, 이제 조금 친해진 느낌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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