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츤데레? 츤데레 뜻, 특징, 매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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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츤데레, 츤데레 하는데, 정확히 무슨 뜻일까?’, ‘츤데레한 사람의 특징은?’ 만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성격에서 비롯된 ‘츤데레(ツンデレ)’의 의미, 어원,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평소에는 감정 표현을 별로 하지 않고, 혼자 있고 싶어하는 듯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츤데레. 그런 츤데레 타입의 사람과 잘 지내는 법, 애니메이션의 유명한 츤데레 캐릭터도 소개드리니 참고해보세요.

<내용 소개>

◆츤데레의 뜻

◆츤데레라고 불리는 사람의 특징, 매력

◆츤데레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법

◆인기 애니메이션 ‘츤데레’ 캐릭터

츤데레의 뜻

츤데레(ツンデレ)란, 늘 포커페이스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거나 당당한 태도를 보이다가 가끔씩 친절한 모습을 보이거나 부드럽게 다가오는 태도를 보이는 것,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일본에서는 좋아하는 것 앞에서도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을 가리켜 ‘쿨(クール)’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태도를 가리키는 표현인 ‘츤(ツン)’과, 상대에게 어리광 섞인 모습을 가리키는 ‘데레(デレ)’가 섞여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냉정함과 어리광이라는 대조적인 성격을 상황에 따라 보여주는 사람을 ‘츤데레’, ‘츤데레한 사람’, ‘츤데레한 성격’ 등으로 표현합니다.

[일본어 표현: ‘‘ツンデレ(츤데레)’, ‘ツンデレな人(츤데레나히토)’, ‘ツンデレな性格(츤데레나세카쿠)’]

[‘츤데레’를 사용한 예문]

「いつもキリッとしてる上司がめずらしく笑ってたよ。ツンデレだよね(늘 각 잡힌 표정이던 상사가 웬일로 웃고 있더라고. 츤데레인 듯.)」

「◯◯くんの彼女はツンデレらしいよ(◯◯군 여자친구는 츤데레라던데?)」

츤데레는 원래 만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성격에서 태어난 말. 처음 만났을 때는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친해지면서 호의적으로 대해오는 캐릭터를 츤데레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뿐 아니라 실제로 사람에게도 사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츤데레라고 불리는 사람의 특징, 매력

‘츤데레’라고 불리는 사람은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어 매력적입니다. 여기서는 ‘차가운 것 같지만 실은 다정하다’, ‘부끄러움을 탄다’ 등 츤데레의 특징과 매력을 소개합니다.

평소에는 차가운 편

[일본어 표현: “普段はクール”]

츤데레라고 불리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쪽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그 차이로 인해 매력을 느끼게 되기도. 늘 ‘데레데레(デレデレ)’하게 어리광만 부리는 사람이 감정을 표현할 때보다, 츤데레한 사람이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 때 그 감정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것은 사실. 자기한테만 이런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 ‘쿨(クール)’할 때의 츤데레와 비슷한 ‘사메테루히토(冷めている人)’란?

자신감이 있다, 자존심이 강하다

[일본어 표현: “自信がある”, “プライドが高い”]

츤데레라고 불리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있기에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죠. 또한, 츤데레한 사람은 자존심도 강합니다. 남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거나 투정을 부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행동, 약점 없는 듯 완벽한 모습을 멋지게 보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을 것입니다.

한편, 친해진 상대에게는 고민을 상담하거나 의외의 약점을 보이는 경우도.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의 의외의 일면을 보면 친근감을 느끼게 되겠죠?

솔직하게 감정 표현을 못 한다

[일본어 표현: “素直になれない”]

츤데레한 사람은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말하거나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거나 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차갑게 딱 잘라 말하거나, 반대로 상대가 조금 거리를 두었을 때 오히려 다가와 이런저런 속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 것이죠. 이런 태도에서 츤데레한 사람의 속마음이나 생각은 알기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솔직해지지 못하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속마음(本音; 혼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는 일본 문화인 ‘혼네’, ‘다테마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혼네/다테마에’를 구분하는 문화에 깔린 배경에 대해 궁금하시면 <일본인 속마음이 궁금하다! 유명한 ‘혼네’, ‘다테마에’ 뜻을 구체적인 예와 함께 해설>을 참고해보세요.

원래는 다정하다

[일본어 표현: “本当は優しい”]

츤데레한 사람은 원래는 다정한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됩니다. 보통은 다정한 말을 건네거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곤란한 상황일 때 옆에서 말을 걸어주거나 도와주거나 하죠. 평소에 차가운 츤데레의 친절과 배려, 어쩐지 더 기쁘게 느껴집니다.

부끄러움을 탄다

[일본어 표현: “シャイだ”]

츤데레한 사람이 자기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거나남에게 어리광을 부리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타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데레’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늘 ‘츤’하게 무장하고 있는 것. 또한, 상대에게 ‘다정한 사람’, ‘친절한 사람’ 하고 생각되거나 그와 관련해 감사 인사를 받거나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애초에 딱 자르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츤데레한 사람은 부끄러움이 많다. 이런 점을 알고 있으면 ‘츤’한 태도가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테레카쿠시(照れ隠し;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애써 딴청을 하거나 상반되는 태도를 취하는 것)’라는 것을 알게 되어 호의적인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일본어>> ‘부끄러움’에 관한 표현들

영어 표현에서 온 ‘シャイだ(샤이하다)’ 외에도 ‘부끄러워하다’를 표현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한국어에도 ‘민망하다’, ‘쑥스럽다’, ‘부끄럽다’, ‘어색하다’ 등 다양한 표현이 있듯 일본어의 표현들도 문맥에 따라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照れる(테레루)
照れくさい(테레쿠사이)
気恥ずかしい(키하즈카시이)
恥ずかしい(하즈카시이)
決まりが悪い(키마리가 와루이): 민망하다

친해진 사람에게는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

[일본어 표현: “親しくなった人にはさまざまな面を見せる”]

츤데레한 사람은 연인, 친구처럼 친해지 ㄴ사람에게는 늘 숨기고 있던 ‘스가오(素顔; 민낯, 본래 모습)’을 보여줍니다. 데레데레 어리광을 부리거나 웃어 보이거나, 평소와는 갭이 커서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사람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 모습을 자기한테만 보인다고 생각된다면, 츤데레한 사람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외로운 걸 잘 못 견딘다

[일본어 표현: “実は寂しいのが苦手”]

츤데레한 사람들 중에는 외로운 것을 잘 못 견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로운 걸 견딜 수 있다면 늘 ‘츤’하지, 드문드문 ‘데레데레’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터. 원래는 ‘사비시가리야(寂しがり屋)’, 즉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라 상대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하기에 친해진 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허락한 사람과 만나지 않는 날이 계속되거나 전화나 메일 연락이 뜸해지면 걱정되어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면을 이해한다면 ‘츤데레’가 귀엽고 건강한 성격이라고 느껴질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일본어>> ‘OO屋(OO야)’와 성격

일본어 성격 표현 중에는 위에서 소개한 ‘寂しがり屋(사비시가리야)’처럼 ‘OO屋(OO야)’를 사용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屋’ 뒤에 ‘さん’을 붙여 ‘OO屋さん’, 이라기도 하고 ‘OO屋’ 앞에 ‘御・お(오)’를 붙이기도 합니다.

頑張り屋(간바리야): 곤란한 상황에서도 노력하는 사람. 끈기 있는 사람.
お天気屋(오텐키야):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기분이 자주 바뀌는 사람.
気分屋(키분야): 기분에 따라 말과 행동이 그대끄때 달라지는 사람. 약속을 하고 기분에 따라 취소하는 경우도 해당.

츤데레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법

츤데레한 사람, 생각보다 알기 쉽고, 귀엽게 느껴지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사람과 툭 터놓고 지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츤데레한 사람과 친해지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관계를 이어나간다

츤데레한 사람과 마음을 툭 터놓고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기본적으로 ‘츤’한 태도로 일관하고 어리광 부리거나 다정한 면은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츤’한 모습만 보고 ‘차가운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죠. 친해지고 싶어 이쪽에서 말을 걸고 제안을 해도 이야기에 진전이 없어 때로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츤데레한 사람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되고,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관계를 이어나가보세요.

공통의 화제, 관심사를 만든다

츤데레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죠. 공통의 화제나 관심사가 있다면 이야기하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츤데레인가? 싶은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물건이나 관심사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츤’할 때도 따뜻하게 지켜봐준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과 친해지지 않았을 때는 좀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츤데레. 그래서 마음에 들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츤’한 태도로 일관할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실망하거나 마음에 담아두거나 일일이 그 이유를 캐묻거나 하면 관계는 악화될 뿐. 츤데레한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면 감정에 솔직하지 않고, 부끄러움이 많은 점을 일단은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