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부 지방(기후, 관광지, 음식)과 호쿠리쿠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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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 분들 중에는 ‘주부 지방(中部地方)’에 대해 처음 듣는 분도 계실 듯합니다. 9개 현이 속한 주부 지방은 일본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3개의 산맥이 있어 ‘일본의 지붕(日本の屋根)’이라고도 불립니다. 태평양측과 동해·일본해측, 산간부의 기후와 문화에 큰 차이가 있어 지역별로 특징적인 산업과 음식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의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들이라면 기사 내용을 참고해 주부 지방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내용 소개>

◆일본 주부 지방 9개 현의 특징, 가볼 만한 곳

◆일본 주부 지방의 명물 음식 모음

◆[참고] 도카이 지방, 호쿠리쿠 지방, 호쿠리쿠 신칸센

◆정리

일본 주부 지방 9개 현의 특징, 가볼 만한 곳

주부 지방은 일본 열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9개 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본 알프스(日本アルプス)’로 불리는 히다(飛騨)・키소(木曽)・아카이시(赤石) 산맥이 이어져 있어 ‘일본의 지붕(日本の屋根; 니혼노야네)’라고도 불리는 지역입니다. 

1.아이치현(愛知県)

태평양측에 위치한 현입니다. 여름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으며, 겨울에는 맑은 날이 많지만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옵니다.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시는 주부 지방 최대 도시입니다. 나고야성(名古屋城)과 히가시야마 동식물원(東山動植物園)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아이치현은 자전거나 비디오카메라, 미싱 등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세토야키(瀬戸焼), 도코나메야키(常滑焼) 등 도자기(석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업, 전통 공예에 흥미 있는 분이라면 공장, 공방 견학을 여행과 함께 계획해보셔도 좋겠습니다. 

2022년 11월 1일에는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거느린 '지브리'의 세계를 넓은 공원 안에 재현한 '지브리 파크'가 개장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이치현 지브리파크, 볼거리, 티켓 예약, 입장료, 교통편 총정리>를 참고해보세요.

2.시즈오카현(静岡県)

태평양 측의 현으로, 동서로 긴 지형이 특징입니다. 북부의 산악 지대는 겨울에는 강설량이 많고,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한편, 태평양 측은 온난한 기후로 겨울에도 눈이 별로 내리지 않습니다.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에 걸쳐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3.기후현(岐阜県)

아이치현의 위쪽, 바다에 접해 있는 현으로 남북으로 길다란 지형입니다. 북부는 겨울에 강설량이 많고, 영하로 떨어지는 한랭한 기후로, 봄부터 가을까지도 아침저녁은 서늘합니다. 한편, 남부의 분지는 여름에는 기온이 40도를 넘어, 일본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기후현에는 에도시대 목조 거리가 남아 있는 ‘히다 타카야마(飛騨高山)’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걸어서도 돌아볼 수 있고, 인력거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기후현에는 온천도 있는데, 그중 게로 온천(下呂温泉)은 전국적으로 유명해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명천’으로도 불립니다. 

기후현의 시라카와고(白川郷)와 도야마현의 고카야마(五箇山) 산과 그 주변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건축 양식 ‘갓쇼즈쿠리(合掌造り)’를 볼 수 있습니다. ‘갓쇼’는 ‘합장’이라는 뜻으로, 지붕의 경사가 합장한 손처럼 급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대다수가 100~200년 전에 만들어졌고, 가장 오래된 것은 4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논과 산림 등과 함께 일본의 오랜 풍경, 지붕마다 새하얗게 눈이 내린 특별한 풍경을 보러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4.야마나시현(山梨県)

시즈오카현의 위쪽 내륙에 위치한 현입니다. 시즈오카와의 경계에 있는 후지산 외에도 높은 산들이 많아 등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후의 특징은 일조시간이 길고 강수량이 적은 것, 일 년 내내 기온차가 심한 것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포도 수확량 전국 1위로 와인 종류도 풍부합니다. 일본 와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야마나시현의 와이너리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후지산 기슭의 호수로 사계절 후지산의 풍경을 감상하고 온천도 즐길 수 있는 ‘가와구치코(河口湖)’, ‘절규 머신’으로 유명한 ‘후지큐 하이랜드(富士急ハイランド)’도 돌아볼 만합니다. >> 가와구치코, 후지큐하이랜드

5.나가노현(長野県)

나가노현은 일본 알프스에 둘러싸여 아침과 저녁,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심합니다. 고원은 여름에도 서늘해 나가노현의 동쪽의 ‘가루이자와(軽井沢)’는 피서지로 인기. 역사 있는 건물이나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나가노현의 젠코지(善光寺)의 본당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키소지(木曽路)’라고 불리는 교토와 도쿄를 연결하는 에도시대의 가도도 유명합니다. 기소지 중에서도 츠마고쥬쿠(妻籠宿)라는 가도를 거점으로 에도시대의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관광으로 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역사적인 건물에 묵을 수 있으니 일본 전통 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찾아가보세요.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시(松本市)에는 국보로 지정된 마쓰모토성(松本城)이 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5층 지붕으로 된 천수가 유명합니다. 현재 남은 12개의 천수 중 5층 천수로는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천수 벽면을 위쪽은 하얗게, 아래쪽은 검게 칠한 배색도 다른 성에서 찾아볼 수 없고, 일본 알프스(북알프스)를 배경으로 해 더욱 특별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나가노에서 일본 산, 일본 지형 공부! <너의 이름은>의 일본 알프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가루이자와>에서 나가노현과 일본 알프스, 가루이자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세요.

6.도야마현(富山県)

도야마현은 동해·일본해측에 면한 현입니다. 겨울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지만, 난류가 흘러들어 추위는 극심하지 않습니다. 도야마만(富山湾)에서는 어업이 발달해, 부리(방어)나 호타루이카(불똥꼴뚜기), 시로에비(흰새우) 등이 잡혀 신선한 어패류를 사용한 향토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간장과 설탕을 사용한 ‘부리 다이콘(ぶり大根)’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도야마현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댐인 ‘쿠로베 댐’이 있습니다. 6~10월에는 관광 방수로 매초 10톤의 물이 방출되는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관광열차인 쿠로베 협곡 열차(黒部峡谷鉄道; 쿠로베쿄코쿠테츠도)가 지나는 곳에는 절경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7.이시카와현(石川県)

이시카와현은 남북으로 긴, 동해·일본해측으로 돌출된 노토반도(能登半島; 노토한토)가 있는 현입니다. 현청소재지인 가나자와시(金沢市)는 큰 재해 등을 겪지 않아 무가 거주지나 역사적인 신사, 사찰이 남아 있습니다. 칠기인 ‘와지마누리(輪島塗)’, 염색 기법인 ‘가가유젠(加賀友禅)’, 색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자기인 ‘구타니야키(九谷焼)’ 등의 전통 공예도 유명해 전통 공예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공방에서 제작 체험을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와쿠라 온천(和倉温泉), 야마나카 온천(山中温泉), 야마시로 온천(山代温泉) 등 온천도 풍부해 온천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가나자와시의 인기 관광지로는 ‘겐로쿠엔(兼六園)’ 정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에도시대의 번주가 조성한 정원으로, 이바라키현의 가이라쿠엔(偕楽園),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後楽園)과 함께 일본 3대 명원으로 뽑힙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짙고 푸른 나무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나뭇가지가 눈의 무게로 부러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유키즈리(雪吊り)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원 내에는 크고 작은 연못, ‘차야(茶屋)’라고 불리는 일본풍 음식점이 있습니다. 차야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맛차(抹茶)’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죠?

가자나와의 관광 명소로 유명한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가나자와미라이도서관에 대해서는 <가나자와에 가면 아름다운 도서관과 일본 건축이 있다>에서 읽어보세요.

8.후쿠이현(福井県)

후쿠이현은 동해·일본해측에 위치한 현입니다. 해안에 가까운 지역은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날씨 변동이 잦고, 북부의 산에 가까운 지역은 호설지대(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후쿠이현을 여행할 때는 자신이 어떤 지역을 가는지에 따라 날씨를 잘 살펴 옷과 우산 등을 준비합시다.

남부의 와카사만(若狭湾)은 바다의 후미와 만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양식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천연 대게 ‘에치젠가니(越前がに)’나 와카사만의 자주복 ‘와카사후구(若狭ふぐ)’도 특산품으로 유명합니다. 그 밖에 후쿠이현의 특징으로 일본에서 공룡 화석이 다수 발견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공룡박물관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9.니가타현(新潟県)

니가타현은 중부 지방 북부에 위치한, 동해·일본해측에 면한 현입니다. 동해·일본해측에 면한 다른 현처럼 겨울에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려 쌓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国; 유키구니)>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니가타현에는 일본에서 가장 긴 강인 시나노가와(信濃川)가 흘러 풍부한 물을 이용해 쌀이 많이 생산됩니다. 쌀로 니혼슈(日本酒)를 제조해 판매하는 사카구라(酒蔵)[니혼슈 제조업자]가 많아 견학, 시음도 가능합니다. 니혼슈를 좋아하신다면 니가타현에서 니혼슈 양조장 순례(酒蔵巡り; 사카구라메구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평양측 기후’, ‘일본해측(동해·일본해측) 기후’, ‘호설지대’ 등에 대해서는 <일본 기후, 일본 지리: 일본에서 눈이 많이 오는 곳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일본 주부 지방의 명물 음식 모음

[아이치현] 미소니코미우동(味噌煮込みうどん)

우동과 닭고기, 가마보코, 파, 아부라아게(유부) 등을 아이치현 발상의 아카미소(붉은 된장)인 핫쵸미소(八丁味噌)를 푼 국물에 끓여낸 요리입니다. ‘도나베(土鍋)’라는 뚝배기 타입의 냄비에 끓여 그대로 제공되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핫쵸미소의 농후한 맛과 향이 특징인 아이치현의 향토 요리입니다. 원래는 가정 요리로, 메이지시대에 아이치현의 이치노미야시(一宮市) 음식점에서 제공된 것이 그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그 후 나고야시에 퍼져 아이치현 즐겨 전체적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 일본 된장 ‘미소’의 종류

[시즈오카현] 우나쥬(うな重)

우나쥬는 우나기(뱀장어)를 간장이나 설탕 등으로 만든 달콤짭짤한 타레를 발라 구워, 밥 위에 얹어 내는 요리입니다. 시즈오카현의 하마나코(浜名湖)는 우나기 양식이 시작된 곳으로 주변에 우나기 전문점이 많습니다. 하마나코의 우나기는 지방이 통통하게 올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후현] 호오바미소(朴葉味噌)

호오바미소는 목련과인 ‘호오노키(ほおのき; 후박나무)’의 마른 ‘잎’에 파나 생강 등 향신 야채를 섞은 ‘된장’을 올려 구워 먹는 향토 요리입니다. 요즘에는 기후현 특산 소고기인 히다규(飛騨牛)나 생선, 야채 등과 함께 고운 호오바미소도 맛볼 수 있습니다. 호오바의 향과 향신 야채, 조미료를 더한 된장이 깊은 맛을 냅니다. 잎에 재료가 올라 있는 모습이 독특해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야마나시현] 호토(ほうとう)

밀가루로 만든 평평한 호토면과 재료를 된장을 푼 국물에 끓인 요리입니다. 재료로는 호박, 감자, 무, 인삼, 배추 등 야채와 유부가 들어가 영양가가 높고, 몸이 따뜻해져 겨울에 자주 먹습니다. 호토는 산으로 둘러 싸여 쌀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야마나시현에서는 주식과 같은 요리였습니다. 

[나가노현] 오야키(おやき)

밀가루나 메밀가루에 물을 더해 만든 피로 재료를 감싸 구운 요리입니다. 재료로는 나가노현 특산 야채로 갓과 비슷한 ‘노자와나(野沢菜)’의 츠케모노나 네기미소(파된장), 호박 등이 대표적입니다. 원래는 나가노현 산간의 밀가루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서 만들어져 주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역사가 길어 조몬시대(縄文時代)[중석기~신석기 시대] 유적에서도 가루를 반죽해 구운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도야마현] 마스즈시(ます寿司)

민물고기인 송어의 분홍빛과 조릿대인 ‘사사(笹)’의 푸른 빛이 산뜻한 오시즈시(押し寿司)[틀에 초밥과 재료를 넣고 눌러 만든 스시]입니다. 목제의 둥근 용기인 ‘왓파(わっぱ)’에 조릿대를 깔고 위에 초밥과 송어살을 채워 눌러 만듭니다.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송어에도 식초를 뿌리는 것이 일반 스시와 다른 점입니다. 둥근 마스즈시를 중앙에서 방사선상으로 케이크처럼 잘라 먹는 것도 독특합니다. 

[이시카와현] 카부라즈시(かぶら寿司)

카부(순무)와 당근을 소금으로 절인 것과 방어살, 쌀, 소금 등으로 만듭니다. 식초를 사용한 일반 스시와 달리, 쌀로 방어를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스시는 손으로 쥔 초밥 위에 생선을 올리지만, 카부라즈시는 칼집 낸 순무에 방어살을 끼우고 발효된 쌀을 올립니다. 당근의 색이 포인트가 되어 보기에도 예쁜 요리입니다. 

[후쿠이현] 에치젠소바(越前そば)

소바에 진한 츠유를 끼얹어 간 무인 ‘다이콘 오로시(大根おろし)’를 올린 요리입니다. ‘오로시소바(おろしそば)’, ‘에치젠오로시소바(越前おろしそば)’라고도 불립니다. 면과 츠유를 별도의 용기에 제공하기도 하지만 다이콘 오로시와 함께 제공되는 것은 공통됩니다.

에치젠소바의 면은 일반 소바보다 향이 강하고 빛깔이 검습니다. 또한, 소바는 보통 후루룩 소리를 내며 빨아들이듯 먹지만, 에치젠소바는 씹어 먹어야 할 정도로 면발이 탄탄합니다. 

후쿠이현 에치젠에서는 ‘B급 구루메’로 유명한 ‘보루가라이스(ボルガライス)’도 맛볼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현의 ‘한톤라이스((ハントンライス)’와 함께 대표적인 ‘고토치 라이스(ご当地ライス)’[지역 명물 라이스]로 꼽힙니다. 

[니가타현] 놋페지루(のっぺい汁)

닭고기와 마(사토이모), 당근, 버섯 등을 다시 국물에 끓인 요리입니다. 시마네현이나 나라현, 고마모토현에서도 만들어 먹지만, 일반적으로 니가타현의 향토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놋페지루는 시루, 즉 국물이 많지만, 니가타현의 놋페지루는 국물 요리라기보다는 재료가 메인인 조림 요리입니다. 니가타현 특산인 연어나 연어알을 사용하거나 여름에는 차갑게 먹거나 하는 점도 니가타현만의 특징입니다.

일본의 향토 요리는 특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월 요리로 떡국과 비슷한 ‘오조니’의 경우도, 지역마다 그 재료와 맛이 무척 다릅니다. 향토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오조니(일본 떡국)과 함께 일본 지방, 현 이름 공부~>의 내용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세요.

[참고] 도카이 지방, 호쿠리쿠 지방, 호쿠리쿠 신칸센

주부 지방의 9현은 일본 알프스를 이루는 산맥 들로 태평양 측의 ‘도카이 지방(東海地方)’, 동해·일본해측의 ‘호쿠리쿠 지방(北陸地方)’, 산과 분지로 된 ‘중앙고지(中央高地; 추오코치)’로 나뉩니다. 

이 지역들은 전국을 7도로 구분했던 일본의 율령제에서 각각 ‘도카이도’, ‘호쿠리쿠도’로 불렸습니다. 현재는 각각 다음 현에 해당합니다. 

  • 도카이 지방: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미에현’은 일본의 8개 지방 구분에서는 ‘긴키 지방’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음)

  • 호쿠리쿠 지방: 니가타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니가타현을 제외한 3개 현을 가리키기도 함)

도카이 지방은 온난한 기후로 눈이 별로 내리지 않습니다. 호쿠리쿠 지방은 일본해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립니다. 중앙고지의 분지는 여름에는 기온이 오르고 겨울에는 추위가 심한 날이 많습니다. 한편, 표고가 높은 지역에서는 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선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3개의 지역은 기후와 볼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갈 때에는 가게 될 곳의 기후와 특징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도카이’, ‘호쿠리쿠’는 신칸센의 노선별 명칭(별칭)으로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의 주요 역: 도쿄역(도쿄도)~나고야역(아이치현)~기후하시마역(기후현)~교토역(교토부)~신오사카역(오사카부)

  •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의 주요 역: 도쿄역(도쿄도)~가루이자와역(나가노현)~죠에츠묘코역(니가타현)~도야마역(도야마현)~가나자와역(이시카와현)~후쿠이역(후쿠이현), 쓰루가역(후쿠이현)

1997년 도쿄-나가노(長野) 구간을 연결하는 「나가노 신칸센(長野新幹線)」으로 부분 개업, 2015년에 나가노-가나자와(金沢)간을 개업한 뒤, 2024년 3월 16일에 가나자와~쓰루가(敦賀) 구간을 연장 개업했습니다. 이로써 현재는 도쿄~가나자와를 최단 2시간 7분, 도쿄~쓰루가를 최단 3시간 8분으로 연결합니다. 이로써 특히 후쿠이현으로의 여행이 무척 편리해졌습니다. 

[오른쪽의 도쿄(東京)에서 왼쪽 아래의 쓰루가(敦賀)까지 최단 3시간 9분에 달리는 호쿠리쿠 신칸센(이미지 출처: JR東日本)]

또한, 2024년 3월에 개통한 호쿠리쿠 신칸센의 쓰루가(敦賀) 역은 서일본에서 호쿠리쿠 지방을 여행할 때 중요한 환승역이 될 예정. 

  • 특급 ‘시라사기(しらさぎ)’가 아이치현의 ‘나고야(名古屋)’~쓰루가 구간을 하루 8번, 시가현의 ‘마이바라(米原)’~쓰루가 구간을 하루에 7번 왕복

  • 특급 ‘선더버드(サンダーバード; 산다바도)’가 오사카~쓰루가 구간을 하루에 25번 왕복 

특히 오사카~쓰루가는 하루에 25번이나 왕복되는 것에서 그 수요가 적지 않음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쓰루가까지 특급 선더버드를 이용한 뒤,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갈아타면, 

  • 오사카~가나자와: 최단 2시간 9분

  • 오사카~도야마: 최단 2시간 35분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소 1시간~3시간은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주부 지방이 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죠?

정리

주부 지방은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기후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니가타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본 알프스로 불리는 높은 산맥으로 세 개의 지역으로 나눠져 있고, 각 지역별로 기후와 문화가 다릅니다. 각각의 현에는 성이나 에도시대의 거리, 유명한 일본 정원 등이 있어 볼 것이 풍부합니다. 또한, 향토요리, B급 구루메 등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주부 지방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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