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학’ 하면 히가시노 게이고부터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문학의 재미는 현대 문학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 문학은 길고 다양한 역사를 갖고 있고,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일본 영화의 성과는 일본 문학에도 그 공을 돌릴 수 있습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대표작 「라쇼몽(羅生門)」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것이고,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무라사키 시키부 원작), <슌킨 이야기(春琴抄; 슌킨쇼)>(다니자키 준이치로 원작), <나라야마 부시코(楢山節考)>(후카자와 시치로 원작) 등도 영화화되어 국제적인 상을 수상, 일본 문학이 세계에 많은 독자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문학계의 성공은 다양한 문학상의 제정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일본 문학을 한번에 이해하고 싶은 여러분을 일본 문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용 소개>
일본 문학의 시대별 분류
일본 문학은 시대에 따라 상대 문학(上代文学), 중고 문학(中古文学), 중세 문학(中世文学), 근세 문학(近世文学), 근현대 문학(近現代文学)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학 작품이 나라시대부터 1000년이나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일본 문학의 매력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작품들은 ‘고전’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각 시대의 대표 작가, 대표 작품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상대 문학 / 上代文学(아스카・나라시대: 592~7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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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기(古事記)』『일본서기(日本書紀)』오노 야스마로(太安万侶)
중고 문학 / 中古文学(헤이안 시대: 794~11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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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와카집(古今和歌集)』기노 쓰라유키(紀貫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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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라노소시(枕草子)』세이쇼나곤(淸少納言)
중세 문학 / 中世文学(가마쿠라・무로마치・아즈치모모야마 시대: 1185~16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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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즈레구사(徒然草; 도연초)』요시다 겐코(吉田兼好)
근세 문학 / 近世文学(에도시대: 1603~18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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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 호소미치(おくのほそ道; 오쿠로 가는 작은 길)』마쓰오 바쇼(松尾芭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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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도츄 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 도카이도 도보여행)』짓펜샤 잇쿠(十返舍一九)
근현대 문학(메이지・다이쇼・쇼와・헤이세이・레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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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클어진 머리칼(みだれ髪)』요사노 아키코(与謝野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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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羅生門)』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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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壁)』아베 코보(安部公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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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위의 작품은 대표작의 한 예입니다. 오늘날 일본 문학은 세계 문학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사의 시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두고 싶다면 <일본 역사, 복잡한 시대 구분 쉽게 외우는 방법(각 시대의 특징 핵심 정리)>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일본의 시대상이 담긴 일본 문학 추천작들
일본 문학을 읽을 때는 작품 속에 반영된 시대상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역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일본 문화와 일본인들의 생활, 감수성에 대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일본 문학의 대표작으로 빠뜨릴 수 없는 『겐지모노가타리(겐지 이야기)』. 헤이안 시대 중기에 여성 무라사키 시키부에 의해 쓰인 소설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편소설로 이야기됩니다.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사랑, 성공, 타락 등을 주인공 ‘겐지’의 시점에서 그린, 일본 문학사에서 ‘모노가타리(物語)’로 불리는 장르의 작품으로, 작품이 쓰인 헤이안 시대의 문화와 생활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겐지모노가타리, 마쿠라노소시, 헤이케모노가타리에 대해서는 <모노가타리(物語)란? <겐지모노가타리>(+<베갯머리 서책>), <헤이케모노가타리>를 재밌게 즐기기 위한 기본 지식> 자세히 소개해두었습니다.
『사양(斜陽)』(일본어 읽기: 샤요)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전후의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전후 일본 사회는 혼란하여, 물질 생활과 정신 사상이 붕괴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사양』은 이러한 전후 일본을 무대로 몰락한 귀족들의 생기 없는 저녁 같은 생활을 그려낸 작품으로 소설 전체가 비관주의, 공허, 퇴폐로 가득합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무뢰파(無賴派)의 대표 작가로, 대표작은 『도쿄팔경(東京八景)』, 『인간실격(人間失格)』, 『만년(晩年)』 등이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風立ちぬ)』(일본어 읽기: 카제 타치누) 호리 다쓰오(堀辰夫)
호리 다쓰오는 일본 모더니즘의 신흥예술파(新興芸術派) 작가로, 대표작인 소설 『바람이 분다』는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약혼자와 함께 산에서 요양을 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호리 다쓰오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거의 대부분 불운하지만, 퇴폐적인 느낌으로 흐르지 않고, 잔혹한 현실을 통해 인간의 근성을 보여줍니다. 2013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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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과 일본의 문학상들
일본에는 순수 문학상뿐 아니라 추리, SF 등 대중, 장르 문학을 위한 문학상까지 다양한 문학상이 마련되어 오늘날까지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상의 스폰서 대부분은 역사 깊은 출판사, 도서관 조직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저명한 작가를 기념해 문학상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본 문학상 중 대표적인 상들을 소개합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芥川龍之介賞)
약칭 ‘아쿠타가와상’. 1935년 당시 문예춘추 출판사의 대표였던 키쿠치 칸(菊池寛)이 다이쇼 시대를 대표하는 두 명의 작가(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오키 산주고)를 기념해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을 제정했습니다.
이중 아쿠타가와상은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순문학 단편 소설에 주는 상으로, 주로 신인 작가에게 수여됩니다. 일본의 저명한 출판사 문예춘추(文藝春秋)의 일본문학진흥회(日本文学振興会)에서 선정・수여합니다.
나오키 산주고상(直木三十五賞)
약칭 ‘나오키상’. 대중문학(장편소설・단편소설)을 위한 문학상입니다. 아쿠타가와상처럼 본래는 신인 작가에게 주어졌지만 1970년대부터 주요 작가들이 수상 작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저명한 작가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키쿠치 칸상(菊池寛賞)
문학, 영화, 그 밖의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서 현저한 공헌을 한 개인 및 단체를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1938년 시작되어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 마쓰모토 세이초(松本清張),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등이 수상했습니다.
에도가와 란포상(江戸川乱歩賞)
‘란포상’으로 자주 불립니다. 일본의 저명한 추리 소설가인 에도가와 란포의 기부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日本推理作家協会)에서 제정한, 일본 추리 소설가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1985년 데뷔작 『방과후(放課後)』로 수상], 이케이도 준(池井戸潤)[1998년 『끝없는 바닥(果つる底なき)』으로 수상] 수상 작가의 대다수가 일본 추리 소설의 대표 작가가 되었습니다.
일본 SF 대상(日本SF大賞)
일본 SF 작가 클럽(日本SF作家クラブ)에 의해 1980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소설,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부문의 SF와 관련된 작품이 대상이 됩니다. 소설 『음양사(陰陽師)』의 작가인 유메마쿠라 바쿠(夢枕獏), 『아키라(AKIRA)』의 원작 만화가인 오토모 가츠히로(大友克洋), 영화「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쉴(GHOST IN THE SHELL / 攻殻機動隊)」의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등이 수상했습니다.
일본 근대・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들
앞서 소개한 다자이 오사무, 호리 다쓰오를 비롯해 여기서 소개할 일본 근대・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들 중 일부는 <문호 스트레이독스(文豪ストレイドッグス)>, <문호와 알케미스트(文豪とアルケミスト)> 등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주인공으로 다시 환생하듯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소설가, 시인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모리 오가이(森鷗外),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 이즈미 교카(泉鏡花)
<일본 애니 <문호 스트레이독스(문스독)>로 일본 소설가들과 친해지기>
・나카하라 추야(中原中也), 무로 사이세이(室生犀星), 다치하라 미치조(立原道造), 이바라기 노리코(茨木のり子)
<일본 시로 일본어 공부: 잘 몰랐던 일본 시인의 삶 읽기>
나쓰메 소세키 / 夏目漱石 (1867~1916)
「자기본위(自己本位)」 : 다른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자기 개성에 따라 살아가는 것
「칙천거사(則天去私)」 : <천(天)> 같은 커다란 존재와 비교에서 자기 자신이 작다는 것을 생각하고, 자신을 포함한 세계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
어찌 보면 상반된 것도 같은 두 가지 사상을 소세키는 갖고 있던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는 이런 모순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자아와 싸우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생 벗어날 수 없는 고독과 생의 버거움을 꾹 참고 살아가는 인간다움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한학과 영문학에 정통했던 나쓰메 소세키는 모리 오가이(森鴎外), 제자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와 함께 20세기 초기 일본 문단의 3대 거장으로 꼽힙니다. 2024년 신지폐가 발행되기 전까지 1000엔 지폐의 앞면에 나쓰메 소세키의 초상이 담겨 있습니다.
・문학 사조: 여유파(余裕派), 반자연주의(反自然主義)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도련님(坊つちゃん)』『산시로(三四郎)』 『문조(文鳥)・몽십야(夢十夜)』, 『마음(こゝろ; こころ)』
>> 나쓰메 소세키의 마지막 서재, ‘소세키 산방 기념관’
히구치 이치요 / 樋口一葉(1872~1896)
메이지 시대 여성 작가로, 일본 근대 사실 문학의 선구자입니다. 생애에 걸쳐 22편의 단편 소설, 다수의 에세이를 창작했고, 24세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가의 공적을 기념해 오늘날 유통되는 5천엔 지폐에는 히구치 이치요의 초상화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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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의고전주의(擬古典主義), 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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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키재기(たけくらべ)』『십삼야(十三夜)』『가는 구름(ゆく雲)』
다니자키 준이치로 / 谷崎潤一郎(1886~1965)
탐미주의 작가, 『겐지모노가타리』의 현대어 번역자.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한학에 조예가 깊고, 2차례 중국에 방문해 『진회의 밤(秦淮の夜)』『서호의 달(西湖の月)』 등의 기행문을 집필했습니다. 생애에 걸쳐 7회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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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탐미주의, 환상소설, 포스트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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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문신(刺青)』『세설(細雪)』『춘금초(春琴抄)』『음예예찬(陰翳礼讃)』[한국어 제목: 그늘에 대하여]
유메노 큐사쿠 / 夢野久作(1889~1936)
후쿠오카현 출신의 추리 소설 작가. 필명인 ‘夢野久作’는 후쿠오카의 하카타 방언으로 ‘늘 멍한 사람’, ‘깨어 있는지 꿈 꾸고 있는지 모르겠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ゆめのきゅうさく・ゆめのくうさく(유메노큐사쿠・유메노쿠사쿠)’에 한자를 붙여 만든 것입니다. 대표작인 『도구라 마구라(ドグラ・マグラ)』는 일본 3대 기서(奇書)로 꼽힙니다(다른 두 작품: 오구리 무시타로(小栗虫太郎)의 『흑사관 살인 사건(黒死館殺人事件)』, 나카이 히데오(中井 英夫)의 『허무에 바치는 공물(虚無への供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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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환상소설, 괴기소설, 변격파(変格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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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도구라 마구라(ドグラ・マグラ)』『소녀지옥(少女地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芥川龍之介(1892~1927)
다이쇼 시대부터 쇼와 시대에 걸쳐 활약한 일본 문학의 거장. 생후 8개월에 모친의 정신 장애로 숙부인 아쿠타가와의 가문에 양자로 보내졌습니다. 명작을 많이 남겼고, 초기에는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유약한 마음과 에고이즘을 담아낸 역사 소설을, 후기에는 현실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환멸감을 표현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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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신사조파(新思潮派), 예술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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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라쇼몽(羅生門)』『거미줄(蜘蛛の糸)』『덤불 속(藪の中)』
[참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모리 오가이의 작품을 직접 원문과 함께 읽어보기: <일본 소설 원서 읽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시로(白)>, 모리 오가이 <다카세부네(高瀬舟)>>
가와바타 야스나리 / 川端康成(1899~1972)
다이쇼 시대부터 쇼와 시대에 걸쳐 활약한 일본 문학의 거장. 일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등장인물의 내적 심리를 의식의 흐름으로 표현하는 것에 뛰어났고, 동시에 허무주의, 상실의 분위기를 품어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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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신감각파(新感覚派), 신흥예술파(新興芸術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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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이즈의 무희(伊豆の踊子)』『설국(雪国)』『천 마리 학(千羽鶴)』
시바 료타로 / 司馬遼太郎(1923~1996)
일본 대중 문학의 거장, 역사 소설가. 시바 료타로라는 필명은 ‘사마천보다 한참 모자란다(司馬遷に遼か及ばず)’ 뜻. 에도시대 후기를 테마로 한 역사 소설을 오래 집필해 영화, 드라마로 몇 번이나 만들어졌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역사의 유명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 독자들 중에는 일본 역사와 이 인물들에 정통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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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역사 소설, 추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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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올빼미의 성(梟の城)』『나라 훔친 이야기(国盗り物語)』『항우와 유방(項羽と劉邦)』『료마가 간다(竜馬がゆく)』『최후의 쇼군(最後の将軍)』
아베 코보 / 安部公方(1924~1993)
일본의 초현실주의 소설가, 극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와 함께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작품이 2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판되어 세계 문학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199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 씨가 “아베 씨가 살아 있었다면, 내가 아니라 그가 수상자였다”라고 말한 것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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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초현실주의, 환상소설, 포스트 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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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모래의 여자(砂の女)』『벽(壁)』『상자인간(箱男)』『상자인간(箱男)』『친구(友達)』
오에 겐자부로 / 大江健三郎(1935~)
일본을 대표하는 실존주의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학생 시절에 프랑스 문학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고, 알베르 카뮈, 윌리엄 포크너, 아베 코보 등의 작품을 애독했습니다. 전후 사회에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주저하는 청년을 그린 작가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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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실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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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개인적 체험(個人的な体験)』『성적인간(性的人間)』『히로시마 노트(ヒロシマ・ノート)』
무라카미 하루키 / 村上春樹(1949~)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현대 문학 작가, 번역가. 1987년 출판된 소설 『노르웨이의 숲(ノルウェーの森)』은 2009년 시점에 1000만 부 이상 발행되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어 이른바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村上春樹現象)’을 낳았습니다. 차기 노벨 문학 수상자로도 기대를 모으며,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女のいない男たち)』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ドライブ・マイ・カー)」 가 제74회 칸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 제94회 오스카상(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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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마술적 리얼리즘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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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노르웨이의 숲(ルウェーの森)』『해변의 카프카(海辺のカフカ)』『1Q84』
유메마쿠라 바쿠 / 夢枕バク(1951~)
일본을 대표하는 환상소설 작가, 일본 SF 작가 클럽 회원. 1989년 『상현의 달을 삼키는 사자(上弦の月を餐べる獅子)』로 제10회 일본 SF 대상, 제21회 성운상(星雲賞)[장편 부문]을 수상. 1989년에 연재를 시작한 『음양사(陰陽師)』 시리즈가 대표작으로, 영화화, 드라마화 되며 세계적으로도 지명도가 높아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작품의 주인공인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가 ‘붐’이라고 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다니구치 지로(谷口ジロー)의 만화로도 인기를 모은 『신들의 봉우리(神々の山嶺)』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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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환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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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음양사(陰陽師)』『신들의 봉우리(神々の山嶺)』
히가시노 게이고 / 東野圭吾(1958~)
일본의 인기 추리 소설 작가. 『방과후(放課後)』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 1999년에 『비밀(秘密)』로 제52회 일본 추리 소설 작가 협회상, 2006년에는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献身)』으로 나오키상을 수상.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로 수 차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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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조: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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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방과후(放課後)』『백야행(白夜行)』『탐정 갈릴레오(探偵ガリレオ)』『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献身)』
정리
일본 문학은 이제 세계 문학을 논할 때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독특하고 섬세한 일본 작가들의 표현이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고, 여기 소개되지 않은 젊은 세대 작가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문학의 독창적인 세계에 천천히, 푹 빠져보세요!
일본 근・현대 작가들과 작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도쿄의 일본근대문학관(日本近代文学館)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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