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 중에는 ‘오사카의 매력은 뭘까?’, ‘오사카의 가볼 만한 곳은?’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오사카는 ‘코나몬(粉もん)’, 즉 다양한 밀가루 음식들과 개성 강한 문화로 유명~ 구루메(맛집)를 즐기거나 유니크한 간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어 즐거운 곳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오사카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소개드립니다. 관광 코스도 올려두었으니 참고해서 멋진 계획을 세워보세요.
<내용 소개>
◆외국인에게 추천! 2박 3일~3박 4일 오사카 관광 플랜
◆2025년에는 일본국제박람회(日本国際博覧会)[오사카・간사이 만박]가 개최될 예정!
오사카는 외국인 방문률이 높다
오사카는 외국인 방문률이 높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중 38.6%가 오사카를 방문했습니다. 이 비율은 도쿄의 외국인 방문률이 47.2%인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일본정부관광국의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2019년까지 모든 년도에 오사카는 방문률 2위 또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오사카의 오사카시는 도쿄 23구, 아이치현의 나고야시와 함께 일본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관광 스팟이 많은 곳입니다.
오사카는 일본의 지방 구분으로는 ‘긴키 지방’에 속합니다. ‘긴키’와 ‘간사이’의 차이와 함께 긴키 지방 여행에 참고가 되는 다양한 정보를 담은 <긴키 지방(간사이 지방) 추천 여행지, 명물 음식, 기념품>도 참고해보세요. 오사카와 함께 찾아가볼 곳을 정하기에 좋습니다.
*참고: 日本政府観光局（JNTO）「日本の観光統計データ」
추천 기사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오사카의 매력은?
오사카에는 ‘코나몬(粉もん)’이라고 불리는 밀가루 베이스의 요리를 제공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또, 다른 도도부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개성적인 간판을 볼 수 있는 것도 특징. 여기서는 아직 오사카를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 분들께 오사카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코나몽’으로 유명한 가게와 야타이가 가득
오사카의 명물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밀가루 음식을 간사이벤에서 유래한 ‘코나몽’이라 부르며, 유명한 가게와 야타이(屋台)[노점]가 있어 어느 가게를 가야 ‘원조의 맛’을 지 열심히 맛집을 찾아보게 됩니다.
오사카에는 코나몬 외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오사카는 ‘쿠이다오레노 마치(食い倒れの街)’라고 부르기도 불리는데요. 한국어로 직역하면 ‘먹다가 쓰러지는 곳’ 정도의 뜻으로, 음식을 즐기다보면 재산을 탕진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오사카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야타이부터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레스토랑까지 음식점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현지에서 음식점을 고르려고 하면 시간을 많이 쓰게 될 수 있으니 사전에 가고 싶은 음식점을 골라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이 필요한 곳이라면 예약도 추천합니다.
일본 음식점의 종류, 이용 방법을 소개한 <일본 식당과 일본 음식 전문점 종류, 이용 팁과 함께 소개>도 참고해서 맛집 방문 계획을 꼼꼼히 세워보세요.
개성적인 간판이 많다
오사카의 거리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넘치는 간판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포키’, ‘비스코’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과자 회사 에자키구리코(江崎グリコ; glico; 글리코)[약칭 ‘구리코’]의 캐릭터가 커다랗게 그려진 간판, 움직이는 게가 설치된 간판이 유명합니다. 그 밖에도 복어나 사람 얼굴을 본뜬 입체적인 간판들이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오사카처럼 개성 있는 간판들이 모인 장소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고, 그래서 화려한 간판들이 그 자체로 관광 스팟이 되어 많은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기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거리를 걸을 때에는 간판을 구경하며 관광하면 더 재미있겠죠?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오사카의 매력 중 또 하나는 관광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우메다역(梅田駅) 주변의 ‘키타(キタ)’와 난바역(難波駅) 주변의 ‘미나미(ミナミ)’・’텐노지(天王寺)’의 3곳에 음식점, 레저 시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3곳의 관광지 사이를 전철로 이동하기 좋아 이동 시간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또한,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USJ(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우메다역, 난바역, 덴노지역에서 전철로 가기 쉽습니다.
오사카는 인접한 ‘교토’나 ‘나라’로의 이동도 편리해 함께 여행하고 싶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참고] 오사카 - 간사이국제공항(関西国際空港)에서 시내로 이동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한 서비스가 있다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한 서비스가 많은 것도 특징. 오사카의 약국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외국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약의 종류나 효과 등이 영어나 중국어(번체자, 간체자), 한국어 등이 기재되어 있는, 손으로 짚어가며 대화할 수 있는 회화 도구입니다(일본에서는 ‘유비사시츠루(指さしツール)’). 알기 쉽게 일러스트도 게재되어 있어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점원에게 의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몸이 좋지 않을 때도 필요한 약을 구입할 수 있어 안심이 될 것입니다.
외국인에게 추천! 2박 3일~3박 4일 오사카 관광 플랜
오사카는 먹거리, 놀거리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오사카 관광지를 3일짜리 플랜으로 소개합니다.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해보세요~
[오사카 첫째 날] 오사카성과 텐노지 지역 관광
첫째 날 가보면 좋을 곳으로 오사카성과 텐노지 지역을 추천. 신칸센 정차역인 오사카역에서 오사카성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JR오사카성공원역(JR大阪城公園駅)까지 약 18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JR오사카성공원역서 주요 텐노지역(天王寺駅)까지는 12분 정도면 이동 가능~ 오사카성을 보고 텐노지역의 ‘신세카이(新世界)’에서 오사카 구루메를 즐겨보고 ‘츠텐가쿠(通天閣)’에 올라 풍경도 감상해보세요~
오사카성(大阪城; 오사카죠)
오사카성은 오사카시 주오구(中央区)에 있는 성으로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천수각(天守閣; 텐슈카쿠)에는 오사카성을 쌓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 전국시대의 역사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서 돌아보면 일본 역사나 오사카성에 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습니다. 최상층인 8층의 전망대에서는 지상 50m 높이에서 오사카를 조망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사카성은 석단(石垣; 이시가키)도 볼거리 중 하나. 천수각은 쇼와시대에 재건되었지만, 석단은 에도시대에 지어진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석단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혼마루(本丸) 입구의 ‘사쿠라몬(桜門)’을 지나면 보이는 거대한 돌, ‘타코이시(蛸石)’입니다. ‘되 모양 거석(枡形巨石)’이라고도 불리며, 폭11.7미터, 높이 5.5미터! 다다미 36개 면적(약 29평)에 무게는 108톤으로 추정됩니다. 박력 있는 거석을 놓치지 말고 살펴보세요~
[참고] 일본 성에 갈 때 알아두면 좋은 지식
신세카이(新世界)[신세계]・츠텐가쿠(通天閣)[통천각]
‘신세카이(新世界)’는 텐노지 지역의 번화가입니다. 화려한 색채의 간판들이 늘어서 있어 오사카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쿠시카츠(串カツ)’와 ‘도테야키(どて焼き)[스지(힘줄) 조림]’ 등 명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요리도 많아 점심,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도 좋은 곳입니다.
<오사카 음식에 관한 토막 지식>
‘츠텐가쿠(通天閣)’는 높이 103미터의 전망탑으로 3개의 전망대와 ‘구리코(glico)’, ‘닛신(日清)’의 치킨라멘(치킨라면) 등 식품 회사들의 안테나숍 등이 있습니다.
전망대는 각각 94.5m, 87.5m, 84m로, 황금으로 칠해져 있거나, 화려한 조명을 자랑합니다. 또한, 츠텐가쿠 3층의 옥상에는 일본 전통 디자인과 모던 스타일이 융합된 ‘츠텐가쿠테텐(通天閣庭苑; 츠텐가쿠정원)’이 있습니다. 조용한 정원에서 번화가의 번잡함을 잠시 있고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겠죠?(‘츠텐가쿠’ 한국어 안내 팸플릿 링크)
시텐노지(四天王寺)[사천왕사]
‘시텐노지(四天王寺)’는 593년에 건축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아스카(飛鳥)시대의 정치가인 쇼토쿠태자(聖徳太子; 성덕태자)와 인연이 있는 곳으로, 중국・조선에서 전해진 기술로 지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 중 하나입니다. 오층탑, 금당, 강당, 회랑 등 일본 사찰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오사카 둘째 날] USJ에서 즐거운 시간!
‘USJ(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유에스제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유명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트랙션 등이 있어 외국인에게도 인기. 영화를 모티프로 한 제트코스터나 워터슬라이더 등은 박력 만점~ 1930년대 뉴욕이나 헐리우드의 화려한 거리를 이미지한 지역도 볼거리입니다.
USJ는 레스토랑이나 숍의 외관이 훌륭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되는 것이 매력입니다. 귀여운 음식, 캐릭터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일본 대중문화를 좋아한다면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파크 안이 넓고 어트랙션도 많아 하루 종일 머물면서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022년 10월 시점에서 USJ 에어리어&어트랙션, 티켓 구매 방법을 소개한 <USJ(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티켓, 에어리어, 어트랙션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오사카 셋째 날] 난바(なんば)・신사이바시(心斎橋) 지역 관광
셋째 날 찾아가보면 좋을 곳은 난바(なんば)・신사이바시(心斎橋) 지역입니다. 개성적인 간판으로 유명한 ‘도톤보리(道頓堀)’,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한 ‘黒門市場(쿠로몬이치바; 쿠로몬시장)’, 전통 예능을 즐길 수 있는 ‘국립 분라쿠 극장(国立文楽劇場; 코쿠리츠분라쿠게키죠)‘ 등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각 관광지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어 산책하면서 이동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도톤보리(道頓堀)・신사이바시(心斎橋)
‘도톤보리(道頓堀)’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 오사카 구루메를 즐길 수 있는 점포가 늘어서 있고, 앞서 소개한 개성 있는 간판들도 볼거리인 곳입니다. 간판 이외의 명물로는 ‘나카자 쿠이다오레 빌딩(中座くいだおれビル)’ 앞의 ‘쿠이다오레 인형(くいだおれ人形; 쿠이다오레닌교)’입니다. 도톤보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밖에도 타코야키 만드는 법을 배워 만들어보는 ‘도톤보리 쿠쿠루 코나몬 뮤지엄(道頓堀くくるコナモンミュージアム)’도 추천. 코나몬이나 도톤보리 역사도 배울 수 있어 일본 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은 더욱 즐거운 곳입니다.
‘신사이바시(心斎橋)’에 있는 에도시대 우키요에(浮世絵)가 전시된 ‘카미가타 우키요에 뮤지엄(上方浮世絵館)’도 오사카의 인기 관광지입니다. 에도시대의 가부키 약샤(가부키 배우) 그림이 많아 당시 가부키 무대의 분위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고 싶은 외국인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참고] 밤을 즐기기 좋은 일본의 도시들
쿠로몬 시장(黒門市場; 쿠로몬이치바)
‘오사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쿠로몬 시장(黒門市場)’은 난바 근처의 니혼바시(日本橋)에 있습니다. 약 580미터에 걸쳐 150개 정도의 점포가 늘어서 있고, 어패류, 야채, 과일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합니다. 요리사들이 식재료를 구입하러 오는 시장이지만 일반 관광객들도 이용 가능해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 구경하면서 먹으며 구경하는 ‘타베아루키(食べ歩き)’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쿠로몬 시장을 찾으면 사시미나 해산물 덮밥(海鮮丼; 카이센동) 등의 와쇼쿠(전통 일본 음식), 신선한 과일을 사용한 주스, 디저트를 꼭 맛보세요~
국립 분라쿠 극장(国立文楽劇場; 코쿠리츠분라쿠게키죠)
쿠로몬 시장이 있는 니혼바시(日本橋)에 있는 ‘국립 분라쿠 극장(国立文楽劇場)’에서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분라쿠(文楽)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분라쿠는 조루리(浄瑠璃)라는 음악과 인형으로 공연하는 일본의 전통 예능입니다.
국립 분라쿠 극장에는 크고 작은 2개의 극장과 전시실 등이 있고, 분라쿠 외에도 라쿠고(落語)・만자이(漫才) 등도 공연해 일본 전통 예능을 즐기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2025년에는 일본국제박람회(日本国際博覧会)[오사카・간사이 만박]가 개최될 예정!
오사카에서는 2025년에 ‘국제박람회(国際博覧会)’, 통칭 ‘만국박람회(万国博覧会)’, ‘만박(万博)’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기간은 2025년 4월 13일~10월 13일 예정으로, 개최지는 오사카만(大阪湾)에 만든 인공섬인 유메시마(夢洲)입니다. 137개 국가/지역이 참가할 예정으로 약 3,000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오사카에서는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것을 예상해 교통 기관, 숙박 시설 정비가 진행될 것입니다. 외국인을 대하는 서비스도 충실해져 더욱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재에 적합한 시설로, 외국어 안내 및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위해 ‘특구민박(特区民泊)’이라는 특례를 제정해 현재 오사카부, 오사카시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리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도톤보리나 신세카이에는 컬러풀하고 개성 있는 간판들이 인상적이라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먹거리가 많은 장소로 ‘쿠이다오레노 마치(먹다가 쓰러지는 곳)’으로 불릴 정도~
일본 여행 후보지를 찾는다면 오사카에 들러 코나몬을 즐기며 유명한 관광지들을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