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사. 한국과 다른 이사 문화와 절차 등을 파악하고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임대 계약,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등의 해약부터 외국인의 경우, 재류카드의 주소 변경도 해야 하기에 신경 쓸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사에 따르는 각종 해약(이전), 전출 신고, 전입 신고, 주소 변경 등 약쇼에서 처리해야 할 이사 관련 수속, 외국인이 이용하기 좋은 이사 업체, 기타 주의할 점을 최대한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일본에서 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내용 소개>
◆일본 이사 수속 3: 재류카드 주소 변경은 이사 후 14일 이내
◆일본 이사 준비 1단계: 이사 전날까지 해야 할 일들
일본 이사 수속 1: 기본편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 이사를 하는 경우, 처음 해야 할 일은 임대 물건의 해약 수속입니다. 그 밖에 수도, 전기, 인터넷 회선 등을 계약하고 있는 경우에는 해약・이사 수속을 밟아야 합니다. 이사 회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나 퇴거일(이사 나가는 날)부터 날짜를 역으로 계산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임대 물건(賃貸物件; ちんたいぶっけん; 칭타이붓켄)의 해약 수속(解約手続き; かいやくてつづき; 카이야쿠테츠즈키)
임대료를 내고 사는 집을 부동산 용어로 ‘賃貸物件(칭타이붓켄)’, ‘賃貸(칭타이)’라고 합니다. 이를 해약하는 것이 이사 수속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퇴거일(이사일)로부터 1~2개월 전에 신청하도록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상 정해진 해약 기일을 맞추지 못한 경우, 그다음 달의 월세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사할 집이 정해져 이사일을 예상할 수 있다면 곧바로 집주인(大家; おおや; 오야)과 관리 회사, 부동산 회사에 연락합시다.
해약 신청 타이밍뿐 아니라 ‘퇴거일’, ‘다치아이일(立ち合い日; たちあいび; 다치아이비)’도 계약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당황하지 않도록 이사를 생각하는 시점에서 계약 내용을 다시 살펴봅시다.
여기서 잠깐 일본어>> 다치아이(立会い、立ち合い)
이사와 관련해 알아두면 좋은 표현으로, 한국어로는 ‘입회’, 즉 현장에 함께 참석하여 지켜본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살던 집에서 나올 때 사용한 집에 문제가 없는지 부동산 회사나 관리 회사 담당자와 함께 현장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손, 오염 부분 등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아는 대로 대답을 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확인 후에는 서명을 하여 파손 보상 등에 대한 계약이 성립됩니다.
주차장 해약
주차장을 계약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 역시 해약 수속이 필요합니다.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회사나 부동산 회사에 연락해 해약 수속을 진행합시다. 주차장 해약은 기본적으로 이사 예정일에서 1개월 전에 연락하도록 계약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보다 늦게 연락할 경우 다음 달분 이용 요금을 청구받을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특히 월액제 ‘츠키기메 주차장(月極駐車場; つきぎめちゅうしゃじょう; 츠키기메츄샤죠)’은 월 도중에 해약할 경우 사용한 날짜에 대한 금액만 지불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사 요금 견적(見積; みつもり; 미츠모리)・이사 업자(업체) 계약
이사 업자(引っ越し業者; ひっこしぎょうしゃ; 힛코시교샤)에게 의뢰해 이사를 할 경우 가져갈 짐의 양으로 ‘견적(미츠모리)’을 받고 ‘반출일(搬出日; はんしゅつび; 한슈츠비)’, 즉 물건을 옮기는 날짜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이사가 많은 3~4월에는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 ‘입거일(入居日; にゅうきょび; 뉴쿄비)’, 즉 입주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일찌감치 연락을 취해두는 게 좋습니다. 희망하는 시간이나 일정에 이사를 하고 싶다면 ‘일찍 연락하기’를 꼭 염두에 두세요!
인터넷 이사 수속(引っ越し手続き; ひっこしてつづき; 힛코시테츠즈키)
이사 전에 계약한 인터넷 회선을 새 집에서도 이용할 경우 ‘이사 수속’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회선의 개통 공사는 일본의 경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미리미리 연락해야 합니다. 특히 3~4월에는 예약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한 달 이상 전에 연락을 하는 것이 베스트!
인터넷, 고정 전화, 텔레비전 관련 수속
이사 전에 계약한 인터넷 회선을 새 집에서도 이용할 경우 계약한 업자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이사하는 곳에 인터넷 회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일본에서는 공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1~2개월 전에 수속을 진행합시다. 인터넷 특히 이사철인 3~4월에는 예약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한 달 이상 전에 연락을 하는 것이 베스트!
일본의 인터넷 계약은 '인터넷 회선 사업자'와 '프로바이더' 양쪽과 각각 계약을 맺는 것이 기본으로, 외국인으로서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사한 집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신청하게 되었다면 <일본 인터넷 설치: 계약 방법, 추천 상품, 선택 포인트>의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고정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계약한 업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으로 이사 수속을 밟습니다. 역시 새 집에 전화 회선을 까는 공사가 필요한 경우는 업자에게 일찍 연락해 희망 일시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NHK나 위성 방송 등 텔레비전 방송에 관한 계약의 경우, 각사의 웹사이트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위성 방송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이사하는 곳에 가져가야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라이프라인(전기, 수도, 가스) 해약
전기, 수도, 가스의 해약도 이사 1~2주 전에 수속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요금은 계좌 이체로 지불할 수 있으므로 이사 당일에는 전부 해약되게 처리합시다. 새 집에서 원활하게 라이프라인을 개통하려면 해약 수속과 동시에 개시 수속(開始手続き; かいしてつづき; 카이시테츠즈키)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약 및 개시 수속은 수도는 관할 수도국에, 전기와 가스는 계약한 회사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 전기, 가스, 수도: 계약 방법, 요금, 이사 수속>에서 살펴보세요.
우편물 전송 신청서(転送届; てんそうとどけ; 텐소토도케) 제출
이사 전에 신청했던 택배나 우편물을 새 집에서 받아보려면 우체국에 ‘전송 신청서(텐소토도케)’를 제출해야 합니다. 창구와 우편, 인터넷 모두 제출 가능하므로 편리한 방법으로 제출합시다.
전송 신청서를 제출하면 1년간 옛날 주소의 본인 앞으로 온 우편물을 새 집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수속 처리에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므로 이사 날짜 등을 고려해서 신청합시다.
[주의!] 전송되지 않는 우편물들의 경우, 해당 기관에 주소 변경 신청을~
국제우편(国際郵便)은 전송받을 수 있지만, ‘전송 불요(転送不要)’라고 적힌 우편물의 경우 전송되지 않습니다. 주로 나라의 기관이나 지자체의 우편물, 은행이나 증권 회사 등 금융 기관의 우편물, 신용카드 회사의 우편물 등이 ‘전송 불요’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우편물들은 등록된 주소가 실제 주소와 일치하거나 거주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소 변경 처리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 새 집으로 전송되지 않고 반송됩니다. 이사와 함께 각 기관을 통해 주소 변경을 꼭 해두세요~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전학 수속
이사 일자가 결정되면 자녀가 다니는 보육원이나 학교에 이사한다고 전합시다. 전원(転園; てんえん; 텐엔)・전교(転校; てんこう; 텐코)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이사한 곳의 보육원이나 학교에 전입(転入; てんにゅう; 텐뉴)하기 위한 수속을 밟읍시다.
전학 수속에 필요한 서류는 보육원, 학교에 따라 다릅니다. 사전에 확인해서 늦지 않게 준비하세요.
추천 기사
일본 이사 수속 2: 일본 전출 신고, 전입 신고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이사할 경우 한국의 ‘전입 신고’, ‘전출 신고’에 해당하는 신고를 약쇼(구약쇼 등)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단, 일본의 경우 이사하는 지자체가 같은지, 달라지는지에 따라 두 가지 경우로 나뉘어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정해진 기간 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5만 엔의 과료(벌금)이 부여되므로 자신의 케이스에 따라 잘 처리합시다.
[case 1] 같은 지자체 내에서 이사할 경우 -> 転居届(てんきょとどけ; 텐쿄토도케)
시부야구에서 시부야구로, 나카노구에서 나카노구로, 이렇게 같은 지자체 내에서 이사할 경우 제출해야 할 서류는 ‘転居届(텐쿄토도케)’.
‘텐쿄토도케’는 ‘이사 당일 ~ 이사 후 2주 이내’에 본인이나 같은 세대 거주자가 이사한 주소가 속한 시구정촌(市区町村)의 약쇼(役所)에 제출합니다(우편, 인터넷 신청 불가). 비치된 ‘転居届’ 서류 외에 재류카드, 국민건강보험증 등의 보험증, 인감등록증(해당자의 경우), 마이넘버카드 등도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되도록 지참하도록 합시다. 신고할 약쇼의 홈페이지 등에서 필요 서류를 사전에 확인해 지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감 등록을 해둔 경우, 같은 지자체 내에서 이사할 경우에는 이사한 주소로 변경되므로 별도의 수속은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국민건강보험은 자동으로 주소가 변경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주소변경(住所変更)’ 수속을 진행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일본어>> ‘転居先’와 ‘転居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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転居先; てんきょさき; 텐쿄사키: 이사해서 살게 된 새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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転居元; てんきょもと; 텐쿄모토: 이사하기 전 주소
[case 2] 다른 지자체로 이사할 때 -> 転出届(てんしゅつとどけ; 텐슈츠토도케) + 転入届(てんにゅうとどけ; 텐뉴토도케)
다른 현이나 시, 구로 이동해 거주지 관할 지자체가 달라지는 경우 ‘전출 신고’에 해당하는 ‘転出届(텐슈츠토도케)’와 ‘전입 신고’에 해당하는 ‘転入届(텐뉴토도케)’를 별도로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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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転出届(텐슈츠토도케)’: 이사를 가기 전에 현재 거주지가 있는 약소에 가서 ‘転出届(텐슈츠토도케)’를 제출, 이사로 지자체 밖으로 나갈 예정임을 알립니다. 서류 제출 후에 발행받는 ‘転出証明書(てんしゅつしょうめいしょ; 텐슈츠쇼메쇼)’, 즉 ‘전출 증명서’는 이사해 살게 될 지자체에 제출해야 하므로 잘 보관합시다. 필요 서류는 위의 ‘텐쿄토도케’의 서류를 기본으로 하며, 정확한 내용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합시다. 텐슈츠토도케의 제출은 ‘이사 14일 전 ~ 이사 당일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약쇼에 방문에 제출해야 하지만, 급하게 다른 현 등 먼 곳으로 이사를 한 경우 지자체에 따라 우편 신청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반송용 봉투와 우표 값은 본인 부담, 참고: 시부야구 홈페이지 관련 내용) 지자체를 통해 가능 여부를 확인해봅시다. ‘転出届(텐슈츠토도케)를 제출하면서, 기존에 인감 등록을 했다면 폐지 수속(廃止手続き)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면 자격상실 수속(資格喪失手続き)을 함께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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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転入届(텐뉴토도케)’: 이사해 살게 된 곳의 지자체의 약쇼에서 진행합니다(우편, 인터넷 신청 불가). ‘이사 당일 ~ 이사 후 2주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텐슈츠토도케’를 제출하고 받은 ‘텐슈츠쇼메쇼(전출 증명서)’를 잊지 말고 챙겨 갑시다. 그 밖의 필요 서류는 위의 ‘텐쿄토도케’의 서류를 기본으로 하며, 정확한 내용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합시다. ‘転入届(텐뉴토도케)’를 제출하면서 필요하다면 인감 등록, 국민건강보험 가입도 진행합니다.
[갱신] 2023년 2월 6일부터 텐슈츠토도케(전출 신고서)를 스마트폰+마이넘버카드로 제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넘버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을 가지고 있는 경우, 1) 마이넘버 포털(사이트, 어플)에서 온라인으로 텐슈츠토도케를 제출 -> 2) 이사한 지자체의 구약쇼 창구에 마이넘버카드를 제시하고 전입 신고를 하는 과정으로 전출 신고를 위한 창구 방문을 줄일 수 있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텐뉴토도케(전입 신고서) 제출은 기존대로 창구에서만 가능합니다(마이넘버카드로 스마트폰 신청 불가). 마이넘버카드가 있으면 전입 신고시 창구 방문 일시 예약, 필요한 절차 사전 확인이 가능해졌으니 참고해서 이용해보세요. (*참고: 디지털청 <이사원스톱서비스>)
[주의!] 마이넘버카드의 통지카드, 플라스틱 카드의 주소 변경도 잊지 말기
일본에서 마이넘버카드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마이넘버카드의 통지카드(종이 타입)와 실물 카드(플라스틱) 모두 이사를 하면 변경된 주소를 기록해야 합니다. 이사 관련 신청을 할 때 빠뜨리지 말고 지참합시다.
일본 이사 수속 3: 재류카드 주소 변경은 이사 후 14일 이내
외국인의 가장 중요한 신분증명서인 재류카드(在留カード). 이사 후 14일 이내에 재류카드 주소 변경을 해야 합니다. 재류카드의 주소 변경은 기억하기 쉽게 ‘텐쿄토도케’나 ‘텐뉴토도케’, 즉 ‘전입 신고’ 기간에 진행한다고 기억해둡시다. 재류카드 자체는 ‘입국관리국(뉴칸)’에서 신청하고 변경하지만, 재류카드의 주소 변경은 약쇼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주소 변경 기간이 지나면 여러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대리인에 의한 신청의 경우 위임장이 필요하고, 가입한 보험, 이용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에 의해 주소 변경을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가 달라집니다. 이사한 주소의 지자체를 통해 내용을 정확히 확인합시다. 대리인 신청을 위해 재류카드를 대리인에게 전달하는 경우에는 재류카드의 사본을 만들어 되도록 늘 지참하도록 합시다(외국인에게는 재류카드 지참 의무가 있습니다).
[주의!] 이사 후 14일이 지나버렸어도 주소 변경은 꼭 해야
일이나 학업, 생활로 분주해 주소 변경 신청 기간을 지나버린 경우, 늦더라도 주소 변경을 꼭 신청해야 합니다. 역시 약쇼에 방문해 신청하되 신청이 늦어진 이유와 재발 방지책을 기재한 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약쇼의 직원에게 다음에는 늦지 않도록 주의를 받게 되니 경청합시다.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면 재류기간 단축, 갱신 불허가, 재류자격이 취소 등의 패널티를 받게 되므로 특히 주의합시다.
일본 이사 수속 4: 재류카드 이외의 주소 변경
재류카드 외에 일본에서는 여러 가지로 주소 변경을 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진행하기를 추천합니다.
회사 등록 주소 변경
회사에 다니는 경우 담당 부서에 이사 예정일, 새로운 주소, 통근 방법을 보고합니다. 주소 변경에 따른 통근 수당, 세금 액수가 다를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잊지 말고 진행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모바일 Wi-Fi 주소 변경
휴대전화 회사의 매장에서, 또는 인터넷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신청하려면 본인 확인 서류(재류카드 등)가 필요합니다.
모바일 Wi-Fi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주소 변경이 필요합니다.
신용카드 주소 변경
우편, 전화, 인터넷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회사에 따라 수속 방법이 다르므로 웹사이트 등을 확인해 변경을 진행합시다.
은행 주소 변경
은행의 창구, 전화, 우편 등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을 계약한 경우에는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합니다. 은행 창구에서 변경할 때는 본인 확인 서류, 은행 계좌 개설시에 사용한 도장인 ‘토도케데인(届出印; とどけでいん)’, 통장이 필요합니다.
우편의 경우 신청서를 각 은행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아 기입한 뒤 우체통에 넣습니다.
운전면허증 주소 변경
이사를 간 새 주소의 관할 경찰서에서 진행합니다. 경찰서가 먼 경우에는 운전면허갱신센터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주소 변경이 가능합니다. 필요 서류는 운전면허증, 운전면허증 기재사항 변경 서류(運転免許証記載事項変更届), 새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새 주소는 운전면허증 뒷면에 적혔다가 다음 운전면허증 갱신시에 앞면에 새롭게 표기됩니다.
그 밖에 이사에 따라 주소 변경이 필요한 서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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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회사(국민건강보험은 약쇼에서 진행, 그 밖의 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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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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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관 장소 증명서(차고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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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검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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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방범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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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판매 회사(인터넷 쇼핑)
일본 이사 준비 1단계: 이사 전날까지 해야 할 일들
이사 전날까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짐 싸기, 살던 집・새 집 청소, 불필요한 물건 버리기에 대해 정리해보았으니 참고해서 잘 준비해보세요.
박스 준비해 짐 싸기
짐을 쌀 때 필요한 박스(段ボール; 단보루)나 포장용 테이프(ガムテープ; 가무테프) 등은 이사 업체에게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준비할 경우, 홈센터(ホームセンター), 아마존 사이트 등에서 구입하거나 슈퍼에서 점원에게 물어 불필요한 박스를 얻거나 합시다.
박스(단보루)는 세트로 구입 가능
박스 테이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핸디 랩'도 있다
짐을 쌀 때는 일상적으로 별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포장하는 것이 팁. 계절이 아닌 옷이나 별로 쓰지 않는 식기, 당장 보지 않는 책부터 포장합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주방용품, 세면도구 등은 이사 전날이나 당일에 포장합시다.
포장한 박스에는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있도록 유성 테이프로 박스에 써둡시다. 새로운 집의 어느 방에 넣을지를 적어두면 이사 당일에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살던 집 청소, 가전제품 정리
이사 전날까지 살던 집의 많이 더러운 곳이나 짐 싸기가 끝나 빈 곳을 청소해둡시다. 조금씩 살던 집을 정리해두면 이사 당일에 할 일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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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의 배선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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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을 정리, 냉장고를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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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를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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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나 벽, 창문을 청소한다
불필요한 물건은 폐품 회수나 대형 쓰레기로 배출
불필요한 가구, 가전은 폐품 회수나 대형 쓰레기(粗大ごみ; 소다이고미)로 배출합시다. 업자나 지자체에 따라 사전에 회수일 등을 예약해 지정된 장소에 가져가는 등 배출 방법이 다릅니다. 업자나 지자체의 웹사이트에서 배출 방법을 확인한 뒤에 적절하게 처분합시다.
이 물건은 버리기 아깝다! 하신다면 메루카리, 지모티 등 프리마켓 어플, 무료 나눔 사이트를 이용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보세요. <메루카리(일본 중고나라), 지모티(일본 당근마켓)으로 똑똑한 일본 생활>에 이용 방법 등을 소개해두었습니다.
인터넷 옥션, 리사이클숍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팔릴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이사가 결정되면 빨리 물건을 등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새 집 상태를 확인하고 가구 배치 생각하기
새 집을 방문해 흠집이나 더러운 곳, 고장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시다. 입주 전까지 확인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회사나 집 주인에게 알려두면 이후에 청소비나 수리비가 청구되지 않습니다.
집 상태를 확인한 뒤에는 짐을 운반할 경로가 되는 현관, 문, 계단의 폭을 확인해둡니다. 방 크기나 세탁기 배수구, 텔레비전 케이블 단자 위치 등을 파악해두면 가구나 가전제품을 배치할 때 수월합니다. 방 크기를 알면 새로 구입해야 하는 가구, 가전 제품을 미리 구입해 이사 후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일본 이사 준비 2단계: 이사 당일에 해야 할 일들
이사 당일에 해야 할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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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포장과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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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전 집 청소와 관리회사 및 집 주인에게 전해야 할 것 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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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업체에 비용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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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곳의 가스 설치
수도・전기는 앞에 소개했듯이 살던 집에서 해약과 함께 새 집에서의 개시를 신청해두면 당일에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살던 집의 가스 해약은 기본적으로 현장에 없어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단, 가스 미터기가 있는 곳을 열쇠로 열어야 한다면 현장에 있어주어야 하니 주의합시다. 이 경우에는 업자가 몇 시에 도착하는지를 사전에 확인해둡시다.
이사 끝! 전입 신고, 국민건강보험 가입, 인감 등록, 주소 변경, 시키킹(보증금) 반환 확인
이사를 마치면 짐 정리는 천천히~ 앞서 소개한 약쇼에서의 신고 내용들과 주소 변경 등을 다시 한번 잘 확인해 진행하면 해야 할 일은 마무리됩니다. 살던 집에서 시키킹(敷金; 보증금)에서 청소 금액을 제한 반환금이 발생해 계좌 이체로 받기로 했다면 통장을 확인하고, 직접 전달받기로 했다면 잊지 말고 수령하세요.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이사 업체
일본의 이사 업체 중에는 다언어에 대응하거나 영어 표기 웹사이트가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이사 업체, 일본어 이외의 웹사이트가 있는 회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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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이사센터(サカイ引越センター; 사카이힛코시센타): 전국에 200개 이상의 지사가 있는 이사 업체. 영어 대응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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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운(日本通運; 닛폰츠운): 영어, 중국어, 아랍어 등 14개 언어로 대응 가능(아쉽게도 2022년 8월 현재 한국어 서비스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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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네코야마토(クロネコヤマト): 이사 흐름에 대해 영어로 자세히 설명한 웹사이트가 있음
일본어에 자신이 없다면 일본의 한국인 커뮤니티 등에서 한국인 이사 업체, 이사 업자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에서 이사할 때 주의할 점
일본에서 이사할 때에는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사 당일까지 짐을 다 싸지 못하거나, 이전 집의 청소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이사 당일은 이사 업체의 차량을 차량을 주차하고 큰 짐을 옮기면서 근처 거주자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살던 집, 새 집 근처의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사할 것을 알리면 원활하게 이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다른 일본의 이사 문화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상자를 미리 받아 고객이 직접 짐을 포장하고, 이사 업체에서는 당일에 와서 상자와 큰 짐을 운반하는 식의 이사가 많습니다. 이 경우 냉장고, 세탁기, 가구, 테이블, 침대 등 큰 짐은 업체에서 직접 포장해 운반합니다.
상자에 넣고 꺼내는 작업을 요청할 때는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으며(짐이 무척 많을 경우 전날부터 포장하는 경우도 있음), 비용은 이사가 많은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비용이 다릅니다.
한국의 이사 업체 중에는 상부가 열린 플라스틱 캐리어에 짐을 넣어 운반하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종이 박스(段ボール; 단보루)를 이용, 상부를 테이프로 밀봉합니다. 견적(見積もり; 미츠모리)을 받을 때 포장 관련 궁금한 내용도 잘 확인해둡시다.
견적상 이사 비용이 현격하게 저렴한 경우는 혹시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요죠(養生)’는 짐 운반시 건물 벽 등의 오염, 파손을 막기 위해 보호 시트 등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일본에서는 요죠 없이 이사가 불가능한 건물도 있습니다. 문제가 생길 시 집주인과의 트러블로 확대될 수 있으니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주의합시다.
정리
외국인으로 일본에서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 익숙하지 않은 절차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주거지, 전기, 가스, 수도 등의 해약과 개시 수속, 이사 업체 선정은 물론 이사와 관련한 전입 신고, 전출 신고, 이사 후의 재류카드 주소 변경을 비롯한 다양한 주소 변경 등을 기한에 맞게, 필요 서류를 갖춰, 기관들의 업무 시간 등을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이사 준비도 이사 당일에 해야 할 일도 적지 않지만, 이번 기사 내용을 참고해 알아보기 쉽게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만들어 빠짐 없이, 기한에 맞게 이사 수속 및 주소 변경을 진행해보세요~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도움이 되는 도 참고해보세요.
・일본 집 구하기 기본 지식: 일본 부동산, 부동산 사이트 용어 해설, 체크할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