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을: 풍경, 먹거리, 즐길 거리 가득~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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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일본은 가을 날씨 어떨까? 가을에는 어떤 이벤트나 축제가 있을까? 일본의 가을은 시원하고 지내기 좋은 계절입니다. 기후가 좋아 외출하기 좋기 때문에 여행, 단풍구경(모미지가리)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제철을 맞는 식재료들로 풍부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계절~ 이번 기사에서는 추천 관광지도 함께 소개드리니 일본 여행 계획에도 참고해보세요.

<내용 소개>

◆일본 가을 기후와 주의해야 할 포인트

◆꼭 맛보자! 일본의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가을에 즐기는 일본 문화

◆가을에 기념하는 일본 이벤트, 행사

◆꼭 가을에 가보시길! 일본의 가을 관광지

◆정리

일본 가을 기후와 주의해야 할 포인트

일본의 가을 “아키(秋)”는 맑은 날이 계속되어 지내기 좋은 계절입니다. 단, 그날그날 기온의 차가 있고, 태풍의 영향으로 악천후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일본의 기후와 주의할 포인트를 해설하니 참고해보세요.

일본의 가을은 시원한 기후로 지내기 좋다

일본의 가을은 기온, 온도가 너무 높지 않아 시원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이야기됩니다. 단, 9월은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도 있어 더위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10월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지내기 좋은 날씨들이 이어집니다. 아침 저녁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기도 하니 외출할 때는 긴팔이나 스카프 등을 챙겨서 나갑시다. 11월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도쿄에서도 낮 기온이 20도를 밑도는 날들이 많아집니다. 일본의 북부에 위치한 홋카이도나 도호쿠(東北) 지방을 방문할 때는 두꺼운 옷을 꼭 준비해야 합니다. 가을에 일본을 방문할 때는 방문 지역의 평균 기온을 체크해 적절한 복장을 준비하세요.

가을 초입에는 태풍이 자주 온다

일본에서는 가을 초입에 태풍이 자주 와서 큰비나 폭풍으로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태풍이 가까이 올 경우에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교통기관이 운행을 쉬거나 할 가능성도 있으니 외출은 되도록 삼갑시다. 또한, 건물 안에 있어도 정전, 침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태풍에 의해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TV, 인터넷 일기예보로 태풍 규모, 진로, 발령된 경보 등을 확인해주세요.

일본의 각 계절별 기후에 대해서는 <일본 기후, 날씨 바로 알기: 여행 전에 계절별 날씨 체크> 기사에서 자세히 소개드리니 일본 여행을 계획하실 때 꼭 참고해보세요. 

꼭 맛보자! 일본의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일본의 가을은 ‘감(柿; 카키)’, ‘배(梨; 나시)’, ‘포도(ブドウ; 부도)’ 등 다양한 과일이 제철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고구마(サツマイモ; 사츠마이모)’와 ‘밤(栗; 쿠리)’도 수확 시기로, ‘군고구마(焼き芋; 야키이모)’, ‘군밤(焼き栗; 야키쿠리)’ 등도 자주 먹습니다. 또한, 지방이 올라 맛있는 ‘꽁치(サンマ; 산마)’, ‘가다랑어(カツオ; 카츠오)’ 등도 가을을 대표하는 식재료입니다.

일본에는 ‘식욕의 가을(食欲の秋; 쇼쿠요쿠노아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을은 제철이 되는 식재료가 풍부해 식욕이 는다’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에 오시면 다양한 ‘가을의 미각(秋の味覚)’을 즐겨보세요.

일본의 계절별 식재료에 대해서는 <[일본 문화+일본어 공부] 계절별로 즐기는 일본 식재료(+계절 야채, 생선, 과일의 일본 이름 공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을에 즐기는 일본 문화

일본에서는 가을 풍경을 즐기는 문화가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달(月)’과 ‘단풍(紅葉)’을 즐기는 ‘츠키미(月見)’와 ‘모미지가리(紅葉狩り)’입니다. 

츠키미(月見)

츠키미는 공기가 맑은 가을 밤하늘에 떠오른 달을 감상하는 행사로, 원래는 구력(음력 개념) 8월 15일에 행해졌습니다. 현대에는 신력을 사용하게 되면서 매년 달력상의 날짜는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9월 중순~10월 초순 중 중 하루가 됩니다. 한국의 추석 당일에 일본에서는 ‘츠키미’라는 달 보는 풍습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좋겠습니다. 

모미지가리(紅葉狩り)

가을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모미지가리(紅葉狩り)’, 즉 단풍구경입니다. 10월 하순~12월 상순에 걸쳐 낙엽수의 단풍 든 잎을 즐깁니다. 그 역사가 길어 에도시대에부터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했습니다. 

일본에는 단풍 놀이의 명소인 산, 계곡, 공원 등이 전국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또한, 신사, 사원 등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어 일본 건물과 울긋불긋한 잎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들을 참고해보세요. 

・ <가을의 일본 문화로 일본어 공부: 달, 하이쿠, 단풍, 꽁치>

・<'모미지', '카에데' 뭐가 다르지? ‘코요’, ‘이로하’는 무슨 뜻? 일본 단풍과 함께 즐기는 예쁜 일본어>

가을에 기념하는 일본 이벤트, 행사

일본의 전통 행사, 이벤트는 잘 모르고 지나가기 쉽지만 잘 알아두면 알게 되는 것이 많고 궁금증도 속시원히 해결됩니다. 히간바나(피안화), 오하기 떡의 ‘오히간(お彼岸)’과 어린이들의 기모노, 길다란 사탕 치토세아메로 유명한 ‘시치고산(七五三)’이 대표적입니다. 

가을의 오히간(お彼岸)

일본에서는 조상들이 자손들을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기념하는 ‘오봉(お盆)’, 조상님들이 계신 곳으로 자손들이 찾아가는 ‘오히간(お彼岸)’, 두 시기에 ‘오하카마이리(お墓参り)’, 즉 성묘를 합니다. 이중 오히간은 일년에 두 차례, 봄과 가을에 춘분의 날, 추분의 날을 중심으로 날짜가 정해지고, 각각 ‘봄의 오히간’, ‘가을의 오히간’으로 나누어 부릅니다. 가을의 오히간은 이름에 ‘히간’, 즉 ‘피안’이 들어가는 ‘히간바나(彼岸花; 피안화)’가 피어나는 시기로, 붉은 팥으로 찹쌀밥을 감싼 ‘오하기(おはぎ)’를 만들어 조상님께 올린 뒤 맛있게 먹는 등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 좋습니다. 

오히간과 오하카마이리와 관련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면 <알면 더 재밌는 일본 문화: 일본도 추석이 있을까? 오히간과 오봉, 오하카마이리>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시치고산(七五三)

11월 15일에 기념하는 ‘시치고산(七五三)’은 어린이들의 성장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옛날에 일본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의료가 발달하지 않아 어린이들의 사망률이 높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3・5・7세가 될 때 건강하게 성장한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것이 ‘시치고산’입니다. 현대에는 여자아이는 3・7세, 남자아이는 5세 때 기모노를 입고 신사에 가는 식으로 기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치고산과 어린이들의 기모노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싶으시면 <시치고산(七五三): 기모노 입고 사진 찍고 길다란 사탕 먹는 날>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추분의 날’은 공휴일이지만, ‘시치고산’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일본의 공휴일, 캘린더상의 빨간날에 대해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2022 일본 휴일은? 알아두면 편리한 일본 공휴일(축일) 종류>도 읽어보세요~ 

꼭 가을에 가보시길! 일본의 가을 관광지

일본에는 가을에 방문하면 특히 좋은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교토부・가나가와현・나가사키현 등의 관광지를 소개드리니 여행 계획을 짤 때 참고해보세요.

수많은 단풍 명소, ‘지다이 마츠리(時代祭)’의 【교토부(京都府)】

‘가을’ 하면, ‘단풍’ 하면 ‘교토’. 그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정도로 교토에는 단풍 명소가 무척 많습니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 ‘고다이지(高台寺; 고대사)’, ‘치온인(知恩院; 지온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도, 가을에 교토를 찾았을 때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곳이 ‘아라시야마(嵐山)’ 일대입니다. ‘도게츠교(渡月橋)’, ‘료안지(竜安寺; 용안사)’, ‘오코치산소테엔(大河内山荘庭園; 오코치산소 정원)’ 등 단풍 명소가 모여 있어 교토 중에서도 가을 관광지로 가장 유명합니다.

또, 다양한 단풍 명소 외에 10월 22일에 개최되는 ‘지다이 마츠리(時代祭)’도 볼 만합니다. ‘아오이마츠리(葵祭)’[5월 15일], ‘기온마츠리(祇園祭)’[7월]와 함게 교토 3대 마츠리로 불리며 전통적인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약 2시간에 걸쳐 교토의 곳곳을 행진합니다.

<인기 교토 여행지는? 2박 3일 교토 여행 코스&포인트> 기사에서 교토의 관광지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온천과 억새(스스키)가 절경,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쌀쌀하다 싶을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면 온천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고 싶어지죠. 그럴 때는 가나가와현의 하코네(箱根) 일대를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도쿄에서 가까운 하코네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인기 온천지. 온천 외에 수영복을 입고 이용할 수 있는 스파 시설인 ‘하코네 코와키엔 유넷산(箱根小涌園ユネッサン)’도 있습니다.

또한, ‘가을의 하코네’ 하면 ‘센고쿠하라 스스키 소겐(仙石原ススキ草原; 센고쿠하라 억새 초원)’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380년 이상 계속되는 ‘나가사키쿤치(長崎くんち)’의 【나가사키현(長崎県)】

일본의 마츠리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매년 10월 7일~9일에 ‘나가사키쿤치(長崎くんち)’에 맞게 나가사키현을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나가사키쿤치’에서는 용과 고래를 재현한 커다란 장식을 사람들이 들어올리거나 당기거나 하면서 춤추는 ‘호노오도리(奉納踊)’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1634년부터 계속되어온, 중요무형민속문화제로 지정된 마츠리입니다. 포르투갈이나 중국 등에서 영향을 받은, 에도시대에 해외에서 무역항이었던 나가사키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마츠리입니다. 

각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이색 마츠리를 소개한 <일본 마츠리, 이런 마츠리가 다 있네! 일본 여행 마니아들을 위한 사계절 이색 마츠리 소개~>에서 개정 만점 마츠리들을 구경해보세요.

정리

일본의 가을은 날씨 좋은 날이 계속되는 시원하고 지내기 편한 계절입니다. ‘식욕의 가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가 풍성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먹거리 외에에도 풍경, 볼거리가 가득. 한국의 가을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모미지(단풍), 스스키(억새)도 일본에서는 조금 다른 감성으로 즐길 수 있어 즐겁습니다. 일본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가을에 일본을 찾으실 때는 기사에 소개드린 일본의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일본을 여행할 때는 계절별 문화와 풍경, 먹거리에 대해 알아두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면 더 재밌는 일본 문화: 일본의 열두 달, 계절별 문화 캘린더>의 기사에 함께 모아보았으니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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