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매년 봄이 되면 곳곳이 핑크빛으로 물듭니다. 도쿄에서는 3월 말~4월 초경에 벚꽃이 피는 편으로, 정확한 시기는 기상 조건에 따라 매년 달라집니다. 또한, 벚꽃 종류에 따라 2월 말(가와즈자쿠라), 4월 중순(야에자쿠라)로 빠르게 피기도, 느리게 피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도쿄 벚꽃 명소 17곳을 소개드립니다. 도쿄 여행 중 들르실 경우 참고가 되도록 피크닉처럼 즐기는 ‘하나미(花見)’를 하기 좋은 넓은 곳,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며 즐기기 좋은 곳으로 크게 나누어 소개! 지역 주민들에게는 친숙하지만 관광객들이 적어 비교적 여유로운 숨은 벚꽃 명소까지! 이번 기사를 통해 도움되는 정보를 수집해보세요.
<내용 소개>
- 도쿄 벚꽃 개화 시기 [2024년]
- 도쿄 벚꽃 명소 [벚꽃 아래 피크닉 ‘하나미’ 명소]
- 도쿄 벚꽃 명소 [벚꽃길 산책]
- 도쿄 벚꽃 명소 [혼잡을 피하고 싶을 때]
-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도쿄의 숨은 벚꽃 명소
- 마무리
도쿄 벚꽃 개화 시기 [2024년]
도쿄의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말~4월 초입니다. 평년 개화일은 3월 24일로, 개화 후 일주일 정도면 만개합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서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기도 늦어지기도 합니다.
일본기상주식회사의 2024년 벚꽃 개화 예상(제7차 발표)에 따르면, 일본 벚꽃 중 가장 많은 종류인 소메이요시노 벚꽃은 도쿄에서 2024년 3월 23일에 개화, 2024년 3월 30일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편입니다.
도쿄는 물론 일본 주요 도시의 최신 벚꽃 개화 예상에 대해서는 기상청 벚꽃 특설 페이지(여기)를 참고해보세요.
추천 기사
도쿄 벚꽃 명소 [벚꽃 아래 피크닉 ‘하나미’ 명소]
일본인들이 벚꽃을 즐기는 방식 중 대표적인 ‘하나미(花見)’는 벚꽃이 피면 벚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싸온 음식과 음료, 술을 즐기며 피크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벚꽃 한 번 보고 맛있는 음식 한 입!
‘하나미’와 ‘하나미 벤토’, ‘벚꽃 관련 일본어’ 등을 소개한 <하나미, 더 예쁘게 즐기는 방법, 벚꽃과 관련된 예쁜 일본어> 기사도 함께 읽어보세요~
1. 우에노 공원(上野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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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공원 내 놀이기구나 시설은 유료인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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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5:00~23:00(놀이기구・시설의 영업 시간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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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바즈이케(不忍池)[시노바즈 연못] 근처의 벚꽃 가로수길이 유명
도쿄도 다이토구(東京都台東区)에 있는 우에노 공원[정식 명칭은 ‘우에노 온시 코엔(上野恩賜公園)’]. 도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명소 중 한 곳입니다. 넓은 공원 내에 양쪽으로 벚꽃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고,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붙여 펴놓고 하나미를 하는 인파들로 벚꽃 시즌에는 인산인해. 밤이 되면 붉은 초칭이 불을 밝혀 흡사 한국 석가탄신일의 연등처럼 축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우에노 공원에는 미술관, 우에노 동물원, 시노바즈 연못의 오리 보트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하나미도 즐기고 볼거리도 즐기며 멋진 추억을 쌓기 좋은 곳입니다.
・<우에노에서 하루를: 우에노 공원~국립과학박물관~국제어린이도서관~산시로 연못(도쿄대학 캠퍼스)>
2.신주쿠교엔(新宿御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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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성인 500엔 / 시니어・학생 250엔 / 15세 이하 무료(원내 시설은 유료인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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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9:00~16:30(~3월 14일) / 9:00~18:00(3월 15일~)(원내 시설은 영업 시간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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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 통상 월요일 휴무, 3월 25일~4월 24일은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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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시즌(3월~4월) 토,일,공휴일은 혼잡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를 실시(자세한 안내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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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반입 금지
도쿄도 신주쿠구(東京都新宿区)에 있는 신주쿠교엔도 하나미를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도쿄의 벚꽃 명소 중 하나. 교엔 내에는 약 60종, 약 1,100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다양한 종류의 벚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찾아가볼 만한 곳입니다. 벚꽃 종류가 풍부한 만큼 빠르면 2월 중순(칸자쿠라, 가와즈자쿠라)부터 4월 말(야에즈자쿠라)까지 오랫동안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엔 내의 레스토랑과 숍에서 벚꽃을 테마로한 기간 한정 메뉴도 등장!
특별 영업 시간 및 사전 예약 등 상세 내용은 <공지(お知らせ)> 부분을 참고해주세요.
・<신주쿠교엔, 블루보틀, 돈키호테, 가부키초, 신오쿠보... 도쿄 여행자를 위한 신주쿠역 출구 안내서>
3. 요요기 공원(代々木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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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공원 이벤트는 유료인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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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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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노엔(桜の園)・중앙 광장(中央広場)・플라워 랜드(フラワーランド) 등이 하나미 스팟
도쿄도 시부야구(東京都渋谷区)에 있는 요요기 공원은 축제나 이벤트가 다양하게 개최되는 곳이자, 도그런, 스케이트보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위해 일 년 내내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공원입니다. 음식 페스티벌, 음악 페스티벌, 나이트 마켓, 야외 아트 전시 등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요요기 공원에는 60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있습니다. 2월 말경에는 빨리 피는 벚꽃 종류인 ‘가와즈자쿠라’가 핍니다. 벚꽃 구경을 마친 뒤에는메이지진구, 하라주쿠, 시부야 등 근처의 도쿄 관광 명소에 들러보세요~
4. 이노카시라 공원(井の頭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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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공원 내 놀이기구나 시설은 유료인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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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놀이기구・시설의 영업 시간은 다름)
도쿄도 무사시노시(東京都武蔵野市)의 기치조지(吉祥寺)에 있는 이노카시라 공원. 도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명소 중 하나입니다. ‘오리 보트(백조 보트)’를 타고 호수 가장자리에 핀 벚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400그루 넘는 벚나무가 수면에 핑크빛 꽃잎을 떨구며 예쁜 봄날의 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연못 주변에는 벤치들도 마련되어 있지만 벚꽃 시즌에는 물론 만석! 아침 일찍 가서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노카시라 공원의 서쪽(미타카 방면)에는 다양한 종류의 벚꽃들이 피어납니다. 그래서 빠르면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개화 시기도 긴 편. 이노카시라 공원에는 동물원(정식 명칭은 ‘이노카시라 자연문화원[井の頭自然文化園]), 미타카 방면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ジブリ美術館)’ 등 볼거리가 풍부. 기치조지에는 예쁜 잡화점부터 카페, 레스토랑, 이자카야까지 인기 있는 상점들이 가득합니다. 시간 여유를 갖고 구석구석 둘러보세요.
・<다음 도쿄 여행 때는 기치조지, 코엔지~ 공원, 카레, 잡화, 구제옷, 이자카야... 알차게 돌아보기 가이드>
5. 스미다 공원(隅田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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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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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야간 라이트업은 21:00까지)
스미다공원(隅田公園)은 스미다가와(隅田川), 스미다강의 양안을 따라 자리잡은 공원입니다. 한편은 다이토구(台東区), 다른 한편은 스미다구(墨田区)에 속합니다. 도쿄의 벚꽃 계절이 되면 공원이 핑크빛으로 물드는데요, 특히 양안을 따라 있는 벚꽃 가로수길이 볼거리. 도쿄스카이트리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는 곳도 도쿄 느낌을 물씬 내주어 즐겁습니다. >> ‘도쿄스카이트리 상식’
스미다 공원은 밤벚꽃 ‘요자쿠라(夜桜)’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 일몰부터 21시까지 라이트업(야간 조명)을 실시하고, 야타이(노점)가 늘어섭니다. 돗자리를 깔고 하나미를 즐기거나,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미다 공원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전통적인 일본 배인 ‘야가타부네(屋形船)’를 타고 크루즈를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선상에서 식사를 즐기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
스미다가와는 여름의 하나비대회(불꽃놀이)로도 유명합니다. 통상 7월 마지막 토요일에 개최되며, 20,000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는, 도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입니다. >> ‘스미다가와 하나비대회’
도쿄스카이트리에서 스미다가와를 두고 반대편에는 ‘아사쿠사’와 ‘센소지’가 있습니다. 벚꽃을 즐기고 나서 센소지로 이동, 도쿄의 상징과도 같은 ‘카미나리몬(雷門)’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카미세(仲見世)’ 상점가에서 ‘튀김 만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겨보는 것도 즐겁겠죠?
・<도쿄 시타마치의 대표 주자, 아사쿠사(浅草)와 센소지>
[참고] 하나미 규칙
피크닉처럼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하나미’. 친구, 가족과 함께 벚꽃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각 공원마다 규칙을 갖고 있으니 규칙을 즐기며 감상해주세요. 공원에 따라서는 음주나 직화 요리가 금지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확인! 일반적인 하나미 규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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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금지. 쓰레기는 모두 직접 가지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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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오르거나 꽃을 꺾지 마세요.
도쿄 벚꽃 명소 [벚꽃길 산책]
산책 또는 드라이브를 하며 강이나 길가의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기분 좋습니다. 자리를 잡거나 음식을 준비할 필요 없이,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가볍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들을 모아봤습니다.
6. 메구로가와(目黒川)[메구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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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일반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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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야간 라이트업은 20:00까지)
메구로가와(目黒川)는 도쿄도 메구로구(目黒区), 시부야구(渋谷区), 세타가야구(世田谷区)를 흐르는 강입니다. 이중 메구로구의 메구로가와, 특히 이케지리오하시역(池尻大橋駅)에서 메구로역(目黒駅)까지, 그중에서도 나카메구로역(中目黒駅) 주변은 강의 양쪽에 소메이요시노 나무가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이루고 있는 벚꽃 명소. 강 전체가 핑크 핑크, 꽃잎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이 아련합니다. 도쿄의 벚꽃 시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장소인 만큼,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도 합니다. 강 양쪽에는 노점과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벚꽃을 테마로 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합니다.
북적이는 메구로가와에서는 머리 위쪽 벚꽃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산책의 기술. 우뚝 멈춰서 사진을 찍거나 도로를 가로막는 행위는 피해주세요. 작은 공간을 발견하면 쏙 들어가 사진을 찍고 다시 걸어가기! 밤에는 초칭이 붉게 밝혀지고, 벚꽃에 조명이 비춰집니다.
・<일본 여행의 새로운 방식, 도심 속 아나바(穴場) 여행: 메구로, 세타가야 편>
7. 치도리가후치(千鳥ヶ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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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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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라이트업은 22:00까지)
도쿄도 치요다구(東京都千代田区)에 있는 치도리가후치(千鳥ヶ淵)는 황거(皇居)의 바깥해자(外濠)로, 구단시타(九段下) 부근입니다. 700미터 길에 약 260그루의 벚꽃이 피어나는데 시야가 탁 트이는 구간이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도 듭니다. 직접 노를 저을 수 있는 보트를 빌려 강 위에서 벚꽃을 바라보는 것도 추천. 밤에는 가로수길에 조명이 밝혀져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할 수 있지만, 도쿄에서 아주 유명한 벚꽃 명소입니다.
산책하다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요, 멀리 도쿄타워가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낮에도 밤에도 사진을 찍기 위해 근처 직장인, 관광객들이 찾아들어 북적입니다. 근처의 황거 히가시교엔(皇居東御苑)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8. 리쿠기엔(六義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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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성인 300엔, 시니어 150엔, 도내 거주, 재학 중인 초등・중학생 무료(정원 내 시설은 유료인 경우 있음) / [공통권] 성인 400엔, 시니어 200엔으로 리쿠기엔(六義園)과 근처의 구 후루카와 정원(旧古河庭園)을 함께 관람할 수 있음(전체 요금에서 50엔 할인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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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이트업 기간[2024년에는 3월 16일~3월 24일]에는 별도 요금이 추가되어 당일 창구 구입시 1100엔(인터넷으로 사전 입장권을 구입하면 200엔 할인되어 900엔. 자세한 내용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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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9:00~17:00(야간 라이트업 기간은 21:00까지)(정원 내 시설은 영업 시간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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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반입 금지
도쿄도 분쿄구(東京都文京区)에 있는 리쿠기엔(六義園)은 탁 트인 넓은 부지에 자리한 아름다운 전통 일본 정원입니다. 벚나무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높이 15미터의 거대한 ‘시다레자쿠라(しだれ桜)’, 즉 ‘수양벚꽃’이 핑크빛 폭포와도 같은 장관을 연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시다레자쿠라는 소메이요시노 종류보다 통상 일주일 정도 먼저 개화하는 편으로 미리 개화 상황을 확인해보고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리쿠기엔에는 도시락 등 가벼운 식사나 음료를 가져가 먹을 수 있지만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벤치를 이용해주세요. 정원 내에는 ‘후키아게차야(吹上茶屋)’라는 다실이 마련되어 있어 맛차(말차)와 와가시(화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은 물론 일본 정원과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한 마음으로 맛차와 화과자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리쿠기엔의 매력입니다.
・<도쿄 여행 때 들러보면 좋을 공원: 하나미로 유명한 신주쿠교엔, 이노카시라 공원, 야경이 근사한 오다이바 해변 공원>
도쿄 벚꽃 명소 [혼잡을 피하고 싶을 때]
도쿄 벚꽃 명소는 정말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만큼 북적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혼잡을 피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관광객에게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는 도쿄 벚꽃 명소도 몇 곳 소개드립니다. 조용한 장소에서 하나미를 즐기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단골로 찾는 곳들입니다.
9. 히카리가오카 공원(光が丘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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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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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 영업
도쿄도 네리마구(東京都練馬区)에 있는 히카리가오카 공원(光が丘公園)은, 도쿄 서부의 교외에 있는 크고 넓은 공원입니다. 근처의 쇼핑몰을 제외하면 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비교적 적어 한적하게 하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 2023년 여름에 같은 도에이 오에도센(都営大江戸線)으로 2개 역을 더 간 곳에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가 오픈했기 때문에 올해는 히카리가오카 공원에 벚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원 내에는 100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잔디 광장은 가족 단위로 하나미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아름답습니다. 도로 양쪽의 은행나무 가로수길도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10. 고마자와올림픽공원(駒沢オリンピック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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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원내 시설은 유료인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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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공원 시설은 오픈 시간 다름)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駒沢オリンピック公園)은 도쿄의 2개구에 걸쳐 있는 넓은 공원입니다. 공원의 대부분은 고마자와 대학 근처인 세타가야구(世田谷区)에 속하고 나머지는 메구로구(目黒区)에 속합니다. 운동장, 체육관 등 이 공원의 시설들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는 평지나 잔디밭이 많아 피크닉을 하듯 하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을 보기 좋은 곳은 자유 광장(自由広場), 육상 경기장(陸上競技場)[보조경기장(補助競技場)], 소트프볼장(軟式野球場) 부근. 공원에서는 자전거를 타기도 좋습니다.
11. 아스카야마 공원(飛鳥山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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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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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
도쿄도 기타구(東京都北区)의 아스카야마 공원(飛鳥山公園)은 언덕 위의 숨은 벚꽃 명소입니다. 600그루 이상의 벚나무가 핑크색, 흰색 벚꽃을 아름답게 피워냅니다.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徳川吉宗) 때 일본 최초로 벚나무를 심어 서민들에게 공개된 공원입니다. 벚꽃 계절에는 마츠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노점들이 늘어서고 저녁에는 나무들마다 초칭이 불을 밝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아스카야마 공원까지 언덕을 오를 때는 경사 급한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오지역(王子駅)에서 2분짜리 짧은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 무렵 피는 예쁜 수국 ‘아지사이(アジサイ; 紫陽花)’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2. 치도리가후치 공원(千鳥ヶ淵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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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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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24시간
치도리가후치 공원(千鳥ヶ淵公園)은 앞에서소개한 치도리가후치 해자의 남쪽, 한조몬역 쪽에 있습니다. 치도리가후치 해자는 인파로 북적이지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치도리가후치 공원까지는 인파가 몰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척 한적한 느낌입니다.
야간에 조명을 밝히지 않아 낮에 보러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자를 따라 벚나무가 늘어선 좁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벚꽃 시즌의 평일에는 근처 오피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찾아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도쿄의 숨은 벚꽃 명소
13.~17.까지의 도쿄 벚꽃 명소는 WeXpats의 인스타그램(영어)에서 소개한 도쿄의 숨은 벚꽃 명소로 살펴보세요!
마무리
이번 기사에서는 도쿄의 벚꽃 명소 17곳을 소개드렸습니다. 걸으며, 자전거를 타며, 드라이브를 하며, 돗자리를 깔고 느긋하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벚꽃을 즐기는 도쿄의 봄. 언젠가는 꼭 한번 도쿄의 벚꽃을 보러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