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이름 순위, 일본 남자 이름 순위. 많은 분들이 예쁜 일본 이름들에 대해 궁금해하시죠. 아이 이름을 짓기 위해, 애칭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쁜 이름을 찾기 위해, 그냥 재미있어서~ 목적은 다양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이름 순위를 2023년 최신 버전으로 소개드리고, 일본 이름을 짓기 위해, 일본 이름들을 제대로 읽고 부르기 위해 알아둘 기본 지식들을 소개드리며 일본 이름에 대한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드립니다. 이름 구경하러 출발~
<내용 구성>
- <일본 이름 순위 -2023년->
- <일본 이름 순위 -2022년->
- 일본, 한 글자 이름이 최근 더욱 인기!
- 일본 시대별 남자 이름
- 일본 시대별 여자 이름
- Q. 일본 이름은 왜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일까?
- Q. 일본 이름 뒤에 붙이는 호칭이 다양한 이유는?
- Q. 한자 이름 vs 히라가나 이름?
- Q. 어떤 이름이 좋은 이름? - 일본의 ‘성명점’, ‘성명판단’
일본 이름 순위 2023년 최신 버전
일본에서는 임신/출산/육아 브랜드, 생명보험 등의 기업에서 매년 ‘아기 이름 순위’을 조사해 발표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타마히요(たまひよ)’의 랭킹은 2005년부터 19년간 꾸준히 랭킹을 발표, 그 데이터를 보면 일본 이름의 시대별 변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이름 순위 -2023년->
*주: 소개드린 읽는 방법은 대표적인 예로, 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남자 아기[읽는 방법] |
여자 아기[읽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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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蓮[렌] |
1위 |
陽葵[히마리, 하루키, 하나타, 히나, 히요리] |
2위 |
碧[아오, 아오이] |
2위 |
凛[린] |
3위 |
陽翔[하루토, 히나토, 히나타, 히로토, 아키토, 하루히, 휴우가, 히비토, 야마토, 히카루] |
3위 |
翠[스이, 미도리, 카와세미] |
4위 |
湊[미나토, 소우, 카나타, 카나데] |
4위 |
紬[츠무기, 유우, 츠무구, 츠무] |
5위 |
蒼[아오이, 소우, 아오, 소라] |
5위 |
結菜[유나, 유이나, 우우나] |
6위 |
朝陽[아사히, 토모아키, 토모하루, 아사아키] |
6위 |
陽菜[히나, 하나, 하루나, 히나노, 히나타, 아키나, 후나, 유나] |
7위 |
凪[나기, 나기사] |
7위 |
芽依[메이] |
8위 |
湊斗[미나토, 소우토, 아츠토] |
8위 |
葵[아오이] |
9위 |
暖[단, 하루, 히나타, 논] |
9위 |
結愛[유이, 유나, 유아, 유이나, 유메, 유라, 유우아, 유우미, 유나리, 유우카, 메이아, 유노, 유이아, 유우나] |
10위 |
律[리츠, 리치] |
공동 10위 |
莉子[리코] 咲茉[에마] |
*출처: 베넷세 코퍼레이션 ‘타마히요’ 아기 이름 순위 PR TIMES 기사
>> 일본 남자 이름 순위 1위로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이름 ‘蓮(렌)’. ‘연꽃’이라는 뜻으로 최근 드라마, 음악 활동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Snow Man의 메구로 렌(目黒蓮)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남자 이름에 잘 쓰이지 않던 글자였지만, ‘계속하다(連)’라는 뜻과 풀, 식물을 뜻하는 ‘艹’의 뜻을 함께 새겨 ‘계속해서 결실을 맺는다’라는 의미로 뜻을 새긴다고 합니다. 여자 이름의 경우 ‘蓮(렌)’ 한 글자만 쓰기보다는 ‘花蓮(카렌)’, ‘蓮奈(레나)’, ‘蓮音(레논)’ 등으로 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꽃, 식물 이름을 사용한 이름들이 인기입니다. <예쁜 일본 이름 응용편: 꽃 이름을 사용한 일본 남자 이름, 여자 이름> 기사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 일본 여자 이름 순위 1위인 ‘陽葵(히마리)’는 무려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일본어 한자로 쓰면 ‘向日葵(히마와리)’. 는 것이 특징. 햇빛을 뜻하는 ‘陽’에 햇빛을 따라 방향을 바꾸는 것이 특징인 아욱과 식물 ‘葵(아오이)’를 더해 ‘히마와리’와 발음이 비슷한 ‘히마리’라는 이름이 탄생. 로나로 힘들었던 시기에 고생한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좋은 이름인 듯합니다.
>> 2022년에 이어 바다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산뜻&시원한 이름, 태양의 밝음과 온기를 담은 따뜻한 이름. 평화롭고 부드러운 이름을 지어주는 경향이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와 전쟁 속에서 아이들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염원하며 지은 부모님들의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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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아오]: “짙은 파랑”, “푸른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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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아오이]: “짙은 파랑”, “초목이 무성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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湊[미나토]: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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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翔[하루토], 朝陽[아사히], 陽葵[히마리], 陽菜[히나]: 태양을 뜻하는 “陽”가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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暖[단]: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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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凪[나기, 나기사]’: ‘‘무풍(無風)”, “바람이 멎어 파도가 잔잔해진 것”. ‘바람 풍(風)’의 안에 ‘그칠 지(止)’ 가 들어가 있음.
>> 최근에는 남자 이름과 여자 이름 모두로 쓸 수 있는 이름들이 인기~ ‘碧’(남자 이름 2위), ‘凪(남자 이름 7위)’ ‘紬’(여자 이름 4위)가 대표적입니다.
<일본 이름 순위 -2022년->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明治安田生命保険)’에서 발표한 ‘2022년에 태어난 아기 이름 랭킹’의 결과와 비교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남자 아기[읽는 방법] |
여자 아기[읽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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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
蒼[아오이, 소우, 아오, 소라] |
1위 |
陽葵[히마리, 하루키, 하나타, 히나, 히요리] |
공동 1위 |
凪[나기, 나기사] |
2위 |
凛[린] |
3위 |
蓮[렌] |
3위 |
詩[우타] |
공동 4위 |
陽翔[하루토, 히나토, 히나타, 히로토, 아키토, 하루히, 휴우가, 히비토, 야마토, 히카루] |
공동 4위 |
陽菜[히나, 하나 하루나, 히나노, 히나타, 아키나, 후나, 유나] |
공동 4위 |
湊[미나토, 소우, 카나타, 카나데] |
공동 4위 |
結菜[유나, 유이나, 우우나] |
공동 4위 |
颯真[소우마, 후우마] |
6위 |
杏[안, 안즈, 안나, 코우, 모모] |
공동 4위 |
碧[아오, 아오이] |
7위 |
澪[미오, 레이] |
8위 |
樹[이츠키, 타츠키, 이즈키, 미키] |
8위 |
結愛[유이, 유나, 유아, 유이나, 유메, 유라, 유우아, 유우미, 유나리, 유우카, 메이아, 유노, 유이아, 유우나] |
공동 9위 |
大和[야마토, 나고미, 히로토, 다이토, 다이야] |
공동 9위 |
芽依[메이] |
공동 9위 |
悠真[유우마, 하루마, 유우신, 유마] |
공동 9위 |
莉子[리코] |
*출처: 메이지야스다생명 태어난 연도별 이름 조사
일본, 한 글자 이름이 최근 더욱 인기!
*이미지 출처: 일드 <사일런트(Silent)> 공식 웹사이트
최근 일본 이름 순위의 상위권에 랭크한 이름들 중에는 한 글자 한자를 사용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2022년 말에 방송된 일드 <사일런트(Silent)>의 남녀 주인공의 이름은 각각 ‘想(소우)’와 ‘紬(츠무기)’로 한 글자 이름입니다. 2023년 이름 순위에서도 ‘凛(린)’ ‘翠(스이)’ 등 한 글자 이름들이 많이 랭크되었습니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며 활약한 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한 글자 이름들도 최근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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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中碧 / 다나카 아오: 카타르 월드컵스페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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堂安律 / 도안 리츠: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과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선수
그 밖에 한 글자 이름들로는 花(하나), 杏(안), 楓(카에데), 華(하나), 結(유이) 등이 있습니다.
추천 기사
시대별 일본 이름 순위
1912년부터 2010년까지 99년간 인기 있었던 일본 남자 이름, 일본 여자 이름을 조사한 결과(*)도 살펴보면 재미있습니다.
일본 시대별 남자 이름
- 1912~1937: 清[키요시]
총 14년간 1위 자리를 지키다시피 한 ‘清’는 ‘맑다’라는 뜻처럼 ‘맑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 1938~1945: 勇[이사오, 이사무], 勝[마사루]
‘용맹’, ‘승리’ 등의 뜻.
- 1946~1954: 博[하쿠], 茂[시게루]
전후에는 남아들의 이름이 크게 변화합니다. ‘부흥’과 ‘경제발전’ 등을 위해 힘쓰던 분위기가 담긴 이름들이 등장. ‘実[사네]’와 ‘豊[유타카]’ 등도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 1957~1978: 誠[마코토]
통산 18년, 99년간의 조사 기간 중 가장 오랫동안 인기 랭킹에 올라 있던 일본 남자 이름, 바로 ‘誠(마코토)’입니다. ‘충실함’, ‘충성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79~1986: 大輔[다이스케]
최장기 인기를 누린 ‘誠’의 뒤를 이어 인기를 거머쥔 차세대 주자. 1974~1978년 이미 2위 자리에 올라 ‘마코토’를 바짝 위협하던 ‘다이스케’는 일본의 ‘팬’ 문화의 시작과도 겹쳐집니다. 고교 야구의 스타 ‘荒木大輔(아키라 다이스케, 1964년생)’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여성 팬들이 ‘다이챵(だいちゃーん)’을 연호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시대. 1980년생으로 ‘헤이세이의 괴물(平成の怪物)’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야구 선수 마쓰자카 다이스케(松坂大輔) 선수의 경우 실제로 어머니가 아키라 다이스케의 팬이었어서 아들인 자신의 이름을 ‘다이스케’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1987년 반짝 1위에 오른 ‘達也[타츠야]’의 경우, 인기 만화 「タッチ(TOUCH)」(1981~1986에 연재됨)의 주인공 이름이었죠.
-1988~2010: 翔太[쇼타], 大輝[타이키], 大翔[히로토]
쇼와 말~헤이세이로 접어들면서 그야말로 ‘비상하는’ 이미지의 이름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비상(飛翔)’의 ‘翔’라는 글자가 들어간 ‘翔太[쇼타]’가 7년간 랭킹 1위에. ‘大輝[타이키]’와 ‘大翔[히로토]’ 등이 각각 4년간 랭킹을 거머쥐었습니다.
-2011~: 蓮[렌]
2011년부터 1, 2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2010년대 남자 이름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대별 여자 이름
- 1912-1926: 千代[치요], 千代子[치요코], 文子[후미코]
- 1926~1954: 和子[카즈코], 幸子[사치코]
‘和子[카즈코]’는 1927년 연호인 ‘쇼와(昭和)’의 영향으로 1위에 올라 무려 26년간 1위 23회, 2위 3회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幸子[사치코]’도 1929년부터 약 20년간 2위였습니다.
- 1955~1964: 恵子[케이코]
‘지혜로운 아이’라는 뜻으로 9년간 베스트 3 유지. 1958년 이후로는 ‘久美子[쿠미코]’, ‘由美子[유미코]’ 등 ‘아름다울 미’를 쓰는 이름들도 인기였습니다.
- 1965~1974: ‘美’를 사용한 이름들
‘美’를 사용한 이름들이 더욱 인기를 누렸습니다. ‘真由美[마유코]’ ‘明美[아케미]’, ‘直美[나오미]’ 등등.
여자 이름에서 ‘子’가 빠지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 1975~1989: 愛[아이]
1978년에 베스트 10에 진입한 이후 1983년~1990년까지 8년 연속 1위.
1986년에는 처음으로 베스트 10 안에 ‘子’가 들어간 여자 이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989~1997: 美咲[미사키]
1991년~1996년까지 6년 연속 1위.
-1998~2007: さくら[사쿠라]
さくら[사쿠라]는 2001년에 1위에 올랐고, 2004년까지 5년간 베스트 3.
-2008~: 陽菜[히나]
陽菜[히나]가 2003년 1위에 오른 뒤 2016년까지 1위에 네 번 더 오르고 계속 베스트 5 내를 유지하며 장기간 인기를 누렸습니다.
2018년에는 ‘結’ 한자를 사용한 이름이 베스트 3를 독점하는 등 인기였습니다.
*메이지안정생명보험 조사 <名前人気ランキング首位の変遷>
일본 이름에 관한 궁금증, 재미있는 상식들
Q. 일본 이름은 왜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일까?
두음법칙을 제외하고는 거의 한 가지 읽기 방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한자 읽기 방식과 달리 일본의 이름에 쓰이는 한자들은 같은 한자라고 해도 읽는 방식이 상당히 여러 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름에 쓰이는 한자의 자수도 1자, 2자 3자 등으로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蓮(렌)’, ‘翠(스이)’, ‘紬(츠무기)’한자 1자도 한국어로는 1자, 2자, 3자로 다양하게 읽힙니다. 이 발음들도 대표적인 발음으로 얼마든지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같은 한자라도 단독으로 쓰일 때와 다른 한 자와 같이 쓸 때 읽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華'의 경우 한 자 이름으로 쓰일 땐 '하나'라고 읽지만 다른 글자와 붙어 두 자 이상이 되면 '카'로도 많이 발음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같은 일본 사람들끼리도 한자 이름만 봐서는 아는 한자라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미카타(読み方)’, 즉 읽는 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공문서 등에는 한자 이름 위에 ‘요미가나(読みがな)’ 또는 ‘후리가나(フリガナ、ふりがな)’, 즉 성명의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 가타카나 또는 히라가나로 작게 병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키라키라네무(キラキラネーム)와 시와시와네무(シワシワネーム)
'키라키라(キラキラ)'는 '반짝반짝'이라는 뜻, '네무(ネーム)'란 '네임(name)', 즉 '이름'이라는 뜻. 그렇다면 '반짝반짝 이름'이라는 뜻이 될 텐데요. 일본에서는 이름의 표기나 읽기가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나는 개성 있는 이름을 가리키며 자주 사용됩니다. 원래부터 읽는 방식이 무척 다양한 일본 이름이지만, 단지 생소한 수준을 넘어 '어라? 이렇게 읽어도 되나? 너무 특이한데?’ 싶을 정도로 표기와 읽는 방식이 독특한 이름을 말합니다.
2022년 5월 17일, 일본 정부에서는 향후 호적등본에 '씨명의 요미가나(이름 읽는 방법)'를 등록하기로 하고 이름 읽기 방식에 어느 정도 자유를 둘지 본격적으로 검토, 법제 심의회에서 중간 안을 마련해 공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것이 '키라키라네무'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읽는 방법을 자유롭게 할 것인지를 놓고 어느 정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 안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인데요. 현재 마련된 기준안 중 어느 안이 채택되더라도 호적에 올릴 수 있는 읽기 방식으로 인정되는 키라키라네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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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大空 / 읽기: すかい(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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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騎士 / 읽기: ないと(나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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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海 / 읽기: まりん(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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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光宙 / 읽기: ぴかちゅう(피카츄)
한편, 최근 5년 정도, 쇼와(昭和) 시대에 많았던 이름들이 다시 부활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느낌으로는 '철', '용', '영', '혜' 같은 지난 시대에 많이 사용한 한자들이 부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남아의 '*男', '**介'. '**郎', 여아의 '*子', '*美'의 한자를 사용하면 '시와시와네무(시와시와한 이름)'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シワ'는 주름을 의미하는 뜻으로 주름이 쪼글쪼글한 상태를 '시와시와(しわしわ)'라고 합니다.
*참고: 2022년 5월 17일 NHK WEB NEWS <“キラキラネーム”どこまで認められるか 3案提示 法制審議会>
Q. 일본 이름 뒤에 붙이는 호칭이 다양한 이유는?
일본의 이름을 부를 때는 ‘성+호칭(상, 짱, 쿤)’의 경우, ‘이름+호칭(상, 짱, 쿤)’의 경우 모두 가능하며, 친근한 정도나 관계에 따라 선택해 부르게 됩니다.
이름을 부를 때 ‘하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하나짱’이라고 ‘짱(ちゃん)’을 붙이기도 하는데요. 이때 본래 이름을 또 한 번 짧게 줄이거나 일부를 부르기도 하면서 이름이 또 한 번 귀여워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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萌子[모에코] -> “모에짱”(‘모에코’의 ‘코’를 떼고 ‘모에’만 떼어 ‘짱’을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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俊太郎[슌타로] -> “슌짱” (‘슌타로’에서 ‘슌’만 떼어 ‘짱’을 붙임)
일본 이름을 부를 때 주요한 호칭에 대해 소개한 <일본 이름 기본 지식: 성과 이름 묻는 법, 様/さん/ちゃん(호칭), 한자 이름과 후리가나, 닉네임> 기사도 함께 읽어보세요.
Q. 한자 이름 vs 히라가나 이름?
모든 일본인들이 이름에 ‘한자’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성(苗字; 묘지)에는 ‘한자’를 쓰지만 이름은 ‘한자 이름(漢字の名前; 칸지노나마에)’가 아닌 ‘히라가나 이름(ひらがな名前; 히라가나 나마에)’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히라가나 이름의 장점으로는 1)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할 때 한자 이름들 사이에서 자기 이름을 찾기 쉽다(물건 찾을 때 등), 2) 한자 이름보다 획수가 적어 이름을 쓰기 편하다 등이 이야기됩니다.
Q. 어떤 이름이 좋은 이름? - 일본의 ‘성명점’, ‘성명판단’
한국이나 일본이나 아이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그래서 이름의 획수로 이름의 운수를 점쳐보는 ‘姓名占い(세메우라나이; 성명점)’, ‘姓名判断(세메한단; 성명판단)’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습니다. 재미있는 문화로 생각하고 간단히 개념을 이해해볼까요?
일본 ‘성명운’의 기본 개념: 다섯 가지 격수(格数)의 계산법에 따라 획수를 계산하여 ‘길’과 ‘흉’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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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格(천격): 성의 총획수. 선조(조상) 운과 관련. 만년에 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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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格(인격): 성의 마지막 자와 이름의 첫 자를 더한 획수. 단순히 더한 결과뿐 아니라 성에서 몇 획, 이름에서 몇 획인지에 따라서도 세세하게 운수를 점친다고 함. 가정, 직업, 결혼운, 중년기 운세 등에 영향이 있다고 여겨짐. -> 한국에서는 성은 거의 한 글자이지만, 일본에서는 두 자, 세 자로 된 성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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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格(지격): 이름 획수의 합계. 유소년기의 운세. 성장 과정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짐. 성격, 재능, 금전운, 직업 적성, 성격 경향 등과 관계 있음. 개인의 내면을 나타낸 ‘인격’에 비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의 ‘개인의 인상’을 나타낸다고 함. 즉, ‘지격’이 ‘길하다’고 하면 사교성이 풍부, 반대로 ‘흉하다’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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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格(외격): 총격에서 인격을 뺀 획수. 가족, 직장운 등 외적 요소, 대인관계 및 사회 환경 일반, 즉 ‘인간관계’의 길흉을 나타낸다고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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総格(총격): 성과 이름의 획수를 합친 총획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만년으로 갈 수록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짐.
참고: 성이 한 글자, 이름이 한 글자인 경우 ‘霊数(영수)’라고 해서 ‘1획’을 추가로 더해 길흉을 판단하기도 함. 이것도 보는 사람에 따라 더하는지 더하지 않는지 여부가 다르므로, 일반인들은 계산하기가 몹시 어려움!
마무리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이름 순위를 최근 2022-2023년 순위 / 약 100년간의 시대별 순위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한자 이름을 읽는 방식도 다양하고, 한자 글자수도 다르고, 히라가나를 사용할 수도 있어 무척 다양한 일본 이름. 이름 뜻에 시대적 바람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WeXpats Guide에서는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찾아보시는 ‘일본 이름’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을 마련해두었습니다. 한자 공부도 하기 좋은 일본 이름 짓기, 취향과 관심에 따라 더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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